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이혼하러가요

.. 조회수 : 33,180
작성일 : 2020-01-29 00:13:59
이혼조정 신청했고 내일 조정기일이에요.


협의이혼으로 진행했다간 또 흐지브지 사람 속만 뒤집어놓고 이혼도 못하게 될까봐 제가 변호사 구해서 이혼조정 신청하고 통보하고 아기 데리고 집 나왔어요.


지금은 아기는 친정에서 봐주고 계시고 저는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회사 근처에 작은 아파트 구해서 살고 있고요.


제작년 가을에 만나 연애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갑작스레 임신을 했고 그렇게 결혼이란 걸 했어요.


결혼하기전엔 꿈꾸는 가정의 모습이 같은 줄 알았어요.


아니더라고요. 가장이 아닌 왕노릇을 해야되는 사람이었더라고요.


제가 하는 일이 자기 비위에 조금만 안 맞으면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고.. 그래서 저도 왜 소리를 지르느냐 따지면 더 성질내면서 물건던지고 때리려고 협박하고..


임신중에도요.. 배불러있는 중에도 x같은 x 등등 쌍욕을 아무렇지 않게 하더라고요.


툭하면 날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 내가 임신을 해서 책임감에 한거라고. 감사하게 생각하래요.


과거에 만났던 여자 이름까지 들먹이며 저와 비교를 해댔어요.


여자가 가장 행복하고 대접받아야했던 임신기간이 저는 너무너무 지옥같았어요.


뱃속의 아이는 자라고 있는데 남편이 너무 미웠어요. 왜 이 아이를 가져서 내갛이런 꼴을 당해야하나. 왜 이 아이는 내게 와서 나를 힘들게하나. 이런 생각도 많이 했어요.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죠..


임신 7개월에 또 쌍욕을 하고 난리를 피길래 난리피는거 녹음해서 양가에 보내버렸어요.


이혼하고 아이는 내가 키울테니 친권과 양육권 포기하라고 말하고 집에서 남편을 내쫓았었어요. (결혼할때 나이 사십에 돈 천만원도 없이 온 사람에요. 제가 벌어 얻은 제 집이었어요)
막달까지 친정에 오가며 혼자 겨우겨우 버텼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나쁜 생각이 들었지만 뱃속에서 꿈틀대는 아이를 느낄때면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게 찾아온 생명인데 나 아니면 지켜줄 사람없는 아기인데.. 내 새끼인데...
억지로 모래알같은 밥을 삼키고 운동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어요.
아기 낳기 딱 일주일전 남편이 찾아와 사과하더군요. 다시는 욕도 안하고 잘해주겠데요. 살이 많이 빠져 수척해진 모습에 맘이 약해졌어요. 맘고생 했구나 싶었구요.. 그렇게 화해를 했고 아기를 낳았어요.
한동안 좋았어요. 저는 신생아 케어하느라 정신없었고 그사람은 직장을 옮겨서 새로운 일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요.

그러다 딱 아기 백일 지나니까 다시 예전 모습이 서서히 나오더라고요. 또 자꾸 별거 아닌거에 트집을 잡고 제 반응이 자기 맘에 안들면 폭언을 해요. 절 사랑하지 않는 다는 말. 니가 얼굴이 예쁘냐 몸매가 예쁘냐. 니가 여자냐. 약삭빠르고 비열한 인간이라느니 별의별 소리를 다 들었네요.
생전 누구에게도 그런 험한 말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사람과 살면서 평샘 먹을 욕을 다 먹은거같았어요.
제가 변해가데요. 처음엔 너무 화가나던 그사람의 욕에 무뎌지고 때릴려고 위협하면 얼굴을 들이밀고 차라리 치라고. 치고 좀 끝내자고 말하더라고요 제가...
그렇게 변해가는 제가 무서웠어요. 나 자신이 너무 가치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내가 정말 너무 못난 사람같고..
우리 부모님 나 그렇게 못나게 키우지 않았는데.. 우리 엄마 한번도 나한테 욕하면서 키우지 않았는데 나 왜 이 사람한테 이런 쌍욕을 먹으면서 나를 통째로 부정당하면서 이렇게 살아야하는건지.. 아기한테 아빠를 뺏는거같아서 이혼을 하는게 아기한테 죄짓는 거 같아서 미안했는데.. 내가 못살겠더라고요.
내 영혼이 그 사람옆에서 계속 죽어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고 집을 나온지 3개월.. 드디어 내일 이혼을 하러 갑니다.
만약 내일 그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소송으로 넘어간데요. 그사람이 욕한거 폭언한거 녹음파일 몇개 가지고 있어서 변호사 말이 그정도면 충분히 이긴다고 하더라고요.
소송까지 가지 않고 내일 깔끔하게 끝나는게 제일 좋겠지만요.
애기데리고 나온지 3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그동안 단 한번도 아기 잘 있는지 묻지 않았어요. 아기는 어제 200일이 되었어요.
아빠없이 맞이한 200일이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는 케이크에 꽂혀있는 촛불보고 좋아서 방글방글 행복하게 웃더라고요.
아기를 재우고 밤에 혼자 입을 틀어막고 울었네요. 아기가 불쌍하고 나도 불쌍하고. 그런 사람이 아빠인게 아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여하튼.. 길지도 않은 짧은 인연.. 이제 정리한다 생각하니 이런저런 상념이 들어 주절주절 했어요.
베스트에 힘들게 이혼했다가 좋은 사람 만나서 재혼했다는 분 보니 내 인생에도 그런 날이 있을 수 있을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다 사라져버렸네요. 그래도 이제 우리 아기 지킬 사람 나밖에 없으니까 열심히 살거에요.
언젠가 웃으면서 오늘을 떠올릴 수 있기를.. 그때 이 선택을 하길 너무 잘햤었다고 생각하게 되기를...
IP : 223.38.xxx.200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 생애에
    '20.1.29 12:17 AM (58.140.xxx.59)

