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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지같은 크리스마스

anyway 조회수 : 3,893
작성일 : 2020-12-25 17:45:35
별거중입니다
생활비도 제대로 보내지 않아 저혼자 애둘을 키우고 있어요

그래도 애들이 상처받지않게
제가 해줄 수 있는건 최선을 다해 해주고있는데
사실 저는 그게 버겁나봐요

어제도 케잌에 고기에 챙겨먹이고
영화보고싶다해서 같이 영화보고
혼자 새벽에 일어나 산타이벤트 준비해서 선물하나씩 안겨주고
또 아침챙겨먹이고
썰렁하길래 수면양말 신으라고 했는데

얼마전 새로산 수면양말 한켤레 가지고 둘이 싸우더라구요
큰애는양보가없고
둘째는 징징거려요
순간 분노가 치밀어
미친듯이 화를내고 소리지르고
마음이 가라앉지않아 여기에까지 하소연이네요..

혼자 애 둘 감당하는게 힘들어요
이미 사는 게 너무 힘든데
거기에 애들이 싸우거나 버르장머리없이굴면 미친년처럼 분노가치밀어요
희망도없고 미래도없고
왜사는지모르겠어요
IP : 125.178.xxx.24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0.12.25 5:47 PM (223.39.xxx.112) - 삭제된댓글

    왜 싸움거리를 만드시는지~
    다음에는 사주지를 말든지 두컬레를 사든지 하셔요 아이들도 상처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꼭 언니것만 사오고 저는 언니거 물려입고요

  • 2. 토닥토닥
    '20.12.25 5:47 PM (112.153.xxx.31)

    아이들 위해 이틀동안 애쓰셨네요.
    소리 지르고 후회하고
    저도 늘 반복이에요.

  • 3. ㅁㅁㅁ
    '20.12.25 5:49 PM (1.127.xxx.188)

    항우울제 추천하구요
    애들 키우는 거다 부담갖지 마시고 내 성장의 기회로 같이 커가는 거다 생각하심 편해요. 나도 부모노릇 첨 해보는 거고 애들도 내 자식 아니고 남이다 생각하면 화도 안나고 애들한테도 좀 부드럽게 나가더라구요

  • 4. ...
    '20.12.25 5:49 PM (175.192.xxx.178)

    너무 힘드신가 봐요.
    잘해주려고 하지 마시고 화를 안 내는 게 더 나아요.
    화가 날 때까지 나를 방치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세요.
    애들한테 너무 잘하려고 하면 더 화가 날 수 있으니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세요.
    애들 싸우는 건 일상 다반사인데 케익먹고 고기먹고 영화보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미친듯이 화를 내고 소리지르는 게 더 데미지가 큽니다.
    그걸 안 하는 게 잘 하시는 거예요.
    일단 마음 풀고 원글님 자신을 돌봐주세요.몸도 마음도 보둠어주세요.

  • 5. ㅠㅠ
    '20.12.25 5:50 PM (14.45.xxx.72)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둘을 혼자서 키우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데.
    힘내세요

  • 6. 어휴
    '20.12.25 5:51 PM (1.235.xxx.28)

    첫글 눈치없긴. 뭐 그럴수도 있지 뭘 싸움거리를 만들어요.
    원글님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어요.
    지금 여러가지 삶이 주는 무게가 버거워서 그래요. 그래서 많이 예민해진 이유도 있고.
    아이들이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좀 철들면 엄마를 이해할 날이 곧 오겠죠.
    따뜻한 전기장판에서 이불덮고 좀 누워계세요. 토닥토닥.

  • 7. ㅇㅇ
    '20.12.25 5:51 PM (49.142.xxx.33)

    그럴때도 있죠. 괜찮아 괜찮아 하고 스스로를 토닥일때도 있고, 또 분노를 표출할때도 있어야 해요. 그러니까 사람인거죠.
    힘든건 힘든거에요. 다만 애들이 아직 어리니까, 엄마의 짜증과 힘듦이 전해지지 않도록 하려니 더 힘들거에요.
    애들이 한창 힘들게 할때네요.
    아이들도 저렇게 물건가지고 예민하게 싸우는거, 충족되고 충분하고 뭔가 다 넘쳐나고 여유로우면 덜 싸워요.
    어쩔수 없는 면도 있으니, 애들 물건은 꼭 똑같은 양을 사세요. 수면양말도 두켤레.. 이런식.. 한켤레만 있으면 둘다 수면양말 신기지 마세요.

  • 8. 원글님께도
    '20.12.25 5:53 PM (1.224.xxx.168)

    산타크로스가 필요해요.

