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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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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정경심교수의 진단서와 토끼몰이-Dr.이주혁

작성일 : 2019-10-16 23:33:14
'진단서'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정경심 교수는 "나 뇌종양 걸려서 수사 못받어" 라고 떠들고 다닌 적이 없다.

그럼에도 단 하루 동안에 수없이 많은 매체들이 다 그가 마치 그렇게 떠들고 다닌다는 식으로 유포하고 있는 것이 지금 상황이다.

15일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 출연한 주진오 기자가 "정경심 교수의 건강 문제가 조국 교수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 정교수가 며칠 전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이 자신의 결심을 앞당긴 결정적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라고 말한 것이 뇌종양에 대한 최초 언급이다. 즉 언급 자체가 제3자에게서 나왔다. 정교수 측에서 먼저 떠들고 다닌 것조차 아니었다.

그런데 사실은 그거 아니래도 정경심 교수의 건강 문제는 이미 그 한참 이전부터 문제가 되어 왔었다. "뇌종양"을 이유로 들어 검찰 수사에 불성실하게 회피하려 한다. 라는 TV 조선 등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정 교수의 뇌에 관련한 문제는 이미 2004년 두개골 골절부터 시작된 문제이다. 평상시에도 두통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왔다. 라고 이미 이야기되고 있었다.

근데 어제부터 오늘까지 온 신문들이 죄다 "뇌종양"소리만 하고 있다. 그 진단명이, 단어가 자극적이기 때문일까?

정교수의 변호인은 "정교수가 최근 뇌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질병의 심각성은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으며 "입원 치료를 하면서 검찰 조사도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검찰발 언론 보도는 "정 교수가 요건에 맞지 않는 병원 문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걸 다시 내라고 요청했다" 라는 것이었다.

결국 언론의 보도는 이렇게 나간다. "정경심은 뇌종양이라고 떠들고 다니더니 진단서도 안 내고 의사 사인도 없는 이상한 걸 보냈다. 쟤 구속될 것같으니까 꾀병 부리고 있구나" 그렇게 유추해 생각하도록 몰아가고 있다.

첫째. 정경심은 "나 뇌종양 걸렸어. 수사 못 받아" 이렇게 떠들고 다닌 적이 없다. 주진오가 뉴스공장에서 어제 얘기한 게 처음이고 언론에서 질문이 쏟아지자 변호인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근데 그 심각성에 대해선 확인 중"라고 대답했을 뿐이다. 게다가 그것때문에 수사를 보이코트하지도 않았다. 바로 오늘도 검찰에 소환되어 6차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온 매체가 다 정교수가 마치 "뇌종양"을 핑계로 수사를 기피하려고 한다고 떠들어대고 있다. 미치지 않고서는 이럴 수가 있나?

둘째. 검찰은 정교수측의 자료를 언론에 얘기하면서 이상한 자료를 보냈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아무리 사회적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사건이라 해도, 수사 대상자의 인권과 개인적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노출되어도 좋다 할 수는 없다.
예컨대 의사인 나에게 가장 악질적인 죄가 될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환자의 개인정보를 공공에 마구 배포하는 일이다. "내 환자 000 있지 걔 생식기에 무슨 혹이 있어" 이렇게 아는 기자한테 떠들고 그게 신문에 난다면 의사로서는 용서받지 못하고 사람들은 저 새끼 의사도 아냐. 면허 뺏어. 이렇게 외치지 않겠는가?

게다가 이제 조 전장관은 공인이 아니며, 그 부인인 정교수의 현재 질병 내역, 진단명을 온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당연하다는 듯 신문들이 떠들어대는 거는 대체, 누가 그리 해야 한다고 정했는가? 어느 법에 그리 돼야 한다고 써 있는가?
정 교수가 얼마나 아픈가, 그게 구속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인가. 이런 사실은 수사 기관에서 신중하게 비밀스럽게 판별해야 할 일이지, 이렇게 언론에 무자비하게 유포되고 상관도 없는 사람들한테 죄 떠벌려질 일은 아니다.

