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쁘게 꾸민 집들 중에서..
옛날 옛적의 일인데..
조잡해보이는 패브릭 바란스와
셀프로 칠한 페인팅
잡다구리한 소품들로 꾸민 인테리어..
사실 저는 보고나서
헉 소리나게 기겁했지만 예쁘다 예쁘다 해주고 왔어요.
부부 중 한명에게
집 예쁘더라 하면서 이야기 했더니
본인 취향은 하나도 반영이 안 되어있고
하다못해 그릇하나 조차도 맘에 안 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본인 물건은
인테리어에 공들이는 한편의 컨펌이 있어야지만
집에 둘 수 있다고
신발 박스 한칸에 들어가는
딱 그만큼만 자기 소지품이라고 했었어요.
예전에는 그냥
인테리어 보면 예쁘다~ 하고 말았었는데
그 일 이후로는
예쁜 집 보게되면 부부 양쪽의 의사가 반영되어 있는지
괜시리 나쁜 호기심[?]이 발동하더라구요.
여자쪽/남자쪽 취향이 같으면 모르겠지만
대게의 경우에는
한쪽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어 잇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1. ㅡㅡ
'21.11.29 3:41 PM (125.179.xxx.41)프로방스풍 집...생각나네요 한때 엄청 유행이었죠
근데 저는 그것보다, 완전 초미니멀로 사는 집들이
궁금하더라구요. 이사들어오기전 수준의 집,
소파나 침대도 없이 아예 텅비워두는집 모습으로
생활하던데 과연 가족들도 똑같이 좋아하는지..^^;;2. 대게의
'21.11.29 3:45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대게의 경우라...
3. 서정희네
'21.11.29 3:45 PM (121.130.xxx.197)집이 생각나네요
집안에 온통 하얀 천으로 덮어 씌우고 개중에는 해외여행가서 호텔 런드리백 가져와서 쿠션에 씌워놓기도 하고
식탁에 세팅 풀로 해놓고 짜장면 바닥에 신문지 깔아놓고 먹고 식사는 테이블 위 세팅 싹 치우고 먹고 다시 세팅한다고...
새벽 4시면 자는 식구들 팬티 새걸로 갈아입혀서 서세원이 잠도 실컷 못 잔다고 방송 나와서 불평하던 것도 생각나고4. 운
'21.11.29 3:51 PM (210.222.xxx.103)근데 헉소리 날 정도로 싫었는데 좋게 말하고 싶으면 내 취향은 아니지만 공 많이 들였네 정도로 말하시지 굳이 예쁘다고 하며 말 꺼내는 이유는 뭔가요? 아무리 처세술이라지만 좀 그렇네요.
5. ㄷㄷㄷ
'21.11.29 3:51 PM (125.178.xxx.53)헐 새벽4시에 왜요?
6. 보통
'21.11.29 4:01 PM (61.105.xxx.223)대게의 경우에는 한쪽이 관심이 없지요.
7. ....
'21.11.29 4:05 PM (106.102.xxx.172)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주부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죠
8. 서정희집
'21.11.29 4:13 PM (112.154.xxx.39)서정희책에서 읽었나?
매일아침 식탁위에 풀세팅해놓은 그릇들을 헹궈서 그릇바꿔
다시 세팅해놨대요
그리고 자고 일어나면 손에 물묻혀 침구를 손다림질?
손으로 각을 잡았고 집안 커튼도 모두 그렇게 물 묻은 손으로 했대요 집안일을 혼자하진 않고 사람 썼는데 본인식으로 다 해놔야 했다고.
