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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탕국비법 관련 질문해요

급당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20-10-28 11:19:34
부모님이 충청도 분이셔서인지 어릴적 부터 탕국이란 표현은 앙썼어요. 대신 소고기 무국 오징어 무국 황태국 뭐 이런식이고 소고기 무국에는 소고기랑 무만넣고 끓이지 오징어나 해물같은건 안넣거든요.
얼마전 탕국비법 풀어주신분 글과 댓글보니 의외로 소고기 국에 오징어나 조개등 해물을 넣는 분들도 많던데 맛이 궁금해요.
탕국이란게 원래 이렇게 다양한 재료를 넣고 끓이는 걸 말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국 종류를 말하는건지요.
사실 오늘 애들 온라인 수업이라 점심메뉴 소고기무국을 끓이면서 냉동실 오징어를 넣어볼까 말까 지금 망설이는 중이거든요.
고기와 해물이 어울어져서 왠지 이맛도 저맛도 아닐 것 같다가도 둘다 맛있는 재료들이라 더 맛있을것도 같고.
ㅋㅋ 별걸 다 고민하네요.
그래도 요리 똥손이라 괜히 안하던 짓하다가 아까운 한우양지만 버리나 싶어서요.
IP : 59.12.xxx.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소대로
    '20.10.28 11:27 AM (222.120.xxx.44)

    끓이셔서, 실험은 덜어서 조금만 해보세요.
    무국에 다시마만 더 넣어도 맛있어요.

  • 2. 괜찮아요
    '20.10.28 11:28 AM (221.143.xxx.25)

    한번 시도해 보세요.
    오징어 좋아하면 거부감 없을거예요.

  • 3. ...
    '20.10.28 11:32 AM (223.62.xxx.98)

    충청도도 제사에 쓰이는 국은 다 탕국을 써요.
    단 소고기에 무와 다시마 두부 정도로
    재료가 단순할 뿐인데 나름 맛있어요.

  • 4.
    '20.10.28 11:49 AM (114.199.xxx.43)

    입맛은 다르겠지만 제가 충청도 출신인데
    특징이 재료 그대로의 맛에 좀
    진한 국물을 좋아 하죠
    좀 섞은 맛은 별로더군요
    저 같으면 비추예요
    혹시 모르니 한 번 도전은 해보세요^^

  • 5. ..
    '20.10.28 11:58 AM (220.78.xxx.78)

    고기만 좋으무우에 파 다시마만 있어도 맛있어요
    일단소고기국거리가좋아야함
    저같으안 넣을래요

  • 6. 아뇨
    '20.10.28 12:15 PM (74.75.xxx.126)

    제가 엄마는 충청도 아빠는 경상도이신데요. 그 분이 풀어주신 레시피는 경상도식 탕국이고요.
    집안 어른들이 많이 돌아가셔서 그 맛을 제가 배우고 싶어도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는데 여러번 시도해 본 결과 제 생각에 기본은 양지머리, 무, 홍합을 잘 섞어서 육수를 내는 거 같아요. 괜히 비싸고 귀하다는 피문언지 돌문언지 넣고 시도해 봤는데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오징어나 새우도 육수 내는데는 별로 효과 없고요. 일단 홍합과 양지머리 육수가 잘 조화되면서 오묘하고 깊고 감칠맛이 나야하고 거기에 각종 진귀한 재료를 듬뿍 더해서 간을 잘 맞춰서 상에 내면 산사람이든 조상님들이든 계속 생각하게 되는 맛이 되는 게 경상도식 탕국이에요. 아 얘기하다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이번주에 간헐적 단식하려고 했는데 ㅠㅠ

  • 7. ...
    '20.10.28 12:33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홍합이나 오징어 같은 해산물은 특유의 해물 냄새나 맛이 강하잖아요
    고기국에서 그런 냄새까지 난다고 생각하면 상상이 되시려나 모르겠네요
    제사 때 국은 국대로 하고 또 작은 국그릇에 탕국은 따로 놓던데 저는 별로였어요
    기억에 아마 건홍합 냄새가 거슬렸던 거 같은데 생홍합을 넣으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탕국이란 이름이 잡탕국을 줄였나 싶어요

  • 8. 개취
    '20.10.28 1:07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조금만 덜어 도전해보세요.
    저는 서울 입맛이라 비주얼에 놀라고 맛에 깜짝놀랐어요.
    이게 왜 탕국인가... 고기에 어묵에 해산물까지..
    정말 입맛은 다 달라요.

  • 9. wii
    '20.10.28 1:20 PM (14.56.xxx.214) - 삭제된댓글

    저도 충청도 출신인데, 고기 무 다시마 넣고 끓이는데 진하게 잘 끓이면 맛있어요.
    그리고 제사 업체에서 주문할 때 보니 고기 탕국과 해물 탕국 따로 왔던데요.
    미역국 끓일 때 소고기에 바지락을 같이 넣어 보니 국물이 정말 진해져서 처음엔 맛있다 먹었는데 다 먹기 전에 질려서 그 후로는 같이 잘 안 끓여요. 취향이 있을 거 같습니다.

  • 10. 시어머니말씀으론
    '20.10.28 1:41 PM (211.212.xxx.185)

    원래 제사에는 적, 국, 전 육해공 각각 한가지씩 총 세 접시를 울린대요.
    그래서 적은 소돼지중 하나 닭 그리고 해산물중 하나
    전은 육전 생선전 그리고 녹두전
    국도 채소국, 고기국, 해산물국 각각이었는데 편하게 한꺼번에 다 끓여 건데기만 나눠서 올리는거래요.
    재료는 지역에 따라 다르고요.
    시어머니는 고기 무 넣고 끓이다 다시마 북어 넣고 마지막에 두부 넣어요.
    저는 사골육수에 끓이니 더 맛있어서 물대신 사골육수로 끓여요.

  • 11. ㅇㅇ
    '20.10.28 1:50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제사 때 해물 국을 쓴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소고기와 같이 한다고는 상상도 못해 봤네요.
    125님 탕국에서 탕은 잡탕이 아니라 진한 국을 뜻하는 말이에요. 설렁탕 삼계탕 처럼요.
    탕이든 국이든 한번만 사용되어야 하는데 탕국이라 겹쳐쓰는 건 좀 잘못된 말 같아요.

  • 12. 다들
    '20.10.28 2:03 PM (59.12.xxx.22)

    정성껏 올려주신 의견들이 재미도 있고 유익하네요.
    홍합은 좋아하는 해물이라 살짝 끌리는데 오징어는 푹 끓이면 국물도 좀 뿌옇게 됐던 것 같아서 이번 소고기무국에는 패스했어요.
    친구네는 소고기국을 빨갛게 끓이더군요. 경상도식이라고. 그것도 맛있을것 같아요.
    점점 탕이나 국이 땡기는 날씨가 되네요. 뜨끈한 국물 드시고 올겨울 건강하게 보내세요^^

  • 13. ㅁㅁㅁㅁ
    '20.10.28 3:06 PM (119.70.xxx.213)

    저는 서울 사람인데 서울은 탕국에 소고기랑 무만 넣거든요
    결혼해서 경상도에 가봤더니 탕국에 소고기도 넣고 해물도 넣고 오뎅도 넣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평소에 미역국을 끓일때도 소고기도 넣고 조개도 넣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두 가지 넣으면 더 맛있긴 해요

  • 14. ㅇㅇ
    '20.10.28 3:19 PM (110.12.xxx.21)

    시가가 진주사람인데 탕국이 진짜 맛있어요
    비법은 지난번과 비슷한데 건홍합 마른 오징어 혹은 문어에요
    어느정도 끓이면 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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