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소와 요리의 공존
말재주는 없고 분위기는 못살리는데
맛있는 음식은 분위기를 좋게 하는데 한몫 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늘 집은 어수선.
요즘 청소를 시작했어요.
주방 하는데 일주일
거실 하는데 일주일
구석구석 정밀하게
온갖것 내다버리면서 청소를 하는데요
식재료 사는 것도 쌓아두는 것 같아 싫고
정리하다보니 막 같은 재료 여러봉지 있는 것도 한심하고
그러다보니
사는게 싫어지고
손님이 와도 먹을게 없고
그러니 그냥 혼자 있고 싶어지고
집은 반질반질 해지는데
점점 고요해지는듯요
살림을 잘한다고 할 때
청소와 요리가 같이 묶여지는데
이 두개를 함께 잘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것 같아요
뭐 그냥 써봤어요
1. ㆍㆍ
'20.2.12 1:01 AM (122.35.xxx.170)원래 청소유전자, 요리유전자 따로 있다고 해요. 두가지 다 갖출 수는 없다는ㅎㅎ
2. ...
'20.2.12 1:02 AM (125.177.xxx.43)저도 님 같은 케이스에요
오늘도 아침부터 아픈 친구네 반찬 해다 주고요
요리는 신나서ㅜ하는데 청소 정리는 어찌나 귀찮은지 ㅎㅎ
한번 싹 치워도. 금방 도로묵이고요3. 82
'20.2.12 1:07 AM (59.9.xxx.80)맞아요
이 2가지를 다 잘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에게 요리는 무질서의 정도가 심해지는 힘든것
청소는 그 무질서가 해소되가는 즐거운 과정이예요
모든게 제자리에 있고 미니멀하게 깔끔해지는게 좋아요
결국 사람들 초대가 싫어지는 부작용이 있죠
둘 다 잘해내는 분들은 그 능력을 타고나는 것 같기도 해요4. DNA
'20.2.12 1:08 AM (109.38.xxx.32)요리를 하면 데치고 볶고 다듬고 뭐 화구 서너개를 동시에 쓰면서도 척척하는데 청소를 하면 하나 치우고 멍... 다른 하나 치누고 멍... 뭐가 척척 안돌아가고 계속 하다가 멈춰요
5. 무질서
'20.2.12 1:09 AM (109.38.xxx.32) - 삭제된댓글어머나!!! 그렇네요
저희 아버지가 저에게 늘 말씀하시는 것
“너는 질서가 없어.”6. 무슨말씀
'20.2.12 1:18 AM (115.140.xxx.180)요리도 빠르고 쉽게 하려면 질서있게 해야해요 아니면 늘어지고 힘들어 집니다 근데 요리와 청소는 공존못하는게 맞긴 한것 같아요 전 요리는 곧잘하는데 청소는 그냥저냥해요
7. ㆍㆍㆍㆍ
'20.2.12 1:20 AM (117.111.xxx.156)청소는 로봇청소기가 있잖아요ㅋ이 분 없었으면 어찌 살런지ㅠ
8. 롤링팝
'20.2.12 1:42 AM (218.148.xxx.178)아니요~
요리 잘하는사람~
싹싹 치워가면서 빠르게 잘해요
집도 늘 꺠끗하게 정리 되고 반짝 반짝
지저분 어질러지면~
집중안되서 음식 제대로 안됩니다
제주변은
음식도 잘하고
청소도 반짝반짝~~9. 도우미
'20.2.12 2:27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써본분은 아실겁니다.
청소가 강하면 요리가 약하고
요리가 강하면 청소가 약하고
둘다 잘하는분 없어요.
뭐 드물게 계실수도 있겠지만10. 요리
'20.2.12 6:13 AM (73.83.xxx.104) - 삭제된댓글싫어요.
아이 어릴 땐 뭐든 만들어 먹였는데 그리고 청소 하느라 하루 종일 바빴는데 아이 크고 집에 없으니 하루 한끼도 안하는 날 많아요.
음식 냄새 싫어서 점점 더해요.11. 저는
'20.2.12 7:21 AM (61.105.xxx.161)요리유전자가 우세~근데 살림잘하게 보이는건 청소유전자인듯
늘 정리정돈 깔끔하고 깨끗하니까 시각적으로 우선 보여지고 미각은 먹어봐야 아는거구요12. 아닌듯
'20.2.12 7:43 AM (59.6.xxx.151)요리를 잘하시게 된 건 목적 뚜렷해서 노력을 하신 거죠
제 주변은 하나를 잘하는 사람이 다른 것도,
특히 잘할 수록 그렇던데요
뭐가 어디 얼만큼 있는지 알아야 요리도 집중해서 할 수 있는듯,
물론 손님 올때만 한다면 다시 장을 보면 되니 좀 다르겠죠13. ...
'20.2.12 8:15 AM (223.62.xxx.92) - 삭제된댓글요리가 더 나의개성이 드러난다고할까..
그리고 매번 상대와 상호작용이 있으니까 인정욕구로 잘할려고하는것도 커요. 맛있다, 잘한다는 소리 들으려고ㅎ
근데 청소는 딱히 정리정돈에 개성이 드러나기도어렵고 매일 그냥 묵묵히 해야하고 안할때 더 티나고....해서 별로 잘하고싶다는 의지가 안생김...;14. ...
'20.2.12 8:17 AM (223.62.xxx.92)요리가 더 나의개성이 드러난다고할까..
그리고 매번 상대와 상호작용이 있으니까 인정욕구로 잘할려고하는것도 커요. 맛있다는 소리 들으려고ㅎ
근데 청소는 딱히 정리정돈에 개성이 드러나기도어렵고 매일 그냥 묵묵히 해야하고 안할때 더 티나고....해서 별로 잘하고싶다는 의지가 안생김...;15. rainforest
'20.2.12 8:23 AM (183.98.xxx.81)저도 굳이 나누자면 청소쪽이에요.
일단 아침에 싹 치워놓고 그거 흐트러지는게 싫어서 애들이 어지르거나 바닥에 뭐 흘리면 히스테릭해져요.ㅠㅠ
요리는 하루에 한 가지만 해서 김치 국 밥이랑 먹는게 주예요. 그리고는 싹 치우고 설거지 끝낸 후에 주방 둘러보면 하루 일과가 잘 마무리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젤 좋아요.
그러다보니 저도 우리 집에 누가 오는거 스트레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