그아들과 트러블이 엄청 많았는데 그게 방청소문제
아들방을 매일 본인식으로 정리하고 꾸미고 했나봐요
물묻은 손으로 손다림질해놓고
아들이 그렇게 맘대로 방정리 하지말라고 어느순간부터 방문을 걸어잠그고 나갔는데 열쇠로 문따서 정리하는거 반복
아들은 그렇게 엄마식으로 정리된게 싫은데 엄마가 그리해놓으니 집안정리된걸 다 어지르고 흐트러놓고 그랬대오ㅡ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엄마도 느껴보라고
지저분한거 싫어하고 본인식으로 정리해놔야 속편한 엄마같은 사람이 있지만 본인처럼 자기편하게 물건 놓는 사람도 있는건데 그걸 모두 자기식대로 하는엄마
어지르고 흐트러져 있을때 기분이 어떤지 느껴보라고 매일 집안을 엉망으로 해놨대요
다른공간은 본인맘대로 해도 자신의방마저 왜 맘대로 하냐고 그렇게 거부했는데도 끝까지 방정리하다 아들이 나가버렸다고 했어요9. 한때
'21.11.29 4:16 PM (175.223.xxx.159)유행했던거 기억나요ㅋㅋㅋ
10. ㅇㅇ
'21.11.29 4:16 PM (39.7.xxx.73)프로방스풍이면 꽤 오래전 일인데 아직까지도 남의 집 일을 곱씹고 흉 보는것도
대개의 경우는 하지 않는 행동이죠
글에서 그 집 여자분을 되게 무시하는(우습게 보는) 시선도 느껴지고요11. 예쁜집
'21.11.29 4:28 PM (218.146.xxx.119)ㄴ 아직까지도 곱씹고 흉본다고 느끼신다면 속이 좀 비비 꼬이신 거 아닌가 싶어요. 꽤 오래전 일이 문득 생각나서 쓴 건데 말예요. 무시하거나 우습게 본 거였으면 그 자리에서 정성들여 꾸미셨네요 등의 인사치레 없이 솔직하게 가감없이 말하고 왔겠죠.
12. ....
'21.11.29 4:41 PM (1.237.xxx.189)이래서 타인을 집에 들이면 안돼요
13. ...
'21.11.29 4:47 PM (121.142.xxx.10) - 삭제된댓글이래서 타인을 집에 들이면 안돼요22222222
14. 지나다
'21.11.29 5:00 PM (110.15.xxx.121)한동안 레테카페에서 살았죠.
거기서도 프로방스풍이 한창 유행이었어요.
책도 사고ㅎㅎ
근데 그거보고 따라한건 하나도 없었어요ㅋ
남편이 질색팔색을 해서요.15. 서정희네 ㅎ
'21.11.29 5:26 PM (116.41.xxx.141)텔레비에 하얀 에어컨커버에 십자가문양이 새겨져있고 전부다 하얀색이었는데 ㅎ
우리 여자들은 다 와 진짜 대단하다 멋지다 하며
막 감탄하는데 남동생왈 ...
저게 뭐고 관도 아니고 ...이러는바람에 ㅜ
하 남자들 눈에는 저렇게 보이는구나 했다는..
우리 여자들은 그런거에 막 이쁘다하던 유행의 시초였고 ㅎㅎ16. ㅋㅋ
'21.11.29 6:38 PM (124.58.xxx.70)근데 집에 오래 있는 사람 취향에 맞추는게 맞지 않나
17. 가만
'21.11.29 6:47 PM (211.246.xxx.8)윗님 에어컨 커버...관....ㅋㅋㅋㅋㅋ
18. ......
'21.11.29 7:16 PM (125.136.xxx.121)꽃무늬도 유행할때라 테레비까지 꽃무늬시트지로 발라놓은거보고 헉!! 했네요.주름잡힌 커튼 ,레이스 소품등등정말 정신사나웠죠. 왜 큰 괘종시계 리폼해서 그물망같은거 붙혀서 장식품올려두고했쟎아요.
19. ...
'21.11.29 7:36 PM (218.146.xxx.119)꾸민 분은 본인 나름대로 예쁘게 꾸민 거라 생각하고 자랑하신 건데 제 취향은 아니라 참...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