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후반.. 밖에 나가는 게 싫어요.
몇 년 전까지는 밖에 일이 없어도 그냥 나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나이가 더 드니 이젠 외출할 일이 있어도 안 나가게 되네요.
그렇다고 집에서 재미있게 나름 시간을 잘 보내는 것도 아니네요.
나이 들면 외출이 싫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건가요?
혹시 댁에 계시면 다들 뭐하시나요?
마흔 후반.. 밖에 나가는 게 싫어요.
몇 년 전까지는 밖에 일이 없어도 그냥 나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나이가 더 드니 이젠 외출할 일이 있어도 안 나가게 되네요.
그렇다고 집에서 재미있게 나름 시간을 잘 보내는 것도 아니네요.
나이 들면 외출이 싫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건가요?
혹시 댁에 계시면 다들 뭐하시나요?
그냥 구경하는 건 재미도 없고
나이드니 사실 물건 욕심도 없네요
주말엔 가족끼리 산책하고 주중엔 집에 거의 있어요
폰을 종일 달고 있어서인지 지루하지도 않네요
집안일 하는 짬짬이
폰게임도 하고 82쿡 등 여기저기 커뮤돌아다니며 놀고
놀다 찔리면 독서하고 그러다 보면
가족들 돌아오고 챙겨주고
그렇게 하루가 가네요
백화점.아울렛.마트.시장..친한 이들이랑 아이쇼핑도 하고 이것저것 가격비교하고..조금이라도 좋은물건 싸게 사는거에 뿌듯했는데..이젠 돈 있고.시간 있어도 하기가 싫고 가기도 싫어요 사람들 만나도 그 얘기가 그 얘기고.. 사람많고 붐비는 곳 싫어 요즘엔 집 주변 걷거나 낮은 산에 올라갔다와요..맛난 커피 한 잔 들고 공원 가서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산책하는 강아지들 봐요..오늘은 동네 한 바퀴 돌고 오는데..이맘때 항상 피는 국화꽃들..몽우리 올라오는거보고..며칠후엔 이쁘고.쌉싸름한 향기나는 국화꽃 볼 수 있겠다..하면서 지나왔어요..
그냥 천천이 걸으면서 주변 살펴보고 ..
자연 . 나무들. 새소리. 물소리 들으면서...
아이들 보면 행복해지면서...웃게되요...^^
잘될거야님, 점 두개님 혹시 동년배신가요?^^ 비슷하네요...이젠 외출의 즐거움이 전혀 없어요..
이게 나이 들어 그런 건지 무기력인지 모르겠어요
네..아이들 보면 미소지긴해요^^
10년 더 지나면 그때는 밖이 아니라
아침에 눈뜨는게 싫어요..
죽을 날이 다가왔다는거죠 ㅠㅠ.
50대 되면 사람 만나는것도
귀찮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