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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라마 나의 아저씨 보신분께 질문이요!

뒤늦은정주행 조회수 : 3,810
작성일 : 2020-11-06 23:07:46
케이블에서 연속방송해주길래 뒤늦게 정주행했는데요
왜 많은 분들이 인생 드라마라고 하는 줄 알겠더라고요.
배우들 연기 정말 다 잘 하고...
근데 궁금증이 있어서요.
극중 박동훈 부장이 이지안을 챙겨주고 인정해주고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고하잖아요.
이지안은 아저씨를 많이 좋아하지만
박동훈부장은 지안을 동정,연민..나를 불쌍히 여겨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정도로 느꼈어요..
마지막회에서 도청한거 다 알게됐는데도 화내지않고 오히려 고맙다고하죠..
박동훈 부장이 이지안을 여자로 좋아한건아니다..
그러니까 윤희와 준영의 사랑?과는 다른 거다..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맞나요?
아니면 여자로 좋아도 했지만..(좋아하는 감정도 생겼지만) 이성을 동원해서 누른건가요?
긴가민가하네요..
현실에는 없을것같은 너무 멋진 아저씨라서요.
부모조차도 하기 힘들정도?( 아 그정도는 아닌가?그럼 친오빠?)의 친절 그 이상의 호의를 보여주잖아요.
현실에는 그냥 어린애 어떻게 한번 해보려는 능글맞은 아저씨만 있을것같은데요.박동훈 부장은 너무나 젠틀하고 따뜻해서요.
남녀간의 사랑의 감정은 아닌 플라토닉 러브? 혹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그런 사랑 맞을까요?
IP : 115.136.xxx.3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1.6 11:09 PM (115.136.xxx.32)

    저는 장례식씬까지만 보고 몇년이 흐른 뒤인가?
    부산에서 재회하는 장면은 못봐서 더욱 불확실하네요.
    어제 너무 졸려서 잤거든요(그때 시각 새벽3시반 지남)

  • 2. .,
    '20.11.6 11:15 PM (222.237.xxx.149)

    저는 여자로 좋아하는 감정도 조금은 생긴 걸로 봤어요.
    연민이 훨씬 많지만..
    이성으로 누른거죠.

  • 3. ...
    '20.11.6 11:15 PM (39.7.xxx.188)

    동훈은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려고 한 거 같아요
    지안과 광일? 그 둘 얘기 듣고 어른 한 명 잘못 만나서 아이들이 고생이 많다 그런 대사 했었잖아요
    또 지안이 아직 애라는 걸 강조하는 대사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반면 준영이 '박동훈은 밥 먹고 술먹으면 좋아하는 거야'라고 말한 거나
    지안이 보고 예쁘게 생긴 애라고 하거나.. 그런 걸 보면 애매한 거 같아요
    둘 사이에 분명이 이성 간의 텐션이 흐르거든요
    동훈의 감정은 의도적으로 애매하게 처리된 거 같아요
    표현하지 않는 그 성격 그대로요

  • 4. 그걸
    '20.11.6 11:16 PM (182.228.xxx.161)

    정확히 설명할 수 있을까요?
    애매했던거죠.
    하지만 선은 넘지 않았잖아요. 그래야 나의 아저씨죠.

  • 5. ...
    '20.11.6 11:20 PM (220.75.xxx.108)

    박동훈은 이지안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어도 똑같이 대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박동훈이 이지안을 위해서 한 행동들은 모두 성별에 상관없이 나이 어린 사람을 향한 어른의 마음으로 느꼈거든요.

  • 6. ..
    '20.11.6 11:22 PM (219.251.xxx.216)

    좋은 어른으로 남길 바란거죠
    그정도 감정씬이면 외국 드라마 같으면 별것 다했죠

  • 7. ....
    '20.11.6 11:29 PM (39.124.xxx.77)

    저도 그닥 여자로서는 보지 않았다라고 봤어요..
    대사에서나 표정에서나..
    한인간으로써의 지안이의 고달픈 삶을 안타까워하고 안쓰러워하는 ...
    그런.. 인간에 대한 깊은 정이 많은 사람...

    지안이가 계속 무턱대고 들이댔다면 조금은 달라졋을수도 있겠지만
    일단 그정도에서 끝냈고
    기본적인 감정도 그랫으니...

  • 8. 그게
    '20.11.6 11:29 PM (223.38.xxx.56)

    어떤것이었든 전혀 내비치지 않아서 좋았어요.
    사랑이든 연민이든 ..오히려 지안이 남자였으면 더 친밀했을수도.

  • 9. 지안에게
    '20.11.6 11:36 PM (223.39.xxx.67) - 삭제된댓글

    어른다운 어른
    그게 한동훈역할이잖아요
    그래서 이성적인 감정같은건 없고 지안에게 어른이
    되어준거예요

  • 10. 지안에게
    '20.11.6 11:37 PM (223.62.xxx.151) - 삭제된댓글

    어른다운 어른
    그게 박동훈역할이잖아요
    그래서 이성적인 감정같은건 없고 지안에게 어른이
    되어준거예요

  • 11. 지안에게
    '20.11.6 11:38 PM (223.62.xxx.151)

    어른다운 어른
    그게 박동훈역할이잖아요
    그래서 이성적인 감정같은건 없고 지안에게 어른이
    되어준거예요

  • 12. 감사해요
    '20.11.6 11:44 PM (115.136.xxx.32)

    덧글들 읽다보니 생각이 정리되네요.

