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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겁이많아서 하향지원 인생

ㅇㅇ 조회수 : 3,560
작성일 : 2020-06-10 10:24:13
사신분 계신가요

지금도 가시지않은 안타까움중인 대학은

그래도 90년대 고교때 반에서 1,2등했는데도

그때는 수능 내신 본고사를 치루는 학번인데

본고사라는게 너무 무서워서

그냥 다른 인서울 본고사 안치는 대학지원해서 합격해서 다니고

저보다 못한 친구들이 이대 성균관대 약대갔었네요



또 회사도 저런 회사가 날?

그러면서 졸업후 학습지교사를 8년하고

해외에서 석사하고와서도 나이많은 나를누가써줄까

또 늘 고시생 분위기 외모라 그런것도 있고

서울사는데 경기도 허름한 동네 보습학원 강사

월에 80받고 다녔네요.



생각해보면 왜이렇게 자신감이 없을까보면

학력과 능력네 맞는 문화 자본을 갖추지못했고

초등중퇴 막노동 부모에 달동네 가난한집에 자라

늘 가는곳마다 사람들과 뭔지모를 이질감 소외감 느꼈었어요.



가난하면 자식낳지 말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거 같아요.

영화 조커보면서 사람들은 지나치는 작은 디테일에

깊이 공감하면서 봤네요.






IP : 211.36.xxx.15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ㄱ
    '20.6.10 10:38 AM (128.134.xxx.90)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그게 내재된 자신감 결여에 부모님의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마인드의 영향이에요.
    같은 능력인데도 너릅은 세계로 나가 지르고 보는 사람이 있고,
    적당한 선에서 안주하고 마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용기나 대범함도 성장환경에서 부여받는 거라 생각해요.

  • 2. ㄱㄱㄱ
    '20.6.10 10:39 AM (128.134.xxx.90)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그게 내재된 자신감 결여에 부모님의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마인드의 영향이에요.
    같은 능력인데도 넓은 세계로 나가 지르고 보는 사람이 있고,
    적당한 선에서 안주하고 마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용기나 대범함도 성장환경에서 부여받는 거라 생각해요.

  • 3.
    '20.6.10 10:44 AM (221.167.xxx.186)

    결국 자기 탓이예요. 한번 대입 과정 선택 후회했으면 그다음엔 달라졌어야죠. 내 동생이 부모때문에 원하는 대학 못갔다고 평생 원망중. 인생을 그르쳤어요. 반수라도 해서 갲덕하면 되는건데 왜

  • 4. ...
    '20.6.10 10:45 AM (183.98.xxx.95)

    그정도는 아닌데 뭔가 계기가 있어야하고도움주는 사람이 있긴있어야 자신감도 생기는거 같아요
    시간도 많이 걸리구요
    조금씩 용기내보세요
    실전경험이 중요하고 모델을 정해두고 따라하기라도 해야하는데..

  • 5. ..
    '20.6.10 10:47 AM (180.70.xxx.218)

    공감해요
    저도 알콜중독 우울증 부모한테 태어나
    물질적, 정서적 부분이 다 빈곤해서
    이십대후반까지 거의 세상적응안됐어요

  • 6. ???
    '20.6.10 10:47 AM (121.152.xxx.127) - 삭제된댓글

    저도 본고사 무서워서(실력이 안된거죠) 특차로 스카이 갔어요..글쓴님도 성적 좋은데 본고사가 겁나면 특차로 간건가요?

  • 7. ...
    '20.6.10 10:48 AM (1.236.xxx.178)

    저랑 반대시네요 저는 항상 상향지원 인생인데
    지금부터라도 상향지원으로 턴하세요
    자신감 갖고 사세요

  • 8. ///
    '20.6.10 10:49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해외에서 석사하고 올 정도면 그다지 소심한 스타일도
    아닌데 원글님 성격이 도전을 싫어하고 안주하는 성격인가보죠
    20대 어릴때나 환경탓인거지 나이들어 계속 그런건
    환경탓이라기보다는 성격탓 아닌가요

  • 9. ....
    '20.6.10 10:52 AM (220.123.xxx.111)

    결국 자기 성격이 자기 인생을 만드는 거죠

    같은 상황에서도
    그런 환경이 싫고 지긋지긋해서
    더 높은 곳으로 상향조정하는 사람도 있어요

    사춘기에 읽은 책에서
    학교 선생님 말씀에서
    또는 친구따라서

    환경보다 나은 인간이 되려고 악물고 도약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이런 사람들은 그런 정신력과 성격을 가진 것이고

    님은 더 안정적, 소극적인데서 만족하는 타입인거죠.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개인의 성향차이에요.


    또는

  • 10. ....
    '20.6.10 10:55 AM (115.66.xxx.245)

    저도 내가 어떻게 그걸 하는 마음으로..
    전공을 하향으로 선택해서 평생 후회하고 있어요.
    떨어져도 괜찮다 비전 있는 걸 했어야 하는데
    우리 형편에 재수는 절대 없다는 부모의 말에
    안전하게 지원했었죠.

    그 후엔 승무원 지원하고 싶어서 그때 당시 남자친구한테
    물어봤는데 너가?그냥 나한테 시집이나 와~
    이 말에 자신감 급하락...지원도 안 해보고 접은게 또
    한이에요. 결국 그 사람 하고는 헤어졌지만요 ㅠㅠ
    저보다 못 한 승무원들 보면 도전도 못 해본게..

