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여주신다고 해서 아침에 보고 왔어요.
음, 보고 싶지 않았는데,
아침 드라마 보고 온 것 같고요.
저랑 유머, 주제, 연출, 캐릭터 등등 모든 것이 맞지 않아서 심히 괴로웠습니다.
영화관에서 많이들 우시던데.....
저는 사실 굉장히 씨니컬하게 봤습니다.
다만 저런 남편도 있구나, 아내를 많이 아끼네 싶다가도 (어쩜 저리 감정 과잉일까 싶어서 오글거리기도 했습니다. )
나도 아이 낳고 키울때 많이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사회 전체가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지영이가 힘든 순간마다, 다른 사람으로 빙의하는 것도 물론 병이지만 충분히 공감가고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한데 영화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촌스러워요. 등장 인물, 캐릭터 등 전부다요.
제가 만원이나 주고(물론 제 돈 아니고요) 나의 귀한 시간 내서 가서 보기에는요.
김지영, 넌 좋겠다. 젊고, 저리 다정한 남편에, 시댁 어른도 젊잖으시고, 친정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아이도 거의 다 커서, 다시 일도 하고, 어서 나으렴... 그러면서 봤어요.
모두들 너무 많이 우시고 웃고 좋아하셔서, 사실 저는 좀 의아햇어요.
어떻게들 보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