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시세끼는 왜 냄비밥을?

조회수 : 7,521
작성일 : 2024-09-22 00:07:31

부엌에 가마솥이 세개인가 있던데 맛있는 가마솥밥 안하고 굳이 마당에서 냄비밥을 하고 있네요? 제가 설렁설렁 보다가 이유를 놓친건가요? 

옛날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항상 가마솥에 밥을 해서 식사 후 누룽지를 입가심으로 먹곤 했는데 부엌보니 그 맛이 그리워지네요. 

IP : 218.157.xxx.17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22 12:11 AM (171.241.xxx.29)

    그래야 보는 맛이 있어서??? ㅋㅋ

  • 2.
    '24.9.22 12:15 AM (218.157.xxx.171)

    나피디는 밖에서 요리하는 게 그림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전통 부뚜막에서 요리하는 게 훨씬 흥미로운 그림이라고 생각하는데.. 암튼 멀쩡하게 예쁘고 넓은 부엌 냅두고, 게다가 불 피워야하는 것도 똑같은데 왜??? 싶어요. 방 덥혀져서 더울까봐 그러나?

  • 3.
    '24.9.22 12:17 AM (58.78.xxx.168)

    가마솥이 얼마나 무거운데 거기에 밥을하겠어요. 밥하고 씻다가 골병날걸요.

  • 4. 까악
    '24.9.22 12:20 AM (110.35.xxx.176)

    진짜 나피디 그래야만할까요
    키큰 차승원 허리굽히고 일해야만 재밌나요?
    땅에 도마놓고 썰고
    한여름에 부뚜막에 불피우고
    그것밖에 재미를 뽑을 수 없나봐요.
    나는 자연인이다 보다도 환경이 더 심함

  • 5. 진짜
    '24.9.22 12:22 AM (218.37.xxx.225)

    가마솥은 어떻게 씻어요?
    여자힘으로 그거 들어내고 씻을 수 있나요?

  • 6.
    '24.9.22 12:24 AM (218.157.xxx.171)

    예전엔 일상적으로 가마솥에 밥해먹었어요. 씻는 건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요. 그렇게 힘들지 않은 설거지 기술이 있을 것 같아요. 제 할머니는 제가 어린 시절, 본인이 70대 중반 집리모델링 하기 전까지 가마솥 밥 해드셨거든요.

  • 7. ...
    '24.9.22 12:26 AM (211.179.xxx.191)

    그냥 솥째 씻는거죠.

    물 퍼내고 행주로 물기 닦고

  • 8. 모모
    '24.9.22 12:29 AM (219.251.xxx.104)

    가마솥은 그대로 화덕에 얹어놓고 씻습니다
    먼저 누룽지 싹 다긁고
    물 한바가지 부어 수세미로
    깨끗히 닦고 물부어서 퍼내고
    서너번 반복하고 물기없이 닦아요
    옛날 시골에서는
    세제같은거 안쓰고 물로만
    깨끗히 닦습니다

  • 9. ㅇㅇ
    '24.9.22 12:32 AM (218.157.xxx.171)

    찾아보니 솥은 그대로 두고 물을 부어서 닦고 퍼내고 새 물 부어서 닦아내는 과정을 반복하는 거네요. 닦기 편하려면 물 넣고 끓여야하니 누룽지 끓인 밥이 나올 수 밖에 없구요. 또 저녁에 가마솥에 소 여물 끓이는 것도 많이 봤던 기억이 나요. 아침에 보면 가마솥들이 말끔해져 있었죠.