    가장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고
    잘 처리하세요.터널끝에는 환한 빛이 기다립니다.

  • 2. ..
    '20.1.29 12:17 A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아이고 ㅠㅠ 원글님 진짜 고생 많으셨네요. 내일 잘 하시고 앞으로 아이와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삶 지속되길 기도해 드립니다. 힘들 때 마다 또 82에 글 쓰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 3. 잘했어요
    '20.1.29 12:18 AM (59.28.xxx.164)

    이혼도 용기가 필요하고 나를 지키는 맘 강해야 해요

    그러함에도 능력없어 눌러앉은 사람도 있을거에요

    앞길에 꽃길만 걷길

  • 4. 같이
    '20.1.29 12:20 AM (120.142.xxx.209)

    욕해 드릴게요 ㅆㄹㄱ 중의 젤 더러운 오물덩이 ㅅㅋ네요
    햐 ...
    저런 쪼다 결혼 뭔 생각으로 해서 남의 인생을 망치는걸까요 ㅠ
    욕 입에 단 남자는 자고로 걸렀어야했는데

    힘내시고 멋진 새인생 찾으세요

  • 5. 마키에
    '20.1.29 12:22 AM (117.111.xxx.237)

    잘했어요!!!! 어차피 짐덩어리같은 인간 뒤치다꺼리
    하며 평생 사느니 예쁜 아기랑 오손도손 알콩달콩 살아요
    아이 땜에 지지부진 끄는 사람 많은데 결단력 있으시네요
    힘내요!! 힘들 때마다 82에 글 올리면서 이야기 친구 하고 그래요!! 낼 밥 잘 먹고 씩씩하게 다녀오세요^^

  • 6. 정말 잘하셨어요
    '20.1.29 12:27 A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이런 분이 그런 쓰레기와 왜 사나요.
    행복하세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장담해요

  • 7. 꽃길
    '20.1.29 12:29 AM (117.123.xxx.37)

    힘든 시간 보내셨네요.
    비슷한 경험한 사람이예요.
    그래도 길게 안끄시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단력있게 빠져나가신거 현명하심을 칭찬드려요.
    아이 생겼으니 임신했으니 마냥 숙이고 다 받아줄거라는 병신같은 것들은 왜 결혼을 해서 여러 사람 힘들게 만드나 모르겠네요.
    머리 모자라는 것들은 주제 파악하고 혼자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안정되고 아기한테도 더 사랑 주게되고 나로써 사는 내 인생도 나쁘지 않아요.
    힘들고 때로는 겁도 나고 화도 나고 그러시겠지만
    시간 조금 지나면 안정되고 후련하고 앞으로의 새 인생도 그려지실거예요
    힘내시고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축복할께요.

  • 8. ..
    '20.1.29 12:35 AM (1.227.xxx.17)

    그런놈들 보통 안나오더라고요 나와서 빨리 끝내시기를 바랄게요
    원글이는 소중한사람입니다 폭언에서 벗어나시는거 정말 잘하신거에요 계속들으면 공황장애옵니다 우리이모가 이십년넘게 당하다 병걸려서 이한했어요

  • 9. 홀가분
    '20.1.29 12:35 AM (49.196.xxx.188)

    낼 진행 잘 되길 바랍니다~

  • 10. 따뜻한시선
    '20.1.29 12:40 AM (175.112.xxx.90)

    마음이 지옥인 결혼생활 이었겠네요
    내일 뜻한대로 잘 하시고
    앞으로 평온한 시간 올거예요

  • 11.
    '20.1.29 12:43 AM (61.110.xxx.152)

    빠른결정
    현명하십니다
    사람 바뀌지않아요

    엄마는강하니까 아이와
    행복하게 살아가면 됩니다

    욕하고 상스런 남자랑
    어찌 살 섞고 살수있나요
    소오름 돋아요

    응원합니다 원글님

  • 12. 행복하세요
    '20.1.29 12:45 AM (180.70.xxx.241)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은 가정에 없는게 나아요
    혼자 아이키우는게 힘들고 두려움도 있으시겠지만
    훨씬 안정감있는 따뜻한 가정이 될거예요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거예요

  • 13. 정말
    '20.1.29 12:50 AM (106.101.xxx.37)

    용감한 엄마네요
    원글님 삶을 응원해요
    그런 아빠는 아이에게 독이에요 잘하셨어요!!!!!