  • 13. 미자
    '20.11.6 11:47 PM (223.39.xxx.226)

    저도 이성의 감정보다는.

    본인처럼, 자기랑은 다른이유로, 다른것으로 힘들게사는, 불쌍하고 아직 어린아이를 동정했건걸로.
    어른의 역할을 한걸로

  • 14. ㅇㅇ
    '20.11.6 11:51 PM (175.119.xxx.134)

    극중에서 동훈이 지안에게 너 같은 어린애가 어떻게 라는 대사를하죠 저는 이성적 사랑의 감정이 아닌 인간에 대한 진한 연민으로 느꼈어요

  • 15. 만약
    '20.11.7 12:07 AM (61.102.xxx.167)

    좀 더 나가서 이성적인 관계를 암시 했거나 하는 순간 그 명작 드라마가 싸구려로 끝났을텐데
    정말 아슬아슬한 선에서 딱 멈춰 진것이 신의 한수 라고 생각 해요.

    저는 그 드라마중에서 장례식장면들을 참 좋아 합니다.
    그냥 마음이 따뜻 하더라고요.
    저런 사람들이 세상에 있나 싶고
    조기축구회 사람들도 그렇고

    지안이가 다시 태어나면 이 동네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오나라에게 말하는데
    왠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 16. 저는
    '20.11.7 1:06 AM (125.135.xxx.146) - 삭제된댓글

    그 장례식 장면이 참 싫었어요.
    첫째가 모았던 돈으로 한 일이 화환사기
    줄줄이 늘어선 화환들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조기축구회 사람들도 장례식 핑계 삼아 모여서 술판 벌이는 것 같고...

    학교 운동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고한 사람이 조기축구회 부인들이라고 그랬죠.
    그 아내, 자식입장이어서 그런지...
    껄끄럽고 허세로 보여졌어요.

  • 17. 여자로 아니라
    '20.11.7 2:26 AM (91.115.xxx.85)

    인간적 연민이죠.

  • 18. 원래는
    '20.11.7 3:18 AM (119.198.xxx.60) - 삭제된댓글

    박동훈이 죽는 설정입니다.
    근데 하도 죽으면 안된다고 ㅈㄹ 하니까
    작가가 어쩔 수 없이 지안 할머니의 죽음으로 바꾼 겁니다
    결말을 원래 작가가 의도한 대로 밀고나갔으면 동훈이 지안을 여자로 본거 아니냐는 그런 불결한 ? 오해를 받지는 않았을텐데 많이 아쉬워요.

    지안이 여자가 아닌
    20대 초반 남자로 설정됐었어도
    동훈이 사실은 게이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을 겁니다. 그 결말대로라면요.
    동훈에게 죽음은 아이러니하게도 구원일 수도 있다는거. .
    꾸역꾸역 죽음 기다리는 무기 징역수마냥 살아왔다는거 지안이 입을 통해서 이미 밝혀졌었잖아요.
    미비포유의 남주처럼 누굴 만나든 동훈이 가진 생각은 변함없었을 겁니다.
    동훈의 죽음으로 결말 짓는게 최소한 동훈에겐 해피엔딩이었을거라는 거. .

  • 19. 125. 135님
    '20.11.7 3:37 AM (92.223.xxx.100)

    장례식장면에서 화환이나 축구회 동원이 허세라고 생각되셨다면
    초라한 장례식을 안 겪어보셨나봐요. 다행이네요.

    아버지 장례식 때 문전성시를 이루던 문상객, 즐비한 화환들이
    10년후 어머니 장례식 때 거의 사라졌고 참 쓸쓸했죠.
    그때 우리 어머니가 불쌍하고 외롭게 느껴져 제 돈으로 화환을 사다 늘어놀까 잠깐 생각했었네요.
    자식들이 외국에 나가 있어 능력없는 자식 둘만이 빈소를 지키는데
    느즈막히 찾아오는 지인들이 얼마나 고맙던지요.
    그 장면 보고 울컥했네요.
    사람 사는 공식에 정답이 있을까요? 그저 어느 사람의 행위가 누구에게는 허세로 보였겠지만
    누구에게는 따뜻함이고 다시 살아갈 힘이겠지요.

  • 20. 볼펜콕
    '20.11.7 5:28 AM (42.2.xxx.246)

    장례식 장면을 허세로 봤다니 헛봤군요.
    그 허세 맞습니다만 그건 인간에 대한 진한 연민과 위로였습니다.

