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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치매 진단 받아보신 분 계세요?

ㅜㅠ 조회수 : 2,688
작성일 : 2021-02-08 08:42:48
아버지가 올해 89세신데 대화할 때 방금 전에 한 이야기를 반복하세요.

고령임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원래 기억력이 출중하고 지적인 분이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치매 초기 아닌가 의심되어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싶은데 처음에는 꼭 보건소에서 치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그냥 동네 신경과나 정신의학과 가서 1차 진료 받고 진료 의뢰서 받아 종합병원 예약하면 안 되나요?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일단 보건소부터 가야 한다기에 반드시 보건소를 거쳐야 하는 이유가 있나 싶어 여쭙니다.

그리고 어떤 글 보니 삼성병원은 예약하면 1년 기다려야 하고 기다리는 1년 내에 mri 검사 이력이 없어야 한다는데 다른 병원에서 mri 찍고 가면 안 되는 이유는 뭘까요?

조영제 과다 투여라든가 의료적인 문제 때문인지 비용 등등 의료비 문제인지 아는 분 계시면 말씀 좀 해주세요.

어제 아버지 뵙고 와서 너무 불안하고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IP : 211.48.xxx.17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8 8:47 AM (223.38.xxx.191)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 있으니 전화해서 문의하세요. 인터넷에는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아요.

  • 2. 절대
    '21.2.8 8:53 AM (119.195.xxx.68)

    센터에만 가지마세요. 병원도 꼭 가세요
    센터는 잘몰라요

  • 3. ..
    '21.2.8 9:01 AM (183.109.xxx.178) - 삭제된댓글

    보건소는 기억력(?) 검사에요..
    물론 강남성모병원가서도 하기는 하지만..
    저희는 동네대형병원가서 뇌 MRI 찍고 치매얘기듣고 삼성성모병원갔어요.
    뇌MRI 먼저 찍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4. 원글이
    '21.2.8 9:01 AM (211.48.xxx.170)

    센터에만 가면 진단이 부정확할 수 있고 괜히 여기저기 모시고 다니면서 심리적으로 부담감 드리기 싫어서 병원으로 직행하고 싶거든요.
    근데 보건소부터 가라기에 꼭 거기부터 들러야 하나 싶어서 여쭤봤어요.
    너무너무 무섭고 눈물 나고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버지가 자존심이 워낙 세셔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는 절대 안 가실 거 같아요.
    병원이라면 노인들 정신 건강 미리 점검하는 게 좋다고 둘러대서 모시고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 5. ...
    '21.2.8 9:01 AM (121.140.xxx.221)

    아버지는 지병이 있어서 다니던 병원에서 치매 검사, 진단 받았구요,
    어머니는 치매안심센터 통해서 검사 받고 치매 의심이라고 나와서 연계된 병원에서 치료(처방) 받았어요. 연계된 병원 중 대학병원을 선택했기에 동네 내과 가서 소견서 받아갔는데, 안 써주는곳도 있어서 몇군데 다녔어요. 그리고 안심센터에서 진료받은 선생님이 대학병원 선생님이라 지금 주치의 예요.
    치매안심센터를 통하니 병원 예약, 지문등록 등 편히했어요.
    안심센터에서 1차 문진하고 치매라고 나와야 병원까지 진행되는데요, 대학병원 진료 보다는 시간이 절약될거 같구요, 일반병원 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릴거예요.

  • 6. ......
    '21.2.8 9:04 AM (182.229.xxx.26)

    치매안심센터를 꼭 가야하는 건 아니지만,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진단 설문지? 로 검사해서 치매가 의심되면 병원으로 연결해주는데, 연계병원 검사, 진단비 일부 지원받을 수 있어요.
    저희는 엄마때 치매안심센터 안 거치고서울대병원에 1박2일 입원해서 받는 검사 받았는데, 문진은 치매안심센터에서 하는 것과 같았던 것 같고, mri, pet 찍고 오래전이지만 300만정도였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주간보호센터나 요양원 등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받았죠. 병원에서는 약 처방만 해주니까요.

  • 7. ...
    '21.2.8 9:05 AM (121.140.xxx.221)

    위에 좀 헤깔리게 썼는데요,
    안심센터에서 치매 의심이라고 나온게 아니고, 치매라고 나와서 병원 연결까지 진행 된거예요.

  • 8. 원글이
    '21.2.8 9:20 AM (211.48.xxx.170)

    꼭 보건소부터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추후 진행 과정에서 여러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군요.
    아직도 너무 막막하지만 올려 주신 글들을 토대로 직접 전화 문의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더 해주실 말씀 있으시면 계속 부탁드려요.

  • 9. ...
    '21.2.8 9:21 AM (211.246.xxx.58)

    재작년초에 아버지 치매 진단 받으셨고 저희도 종합 검진 받는다고 말씀 드리고 다같이 진행했어요
    저희는 치매안심센터 안통했고 일반 종합병원에서 mri까지 다 했어요 종합병원에 상담한번 해보세요
    치매 진단받으시면 건강보험공단에서 꼭 등급 받으시고 혜택 받으세요..그리고 약 드시면 훨씬 좋아집니다.
    진단 ->약처방->국민보험공단에 장기 요양 등급 신청-> 심사->결과->주간보호센터등록
    이외 지문등록 등등 저희가진행했던 일들이에요
    진단이 나오시면 건강보험공단 요양등급과 주간보호센터 꼭 알아보시고 요양등급을 무조건 받으시도록 하세요 저희는 큰도움 받고 있어요.
    건투를 빌어요.

