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교육으로 봐야하는 거죠?
대화의 기술...없는 엄마입니다ㅠ
책을 아무리 읽어도 배워지지 않아요. 이러고 잘 살았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매번 좌절입니다.
초등 입학한 아들인데 수줍음 많고 낯가려요.
그러지 않고 싶은데 시선을 받으면 어쩔 수 없이 움츠러들고 쑥스러워해요.
그런 성향에 입학하고는 더 그래요.
요즘 수시로 어깨가 한껏 곱아서는 터덜터덜...그러고는 ***, 미워.... **가 나한테 화냈어....
잔뜩 토라져서, 당장 눈물을 쏟아낼 것처럼 하고 와요.
일례로,
아빠가 드라이로 머리를 말려주는데 손으로 머리를 마구 헝크리면서 움직이니까 아빠가 가만 있으라고 한 말에
아빠가 화낸다고 눈물을 글썽이고 속상해해요. 도와준려고 그런건데 이해못해주는 아빠가 밉대요.
그런 거 아니야. 아빠는 너 머리 예쁘게 말려주려고 그런거야....쩝, 뭐라고 했으면 좋았을까요??;;;
위험하니까, 하면 안되니까 안된다는 걸, 화 낸다고 자기는 위험하게 하지 않았는데 화부터 낸다고 울먹거려요.
그냥 얘기하면 되지 왜 화를 내냐고 해요. (화를 낸것도 아니에요;;)
위험하니까 진지하게 얘기한거야. 그만큼 안전에 대한건 중요한 거니까. 말 하나하나에 신경쓰기보다 내용에 신경써.
ㅜㅜ 좀 아니죠??
친구들이 듣지를 못해서 대답 못한건데 안들어준다고 속상해서 삐쳐요.
못 들어서 그런거라고 속상할 일 아니라고, 흔한 일이라고 했는데 딱히 아이에게 위로되진 않은 거 같아요;;;;
모르고 건드리고 간건데 친구가 쳤다고 시무룩해해요.
몰라서 그런 거라고, 크게 다친거 아니면 그런 건 이해하고 넘어가 줘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아이는 이해를 못해요....너도 그랬잖아.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진심에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하고 자기는 안그랬대요. 어쩔......뭐라고 해요? 싸울까요?
제 마음같이 흐르지 않는 것에 속상해하는 것 같은데 뭐라고 얘기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위로도 되고 그런 상황에 그럴 수 있음을 아이도 이해하고 쿨하게 넘어가게 하는 말은 뭐가 있었을까요?
하아...너무 어려워요.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