    자존감이 낫다는 건 인생에 있어서 독이에요.ㅠㅠ

  • 11. ..
    '20.6.10 10:56 AM (180.70.xxx.218)

    소심한사람한테 유학이랑 합격은 또 달라요..
    학교나 직장 시험합격은 권위자가 날 인정해주느냐 그런 부분이라....
    사랑, 인정 못받아본 사람은 항상 자신이없어요...

    나중에 크고보니 그 권위자라는 것도 다 사람들이고
    좋은 분들도 계시고 막되먹은 인간도 있고 그런거던데...
    휴...

  • 12. 저도
    '20.6.10 11:10 AM (198.90.xxx.150)

    저도 약간 하향 안정성 추구하는 스타일. 남편도 맘 편한 사람으로 하구요.
    승부욕 강하고 일욕심 승진 욕심 많은 사람들 자체가 전 편하지가 않아요.

    저도 제 능력에 비해 너무 안주했나 생각도 들지만 성격상 하라고 해도 안 했을 가능성도 많아요

  • 13. ㅁㅁㅁㅁ
    '20.6.10 11:14 AM (119.70.xxx.213)

    저도 ㅋㅋ 특차로갔어요 본고사 무서워서
    항상 그렇게 살아요 실패할까 두려워 인생하향지원..
    그러다보니 시가도 진짜 이상함 ㄷㄷㄷ
    내 팔자 내가 꼬는거죠 뭐

  • 14.
    '20.6.10 11:36 AM (175.116.xxx.158)

    저도비슷하네요
    엄마가 항상 후려쳤거든요
    심지어.신랑감도 너주제에 이 정도면 감지덕지다
    저보다 한참 떨어진남자

    그래놓고 왜 그정도밖에 못사냐고
    시집식구들과 너무 차이나서
    괴리감크고
    안전지향만했죠
    결혼하고깨달았죠. 이건 아닌거같다

  • 15. ...
    '20.6.10 11:55 AM (221.140.xxx.227)

    저도 그러네요 대학도 특차로 완전 안전하게...
    여러 면에서 내 팔자 내가 꼰 거 인정ㅎ

  • 16. ㅇㅅㅇ
    '20.6.10 11:58 AM (114.203.xxx.20)

    수능 입시에서 본고사가 있었나요?
    정시 특차 있었던 거로 아는데
    정시에 논술 말하나요?

    전 부모님이 허구헌날 싸웠어요
    그게 싫어서 서울로 진학을 했고요
    서울에 와서도 부모 그늘이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술 마시며 한탄했더니 친구가 하는 말이
    스무살이 넘었는데 언제까지 부모타령할 거냐고..
    그때 그친구의 차가운 그말이 서운하기보다
    고맙더라고요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마흔이 넘은 지금까지
    부모님때문에 간간히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래도 20대의 저보단
    풍요롭고 정신적으로도 안정되고
    좋은 남편도 만났어요

    님이 딱한 환경인 건 알겠는데...
    평생을 말뚝에 묶인 것처럼
    그자리를 뺑뺑도는 님에게도 문제는 있고
    그게 더 딱하네요
    그냥 대학도 직업도 이제 어쩌지 못하는 거잖아요
    받아들이고 지금 바꿀 수 있는 것만
    노력하고 행복할 수 있게 좀 밝아지세요

    변화가 거창한 건가요
    살 3키로만 빼도 변하고
    하루 한 시간 산책만 해도 변해요
    집안 청소만 해도 변하고요
    전 이제 이런 변화들로 행복하려고요
    거창한 행복을 바라기엔 너무 멀리 왔어요
    저도 님도요ㅜㅜ

  • 17. ㆍㆍㆍ
    '20.6.10 12:04 PM (210.178.xxx.192)

    대학까지는 이해가 갔는데 (본고사는 실력에 운도 따라야하니까요) 직장에서 아쉬움이... 학습지교사ㅠㅠ그리 소심하신 분이 유학은 다녀오셨네요. 아깝긴하네요.

  • 18. . . .lllll
    '20.6.10 12:22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공감해요.
    대학도 내가 갈만한데, 남편도 (객관적으로 좀 부족)
    나이40넘고, 주위보니...부모의 지지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딸은 아빠의 사랑과 인정이 자존감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19. 가난하면
    '20.6.10 12:51 PM (39.7.xxx.248) - 삭제된댓글

    정신도 여유가 없어요 저도 시도한번 못해본 하향인생살았어요 실패하면 죽음인줄 알기에 아무것도 못해보고 세월만 흘렸네요

  • 20. 맞아요
    '20.6.10 12:53 PM (221.154.xxx.186)

    하향도 해봤고 상향지원도 해봤는데요,

    제 아쉬움은 시도 횟수 자체를 적게 해 본거예요.
    상향이든 하향이든 조금더 시도해봤다면 싶네요.
    첫직장 중요해요.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번듯한 신문사 방송국 들어간애들은 계속 잘풀리더라구요.
    대학때 뛰어났어도 프리랜서나 작은곳에서 시작한 선배들은 일배워 본인이 창업한경우 외엔 능력보다 커리어가 덜좋아요.

  • 21. ㅁㅁㅁㅁ
    '20.6.10 1:38 PM (119.70.xxx.213)

    20프로를 특차로 우선 뽑았어요

    그리고 상위권대위주로 정시에 본고사를 봤어요

  • 22. 저도 그래요
    '20.6.10 10:02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자신감 없어서 시도조차 못해본 인생
    지금와서 생각하니 회한만 남네요
    지금 제머리가 하얀 백발인데 이제와서 뭘 시도해보긴 그렇고...
    그저 헛헛한 마음 달래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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