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긴머리 좋아하는 우리집 남자들

햇살 조회수 : 2,914
작성일 : 2020-09-16 22:14:38
6세 아들이 긴머리 긴머리 엄마 머리 자르지마 노랠 불러서 사실 코로나도 겹치고 겸사겸사
십년만에 머리가 어깨에 닿은거 같아요

항상 귀밑 단발 귀선 숏컷 차도녀 이미지 고수했는데 얼굴형에 짧은 머리가 최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지금 머리 치렁치렁 귀찮아서 거의 묶고 다니는데
남편이랑 애들재우고 부부시간 보내고 있는데 수줍게 머리 기르니까 결혼전 데이트때 모습이 나오는거 같네 알러뷰이러네요ㅎ

본인도 웃긴지 남자는 애나 어른이나 큭큭 거리면서 지나가는데
요즘 좀 더 친절해 진거 같기도하고
또 맨날 애들이랑 잠옷바람에 배웅하고 그러다가 주말에 외출복 특히 치마ㅋㅋ입고 애들맡기고 나 바람쐬고 올게하면
애둘 보고 밥먹이고 똥딲고 해야하는데도 눈에 하트뽕뽕
역시 우리 아내 집에있느라 안꾸며서 그런거지 옷입으면 테가달라하는게 제 눈에 보여요

지난 9년 연애까지 십년넘게 아 지지고 볶고해도 이제는
이 사람이 내짝이 맞구나 싶어요


단점은 하나도 안적고 그냥 오늘 떠오르는 소소함 행복감으로 적은 글이니 태클은 사양이요
저도 속 썪일땐 욕글 많이 썼어요..흐흐
IP : 106.101.xxx.10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티나7
    '20.9.16 10:17 PM (121.165.xxx.46)

    울 서방도 머리자른다면 기절초풍
    샴푸 사줄테니 자르지말라고 해요
    샴푸는 제가 사요

  • 2. ....
    '20.9.16 10:31 PM (221.157.xxx.127)

    제가 긴머리하다 단발웨이브로 잘랐을때 초딩이던 아들이 엄마 못생겨졌다고 길에서봐도 아는체 하지말라고 ㅠ

  • 3. 맞아요
    '20.9.16 10:33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여자는 머리빨이 90프로
    제가 머리 짧았을때는 아무도 안쳐다봤거든요
    근데 머리기르고 웨이브파마하고 옷좀 신경써서 입고다녔더니 길거리 모든남자들이 힐끔힐끔
    전지현이 데뷔이후로 머리 한번도 안자른 이유가 있어요

  • 4. 00
    '20.9.16 10:35 PM (221.149.xxx.124)

    헐 전 머리 귀밑 오센치로 자르니 애프터 줄줄 들어옴...

  • 5. ...
    '20.9.16 10:46 PM (175.223.xxx.24) - 삭제된댓글

    저도 웃기는 에피소드.
    20대때 어느날 머리를 숏커트로 자르고 왔는데 부모님께 엄청 혼났어요(대체 왜?)
    그리고 친했던 고등학생 남동생과 어딜 가는데 일정 간격씩 떨어져서 쫓아가는거예요. 그 전엔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ㅋㅋ(못생긴 여친이라고 오해할까봐?)
    아버지는 나이 60대 엄마가 머리 치고 오는 간격이 조금이라도 늦춰지길 바란답니다. 어쩌다 좀 많이 자른 날은 너무 싫어하시구요. 아직도...ㅋㅋㅋ

  • 6. ^^
    '20.9.16 11:50 PM (183.101.xxx.187)

    저는 코로나로 미용실 못 가다가
    제 모습에 놀라 언제 다시 갈지 모를 미용실이다 하며
    머리를 하러 갔는데 담당 미용사휴무 ㅠㅠ
    처음 보는 미용사한테
    단발로 자르고 왔더니
    울고딩이가 롯데 김원중투수(롯데팬아님)
    같다고 해서 찾아보니
    친절한 금자씨의 목사님 ㅠㅠ
    지금 거울 볼때 마다 깜짝 깜짝 놀라고 있어요