  • 14. 기도
    '20.1.29 12:54 AM (58.121.xxx.69)

    저요 기도빨 잘 받는 사람예요
    제가 원글님과 아기가 건강하고 행복하시도록
    기도했습니다

    두고보세요
    제 기도 꼭 이뤄집니다

  • 15. 마키에
    '20.1.29 12:59 AM (175.210.xxx.8)

    글을 더 추가해주셨네요
    아기가 행복하려면 꼭 아빠가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
    개보다 못한 인간을 아빠로 둬서 엄마랑 학대당하고 사느니 사랑 가득한 외갓댁에서 엄마 사랑 듬뿍 받고 자라면 되어요
    인연은 나중에 또 올 수 있으나 우선 아가부터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서 경제력 갖추고 그래요 애기 지금 참 예쁠 시기네요
    얼른 쓰레기 짐덩어리 내려놓고 아기랑 꽃길만 걷기를 기도할게요

  • 16. ..
    '20.1.29 1:08 AM (124.60.xxx.145)

    읽다가...눈물 날뻔...
    마음이 아프네요...
    인간말종 같으니라고.

  • 17. .....
    '20.1.29 1:12 AM (1.242.xxx.191)

    야무지고 책임감있는 엄마를 둬서 정말 다행이다 아가야.

  • 18. ..
    '20.1.29 1:20 AM (115.140.xxx.196)

    어렵지만 용기있는 결정에 응원드립니다. 악연은 하루빨리 떨쳐버리고 예쁜아가와 행복만 함께하시길바랍니다.

  • 19. 미니
    '20.1.29 1:22 AM (223.38.xxx.213)

    원글님 정말 멋지세요.
    어려운 시간 다 잘 이겨내셨으니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길거예요.
    원글님 남편과 비슷한 사람 만나서 결혼생활이 지옥이라며ㅠ친구들 모임만 나오면 하소연하는 제 친구 두 명 모두에게 원글님의 글을 보여주고 싶네요.

  • 20. 555
    '20.1.29 1:29 AM (218.234.xxx.42)

    원글님 자존감이 높은 분 같아요.
    행복하세요!

  • 21. 세상에
    '20.1.29 2:09 AM (73.136.xxx.227)

    제일 잘 한 일중 하나가 그런 쓰레기 버리고 새생활 시작한 거가 될거예요.
    님 힘내시고 당차고 똑똑한 분이니 금방 이겨내고 행복 찾으실 것 같아요.
    응원해요.!!

  • 22. 힘내세요
    '20.1.29 2:16 AM (223.38.xxx.2)

    원글님글 읽고 살짝 눈물이 ㅎㅎ
    지금 애기 너무 이쁠때네요.
    앞으로 님과 아기 행복하길 기도할게요!!
    내일. 아니죠 오늘 꼭 잘 해결되길 빕니다

  • 23. 울었어요
    '20.1.29 2:59 AM (119.71.xxx.190)

    200일 아가와 아주아주 행복하게 사세요
    그 딴놈 잊어버리세요
    옆에,있으면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 24. ㅇㅇ
    '20.1.29 3:00 A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님남편이 제남편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이상한 부모밑에서 자라 이상한 구석 있는 사람인데 제가 저도모르게 느낀 감정을 써주셨네요 저도 이렇게느꼈어요
    님은 능력도있고 결단력도 있으니 이혼도 할수있는거에요
    하고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뭘해도 저남자랑 사는 것보단 낫겠네요
    애기랑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5. ㅇㅇ
    '20.1.29 3:01 AM (211.205.xxx.82)

    그렇게 변해가는 제가 무서웠어요. 나 자신이 너무 가치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내가 정말 너무 못난 사람같고..
    우리 부모님 나 그렇게 못나게 키우지 않았는데.. 우리 엄마 한번도 나한테 욕하면서 키우지 않았는데 나 왜 이 사람한테 이런 쌍욕을 먹으면서 나를 통째로 부정당하면서 이렇게 살아야하는건지.. 아기한테 아빠를 뺏는거같아서 이혼을 하는게 아기한테 죄짓는 거 같아서 미안했는데.. 내가 못살겠더라고요.
    내 영혼이 그 사람옆에서 계속 죽어가고 있더라고요.

    님남편이 제남편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이상한 부모밑에서 자라 이상한 구석 있는 사람인데 제가 저도모르게 느낀 감정을 써주셨네요 저도 이렇게느꼈어요
    님은 능력도있고 결단력도 있으니 이혼도 할수있는거에요
    하고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뭘해도 저남자랑 사는 것보단 낫겠네요
    애기랑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6. 이런결정을
    '20.1.29 3:11 AM (1.253.xxx.54)

    용기있게 했다는것만으로 자존감높은 사람이예요!
    이제는 슬픈일은 다 지나갔어요.
    겨울이지나면 봄이오듯 님에게도 따뜻한 봄같은 앞날이 펼쳐지길 응원드립니다 힘내세요.

