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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사태후 전두환반대편에선사람들의 최후가

자살당함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21-03-11 23:58:43
Sbs 에 12.12사태 얘기가 나오는데 처음엔 무슨 군인의 죽음얘기로
시작해서 무슨 미스테리한 사건인가 했는데

전두환 노태우 신군부 세력이 반란 일으킨 그 일이요
그런데 그때 하나회라인에 안서고 끝까지 대항한 사람들 후기가
처참하네요 사건얘긴 드라마건 어디건 많이봤는데 ㅠ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육군참모총장 정병주;;

1979년 12월 12일, 그 유명한 12.12 군사반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은 서울 근방 부대 중 쿠데타에 반기를 든 딱 세명 뿐인 장성[2]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로 정병주 자신에게는 그야말로 군인으로서 가장 상상하기 싫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말았다...

이때 특전사령부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비서실장 김오랑 소령이 홀로 정병주 사령관 곁을 지키다 그의 육사 2기수 선배이자 한 부대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도 있으며 같은 군인아파트 위아랫집에 살던, 한마디로 형제와 다름없던 박종규 중령의 흉탄에 사살당하는 비운을 겪어야 했고#(훗날 김오랑 소령은 중령으로 추서됨), 정병주 소장 본인도 총상을 입은 채 연행되어 강제 예편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강제예편된 이후 정병주는 꾸준히 12.12 사태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해 왔었다. 그러다가 1988년 10월 16일 밤 10시에 그는 행방불명되었고 결국 실종 139일 만인 이듬해 3월 4일에 송추 인근 야산에서 목매달아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당국은 그가 자살한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었으나, 정병주 소장과 친분이 깊었던 장태완 소장은 계속해서 그가 자살할 사람이 아니라는 주장을 해 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수경사령관 장태완;;

 장 전 사령관은 1979년 수경사령관으로 취임한 지 불과 1개월 뒤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에 의해 12.12 사태가 터지자 이를 반란으로 규정, 진압하려다 실패하고 강제 예편당했다.

장 전 사령관의 부친은 12.12 사태의 충격으로 곡기를 끊고 막걸리만 마시다가 이듬해 4월 별세했고, 1982년에는 서울대에 갓 입학한 외동아들이 할아버지의 산소 근처인 낙동강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었다.

...17일 오전 9시1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고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의 부인 이모(78)씨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112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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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0월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숨졌다. 유신헌법을 만든 독재자가 숨지자 국민 대부분은 민주화가 오리라 전망했다. 박 전 대통령이 총애하고 특혜를 줘온 군부 사조직 ‘하나회’가 권력투쟁에 나섰다. 유신체제에서 누린 기득권을 잃으리라는 위기감의 발로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가 그해 12월12일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최규하 당시 대통령의 재가 없이 불법적으로 상관인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무력으로 연행했다. 정병주 당시 특전사령관은 ‘군인 정치’는 안 된다며 군사반란에 맞섰다. 김오랑 소령은 당시 정병주 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다. 김 소령은 신군부에 맞선 사령관을 지키다 반란군의 총격으로 35살에 숨졌다

원문보기: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88476.html#cb#csidx75c18cac...

김오랑 소령의 양친은 막내아들의 비참한 죽음에 충격을 받고 홧병으로 사망했다. 김오랑의 부인인 백영옥은,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완전 실명했다. 체포조를 지휘했던 박종규 중령과 김오랑 소령은 가까운 선후배라서 충격은 더했다. 두 사람은 쿠데타가 발발하기 불과 며칠 전에도 부부 동반으로 저녁식사를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

훗날 백영옥이 박종규에게 전화로 왜 그랬냐고 원망하듯 따지자. 박종규 중령은 "난 군인이니까 명령대로 한 거요!" 라고 외쳤다고 한다. 이에 백영옥이 "군인이 반란 일으키라는 걸 명령대로 하나 보죠?" 라며 일갈하자 반론하지 못하고 끊어버렸다고 한다.

1986년 한 여성지에서 백영옥을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매달 30만원씩 나오는 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2] 김오랑-백영옥 부부 사이에 자식은 없었다. 백영옥의 건강문제로 인해, 자녀 계획 자체를 미루고 있었기 때문.

백영옥은 1990년에 전두환, 노태우, 최세창, 박종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 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보류되었으며, 1991년 6월 28일 자신이 운영하던 부산 자비원 마당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당시에는 실족사로 수사가 마무리되었으나 백영옥의 유족들은 의문을 제기했다.[3] 그나마도 처음에는 자살로 발표했으나 유족들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실족사로 수정한 것이다.

IP : 218.147.xxx.23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3.12 12:00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악마.
    대체 사람을 얼마나 많이 죽인건지.

  • 2. ㅇㅇ
    '21.3.12 12:01 AM (112.161.xxx.183)

    반대편에 선 사람들 다 죽인거라고 봐요 박정희밑에서 잘~~배운거죠 쓰레기들ㅡㅡㅜ

  • 3. 지나가다
    '21.3.12 12:03 AM (218.50.xxx.159)

    자꾸 잊는 정보를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쓸개코
    '21.3.12 12:10 AM (218.148.xxx.18)

    처참해도 너무 처참하네요;;

  • 5. 원글
    '21.3.12 12:10 AM (218.147.xxx.237)

    윗님 감사하다 해주셔서 제가 감사해요

    방송보고 82에서 전두환 욕이나 써줘야지 했는데
    또 기억이 안나서 저도 기억할겸 찾아보고 포스팅 해보네요

  • 6. 전두환노태우는
    '21.3.12 12:13 A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찢어죽여야 합니다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도 호의호식하는 거 보면 신은
    없는 게 맞아요
    그 무리들이 지금 엄청난 부를 누리고 산다고 하네요

  • 7.
    '21.3.12 12:14 A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박정희의 후예들로 누가 있죠? 몇년전까지도 선량한 젊은이들을 간첩으로 몰아 불구로 만들거나 죽이거나 했던 김기춘. 그를 따라 온갖 악행과 비리로 얼룩진 맹바기와 그 쫄개들이 아직도 활개를 치고....

