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에 비해 2.1% 증가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3분기 이후 최고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높아졌다.
한은은 일부 실적치 자료를 추가한 결과 설비투자(1.4%p), 건설투자(0.5%p), 민간소비(0.1%p) 등이 상향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2분기 마이너스대 성장을 보였던 우리 경제는 수출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일단 회복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8.1% 증가했다. 2012년 1분기(9.6%) 이후 가장 높다.
3분기에 경제성장률이 반등한 것은 전 분기에 경제가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 '코로나 경기침체'로 2분기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3.2%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경기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한은은 코로나 3차 유행이 미칠 경제적 영향이 8~9월의 2차 확산 때보다 클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