  • 10. 모모
    '24.9.22 12:38 AM (219.251.xxx.104)

    소여물끓이는 솥은
    따로 있어요
    소들이 겨울에 추우니까
    헛간같은데서 재웁니다
    거기에 가마솥이 있어셔
    거기다 끓입니다
    제가 시골 출신 입니다^^
    소여물 다 퍼내면 솥대충
    씻어서 뜨거운 물 끓입니다
    그물로 아침에 세수하고
    머리도 감고하는데 지푸라기가
    하나 둘씩 떠있을때가 있죠
    여물 끓이고 깻히 씻지 않아서
    그렇답니다

  • 11. 어우
    '24.9.22 12:40 AM (218.37.xxx.225)

    얘기 듣고보니 가마솥밥 안하고 마당에 불피워 냄비밥하는게 이해가 가네요

  • 12.
    '24.9.22 12:43 AM (58.78.xxx.168)

    옛날엔 다 그렇게 밥해먹고 살았겠죠. 가마솥밖에 없으니.. 맛이야좋겠지만 더운데 아궁이에 불때고 밥한다니 생각만해도 힘드네요.

  • 13. ...
    '24.9.22 1:07 AM (106.101.xxx.134)

    요리 프로가 아니라서 좁은 부엌에서 맛있는 가마솥에 밥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서 굳이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마당에서 화덕 놓고 찍는 이유가 카메라 세팅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요
    생각보다 카메라도 엄청 많고 심지어 지미집에 인서트 카메라까지 동원하려면 그 좁은 집 부엌에서 복닥대면서 도저히 찍을 각이 안나와서 마당에다 그 세팅을 하나보다 하면서 봤는데 저만 이런 생각을 한 건지...
    가마솥에 밥하나 화덕에 냄비밥을 하나 화력이세서 밥맛 차이 크게 차이나지 않을 거고 그리고 그 미세한 밥맛차이보다 그림은 잘 나오는 편이 더나으니 출연자가 누가되든 저절로 삼시세끼는 마당에서 불피워 밥하는 그림으로 정착했나보다 해서 별 의심없이 봤어요

  • 14. ...
    '24.9.22 1:09 AM (106.101.xxx.134)

    게다가 그 가마솥에 밥하려면 아궁이 불 때야 하는데 이 염천에 방에 불 때서 가마솥밥을 할 이유도 없고 그 방에서 잠을 잘 수도 없고요

  • 15. 한여름에
    '24.9.22 1:17 AM (182.227.xxx.251)

    그 가마솥에 밥 하면 방에서 사람 떠죽을 일 있나요?
    그럼 그 방에서 못자요.

  • 16. dd
    '24.9.22 2:07 AM (125.185.xxx.26)

    곤로나 석유에 냄비밥이겠죠
    나무떼다 밥해먹는게 환경오염이에요
    밥하려고 멀쩡한 나무 다베는데요

  • 17. ㅇㅇ
    '24.9.22 2:42 AM (110.15.xxx.22)

    전 보다보니 중간에 차승원 새끼손가락 다쳤는지 싸맸던데
    그후로 칼질하는걸 못보겠어요
    제가 채칼에 새끼손가락 심하게 썰렸던 기억이 있어서
    손가락 다친것만 보면 트라우마가 ㅜ
    첫닐부터 손가락은 왜 다쳤는지 보는내내 신경쓰여 죽겠네요

  • 18. 댓글 보다가
    '24.9.22 7:25 AM (73.109.xxx.43)

    그럼 예전엔 여름에 밥을 어떻게 했나요?

    소 여물을 끓여준다니 소가 신선한 풀만 먹은게 아니었군요
    여물은 요즘 사료 같은 건가요?

  • 19. ㅇㅂㅇ
    '24.9.22 7:41 AM (182.215.xxx.32)

    어후 옛날 여인들이 가마솥에 밥하기 산게
    보통 노동이 아니었던거군요
    생각만해도 힘드네요

  • 20. ...
    '24.9.22 8:34 AM (175.198.xxx.195)

    예전에 시골 소여물솥 얘기도 듣고 다양한 경험 하신 분들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키톡의 맑은물 님의 예전 추석 얘기도 동화같고 너무 좋았습니다.