  • 27.
    '20.1.29 3:24 AM (175.117.xxx.158)

    내행복은 내가 찾아먹는겁니다ᆢ 글읽으니 쓰레기네요
    얼굴은 모르지만 ᆢ축하해요

  • 28.
    '20.1.29 3:30 A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애키우다 힘들고 답답할때 ᆢ82에 글올리시면 ᆢ
    여긴 좋은분들 많아서 힘많이 되실꺼예요

  • 29.
    '20.1.29 4:01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그리고 그 집 뺏어와야죠

    앞으로 아가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0. 이혼한이
    '20.1.29 4:28 AM (66.170.xxx.146)

    아이가 어릴땐 덜 힘들어요
    아빠를 찾지 않거든요 엄마가 잘 놀아주면 그게 아이에겐 전부거든요.
    아마 키우다 보면 아실겁니다.
    저는 혼자 키웠는데 중학교 가면서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아버지한테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드나 보더라구요. 주변 친구들하고도 비교하게 되니까요.
    아무리 엄마가 잘해줘도 그건 엄마의 역할뿐이더라구요
    자식에겐 후진 아빠래도 아빠가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 많이 했었어요.
    재혼 하시게 되면 신중하세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전 자신이 없었어요. 괜찮은 아빠를 만들 자신이. 한번의 실패였을땐 아이가 어렸기에 제가 감당하면 끝이라 생각했지만 아이가 컸고 그후 남자를 만나게 되어 잘못 되기라도 하면 저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상처가 될테니까요. 혼자서 아이 키우며 사는것도 사실 많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제 아이는 힘든 시기 잘 견디고 대학도 갔고 잘 살아 가려고 애쓰고 잘 자라 줬거든요.
    돌이켜보니 사춘기때에는 정말 많이 힘들었었네요.
    마음 준비 단단히 하시고 힘든일 있을때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의 도움도 받고 아이와 즐거운 인생을 사실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혼자 키우며 너 키우느라 내 인생 다 포기 하고 희생했다 생각 마시고
    아이 키우며 원글님의 인생도 잘 그려 나가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도 돌도 안된 아이데리고 이혼할때 참 막막 했었는데
    그때 이혼하지 않았다면 지금 진짜 후지게 살고 있었을거 같아요.
    직업이 있다는건 살아가는데 사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용기있는 선택에 응원을 보냅니다.

  • 31. 하마터면
    '20.1.29 4:48 AM (86.96.xxx.6)

    아가에게 그런 폭행 폭언을 하는 아버지를 가질 뻔 했네요.
    아시죠?? 나는 그런 거 다 참아낼 오기와 인내가 있어도 이쁜 내새끼에게 아빠라는 인간이그런 폭행 폭언하면 눈 뒤집힐 것을요....

    아가를 위해서라도 이 이혼은 꼭 하셔야 하네요..금쪽같은 내 새끼 눈에 피눈물나면 안되죠..그 꼴 못봅니다..

  • 32. 생각보다
    '20.1.29 5:14 A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인생은 깁니다. 꼭 행복해지실 거예요.
    지금이 가장 어두운 시간이니
    꼭 이혼에 성공하시고 그런 ㅆㄹㄱ같은 넘은 빨리 인생에서 치우세요. 진짜 글만 읽어도 자존감 무너지고 토할것 같은 넘이네요.
    나는 행복할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라고 돠뇌이세요...

  • 33. ....
    '20.1.29 7:40 A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이런 상황이면 서로를 위해서라도,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혼이 답입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82글이 와 닿습니다.

  • 34. ㅅㅈ
    '20.1.29 8:02 AM (223.62.xxx.78) - 삭제된댓글

    강해지시길 빌어요
    살면서 한두번 디게 고비가 닥쳐오는 게 인생인 거 같은데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 잘 넘기고 새로운 인생 잘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 35.
    '20.1.29 8:17 AM (175.223.xxx.228)

    외롭다고 잘해준다고 쉽게 마음 열지 마세요 오랫동안 지켜보고
    화났을때 대처 방식을 봐야돼요 제 지인도 임신중 남편과 시모의
    시집살이로 많이 힘들었고 얼마안살고 이혼했어요
    지금 골머리 썩힐일 없게 속편해서 좋답니다
    지금은 끝인거 같아도 다른길이 열려요

  • 36.
    '20.1.29 8:22 AM (175.212.xxx.47)

    이젠 행복할일만 남았네요 님 성정이 충분히 아이랑 잘 살아낼것같아요 따뜻한 밥한끼 사드리고 싶네요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을까요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37. 미리 걱정
    '20.1.29 8:51 AM (49.169.xxx.230) - 삭제된댓글

    하지마세요.다 잘될거예요 님의 결단력을보면 현명하세요
    앞으로 둘이서 행복할 일만남았어요
    아이도 님도 꽃길만 걸으세요~

  • 38. 원글님
    '20.1.29 8:53 AM (180.68.xxx.100)

    참으로 현명하고 똑똑하신 분 같아요.
    오늘 이혼 순조롭게 진행되시기를...
    200일 아이와 훗날을 돌아 볼 때 2020년 1월 오늘이
    인생의 가장 잘한 결정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기와 새로운 인생을 응원합니다.