  • 8. ㅇㅇ
    '21.3.12 12:15 AM (112.161.xxx.183)

    http://naver.me/G8UgD2hF

  • 9. 쓸개코
    '21.3.12 12:21 AM (218.148.xxx.18)

    장세동은 대선 출마 이후 뭐하고 사나요?
    정형근은 무려 뉴라이트 상임의장이네요.

  • 10. ...
    '21.3.12 12:42 AM (108.41.xxx.160)

    그 부인 분 실명했다는 건 본 거 같은데
    고소하려다 돌아가셨다구요?

  • 11. 돈과 이권으로
    '21.3.12 12:45 AM (221.160.xxx.96) - 삭제된댓글

    얼마를 구워 삶았는지 아직도 그들이 입을 제대로 열지 않는것 같아요.
    전두환이 부하들에게 대통령때 갈취한 돈으로 측근과 관련자들에게 화끈하게 주었다네요.

  • 12. ****
    '21.3.12 12:51 AM (125.141.xxx.83)

    저 서울대 82학번
    조국, 나경원, 원희룡과 같은
    장태완씨 아들이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 13. ......
    '21.3.12 12:54 AM (183.103.xxx.10)

    진짜 .... 얼마나 억울했으면 홧병으로ㅜ
    그 무리들과 그 자손들 다 까발려졌음좋겠어요.
    그래도 대대로 잘먹고 잘살겠죠?
    천벌받을것들

  • 14. 우와
    '21.3.12 1:02 AM (125.190.xxx.180)

    광주에만 피를 뿌린게 아니네요
    노태우 아들이 광주에 사죄한거 보고 살짝 용서?할 뻔 했는데 둘다 천벌 받을 일이 쌓였네요
    부디 이번 생에 처참하게 받길 바랍니다

  • 15. 원글
    '21.3.12 1:03 A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

    저도 서울대간 외아들은 왜 또 낙동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될걸까 ;; 궁금하더라구요

    전두환은 육사당시 성적도 아주 낮았고 몸쓰는것만 좋아하고 성정이 안좋았다하고 하나회도 대단한 엘리트모임도 아닌 몰려다니는 패거리 수준으로 시작한거 같은데 ㅡㅡ

    악질적이더라구요

    홧병걸려도 전두환 길게 해먹었지 노태우가 뒤이어받았지
    유족들은 오히려 죽은듯이 지냈겠죠
    죽은 사람말고도 산 사람도 좋은직업갖기는 어려웠을듯해요

    저는 소시민이라 ;;주위에도 집안에도 저런 성공의 흑역사(?)를 가진 으르신하나 없는데 직장다닐때는 몇 봤던거 같아요 저런 시절 부자된 집안

  • 16. 원글
    '21.3.12 1:38 AM (218.147.xxx.237)

    저도 서울대간 외아들은 왜 또 낙동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될걸까 ;; 궁금하더라구요

    전두환은 육사당시 성적도 아주 낮았고 몸쓰는것만 좋아하고 성정이 안좋았다하고 하나회도 대단한 엘리트모임도 아닌 몰려다니는 패거리 수준으로 시작한거 같은데 ㅡㅡ

    악질적이더라구요

    홧병걸려도 전두환 길게 해먹었지 노태우가 뒤이어받았지
    유족들은 오히려 죽은듯이 지냈겠죠
    죽은 사람말고도 산 사람도 좋은직업갖기는 어려웠을듯해요

  • 17. 이런 사람들
    '21.3.12 8:04 AM (118.235.xxx.64) - 삭제된댓글

    친인척들 사돈의 8촌 먼 친척들 까지 LH나 공기업 등에
    포진되있는거 아닐까요? 한국 상류층으로 부동산 띄워
    놓았을 거 같은 ㅎㄴㅎ 상상해보네요.

  • 18. 아까운 사람들
    '21.3.12 1:48 PM (156.146.xxx.116) - 삭제된댓글

    "그렇게 강제예편된 이후 정병주는 꾸준히 12.12 사태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해 왔었다. 그러다가 1988년 10월 16일 밤 10시에 그는 행방불명되었고 결국 실종 139일 만인 이듬해 3월 4일에 송추 인근 야산에서 목매달아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당국은 그가 자살한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었으나, 정병주 소장과 친분이 깊었던 장태완 소장은 계속해서 그가 자살할 사람이 아니라는 주장을 해 왔다."

    원글에 써 있는 모든 사람들.

  • 19. 원글
    '21.3.12 2:59 PM (218.147.xxx.237)

    118님 맞아요
    공사는 끕이 아니구요 노태우 전두환 박정희 결혼관계도
    보시면 대기업 중견기업 싹 다 나오고 ㅎ

    육영수 외가라인 어마어마하고
    실제 인스타에 아니 뭐해서 이렇게 부자지???
    그 시절에 이태리 프랑스???

    다 맞아요 맞아

    진짜 안타깝죠 보면서 저도 만감이 교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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