셋째. 정교수측에서 검찰에 제출한 서류는 "입원 증명서"이다. 입원 증명서에는 일반적으로 주치의 사인은 안 들어간다. 교부도 원무과에서 받는다.
진단서나 소견서가 의사 사인이 들어가는 것이며, 입원 증명서라고 하는 거는 이 환자가 우리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라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에 해당한다.

그런데 오늘 날짜 중앙일보 헤드라인을 보면 이렇게 나온다. "진료 담당과가 정형외과...의사.병원명 없는 정경심 뇌종양 증명서" 이게 기사 제목이다.

중앙일보가 거지같은 거는 알고 있었는데 진짜로 적당히좀 했으면 좋겠다. 세상 욕이란 욕은 다 해주고 싶다. "뇌종양 증명서"라는 건 대체 어느 나라에 있는 문서인가? 그런 증명서가 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중앙일보 정진호 기자 당신이 병원 가서 "뇌종양 증명서" 아니 "감기 증명서" 한번 발급받아 오라고 해야겠다. "감기 증명서" 떼 주세요. 병원 가서 그러고 땡깡 한번 피우라고. 아마 정신병 환자 왔다고 112 신고될 것이다.

넷째. 여러 가지 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을 때 그 환자가 입원하면 그 입원과가 어디인가 하는 거는 해당 상황에서 가장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진료과로 올라가게 돼 있다. 예컨대 내가 간경화 환자인데 허리 디스크가 심하고 또 치질이 도져서 항문에서 피가 난다. 이러면 어느 과로 입원한단 말인가?

사람들이 얼핏 생각하기엔 "간경화"가 가장 중한 병명이니 소화기 내과에 입원하겠군.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간경화라는 병은 하루 이틀 가는 병이 아니다. 솔직히 입원시켜서 해줄 게 없는 병이다. 급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걸로 소화기 내과 병실 절대 내주지 않는다.

허리 디스크? 그것도 하루 이틀 가는 게 아니고 물리치료 통원치료나 하라고 하지 정형외과 입원하라고 좀체 하질 않는다. 치질. 치질 자체는 여기 열거한 것 중 가장 작은 병일 것이다. 근데 그게 어제 터져서 지금도 피가 줄줄 나오고 있다.
그럼 그건 진단명 상으로는 가장 경미한 병이라 우습게 보일 수 있어도 병원에선 일반외과로 입원시킬 것이다. 왜냐하면, 간단한 병이라 해도 적극적 치료를 지금 당장 필요로 하니까 말이다.

그러니 정 교수가 정형외과로 입원했다는 것을 가지고 꾀병 부린다고 드러누웠다고 비난하는 것은 지랄 옆차기도 그런 옆차기가 없다. 어디서 기자란 것들은 저런 짓만 배웠을까? 뇌종양인지 아닌지 지금 변호인과 주진오 기자 말만 듣고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리고 사실 정경심이라는 사람의 그런 사적인 병력을 제3자인 내가 꼭 알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다.
그러나 뇌종양이라고 해서 지금 당장 응급으로 두개골을 열고 뇌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혹은 그저 신경외과에서 경과관찰 중일 수도 있다.
근데 신문들은 "야 너 뇌종양이래매? 일루와봐 증거 대. 증거 안 대? 이 새끼 어디서 거짓말을 해?" 이러고 있다.

다섯째. 결국 중요한 것은 피의자가 현재 이런 정도의 강도높은 수사를 감내할 여건이 되는지 안 되는지, 구속에 있어 어떤 영향이 있는지가 아닌가? 그럼, 여러 가지 몸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정 교수가 어느 과적 질병이 가장 문제가 될지를 여러 과의 의사들과 면담하고 담당의의 소견을 받는 일이 남아 있다 할 것이다. 뇌종양 소리가 나온지 하루밖에 안 지났다. 게다가 환자는 검찰청 오늘도 가서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 의사 회진 돌 때 얘기하고 스케쥴 잡아서 검사도 하고 그러고 나서 진단서 소견서도 부탁하고 할 것 아닌가?