  • 10. ㅇㅇ
    '21.2.8 9:28 AM (121.128.xxx.64)

    저희 어머님은 대학병원 치매센터에서 진단받으시고 치매진행을 늦추는 약 드십니다.
    원래 노인성우울증 때문에 같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다니셔서 예약하고 바로 검사했어요.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 유전자 여부 확인하고
    상담사와 2시간 반동안 심리상태.기억력 검사 등등 하고
    뇌CT까지 촬영해서 진단나왔어요.
    보건소도 고려해봤는데 거동이.불편하시고 코로나때문에 가까운 보건소가 복잡해서 대학병원에서 진단받았어요.

    다니시는 내과나 가정의학과 신경정신과에서 진료의뢰서 받아서 대학병원 가세요.
    비용은 만만치 않은데 어쨌든 진단이 정확하게 나와서 약을 처방받을수 있었어요.

    원글님 부모님 증상처럼 방금 있었던 일을 잘 기억 못하시고 했던 말 또하고.. 심지어 낮잠 주무시느라 점심 건너뛰고 배고프다며 4시에 밥드시고 또 6시에 식사하시고 ㅠㅠ
    결정적으로 좀전에 식사 끝내고나서 뭐드셨나 물어보면 기억못하시는게 계속 반복되어서 검사받게되었어요.
    저희 어머니도 자존심쎄고 자기애 강한 분이라 아직까지.본인이 치매라는 건 모르세요. 기억력 장애가.있어서 약을 드셔야 한다는 정도로 알고 계시죠.

    병원에서 검사 결과 알려줄 때도 보호자랑 환자 같이.불러서 얘기하고 좀이따가.보호자만 따로 불러서 치매 초기.맞다고 알려주셨어요.

  • 11. 나는나
    '21.2.8 9:48 AM (39.118.xxx.220)

    초기인 경우 치매안심센터에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되도록이면 병원으로 바로 가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 12. 원글이
    '21.2.8 9:49 AM (211.48.xxx.170)

    모두들 그 큰일들을 어찌 이겨내고 계시는지요.
    그래도 여러분들 말씀 들으니 방향도 잡히고 저도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깁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힘내세요!

  • 13. 건강
    '21.2.8 10:05 AM (121.101.xxx.78)

    외람되지만 그 연세라면 치매약 드셔도 무방합니다.
    예약 힘든 대학병원급 안 가셔고 됩니다
    치매라는 게 진단이 결국 의사의 판단입니다
    엠알아이. 인지 검사로 진단 하는 겁니다
    가격은 50만원대
    치매 진단 받으면 거의 환급됩니다.
    진잔 받으면 그거로 장기요양등급 받고 집으로 오는 요양보호사 신청하세요.
    부모님 한 분이 치매인데
    가급적 약 일찍 드시게 하는 게 좋다는 개인 생각입니다.

  • 14. 동갑
    '21.2.8 10:06 AM (223.38.xxx.63)

    나이같은 엄마가 치매이심. 제경우,
    보건소 아무짝에도 무쓸모.아주 극빈아니라고 지원 무.
    보험공단과연계돼있는 병원에 가세요. 보통 병원이름앞에 붙어있어요. 뇌mri, 상담받고 치매지단받고.
    공단에 연락하면 상담자 나와요. 등급판정시에 보호자의견 중요.
    연계되 병원에서 의사가 공단으로 치매진단서 바로 보내줘요.
    기다리면 등급나오는데 글만봐서는 경도or 5급 정도나올듯.

  • 15. 동갑
    '21.2.8 10:07 AM (223.38.xxx.63)

    연계되 =>연계된

  • 16. ㅇㅇ님
    '21.2.8 10:16 AM (221.149.xxx.179)

    어머니 치매초기 증세가 약드신 후로는
    많이 개선되셨나요? 혹시 낫게도 되셨는지?
    한 번 치매면 진행만 늦춰지는 건지 궁금하네요.

  • 17. 보건소를
    '21.2.8 10:54 AM (223.39.xxx.185)

    거치면 mri 등 진단과정에서부터 혜택이 있을거에요.
    저희는 동네병원서 소견서 써줘서 종합병원서 mri 찍고 진단받었어요. 그냥 보험적용만 됐고요.
    나중에 치매환자로 등록하면 그때부터 약값 등 보조돼요

  • 18. ...
    '21.2.8 11:09 AM (106.243.xxx.101)

    00님은 아니지만,
    초기때 약 처방 받은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요,
    약을 일찍 복용 할수록 진행이 느려져요. 안타깝게도 회복은 안됩니다 ㅠ
    우리는 초기때 가장 저용량으로 처방받아 7년째 입니다. 약국에서도 놀라고 다행이라고 해요. 이젠 용량을 좀 늘릴까 싶다곤 하는데 연세가 89세라 용량 안늘렸어요.
    우울과 폭력성만 없다면 그냥 받아들이려구요.

  • 19. --
    '21.2.8 11:43 AM (222.108.xxx.111)

    재작년에 삼성병원 나덕렬 교수님 치매클리닉에서 시어머니 치매검사 받았는데
    시간이 진짜 오래 걸렸어요
    검사 예약하고 한참 기다렸는데 결과 보는 데도 몇 달 걸렸거든요
    검사 결과 치매가 아니라서 다행이지 치매였으면 검사 받고 결과 기다리는 동안 진행됐을 것 거예요
    오래 기다리지 않는 곳으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20. 원글이
    '21.2.8 2:08 PM (39.7.xxx.16)

    모두 내 일처럼 긴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삼성병원 나덕렬 교수님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분 글 보니 명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단 치료약부터 빨리 복용해야 하겠네요.
    근처 병원 알아보고 삼성병원 예약도 시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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