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학력단절 경력단절로 지내다가
학부,석사때와 전공을 완전히 틀어서 박사과정으로 진학했어요.
문과대-->사과대
입학때부터 찐따된 느낌 힘들었죠
공부자체가 어렵거나 하진 않은데 어린 학생들이나,
또는 같은 전공으로 지속적으로 공부해온 분들,
또는 필드 경력이 있는 분들.. 이런 틈바구니에서
학부생보다 모르는 그 느낌......어리버버...
석사때와도 이미 15년 이상의 격차가 있으니
학교 시스템도 다르고
저는 석사를 외국에서 공부한 터라 한국 대학원이 처음인데
이건 또 신세계..
연구실별로 돌아가는 시스템,,그 안의 인싸와 아싸..
인싸와 끼려고 애쓰지 않지만, 아싸로 쭈그러져 있기는 뭔가 우주에서 헤매는 느낌?
버티자, 버티자, 이 바보가 된 느낌이 가장 큰 적인데 내 멘탈을 붙들어매자..
이러며 견디다보니 벌써 한 학기 남겨두었어요.
그래도, 공부를 좋아하는 편이라
좋은 피듣백도 많이 듣고 그랬는데요.
이제 교수님들과 연구프로젝트에 들어가니 에구 정말 미치고 팔짝.
제가 오나전 문과문과라서 행정, 회계 완전 젬병이에다가
약간 adhd기질 있어서 산만하고, 자꾸 놓치는게 많거든요.
제가 보조연구원이라 자잘하고 디테일한 걸 책임져야 하는데
제가 제일 약한게 그런거에요.ㅠㅠ
오늘도, 교수님께 잘못된 파일 전송해서 헛수고 하게 해드림..
머리를 자꾸 벽에 찧고 싶고 식은땀이 얼마나 나던지..ㅠㅠ
휴,,배움의 길이란, 이래서 자기와의 싸움인가봐요.
바보같이 느껴지는 자신을 계속 달래가며 격려해가며 앞으로 가는게 제일 힘들어요.
무슨 시지프스의 신화 생각나요..한 고비 넘으면 또 다시 새로운 고비,,무한 반복.
그래도 또 버텨야겠죠? 철판깔고.
(ps. 교수되고자 하는 생각 없이 시작했어요. -->82에서 박사 주제에 꼭 이런 질문 나올듯 싶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