그러나 매체들은 신났다. 정경심 ; 뇌종양.- 꾀병.- 엉터리 뇌종양 증명서(?) - 구속 회피 시도. 이런 토끼몰이 프레임은 정말로 지랄맞다.

기자들한테 한마디만 하고 싶다.

지랄은 너희 집이나 가서 해라.

물론 듣지도 않겠지만.
IP : 59.13.xxx.6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검찰개혁
    '19.10.16 11:37 PM (210.222.xxx.139)

    제가 하고 싶은말 대신 써줘서 넘 고맙네요
    진짜 기레기들 다 악질들이에요

  • 2. ...
    '19.10.16 11:41 PM (223.104.xxx.115)

    미친 기레기들 !!!
    세상 저주를 다 퍼부어도 분이 안풀리네요
    다 나가 죽어라..쓰레기들

  • 3. ...
    '19.10.16 11:41 PM (61.72.xxx.45)

    공수처에서ㅜ기레기도 조사했음 싶어요

  • 4. ㅇㅇ
    '19.10.16 11:42 PM (116.41.xxx.148)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언의 더티 플레이는
    보는 나도 병 걸릴 것 같아요.
    미친것들 ..

  • 5. 이런 의견도
    '19.10.16 11:43 PM (59.13.xxx.68)

    검찰이 정경심 교수측이 의사이름과 병원이름이 없는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공개했다.
    검찰의 목적은 국민들에게 정 교수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각인시키는 것이다.
    이런 진단서를 받았을 때 정교수측에 "의사 이름과 병원 이름이 표시된 진단서를 제출해야한다"고 다시 요청을 했는지 묻고 싶다.
    당연히 그렇게 요청해야 한다.
    그렇게 몇차례 요청해도 거부할 경우 그때 언론에 알려도 된다.
    언론에 공개부터 하는 것에서 검찰의 악의가 느껴졌다.
    검찰의 악의가 어느 지점에서 더욱 분명해지냐면 '정형외과'라고 특정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두가지 의도가 숨어있다.
    우선 뇌와 관계없는 병원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동정여론이 이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다.
    둘째 정형외과라고 알려주는 것은 기자들에게 좌표를 찍어주는 것과 같다. 정 교수가 치료봤던 정형외과는 이미 언론에 알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정형외과만 밝혀도 기자들이 어디로 달려갈지 모두 안다. 검찰은 기자들에게 거기로 얼른 달려가라고 좌표를 찍어준 것이고 실제 검찰의 브리핑 후 기자들은 그 병원으로 달려갔다.

    오늘 중앙지검 3차장이 굉장히 화가 났다고 했다는데 수사는 당신의 화를 풀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영국에 사는 친구의 친구가 얼마전 페이스북에 영국 검찰청과 한국 검찰청을 비교하는 글을 올렸다. 거기에 영국 검찰청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검찰의 사명에 대한 글이 있었다.
    "우리는 모든 사건 뒤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서로를 동료를 그리고 우리가 섬기는 국민를 존경할 것이다."
    모든 사건 뒤에는 사람이 있다.

    -----매일경제 김기철 기자

  • 6. 저는
    '19.10.16 11:43 PM (219.250.xxx.177)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눈물이 날 뿐입니다
    이건 언론살인, 검찰살인, 수구의 정경심이라는 인간에 대한 살인이에요
    법원이 판결을 내리기전에 더러운 주둥이로
    한 사람을 저자거리로 내몰고 짓밟고 침 뱉고 욕하는 이 상황의 대한민국이 너무 무섭고 싫습니다
    가짜뉴스유튜브 신고를 하면서 읽고 본 저주의 문장들을 보고 나면
    몸이 아파서 그만 하고 싶고
    네이버카페마다 올라온 피 냄새 따고 오물 냄새 나는 조롱의 글을 읽고
    하나하나 열심히 신고하지만
    내 영혼이 가루가 되는 것 같네요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어서 그것이라도 열심히 해내야 합니다
    진짜 우리 민족이 이런 민족이었나? ㅠㅠ

  • 7. 기레기아웃
    '19.10.16 11:44 PM (125.134.xxx.205)

    개검들과 기레기가 아웃되는 날까지 싸워야겠어요.

