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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문제 조언 구합니다.

걱정이야 조회수 : 1,100
작성일 : 2021-04-01 21:36:39
존경하는 82님들!

늘 이곳에서 크고 작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언제나 따듯하고 정성을 다해 댓글 써 주시는 님들의
동기와 마음에 늘 감동받고 있어요. 
진정성 가지고 시간을 내어 글 써주시는
분들 때문에 82를 사랑하고 있어요. 

언제나 님들 글을 읽고 도움을 받았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씁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요. 


6주 전 정도에 한 길냥이가  우리집 (시골이예요)  정원에 들어와서는
제 다리를 한바퀴 돌고 또 돌고 제 다리위로 올라 오려고 했어요. 

몇 달 전부터 우리 집 앞 마당과 현관 앞 밥그릇에 늘 사료를 가득 두었어요. 
동네에 너 댓 다양한 냥이들이 와서 사료를 먹고 날쌔게 도망하곤 했어요. 
다른 냥이들은 거리감을 두고 조심스럽게 다가와 사료만 먹고 가죠. 

그런데 그 냥이는 첫 날 부터 달랐어요. 
너무 살갑게 우리부부에게 다가 오기에 
더 애정을 가지게 되었어요. 

따뜻한 날(남쪽지방이예요)이 많아지자 문을 열어 놓으면
자연스레 집안으로 들어왔어요. 
아예 거실 소파에 누워 잠도 자요. 
낮에는 그래도 고양이 털을 싫어하는 남편이 
해가 지면 안아서 밖으로  내 놓았어요.  

새벽만 되면 냥이가 문을 두드려 잠에서 깨죠. 
우리집 문 앞에 농기구 함 옆 탁자위에 스티로폼 상자로 
집을 만들어 주었더니 거기서 잠을 자요. 

그아이가 매일 집에 오고 주변을 맴돌 때 
중성화 수술을 하고 집에서 키우고 싶었는데
남편이 그건 안된다 해서 안타까워 했어요. 

약 삼 주 전 정도 밤에 싸우는 듯한 냥이 소리가 나서
맨발로 뛰어 나갔더니 어떤 냥이가 휙 도망 가더군요. 

그리고 오늘 낮잠자는 모습을 보니 임신한 것 같아요. 
배가 나왔다기 보다 몹시 피곤해하고 젖꼭지가 분홍색으로 
단단히 올라 왔어요. 그 전에 보이지 않던 젖꼭지가  선명히
보이는 거예요. 
고양이에 대해 잘 몰라요. 
어쩌면 좋죠?

떨리고 두근거려요. 
무엇을 먹여야 하고
잠을 계속 밖에서 재워야 하는지....
남편은 집에는 안된다는데.....
중성화 시키는데 42만원이나 든다 하네요. 
아미 임신 했으니 다음에 시키더라도
지금 현재는 잘 먹여야 할 것 같은데
특별히 무엇을 주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59.22.xxx.10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1 9:48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길냥인데 구청같은데서 tnr 알아보시지ㅜ

  • 2. 임신했으면
    '21.4.1 9:56 PM (219.250.xxx.185) - 삭제된댓글

    출산 후 젖 땔때 중성화 하실려는거죠?
    그 병원은 쫌 심하시네요

    개인이 하시기에 서울에 저렴한 곳 알려드릴 수 있어요
    10만원 정도면 됩니다(피검사라던가 검사를 추가하시면 추가금 있어요)

  • 3. 걱정이야
    '21.4.1 9:57 PM (59.22.xxx.101)

    네. 알아봤어요. 그런데 너무 수요자가 많아서
    올해 2월까지 무료로 중성화 가능했고 앞으로는 계획이 당분간 없다는 답변 받았어요.

  • 4. 사료
    '21.4.1 10:00 PM (121.133.xxx.125)

    넉넉히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사료가 부족함 다른 냥이들에게 밀릴수가 있으니까요.

    나중에 구청등에 tNR 알아봐주심 더 좋고요.
    그래도 여름에 태어남 새끼들도 건강하고 키우기도 좋을거 같네요.

    괜찮으심 창고같은곳에 출산임박해 출산박스 만들어 주심 더 좋겠고요. 간식으로 유인해서 장소 눈도장도 찍어 두게 하심 어띌지

  • 5. 현재는
    '21.4.1 10:01 PM (219.250.xxx.185)

    사료를 좋은것으로 먹이시고 가끔 닭가슴살 삶아서 국물과 살 잘라서 먹이고
    황태 짠기 빼고 고아 먹이고

    출산 했을 때 새끼 수가 많으면 칼슘제도 추가로 먹이시면 좋다고 합니다

    형편이 괜찮으시면
    임신묘만 오리젠(비싸니까)을 먹이시면...