    오늘 저녁 맛있게 드세요.

  • 9. ㅇㅇ
    '20.12.25 5:59 PM (175.207.xxx.116)

    돈이 부족해서 힘든 거지
    남편이 없어서 힘든 건 별로 없지 않나요
    우리나라 남자들이 챙김을 받으려들지
    챙겨주는 스타일은 아니잖아요

  • 10. ..
    '20.12.25 5:59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애가 있으면 희망이 있는거죠

  • 11. 너무
    '20.12.25 6:02 PM (58.231.xxx.9)

    애쓰지 마세요.
    책임 안 지는 아빠도 있는데
    애들 곁 지켜주시는 것만 해도
    이미 좋은 엄마에요.

    넘 잘 하려 애쓰다가 지쳐 화내는 거 보다
    님 기분 님 건강도 살피면서 살살 하는 게
    더 나아요.
    그리고 육아하다보면 누구나 화내고 후회하고
    한답니다. 다 그래요.^^
    힘내시구요.

  • 12. 그냥
    '20.12.25 6:08 PM (125.191.xxx.148)

    하루종일 맛있는 고 해주고
    티비 보여주고요~

    그게 다인것 같아요.
    엄마들은 늘 나 보다 애들먼저.. 이게 우선이지만
    엄마도 살아야죠.. ㅠㅠ

  • 13. 으이그첫댓글
    '20.12.25 6:08 PM (1.237.xxx.156)

    수면양말이 두켤레였음 다른 싸움거리가 또 생기는 걸 모르나

  • 14. anyway
    '20.12.25 6:09 PM (125.178.xxx.241)

    수면양말은 두켤레가 있었어요
    나머지 하나를 찾기전 눈에보이는 처음 걸 안뺏기려 채가는 첫째
    그걸로 징징대는 둘째가 너무 싫더라구요

    사실은 조금만 잘 찾으면 둘 다 신을 수 있었던 점도 짜증나고 어이없고
    혹시 한켤레만 있었어도 어떡하지 하고 서로배려하고 해결방법을 찾는게 아니라
    뺏길세라 챙기는 첫째
    그렇다고 징징대는 둘째모습에 더 화가 났던거같아요

    위로의 말씀들 감사합니다 ..

  • 15.
    '20.12.25 6:11 PM (73.83.xxx.104)

    이미 화가 나 있었나봐요.
    아이들이 아니라 남편에게.
    부부는 별거를 한다 하더라도 크리스마스에 아이들 만나지도 않는 아빠라니 참.

  • 16. ㅁㅁㅁㅁ
    '20.12.25 6:12 PM (119.70.xxx.213)

    너무 잘해주려고 노력하다보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나는 이렇게 노력하는데!! 내 맘도 모르고!!

    근데 사람은 잘해준건 잘 기억안나요
    엄마가 미친듯이 화낸건 평생 기억할거에요..

    그냥 평소에 좀 덜 잘해주시고
    폭발할 상황을 최대한 피하시길...

  • 17. 수고
    '20.12.25 6:21 PM (122.35.xxx.233) - 삭제된댓글

    하셨어요.그런사람이랑 사는게 더
    힘들어요.
    몸이 힘들면 다 힘이드니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아이들이 엄마복 많네요

  • 18. 1112
    '20.12.25 6:41 PM (106.101.xxx.109) - 삭제된댓글

    집에만 있으니 그런거같아요 상황이 이런듯요
    나가기라도 하면 아이들도 엄마도 좀 풀릴텐데
    원글님 탓이 아니니 힘내세요
    저도 원글님같은 상황이라 맘이 이해가 됩니다

  • 19.
    '20.12.25 7:09 PM (125.184.xxx.101)

    오늘 잠깐 읽은 책에 화가날 때 두손을 모으래요
    손바닥을 맞잡으면 정신적으로 화가 누그러진다네요
    잊지마시고 화날때는 손을 맞잡아봅시다
    원글 아무것도 안하는 남편이 집에 같이 있었으면 더 화났을꺼예요. 힘내요.

  • 20. 흠냐
    '20.12.25 8:04 PM (1.235.xxx.28)

    첫댓글 수면양말 하나 사놓고 싸움거리 만들었다고 원글 타박하더니 댓글 지웠네요.
    어휴 공감능력 없는 인간들이 왜 이리 많은지.

  • 21.
    '20.12.25 10:24 PM (222.114.xxx.32)

    수고하셨어요..
    애들이 몇살일까요? 얼른 엄마마음 알아줬음하네요
    오늘은 좀 내려놓고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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