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강아지 글 읽고 예전 생각나서 글 써요
동네슈퍼에 장보러 신호등에 서 있었어요
횡단보도 건너 아저씨가 큰 골든리트리버와 서 있었는데
그 골댕이랑 저랑 눈빛 교환을 계속 했어요
너무 점잖해보이고 듬직해보여서
계속 쳐다보던중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었는데도
제가 건너지 않고 얼어붙은 양 제자리에 서 있었어요
그랬더니 그놈이 저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와
제손을 머리에 얹고 올려다 보더군요
순간, 심쿵!
아저씨가
예쁜 누나한테 인사하고 싶었어? (ㅋㅋ 40대 아줌마)
그리고는 시크하게 떠났어요
그후로는 본 적이 없네요
보고싶다. 골댕아
살랑살랑 봄바람 부니 니가 생각나는구나
잘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