  • 39. 리메이크
    '20.1.29 9:17 AM (221.144.xxx.221)

    고생하셨고
    오늘부터는 아기랑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마음 속으로 응원할께요

  • 40.
    '20.1.29 9:19 AM (211.215.xxx.168)

    아가랑 꽃길만 가시길

    인생저두 50년살았지만 어디 꽃길만있나요 자갈밭도있지요
    아가랑 힘든시간 잘이겨내시고 꽃길만 가시길

  • 41. ...
    '20.1.29 9:20 AM (175.223.xxx.86)

    이혼하신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가지셔도 됩니다.
    응원합니다.

  • 42. 애는
    '20.1.29 9:31 AM (39.7.xxx.53)

    왜 데려오셨나요?애까지 줘야 그넘이 벌받을건데 애는 다시줍니다

  • 43. ?
    '20.1.29 9:38 AM (175.223.xxx.228) - 삭제된댓글

    님,
    용기있고, 멋진 분이세요.
    이혼 잘 하시고,
    아기와 행복한 인생 새출발하세요.
    응원할께요.

  • 44. 그 놈 벌 주자고
    '20.1.29 9:40 AM (59.6.xxx.151)

    저런 놈에게 애 줍니까?
    애는 자식이지 복수 도구가 아닙니다
    그 놈에게도 자식이다
    는 말은애
    입장 따윈 난 몰라 인 거죠

  • 45. 잘한 결정
    '20.1.29 10:27 AM (182.225.xxx.70)

    그런 남자 안만났더라면 좋았겠지만 이제라도 본인과 아기를 위해
    잘한 결정이에요.
    과거는 더이상 돌아보지말고 오늘을 재미있게,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가요.
    방실방실 웃는 아기보며 같이 웃어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고 좋은 엄마되실거에요.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 46. ..
    '20.1.29 10:27 AM (180.231.xxx.113)

    기도합니다. 원글님과 아기에게 앞으로 기쁜일만 있기를. 저런 남자는 아빠가 될 자격도 그럴 가치도 없는 사람입니다. 용기있는 결정에 아기가 커서 엄마한테 잘했다고 해줄거에요. 울지마시고 화이팅. 기도합니다. 더 잘되시기를

  • 47. 그래요~
    '20.1.29 10:30 AM (175.208.xxx.235)

    원글님 많이 힘드시죠? 토닥토닥
    그래도 원글님은 어른이고 선택이라도 할수 있잖아요?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근데 아기는 선택 당한겁니다. 아기는 아직 원하는대로 인생 살아 갈수 없어요.
    원글님이 선택한 남자였고, 그 남자로 인하여 태어난 아이예요.
    그 남자는 인생 잘되고 행복하긴 그른놈이니 더 이상 원글님과 아기에게 피해만 안주길 바래야죠.
    그리고 아이와 원글님은 인생 힘든일 한꺼번에 다 겪은걸로 생각합시다.
    이쁜 아기 잘 키우시고 , 원글님 아이와 새로운 출발 하시길 바래요.
    꼭~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 48.
    '20.1.29 10:32 AM (220.125.xxx.250) - 삭제된댓글

    잠깐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 있지만 금방 평온하게 지내실거예요.
    어차피 아이는 엄마의 아이라고 생각해요. 둘의 아이라기보다...
    혼자서라면 어차피 내 일이니 남과 다툴일도 없고,
    엄마가 회사가 있어 경제력도 되니 둘이 정말 평온하게 즐겁게 지낼 수 있어요.
    아이랑 즐겁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것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 49. 아이고
    '20.1.29 10:52 AM (59.16.xxx.14)

    옆에있음..한번 꼭 안아주고 싶네요..
    힘들거에요.하지만.. 인생길고..구질구질 하게 살지 마세요..
    시궁창입니다.
    아이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을 버리시고요..더 큰 고통과 더 큰 시련에서 하루빨리 나온다고 생각하시면서 사세요..
    이혼...흉도 아니고..이혼 흉보지 않아요.

    똥차가고나면...그랜저 온다 생각하면서 사세요..
    응원해요.ㅠㅠ

  • 50. 님과 아이만 불쌍
    '20.1.29 10:58 AM (112.167.xxx.92)

    그놈에겐 밑에 아랫도리만 있을뿐이라 이혼시 딱히 위자료라고 할것도 없고 양육비도 최저일거고 그마저도 주다가 안줄 놈임

    그러니 그놈에겐 이혼해도 스크레치가 없는거 이게 열받네ㅉ 스크레치는 고사하고 아주 프리함 애도 안딸렸으니 더구나 그애도 전혀 궁금치 않을 것을 그러니 님과 아이만 불쌍

    내가 님엄마면 그새끼 그렇게 프리한채로 놔두고 싶질않고 돈주고 사람 써서라도 죽기 일보직전까지 팰듯 곱게 이혼하기엔 내딸은 애 딸린 이혼녀가 됐구만

    이혼할때 해도 애가 딸렸는 유무에 따라 사람 상황이 완전 달라짐 애를 한두해 데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기본20년을 그세월이 젊음 다 지는 세월인데 아이 입장에선 님이 맡는 것이 가장 좋은건 맞지만 딸 인생이 그렇다

    애 딸린 딸을 생각하면 엄마 눈에서 피눈물이 나온다고 그렇다 엄마맘은 프리한 그놈을 찢여죽여도 시원치 않아

    여자 혼자 간난쟁이를 맡는다는 것이 말만 들어도 슬픔

  • 51. 우와축하!!!
    '20.1.29 11:11 AM (222.112.xxx.242)

    지옥을 잘 빠져나온 두 사람 축하해요!!!

