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나 20대 30대까지는 보지도 않던 60년대 -80년대 사이 드라마..
주말 케이블에서 '은실이'라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그 올드한 촉감과
시절의 향수를 일으키는 사람 냄새나는 화산이라는 지방 동네
남존여비 뚜렷이 남아있던 그 시절 사회상들
공부하는 학생들 모습들
왜이리 재밌는 걸까요? 정신없이 봤네요
별다른 자극도 없이 그냥 담담하게 사람들 이야기 풀어가는데
그 시절 초딩도 못되어서 그런 시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데도
향수 아닌 향수인지.. 너무 재밌네요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첩의 딸로 태어난 불쌍하고 여린 은실이조차
첩 딸이든 뭐든
부자 아버지 밑에 들어가니
그 시절에도 길게 하는 공부가 가능했네요
가난한 집에서 공부 잘해도 출세하던 시절은 영원히 끝난건가요
가만 들여다보면 그 때조차도 계속 가난하면 공부하는게 불가능한걸로 나와요
게다가 김원희 미모가 놀랄 노짜네요 ㅎ
원래도 좋아했던 여배우인데 엄청나게 이뻐요
게다가 그 몇십년전 드라마에서 입고 나오는 코트들이 지금 해외 명품 못지 않네요
딱 내 취향.. 사고 싶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