  • 21. ...
    '20.11.7 6:03 AM (175.207.xxx.41)

    이성으로서의 감정보다 동정,연민,동병상련이
    더 커보였어요...
    이 아이가 그동안 무슨일을 겪었는지,
    지금도 겪고 있는지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의지가 되어주고 싶었던것 같아요.
    본인이 개천용이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주먹으로 문을 부수면서도
    아내와 바람난 후배를 상사로 모시잖아요.
    용이 되고 싶지만 개천을 떠나지 못하는
    본인의 처지가 지안의 현실과 겹쳐보였을것 같아요.

    둘이 사랑하는걸로 끝났다면
    지금처럼 계속 회자되는 명작은 아니었을듯. ..

  • 22. ㅇㅇ
    '20.11.7 7:30 AM (175.207.xxx.116)

    내가 그 아내였다면 싫었을 거 같아요
    퇴근 후 단 둘이 식사와 술..
    그것도 여러번.
    남자는 아니지만 여자쪽에서는 좋아하는 마음 있고.
    내 남편이 저런다면 부부싸움 했을 거 같아요

  • 23. ....
    '20.11.7 7:41 AM (39.124.xxx.77)

    동훈이 죽는다고 누가 ㅈㄹ 했나요.. 참 말도.. 거치네요..
    인생이 우울하고 꾸역꾸역사는거 사실상 그리 사는 사람들 은근 많고
    (여기에도 글 종종 올라오죠.. 평범해보이지만 실은 감정이 그렇다고..)
    누굴 구하다가 잘못되서 죽을수도 있지만
    지안이 하나 돕다가 그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는것도 드라마상 그리 현실적이진 않은듯 싶네요..

  • 24. 으쌰
    '20.11.7 8:06 AM (49.175.xxx.146)

    명작이죠.
    부장님 나이의 고단한 직장인.
    이제 어른이라 세상이치 어느정도 아는데 그런 눈으로 바라본 불쌍한 지안이.
    지안이에게 따뜻한 어른이 진정한 어른이 되어주는 스스로도 힘든 그에 정말 공감하고 감동받았어요.
    전 동훈이 입장에 이입되더라고요. 그나이. 그정도 직급인데 사는게 비슷하니까요.
    인생 참 고단해.. 하면서도.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모습. 이건 남녀사랑이라기 보단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정말 잘 그려진 드라마라고 느꼈어요
    최고작이에요.

    또볼거에요

  • 25. ㅇㅈ
    '20.11.7 10:49 AM (125.189.xxx.41)

    동훈은 타고난 선하고 인간미있는 사람이라
    본능적으로 따뜻하게 대하고 돕는거죠..
    그러니 동네사람들 영향받아 다 좋아하는거고요..
    전 그리봤어요...
    아..세상사람들이 적어도 박동훈처럼만 살면
    참 평화롭고 따스한 세상이 될텐데 ..
    하며 봤네요...

  • 26. Yes
    '20.11.7 11:51 AM (118.217.xxx.52)

    장례식장면이 허세로 보였다니......
    사회생활 별로 안해보신분인가요?
    진심 명작이죠.
    유튜브에 파엘로 코엘료도 나의아저씨 극찬한 영상이 있죠.
    아이유가 과거 자기책 추천했었단 얘기듣고 오래살길 잘했다며 기뻐하기도 했고요.

    여튼 지안이에게 연민이 95% 이성적인마음 5%는 되겠지요.
    좋은어른이 되어주고픈 안타까운 마음이였을거라고 생각해요.
    20대에도 정희랑 스님친구 찾으러 같이 보름을 다녀도 아무일 없었다고 정희가 이야기하잖아요.
    광일이도 어른 잘못 만나 아이들이 고생했단 이야기 듣고 바로 마음 돌려 usb를 박동훈에게 보내죠.
    그일로 뿌듯해하는 광일이 웃음이 찡했어요. 광일이도 성장하는 계기가 됐길 바랬네요.

  • 27. 드라마
    '20.11.7 12:40 PM (1.233.xxx.47)

    서로 다른 느낌과 해석, 얼마든지 가능해요. 그게 드라마를 보는 묘미니까요 ㅎㅎ
    저는 장례식 장면이 좋았어요. 지안이의 할머니는 평생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와 찢어지는 가난, 비극과 외로움 속에서 사셨잖아요. 사람들이 와서 시끌벅쩍하게 지안이와 같이 있어주고, 남들은 다 하던 대로 장례식을 하던게 굉장히 눈물겹고 따뜻했어요.
    그 장례식 비용이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된 큰형이 막내와 같이 청소일 하면서 잠자는 방의 장판 밑에 모아가던 돈이라는게 또 탄식이 나오더군요. 자기 손에 아무것도 쥐지 못해서 조금이라도 미래를 도모하고자 모은 돈인데 타인을 위해 기꺼이 내놓는 그 다정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세상을 살면서 숱한 함정이 도사리고, 자기 앞길 가리기도 힘겨운데 그래도 옆에 어렵거나 힘든 사람이 있으면 확 잡아 끌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진짜 어른이죠. 그런 어른들이 나와서 이 드라마가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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