    축하받아야 하는데 무슨 불쌍이라는 단어를 붙이나요???

    용감한 2사람 축하합니다.

    세상이 날 위해 주지 않으면 내가 날 위해 살아야지요.

    그런 인간 잘 골라낸 걸 축하해요.

    앞으로 쭉 행복하길 바래요.

  • 52. 위에
    '20.1.29 11:13 AM (175.192.xxx.26)

    112님은 동정을 가장한 폭언을 하시네요...

  • 53. ....
    '20.1.29 11:21 AM (210.107.xxx.2)

    지금의 결정과 용기 원글님 인생에서 가장 잘한일이 되실거에요.
    아가를 위해서도 잘한 일이에요.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54. 고생 많으셨어요
    '20.1.29 11:35 AM (59.18.xxx.56)

    앞으로는 아이와 행복한 일상 보내시기를 바랍니다.사람은 절대 안변합니다 빨리 빠져 나오시는게 최선입니다.부디 수월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래요 힘내세요!!

  • 55. happyforyou
    '20.1.29 11:49 AM (211.105.xxx.177)

    사람 고쳐서 못쓴대요. 혹여라도 비비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앞으로 아기랑 행복하게 보란듯이 행복하게 인생의 온갖 기쁨만 누리고 사세요^^
    인생은 뭐다 셀프다!!! 내가 행복해야 행복한거다^^

  • 56. 순이엄마
    '20.1.29 11:59 AM (112.187.xxx.197)

    원글님. 자존감 대박.
    잘하셨어요. 그 상황에서 이렇게 단호하기 힘든데
    원글님 말씀처럼 그렇게 살라고 원글님 부모가 밤낮없이 키우신거 아닙니다.
    이왕 결정하셨으니 자녀분도 원글님처럼 자존감 있게 키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좋은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언젠가는 다가옵니다. 힘내세요.

  • 57. 가정교육의
    '20.1.29 12:30 PM (211.206.xxx.180)

    부재. 시모가 저런 대접 받는 걸 보고 자랐나 보네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 58. 베스트에
    '20.1.29 12:36 PM (210.218.xxx.128)

    재혼한 원글이예요
    님 글이 하나 하나 와닿아서 눈물이 났어요.
    내 영혼을 짓밟고 내가 모자라고 바보로 만들어버리던 그 사람과 시가요
    내가 선택한 삶이니 지키려 발부둥쳤지만 그럴 가치가 없음을 만신창이가 된 다음에 깨달았어요.
    아닌것을 끊어내니 내가 얼마나 잘 웃고 좋은 사람인지 알게 됐어요
    재혼은 해도 되고 안해도 좋아요
    다행히 전 신이 불쌍히 여겼는지 너무 좋은 사람을 보내줬어요
    지금 남편이 그래요
    단지 네가 선택을 잘못한거라고...
    이제 잘못된 선택을 버리고 옳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면 된다구요
    자책도 힘들어도 마세요
    내 삶을 통째로 유린 당한 기분 알아요
    아무것도 아니예요.
    힘든 시간 겪었으니 우린 또 강해졌고 뭐가 소중한지 알게 됐잖아요
    곁에 있음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그냥 하루 하루 열심히 살고 웃으면 좋은 날이 올거예요
    제 친한 친구도 10년전에 남편 외도 폭력으로 이혼했는데 얼마전 좋은 사람을 만났어요.
    재혼이라 신중하고 또 신중했지만
    어릴때부터 그렇게 빛이 나는 얼굴을 처음 봤어요
    잘못 선택을 한것뿐...아무것도 아니예요
    님은 용기있는 사람이고 나쁜것을 끊어냈으니 좋은 일만 있는거예요
    저는 눈물이 말라버렸어요
    그래서 이제 웃기만 해요^^

  • 59. flfl
    '20.1.29 12:40 PM (223.33.xxx.193)

    원글님~ 참말로 잘 한 결정이구만요...부끄럽지만 제 남편이 그런 개차반 애비 밑에서 큰 케이스예요...결국엔 아버지에 대한 증오 밖에 남지 않았어요...이혼만은 안된다고 버티던 시어머니는 어린 자식 앞에서 무자비하게 구타 당하는 모습 여럿 보여준 덕분에 남편은 어디서 큰 소리 들리거나 싸우는 소리만 들려도 심장 벌렁대서 스트레스 엄청 받는 트라우마가 남았구요...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하지 말고 항상 멘탈 잘 부여잡는 노력을 하시면서 현재를 잘 사셨음 좋겠어요~
    엄마가 혼자 키우는 애들, 철없고 개차반인 쓰레기 아빠에게 간 애들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고 사람노릇하며 삽디다...가까운 친구도 그렇고 제가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래요. 주눅들지 마시고...선택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세요. 아가는 잘 클 거예요

  • 60. 원글님
    '20.1.29 1:05 PM (59.24.xxx.132)