  • 6.
    '21.4.1 10:02 PM (116.127.xxx.173)

    중성화 그리안비싼데ㅜ
    물론 암컷이 좀더 비싸지만ㅜ
    먹는거 특별히 할것있겠어요?
    그냥 습식사료 캔이런거 사료랑같이 챙겨주면 안될까요?
    그나저나
    너무 맘고우신분~!^^

  • 7. 출산 후
    '21.4.1 10:05 PM (219.250.xxx.185)

    그 병원은 중성화비를 하루 입원 비용까지 말 한 것 같네요

    서울에 중성화 개인이 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곳 알려 드릴 수 있어요
    10만원 정도이고 피검사나 각종 검사 추가 하시면 추가비용있다고 알고 있어요



    -15마리 구조묘 키우는 집사-

  • 8. 무울소리
    '21.4.1 10:24 PM (59.22.xxx.101)

    정말 고맙습니다.
    출산 박스, 닭 가슴살, 황태짠기 빼고 ....


    중성화 개인이 하는 곳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9. 다행이네요
    '21.4.1 11:28 PM (116.36.xxx.148)

    추운겨울이 지나서 새끼를 낳겠네요
    그래도 따뜻한 담요깔아서 좀 큰 집 마련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새끼도 같이 키워야하니
    비오거나 할때 비맞지 않도록 지붕있는곳에 (헛간같은) 거처 마련해 주세요~~
    새끼들이 얼마나 이쁠까요....^^ 복 받으세요

  • 10. ::
    '21.4.1 11:33 PM (1.227.xxx.59)

    무슷 중성화수술 비용이 그렇게 비싸나요.
    여기 강남도 20만원에 시켰어요.

  • 11. 쪽지 주시어요
    '21.4.2 12:55 AM (219.250.xxx.185)

    전번 서로 주고 받고
    중성화 하실 때 연락 주시면 제가 그 병원 원장님께 말씀드릴께요
    그 후에 전화하셔서 예약 잡으셔요
    바쁜 병원이고 선생님이 드물게 괜찮은 분이셔요

    제 집하고 아주 먼 곳인데도 그곳까지 갑니다

  • 12. 쪽지 주시어요
    '21.4.2 12:56 AM (219.250.xxx.185)

    더 저렴한 곳도 있습니다만

    열악한 환경에 길냥이라고 막합디다

    범백같은 병이나 피부병도 옮아 올 수 있어요

  • 13. 둥이맘
    '21.4.2 12:59 AM (118.38.xxx.6)

    저두 시골 길냥이 티앤알 시켜서 가족으로 모시고 삽니다.
    길냥이고 불쌍해서 집에서 키우려한다 ..그러면
    중성화비용은 조금 조정해주시더라구요.
    근처 동물병원에 문의해보세요~~~^^

  • 14. 나라에서 중성화
    '21.4.2 1:49 A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비용 일부 지원해주는 병원이 있어요.
    원글님댁 지역에 알아보세요. 언급하신 비용은 바가진데요.

  • 15. ...
    '21.4.2 3:04 AM (125.129.xxx.26)

    계속 임신하는거 옆에서 보기 안타까우실거에요
    중성화는 가까운 동물병원 추천드려요

  • 16. 쭈혀니
    '21.4.2 4:39 AM (122.35.xxx.151)

    길냥이 중성화 병원 추천 저장

  • 17. 걱정이야.
    '21.4.2 7:24 AM (59.22.xxx.101)

    네. 모두 감사합니다.
    쪽지 드릴게요.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18. 걱정이야
    '21.4.2 7:27 AM (59.22.xxx.101)

    근데 쪽지를 어떻게 건네는 거죠?

  • 19. ...
    '21.4.2 8:17 AM (211.246.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복 받으실 거예요. 감사해요^^
    그 냥이도 출산 잘하기를....


    익명방에서는 쪽지 보낼 방법이 없지 않나요?

  • 20. 쪽지가..
    '21.4.2 6:50 PM (219.250.xxx.185)

    익명방에서는 보낼수 없는 것이었군요 ㅜㅜ
    몰랐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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