  • 21. ㅇㅇ
    '24.9.22 8:51 AM (218.157.xxx.171)

    저도 여름엔 요리를 어떻게 한거지? 싶어서 찾아보나 구들장의 구조가 단순한 것이 아니었네요. 요리용 구들장과 난방용 구들장이 따로 있어서 요리를 해도 방이 덥혀지지 않게 만들고 난방용 구들장도 집 뒤쪽으로 구들장 문을 내서 열기가 빠져나가게 온도 조절 시스템이 있었나 봅니다.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하네요. ㅎㅎ 조상님들은 현명하고 과학적이었는데 후손들은 어느덧 그런 기술들에 너무 무지해져서 이런 의문이나 떠올리고 있으니..

  • 22. ㅇㅇ
    '24.9.22 8:57 AM (218.157.xxx.171)

    다시 생각해보니 제 시골 할머니 댁도 난방용 구들은 여러 가마솥 중에 하나인가 두개인가 였어요. 밤에 어른들이 그 난방용 구들장 불을 지키던 게 생각나요. 명절에 가면 거기에 얹은 큰 가마솥에 물을 넣고 사촌들과 불을 때며 놀았던 추억이 있어요.

  • 23.
    '24.9.22 9:41 AM (118.235.xxx.102)

    염천에 가마솥에 곰국 끓였어요. 평소 소각 못하고 모아놨던 자른 나무들 싹 다 태워 치우고, 펄펄 끓이는데 6시긴 걸렸는데 아주 그냥 처음엔 죽겠더니 한증막 가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곰국 넘넘 맛있고, 또 하라그럼 글쎄? 싶지만 이벤트 삼아 나쁘지 않있어요.

  • 24. ..
    '24.9.22 10:03 AM (211.234.xxx.224)

    그 냄비 알루미늄 재질같던데..절레절레

  • 25. 전기밥솥에
    '24.9.22 11:12 AM (58.29.xxx.96)

    밥하면 다른엑티비티해야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833 게으른사람 3탄. 만능양념장 게으른이 14:38:04 1
1632832 오랜만에 라디오... .... 14:37:45 6
1632831 3주여행 옷, 신발 얼마나 챙겨가세요? ... 14:36:00 31
1632830 큰일 앞두고 1 내삶 14:30:17 178
1632829 바로 도로변, 더 오래됐지만 도로에서 백미터 안쪽 어디가 .. 1 14:27:47 137
1632828 시모가 자기아들(제남편) 반쪽이 됐다고 오늘 아침은 뭘 먹였냐고.. 13 ... 14:27:30 449
1632827 내년 여름 어느 나라로 대피할까요 5 마리 14:26:11 330
1632826 여름내내 몸이 무거웠는데 가뿐해졌어요 3 ... 14:19:01 414
1632825 영혼과 틀의 부조화 5 .. 14:14:50 330
1632824 저희동네애들은 얼굴이 다 27 14:03:19 2,153
1632823 200년 만에 내린 폭우에 김해·창원 피해 잇따라 9 세상에 13:59:22 751
1632822 부산 가성비 좋은 빵집 있을까요? 5 …. 13:52:55 388
1632821 쥬얼리 좋아하고 많이 해보신 분들 랩다이아로 테니스 팔찌 하는 .. 5 고민 13:50:10 707
1632820 너무 경박한 남편 2 6 지루한간병기.. 13:48:32 1,495
1632819 헤어 클리닉 다들 하시나요? 8 00 13:48:14 811
1632818 입시, 화작과 언매 둘다 하나요 5 ... 13:47:14 339
1632817 코로나 두통 ㅠ 13:44:51 237
1632816 이런 느낌 뭐죠? 2 ㅇㅇ 13:44:14 458
1632815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2 13:40:25 889
1632814 길고양이가 밤에만 무지 우는 거 왜일까요? 7 궁금 13:39:26 417
1632813 오래된 간장게장 냉털 13:39:18 187
1632812 아산병원 간호사의 죽음은 44 잘들어 13:32:21 2,865
1632811 앞자락만 바지 안에 넣어 입는 거 13 .. 13:30:28 1,870
1632810 대전분들 또또 찹쌀도나스 아세요 4 오오 13:26:42 611
1632809 한국 부모들을 뜨끔하게 만든 샘 해밍턴의 말...jpg 15 비슷한생각... 13:20:08 2,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