    일부러 로긴했습니다.
    참 단단하시고 씩씩하신것 같아 옆에 있으면 안아드리고 싶어요

    저 20년전에 꼭 이맘때 이혼서류 작성해서 신청하고 1년여 힘들게 재판했고
    이혼했어요
    여러 사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폭력남편아래에서 내 아들을 하루라도 더 크게 할수 없어서요

    그동안 많이 힘든일도 있었지만
    아이는 이번에 대학 졸업하고
    저도 재혼해서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원글님도
    앞으로 주죽들지 마시고 더 당당하게 아이랑 행복한 날들 만들어가시길 바래요
    늘 응원할게요

  • 61. 힘내세요~~
    '20.1.29 1:13 PM (175.196.xxx.218)

    현명하게 잘 결정 하셨어요..
    사람 변하지 않습디다.
    지금 힘들고 캄캄한 터널을 건너구 있다구 생각하세요 터널밖은 환~한 세계가 있을거예요..
    아기랑 힘내시구
    행복하시길 빌께요..

  • 62.
    '20.1.29 2:06 PM (220.78.xxx.170)

    용감하시네요.
    힘내시라고 로긴했어요.
    강단있는 분이니 잘사실겁니다.
    힘내세요!

  • 63. 재혼해서
    '20.1.29 2:12 PM (101.53.xxx.101)

    행복하게 사는 1인이예요.
    제 인생에 잘 한 일 두 개가 있다면
    이혼한거와 아이 낳은거예요.
    강단있게 이혼하는거 응원하고요.
    양육비 청구해서 꼭 받으시고요.
    폭력적이고 배려 못하는 아빠는 없는게 낫으니,
    아이랑 행복하게 알콩달콩 잘 사시고
    후에 좋은 인연 찾으면 그 때 재혼도 고려해보세요.

  • 64. ....
    '20.1.29 2:37 PM (122.35.xxx.174)

    쓰레기는 치우는게 현명한 거죠.
    님 위해 기도합니다. 순탄하시길요...아가도 잘 커서 엄마 사랑 감사하는 사람으로 자라길요.

  • 65. ....
    '20.1.29 2:41 PM (122.35.xxx.174)

    재혼은 정말 정말 사랑 주는 사람이 왔을 때 고려시작해보시고, 우선은 아기랑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둘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요.

  • 66. ㅇㅇ
    '20.1.29 2:53 PM (1.239.xxx.164)

    그런 아빠는 없는 게 나아요. 원글님 살아가는 데 아기가 큰 힘이 될거예요.
    곁에 있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 내시고 엄마니깐 강해지셔야 해요. 화이팅입니다~~

  • 67.
    '20.1.29 4:07 PM (122.46.xxx.203)

    결국 본인 잘못이죠.
    본인 팔자 본인이 꼬았네요.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도 본인 탓, 그런 놈팽이 만나 결혼한 것도 본인 탓.
    앞으론 그러지 말아요~!

  • 68.
    '20.1.29 4:12 PM (220.117.xxx.241)

    처음부터 좋은시작이 아니었네요, 사랑이없는,,,,이런 사람과는 앞으로도 희망이없구요
    아이에게 좋은아빠 될사람도 아닌거같고 깨끗이 새출발하세요, 그래도 경제력은 좀되는거 같으시니 아기랑 열심히 살다보면 웃을날 꼭올거에요
    좋은사람도 올거에요

  • 69. 내인생내뜻대로
    '20.1.29 4:23 PM (211.36.xxx.73)

    잘 하신거에요. 저희 엄마도 저 어릴때 이혼하셨는데 지금 살아보니 가장 잘 한일이 이혼하신거라고 했어요. 저를 위해서도 훨씬 나은일이었구요. 아이에게 잘 할리도 없거든요....
    다만 재혼은 하지 마세요. 좋은 남편 만날 확률이 적고 더군다나 아이 데리고 하시면 더 행복하기 어려워요. 저희 엄마는 제대리고 재혼하셨는데 또다른 지옥이었어요. 결국 얼마전에 두번째 이혼을 하셨답니다. 재혼만 안했으면 엄마랑 나랑 외로움은 있었겠지만 훨씬 행복했을거에요. 엄마 말로는 젊은 여자로서의 외로움을 감당하기 힘들었고 행복을 진심으로 갈구 했다고 해요. 결과는...이미 말씀드렸구요. 아이랑 조금 외로운듯 적적한듯. 하지만 아이에게 집중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며 지내세요. 외로우면 연애는 하셔도 적어도 5년 이상은 만나보고 살림을 합치든 하시구요. 넘 서럽게 생각하지 마시고...저는 엄마를 젤 사랑하거든요. 님도 아이가 있으니 아이와 행복하실거에요. 행복과 안정을 빌게요~

  • 70. 이혼절차좀
    '20.1.29 4:48 PM (203.142.xxx.241)

    이혼잘하는법좀 알려주세요. 저도 님과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용기가 없어 이혼못했지만 용기를 내고싶어요. 사람 변하지 않더라구요 나이 드니 더해요
    참는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이혼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 71. ...
    '20.1.29 4:58 PM (122.35.xxx.174)

    요즘 개독이라 욕먹지만...전 신앙생활 추천해요

  • 72. 변호사
    '20.1.29 5:19 PM (203.142.xxx.241)

    변호사는 어떻게 구하는건가요?

