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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이가 학교를 굉장히 초등학교처럼 다녀요

아이가 조회수 : 2,523
작성일 : 2021-04-27 08:05:42
원래 늦되기도 엄청 늦된 이에요 신체나 정서적 발달 모두요.
학교도 외국에서 잠시다녔고..
뭐 공부도 어리버리 못하는 거 당연하구요 근데 또 아주 꽝은 아니어서 천천히 기다리고 있는 편이에요
근데 저는 다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교우 관계 거든요
아이가 그냥 허허 웃고 다니면서 늘 다 좋다고 말하고
특별하게 호불호가 없어서 우르르 다니는 건 잘하는데
학교 다녀오면 그걸로 끝이에요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조금 더 가까워지는 친구가 여태까지 한 명도 없었어요
물론 해외에서 살다 온 거랑 작년 코로나 빼더라도
최근 만2년간
나랑 정말 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아이가 거의 없다시피 해요
어느 정도는 가까워진 아이는 있지만
다들 친한 아이가 있는 것 같다고 하고
본인은 절친을 사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답답해해요

학교는 너무너무 재미있고 등교하는 건 좋은데 가서도 즐겁구요
근데 한번씩 외로워 하는 편이에요 군중 속의 고독이랄까 ...
이런 아이는 어떤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을까요
중2남아입니다
조금 더 크면 좋아질까요??
사춘기시기라 그런걸까요...
IP : 1.225.xxx.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니까
    '21.4.27 8:08 AM (124.5.xxx.197)

    근처에 운동학원 있음 보내세요. 학교에서 못 사귄 친구 거기서 사귀기도 하고 태권도도 사범님들이 큰 형아, 누나들 엄청 높혀주더라고요. 꼬맹이들이 형누나에게 관심도 많고요. 학교에서 못 받은 관심 거기서 받으니 좋더라고요.

  • 2. .....
    '21.4.27 8:09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중2남아. 우리애도 비슷해요.
    학교가면 그냥저냥 지내고, 학원가서 학원친구들 만나고...
    집에서 따로 연락하거나 만나서 노는 친구는 없어요.

  • 3.
    '21.4.27 8:16 AM (1.225.xxx.224) - 삭제된댓글

    우리 중2남아는 학교보나 학원을 더 가니 학교친구는 없고 학원친구랑 차함
    코로나가 인간관계를 바꿈

  • 4. ...
    '21.4.27 8:22 AM (211.226.xxx.247)

    저희애도 그래요. 전학오니까 더 안어울리네요. 학원 친구들하고만 어울리고 지내요.

  • 5. 아줌마
    '21.4.27 8:22 AM (1.225.xxx.38)

    아...
    감사합니다
    운동을 잘하면 인싸?가 될텐데
    엄청 좋아하긴하는데 잘하진 못해요
    작년에 코로나때 넘 자신감도 없고 애가 쳐져해서 근처 체육관보내서 다니고 있어요. 그룹운동은 아니고 복싱짐이라 애가 운동좋아하게됐는데도 친구사귀는 건 어려운 종목이었네요.
    축구도 못하는데 좋아해서 주말에 동네 큰.운동장(공터같은곳)에 나가면 모여있는 얼굴아는 애들이랑 어울려서 하는데 그것도 생각해보니 모두 1회적인 만남이네요^^

    사실 성향상 제가 학교에서 적당한 그룹있으면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은 욕구는 없었던 학생이어서...

    아이는.저와 또 다르네요
    작년에 코로나로 완전 한해 망치고
    내년엔좀 달라지려나 기대했는데
    별로네요 ㅎㅎㅎ

  • 6. ???
    '21.4.27 8:42 AM (121.152.xxx.127)

    저희애랑 같은학년이네요
    절친 있어야 하나요? 학교에선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데
    교문 나와서는 일체 연락하거나 밖에서 따로 친구 안만나요
    요즘 혼자서도 너무 바쁘니까 오히려 친구에 너무 포커스 안해서 전 좋던데

  • 7. 요즘은
    '21.4.27 8:49 AM (223.38.xxx.36)

    아이들이 친구관계를 피상적으로 한다는 기사를 봣어요
    청소년 대딩 다..
    제가 살아보니
    인간관계 교우관계도 인생을 풍요롭게해주는 중요한 요인인데...
    물론 없어도 너무 잘 지내지만
    삶에있어서 균형은 또 중요하다고 생각되서요..
    친구많은 아이의 어머님들은 이런걱정 안하시겠죠. ㅎㅎㅎ
    많이사귈필욘없고
    한둘정도 마음이야기할수있는 친구가있어야
    정서가 건강히 자라고 마음도 넓어지고 투닥투닥도 해보고 그런 자연스러운 성장이 가능할 거 같아서 생각이들었어요.

  • 8. 인생무념
    '21.4.27 8:53 AM (121.133.xxx.99)

    오히려 너무 친구에 매달리지 않는게 좋을수도 있어요..
    그게 집안에서 충분히 만족하고 가족들과 원만하면 그런 경우가 많아요.
    코로나라 다들 특별한 상황일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애들이 교우관계라는게 그래요..제가 어릴때랑 완전 다르더라구요.
    다들 학원간다 뭐 배운다..그러니 같이 놀시간도 점점 없어져요.
    시대가 달라서..아이가 큰 불만 없고 어려움 없이 적응해서 살아가는것 가면 괜찮은것 같아요.

  • 9.
    '21.4.27 8:59 AM (223.38.xxx.36)

    좋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근데 아이가 자기도 친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니 제가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나 봐요^^
    친한친구 타령하길래 중간고사 끝나고 같이 점심이라도 먹으라고 했더니 뭐 했더니
    그러고 뭐 하냐고 점심만 먹고 집에 가냐고 요즘엔 어디 갈 데도 없고 할 게 없다고 하는데 좀 짠하더라고요
    절대 생각해보면 중간고사 나 시험 끝나면 노래방이다 번화가 다 엄청 다녔던 기억이 나거든요
    제 주변에는 친구잘사귀는 아이들이 많아서 주말약속도있고
    등교할때만봐도 삼삼오오 만나서 모여가기도하고....
    저희아이만 겪는 소소한 어려움이라고 생각했나봐요.

  • 10. ...
    '21.4.27 11:58 AM (211.226.xxx.247)

    아이가 친한 친구라는 개념에 얽매이다보면 친구한테 질질 끌려다니더라고요. 저희애가 작년 재작년때 그렇게 상처 대박 받더니 아예 학교에선 친구 안만들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공부땜에 학교 친구들은 방해만 되고요. 학원 친구들이 그런 점에서 더 좋은거 같아요. 지적수준도 비슷하고 더 잘 통해서 카톡단톡 만들어서 소통도 자주하고 학원도 네시간 정도 일찍가서 함께 공부하면서 놀아요.

  • 11. .....
    '21.4.27 6:38 PM (112.212.xxx.56)

    머스마들이 친구 만들어 무리지어 몰려 다니면 그게 더 무서움.
    늦되고 순딩한데 그량저량 반아이들과 아는척하고 하하호호한다니 그정도면 아이가 교우관계 잘 하네요.
    중딩까진 절친이다 그런 고차원?개념 덜 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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