  • 7. 크크
    '20.9.17 12:07 AM (106.101.xxx.106)

    다들 너무 재미있으세요
    근데 사실 저는 미용실에 가도 열이면 열 숏컷이나 단발쯤 추천하는데요
    잘 어울리는거 상관없이 무조건 긴머리 좋다는 게 재밌었어요ㅎ
    저희 남편 좀 깔끔떠는 스탈이라 머리카락 보인다고 매번 청소기나 빗자루질하며 잔소리하고 머리 짧게 잘라라 하더니 기르니까 좋아해서 웃겨요
    마지막 긴머리라고 생각하고 어깨보다 조금 더 길게 다이슨 에어랩 잘 써보려구요 이번 겨울 좀 여성미있게

  • 8. 크크
    '20.9.17 12:07 AM (106.101.xxx.106)

    아이 초등 저학년까진 긴머리 유지해야겠네요
    귀여워요 아이들^^

  • 9. ㅇㅇ
    '20.9.17 12:14 AM (125.180.xxx.185)

    우리집 남자들도 머리 못 자르게 해요. 특히 초저 아들 엄마 할머니되서도 긴 생머리 해야한다고 ㅋ

  • 10. ..
    '20.9.17 4:18 PM (14.52.xxx.69)

    우리딸은 절대 못자르게 하고
    우리남편은 무조건 짧게 자르라고. 세련된 도시녀 하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8585 대한외국인 비호감 7 gmk 2020/09/17 3,220
1118584 유투버 실제로 본 적 있으신가요? 4 .. 2020/09/17 2,765
1118583 손절 당한거 같아요 눈물이 나네요 94 00 2020/09/17 41,119
1118582 순대홀릭 9 먹고잡다 2020/09/17 2,219
1118581 김어준의 뉴스공장 9월17일(목)링크유 2 Tbs안내 2020/09/17 977
1118580 에휴 코로나 라이브 늘었네요. 121명입니다. 5 ㅇㅇ 2020/09/17 2,331
1118579 화재 중태 아이들 어머니, 과거 아동학대 혐의 입건 2 ... 2020/09/17 2,090
1118578 "문자 보낸 적 없다"?..추적해 보니 '전광.. 7 뉴스 2020/09/17 2,591
1118577 와이파이 없는집에 에브리봇 3i 로봇청소기 4 나옹 2020/09/17 2,348
1118576 9천억 통신비 지원 7 ㅋㅋㅋ 2020/09/17 2,036
1118575 아들 포경수술 시킬 필요 없겠죠? 24 ... 2020/09/17 7,984
1118574 현시세 9억정도 아파트 대출 얼마나 가능할까요? 3 부탁 2020/09/17 3,950
1118573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모델 6 ㅇㅇ 2020/09/17 3,212
1118572 안철수의 말.. 10 ... 2020/09/17 1,571
1118571 국산 보정속옷 착용시 단점 잘 아시는분 정보 부탁드려요 5 *** 2020/09/17 1,353
1118570 왜 그리 공감을 받고 싶은 걸까요... 7 2020/09/17 2,395
1118569 슈가는 피부화장한거죠? 18 인더숲 2020/09/17 6,347
1118568 헤어 맛사지는 얼마 정도 하나요?? 5 예쁘게 2020/09/17 1,415
1118567 itt 자격증 있으신분 궁금해요 1 ㅇㅇㅇ 2020/09/17 887
1118566 유투버 라온** 보는데 살림 너무 잘하시네요 16 공지22 2020/09/17 5,916
1118565 전원주택 사시는분들 안무서우세요? 19 ... 2020/09/17 9,612
1118564 4년차 수학강사 대치? 평촌? 목동? 월곶?어디가 좋을까요 . 11 ... 2020/09/17 2,112
1118563 이 말들이 몇 개나 맞다고 보시나요. 14 .. 2020/09/17 2,321
1118562 손석희 공갈미수' 김웅, 항소심서 "뉘우치며 살 것&q.. 9 .. 2020/09/17 2,667
1118561 샤워하면 열 내릴까요? 7 조금 2020/09/17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