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딸 사망사건보니 작년에 버스에서본 어린부부가 기억납니다.
작년 7월쯤인가 땡볕이 내리쬐는 일요일에 버스를 탔어요.
조금 가다가 어떤 정거장에서 아이를 안은 부부가 타는데 그누가 보더라도 어린부부.......
많이 되어봐야 20대 극초반......... (제가 사교육쪽에 일을 하기에 어린아이들 나이대충 짐작해요)
아기부모 둘다 통통한 체격이던데 아이아빠는 아이짐이랑 배낭을 잔뜩들고 매고있고
아이엄마는 백일쯤 된 아기를 아기띠해서 안고 타더라구요.
한자리 비어있으니 아이엄마가 앉고 아이아빠는 서서 가는데 아이얼굴에 해가 비치니 아이엄마가
손으로 빛을 가려주더군요. 이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애얼굴에 빛이 비치던 말던 애가 눈이부셔서 징징거리는데도 아랑곳않고 30분넘게 통화하는 엄마 봤거든요)
내릴때가 되니 아이아빠가 흔들리는 버스에서 한손으로는 손잡이 잡고 한손으로 아이엄마를
부축(?)한다고 해야하나......여튼 짐이 잔뜩인데도 아이엄마를 엄청 보호하는 자세를 하더라구요.
내릴때도 자기가 먼저내려서 손잡아주고 ㅎ
내려서 걸어갈때도 어린부부가 엄청 다정하게 얘기하면서 걸어가더군요.
그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지금도 그둘의 모습이 아주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물론 보이는게 다는 아니지만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찌보면 더 진실을 보여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어린부부였다면 그아이도 그렇게 허무하게 세상을 뜨지는 않았겠지요........
낳아서 키우기 싫으면 차라리 베이비박스에 보내지 왜그런 무책임한 행동을 했는지
제가 늙어서 그런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꼭! 그행동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고 뭐를 잘못했는지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