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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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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좋아하는 엄마, 입짧은 식구들

이럴수가 조회수 : 1,665
작성일 : 2020-10-22 13:31:52
초 6아들있는 3인 가족인데요
전 요리하는거 넘넘 좋아하거든요
물론 귀찮을때도 있지만 이것저것 만들어 푸짐하게
한 상 차려 먹이는거 좋아하고 새로운 시도도 좋아해서
유튜브 따라하거나 밖에서 외식할때 맛있게 먹은 음식들 중
만들수록 있겠다 싶은건 집에와서 꼭 만들어 봐요
근데 식구들 입도 짧고 항상 먹는것만 찾고 밑반찬은
거의 손도 안대네요ㅠ
저는 요리도 넘 좋아하고 다양하게 해먹이고 싶어서
이것저것 사다 힘들게 요리해도 입에 안맞으면 깨작거리고
좋아하는 거 몇가지만 먹어요
초 6아들은 미역국에 환장해서 한번 끓일때 20인분씩 끓여서
냉면그릇에 2인분씩 말아주면 매일 먹어도 안질리고
너무 맛있대요 한솥 끓여놓음 혼자 다 먹어요 김치도 없이..
한가지만 주구장창 먹음 좀 그러니까 김치볶음밥, 스파게티,
사골국(이것도 냉면그릇에 밥 말아 2인분씩)
한번씩 번갈아 줘요
국대접 사이즈가 작아 아들때메 냉면기 샀음ㅋㅋ
위에 음식들은 사실 요리랄것도 없잖아요
남편도 밖에서 자주 먹고 입짧은 사람이라 크게 다르지않구요
근데 전 한번씩 제대로 된 요리가 하고 싶고 밑반찬 만들고싶어
잔뜩했다가 여기저기 나눠줘요 저도 많이 먹지는 않으니까..
예쁜 그릇 좋아해서 이리저리 세팅하고 차리는거 좋아하는데
우리집은 냉면기와 접시 몇개면 되네요ㅎㅎ

잘 먹는 가족들 있으면 음식해대기 바쁘니 힘들기도 하겠지만
저는 너무너무 부럽네요
IP : 118.222.xxx.2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0.22 2:01 PM (125.130.xxx.9)

    요리잘하고 좋아하는 엄마라니 너무 부러워요

    이런 고충도 있을수 있구나 싶네요
    티비에서 봤을때 딘딘네 가족이 딱 원글님 상황인거같더라구요. 어머님이 요리 엄청 잘하시는데 딘딘이 입짧아서 별로 먹지도 않고.. 근데 독립하면서 엄마밥상이 그리워지더라고 그러더군요. 아드님도 나중에 크면 엄마밥 그리워지지않을까요 ㅎㅎ

  • 2. ..
    '20.10.22 2:13 PM (211.178.xxx.37)

    전 엄마가 어릴적 먹었던 음식이 생각 나서 해 먹고 그래요
    근데 제 딸도 지금 어릴때 엄마가 해준 요리 이름 대면서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손이 많이가고 귀찮고 그래서 대충대충 해주긴 해요~

    님의 정성드려 만든 음식이 식탁에 차려져 있으면
    표현만 못 할 뿐이지 나중엔 엄마의 밥상을 그리워할 거예요

  • 3. ..
    '20.10.22 2:38 PM (219.251.xxx.216)

    맞아요
    더 해주고 싶어도 안먹으니 못해요
    어떠다 아들 놈 친구와서 이것저것 잘 먹는것 보면 너무너무 예뻐요

  • 4. 진짜
    '20.10.22 3:56 PM (58.143.xxx.157)

    그것도 취향에 맞아야죠.
    우리 엄마도 요리해서 먹어라 먹어라 하는 사람인데
    그 스트레스가 말로 못해요. 하루 2끼 매일 잔소리 폭탄

  • 5. 그런경우
    '20.10.22 7:19 PM (82.8.xxx.60) - 삭제된댓글

    보통 엄마와 가족들의 입맛이 다르더라구요. 아들이 먹는 음식이 한정적인 이유는 이제까지 먹었던 음식 중에서 그것만 입맛에 맞는 거예요. 모든 음식에 관심이 없고 깨작거리는 아이라면 모르지만 좋아하는 음식은 잘 먹는다면 뭘 좋아할지 계속 연구해보고 메뉴를 늘려가는 것도 방법인 듯. 저희집도 아이가 입이 짧은데 고기도 이것저것 야채도 이것저것 바꿔가며 시도해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의외의 발견, 예를 들어 냄새에 예민한 아이인데 의외로 양고기를 좋아하고 케잌보다는 바게트를 좋아하고 날야채를 싫어하는데 케일 된장국을 흡입하는 등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되네요. 문제는 알게 될수록 저랑 식성이 다르다는 ㅠㅠ

  • 6. ....
    '20.10.22 11:18 PM (220.72.xxx.200)

    딘딘네는 위로 누나 둘 있어요
    큰 누나 시집갔으니 식구들 다 모일때는 더 북적이죠
    딘딘 어머님은 공사 다망하셔서 늘 음식 많이 하시진 않아요 ㅋ
    원글님네랑은 다른 상황이죠

  • 7. ㅇㅇ
    '20.10.23 5:39 A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도 요리해서 먹어라 먹어라 하는 사람인데
    그 스트레스가 말로 못해요 222222
    제가 음식 조금씩 하고 냉장고 꽉 차 있는 걸 견디지 못해요.
    저장된 음식이 많으면 화가 납니다.
    배부른 느낌도 싫어 소식하고요.
    어릴 때 부터 받았던 스트레스가 키운 증세 같아요.
    저희 아이 어릴 때 엄마와 같이 많이 지냈는데 약간의 식이 장애까지 왔어요.
    너무 강요하진 말아 주세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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