  • 8. 000
    '19.10.16 11:48 PM (110.15.xxx.113)

    무소불위의 악마를 보고있습니다.
    악랄해도 이정도 일까요?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진짜!
    이것들 빨리 공수처 설치해서
    싹~~ 다 쓸어버려야 해요

  • 9. 정말
    '19.10.16 11:51 PM (211.215.xxx.107)

    보고 있기도 힘든데
    당사자는
    얼마나 괴로울까요.
    지금 검찰에서 이 잔혹한 짓 하는 검새들. 그리고 기레기들
    다 그대로 가족까지 3대가 모두 벌 받기를.

  • 10. 뇌종양이라고
    '19.10.16 11:53 PM (124.57.xxx.74)

    떠들기 시작한 건 주진우인데
    중앙일보를 왜 공격하죠?

  • 11. ...
    '19.10.16 11:55 PM (39.7.xxx.25)

    정말 욕밖에 안나옵니다. 검찰개혁 꼭 이뤄서 이런 지랄맞은 조사, 뉴스 안보고 살았으면 합니다. 짜장 검찰, 구라 언론

  • 12. 의도
    '19.10.16 11:57 PM (124.56.xxx.226)

    의도성을 가지고 거짓된 생각과 뜻으로 언론몰이를 해대는 인간의 잔인함. 비단 검사만이 그러할지? 언론 그리고 거기에 신나서 떠들어 대는 국민들

  • 13. 천도복숭아
    '19.10.16 11:59 PM (124.50.xxx.106)

    제 마음속 글을 알아보기 쉽게 적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이나라 언론과 검찰 하는 짓을 계속 보고있자니 어휴 토하겠어요
    국민이 개돼지로 보이니 그렇겠지요ㅠ

  • 14. 이럼에도
    '19.10.17 12:01 AM (180.67.xxx.207)

    아직 조국가족에게 악랄한 펜을 휘두르고 있는 기레기와
    질질흘리는 검찰놈들
    악마의 현신인듯

    패거리들이 몰려다니며
    지들하는짓이 잘못된거란 생각조차 못하고
    쟤도하고 저기쟤도 하는일이었는데 라고 하겠죠

  • 15. Pianiste
    '19.10.17 12:08 AM (125.187.xxx.216)

    이렇게 속시원한 글을 써주시는 고마운 의사선생님도 계시네요!
    개검찰 입니다. 조국 장관님 사퇴하셨어도 하나도 달라진게 없어요. 썩어 문드러진 잡것들!!

  • 16. 그러게요
    '19.10.17 12:22 AM (59.13.xxx.68)

    이 분은 조국 장관 관련 글 많이 올리셨어요.
    인간적으로 너무 아파하시고요.

    검찰은 절대 스스로 개과천선 못 합니다.
    외려 더 약이 바짝 올랐죠.

    가능한한 이 국면 길게 끌어 결과적으로 총선에 불리하게 하는 게 목적일 듯해요.

  • 17. 토왜당_불매
    '19.10.17 12:25 AM (58.143.xxx.82)

    덕분에 어떤 상황인지 더 정확하게 알게되었네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은 언론에서 쓴대로 토끼몰이 당하게 하는 기법이 아주 기가 막히네요..
    검찰 - 언론.. 악마네요..

  • 18. 검찰개혁
    '19.10.17 12:37 AM (210.222.xxx.139)

    힘내요 우리.악마를 이기려면 우리가 강해야해요

  • 19. 부산사람
    '19.10.17 3:45 AM (211.117.xxx.115)

    124.57.xxx.74 주진우기자가 정경심교수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썼냐? 돌머리냐? 이 벌레만도 못한 인간아..

  • 20. 기레기아웃
    '19.10.17 6:48 AM (183.96.xxx.241)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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