  • 73. 잘하셨어요
    '20.1.29 5:48 PM (220.85.xxx.141)

    아기 꼭 붙들고 행복하세요
    님과 비슷한 케이스로
    친구가 아기를 남편에게 주고 이혼했는데
    아이가 실어증인가 할 정도로
    말을 안해요
    친구가 다시 데려와서
    병원치료 받으면서 사랑으로 키워도
    마음을 안열어서 애먹고 있어요
    말종 인간은 말종 애비가 되더라구요
    원글님 화이팅하세요

  • 74. ,,,
    '20.1.29 5:56 PM (211.109.xxx.205)

    아아.....고생 많으셨습니다.
    혹여라도 좋게 끝낼 생각 마시고 ㅋㅋㅋ 이혼 마무리 잘하세요.
    그래도 현명하게 잘 사실것 같아요 님은.

  • 75. 맘이
    '20.1.29 7:16 PM (220.85.xxx.242)

    구구절절 정말 힘들다는것이 느껴져 감정이입이 되었어요
    현명한 판단 잘하셨어요
    주변에 재혼해서 더 나은 가정 이루신 케이스 많이 봐요
    단 아이들이 좀 힘든과정을 거치더라구요
    아이 잘 케어 하시고요
    님 건강도 잘 챙기세요

  • 76. ,,
    '20.1.29 7:28 PM (70.187.xxx.9)

    재혼 하실 생각이라면, 재혼남이 데려올 자식도 있을 수 있는지 감당 가능한지 생각해 보세요.
    계부 노릇도 계모 노릇도 쉬운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재혼해서 또 낳을 자식도 신중하시길. 피임은 같이 하는 거라서요.

  • 77. ..
    '20.1.29 7:29 PM (125.177.xxx.11)

    행복해지실 거예요.
    아기도 원글님 사랑받으며 예쁘게 자랄 거구요.
    힘내세요.

  • 78. ㅇㅇ
    '20.1.29 8:22 PM (175.207.xxx.116)

    그놈 벌주자고 애를 주라는 댓글..
    정말 이상하고 한심하네요

    님과 아기가 행복해지기 위해 이혼하는 거지
    무슨 벌 운운 하는 건지..
    님 앞길에 축복 가득할 겁니다.
    용기 응원하고 삶의 자세 배우고 갑니다

  • 79. ㆍㆍ
    '20.1.29 8:40 PM (219.240.xxx.222)

    참 엄마는 위대합니다 엄마이기에 그지옥같은 생활을이겨내셨네요 앞으로아기와 행복한 꽃길만 걸으시길~~~

  • 80.
    '20.1.29 9:02 PM (61.80.xxx.181)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3387 음악한다는 말에 음대나왔냐고 묻는게 편견인가요? 82 15:03:46 57
1653386 명태균, ‘면접’ 보고 김건희 만나…면접관은 조은희 의원·함성득.. 첩첩산중 15:01:41 120
1653385 비비고에 교자만두도 있나요? 1 ㅈㄷㄱ 15:01:29 36
1653384 It 발달로 노년층 진짜힘들겠는게 1 IT 15:01:19 204
1653383 거실에 소파 치우신 분 계세요? 2 이사 14:59:40 126
1653382 이런 저도 인생역전이라는게 가능할까요 3 ... 14:57:49 237
1653381 내가 나이가 든 걸 언제 느끼냐면요 5 .. 14:53:00 514
1653380 사랑은 외나무다리 남주캐스팅 에러같아요 3 아쉽 14:48:03 461
1653379 부자간 목소리가 원래 같나요? 4 ... 14:45:05 196
1653378 막스마라(마담), 몽클,에르노, 구호옷 보고 왔어요 5 주니 14:43:08 702
1653377 근육통이 심해서 예전에 먹던 약봉지 찾아서 먹었어요 2 14:39:28 333
1653376 유전자의 신비 ㅋㅋ 14:38:29 407
1653375 과메기 정녕 이런 맛인가요? 10 ... 14:35:41 806
1653374 샥즈 오픈런 프로 살까 하는데 .. 14:33:55 117
1653373 남편에게 감동했어요 6 14:33:53 788
1653372 어제 제천 댕겨온 후기 4 제천 14:32:14 766
1653371 마트 캐쉬어도 쉽지않은 4 알바 14:31:15 660
1653370 다이어리 쓰세요? ㅡㅡ 14:29:14 122
1653369 두부 계란 양배추 2 다이어트의정.. 14:21:30 668
1653368 배민 배달원 머리나쁜 x 23 0000 14:19:09 1,626
1653367 폐암 표적치료 7 ㅜㅠ 14:17:48 651
1653366 덩치가 큰 어르신은 여러모로 힘드네요 18 어렵다 14:13:01 1,548
1653365 소고기 약고추장 만들면 며칠 먹어요? 3 ... 14:12:33 299
1653364 교대 근무 직장인인데요.... 3 82회원 14:11:59 452
1653363 요리 영상보면 넘 힘들게 사는거 같아요 9 유튜끈 14:09:26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