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가 너무 약소(?)하지만
이번에 제가 유치원을 옮기면서 이상한 엄마들 무리를 만났거든요...
앞에서는 하하호호하는데 뒤에서는 각자 꿍꿍이...
거기다 남의 험담하고다니는 인성나쁜 엄마에 그 옆에 시녀처럼 붙어다니며 맞장구치는 엄마.
객관적인척 중재하는 척 하면서 속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은 엄마.
갑자기 확 친한척 다가왔다가 엄청나게 집착하면서 폭탄 카톡 보내는 엄마...
이사와서 친구도 없고 조용히 지내려고 했는데
험담하는 엄마가 저희 아이랑 다른 아이를 묶어서 험담했고
그 엄마가 제게 전해주고 또 그들끼리 싸움이 나고...
이 와중에 어쩌다 보니 저까지 휘말리게되면서 너무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ㅠ.ㅠ
전 험담한 엄마나 전해준 엄마나 그 시녀엄마나 다 싫고 싸움에 엮이기도 싫은데
인간 관계가 그렇게 무자르듯 깔끔하게 발을 쏙 뺄수가 없더라구요 .
그래서 겨우겨우 지금은 안정을 찾았는데요.
이번일로 느낀게 사람을 너무 있는그대로 100%믿어버리면 안되는구나 하는 슬픈 현실이었네요ㅠㅠ
앞에서 웃으면서 좋은 얘기 해주고 챙겨주기에 전 그냥 정말 좋은 엄마들 만났구나하고
무슨 말을 들어도 그것에 의미부여하지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둘째까지 키운 산전수전 다겪은 엄마는 큰 판이 돌아가는걸(?) 볼줄 알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얘기들을때 너무 오버해서 생각하는거 아닌가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 엄마가 생각하고 알려준게 거의 맞아들어가더라구요.
근데 이번에 그렇게 휘말려서 교훈을 얻었지만
초등가서 혹시 이런 사람들 또 만나도 전 아마 걸러내지 못할거같아요.
그래서 처음으로 엄마들 만나는거에 대한 두려움까지 생겼어요.ㅜㅜ
이번에 남북정상회담부터 일본수출제제와 러시아영토침공까지...
진짜 숨가쁘게 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많은 커뮤니티들의 능력자분들께서 판세를 분석해주시는 글을 보면서
와... 정말 외교라는게 너무너무 어려운거라는걸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그동안은 이명박그네시절 뉴스를 보는것만으로도 짜증이 났고
나중에는 외교라고 할수도 없는 그들의 병신같은 짓거리를 보면서
분노할뿐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무기력한 느낌이 싫어서
자한당도 싫고 나중에는 한국에서 태어난것조차 너무 싫었어요.
근데 지금은 제가 뉴스를 판단하는 눈도 생겼고 어느정도 판세를 분석하려고하는데도
나중에 커뮤니티에서 분석하는 글 보면 그 글이 맞던 틀리던
이렇게까지 생각할수 있구나. 이렇게 해석할수도 있구나. 놀라울때가 많구요.
문정부가 해나가는걸 보면 마치 고수가 바둑을 두듯 몇 수앞을 내다본것처럼
나중에서야 아하...이러면서 놀라울때도 많아요.
전학와서 기쎈 엄마들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되는지
이 작은 커뮤니티 속에서도 못견디고 정신적 스트레스로 탈진했던 저로서는
나라간의 외교는 훨씬 더 엄청난 정보와 계략과 명분에 의해 움직이니
503때와는 비교도 할수 없이
현재 주변국과 미국사이에서 우리가 고군분투하고있는지가 생생하게 느껴지고.
정부 관계자들과 문대통령님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하실지 ㅠㅠ 너무 안타까워요.
오늘 러시아가 사과했다는 뉴스를 보고 영공침해했으면 사과를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는 또 복잡한 셈법이 있고... 게다가 러시아 군관계자들이 인정하고 사과했는데
다시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침공한적없다고 하는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보니 진짜
이 복잡함을 저는 백만번 계산해도 알수가 없을것같고
정치만 생물이 아니고 외교도 생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