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떠오르는걸 딱히 설명할 방법이 없어서...
작년 여름에 언니랑 지나가다 들어간 평양냉면집,
진짜 거짓말 안하고 딱 생수에 면 풀어놓은것 같은
슴슴하다 못해 그냥 밍밍한 맛이었어요.
아니 이건 맛이라고 하기에도 뭣할정도로 맹-
암튼 그게 자꾸 생각이 나요.
멀어서 맘 먹고 가야지, 힘든 길인데
특히 오늘은 더 더더 생각이 나네요.
참 이상해요. 맛과 함께 40년 인생인데
어째 그 밍밍한게 자꾸 생각나는지...
저 제발 슴슴한 거에 중독됐으면 좋겠네요.
자극적인걸 너무 먹어서...
평양냉면은 태어나서 딱 한번 먹어봤어요.
육수 보다
면발 맛
누군 행주 빤 물 이라 하는 데
면 이 맛있으니 ...
그 면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참기름 간장에만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저는 그 슴슴한 하지만 알고보면 간은 제대로 짭짤한 평양냉면 엄정 좋아해요
가본데는 을밀대 정인면옥 광릉한옥집 의정부 평양면옥 충무로 필동면옥 우래옥 정도밖에 많이 안가봤는데
우래옥에서 먹어보고 진짜 감동받았어요 이렇게 진하고 맛있는 고기냉면 육수가 있었구나 싶어서요
저도 슴슴한 평양냉면을
처음에는 안좋아하면서 먹으러 끌려다녔는데
정말 중독 맞는지 작년 여름에는 수시로 먹고싶더라고요.
평양냉면 술마시고 해장하고 싶을때나
속이 괜히 니글니글해서 뭐 시원하게 들이키고싶을때 생각나요
합정동의 동무밥상 냉면도 맛있어요.
탈북자 요리사가 하는 식당인데 백김치도 슴슴하니 가끔 생각나요.
그게 참 웃겨요.
이게 뭔맛이냐 화내며 먹었는데, 집에 와서 자꾸 생각난다니, 말도 안되는 맛이예요.
먹어보지도 못한 행주빤 물맛이라고 욕하다가 지금은 찾아가서 먹고 있다니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