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영화 악질경찰을 보고 오열을 했어요.
오랫만에 영화한편 때리려고 초이스한게 악질경찰이였어요.
영화 아저씨를 만든 이정범감독이 만들고 배우 이선균과
나의아저씨에서 스님역할을 했던 박해준배우가 나오니
뭐 뼈부서지는소리 으득으득하고 나중에 이선균은 다같이 죽겠거니 예상하며 봤거든요
그런데 배경이 안산이에요.
네, 단원고가 있는 안산이요. 여고생이 한명나오는데
그아이친구가 세월호에 탔던 친구이고
아마도 그 여고생은 세월호에서 살아남은 아이였을거라생각해요.
영화 악질경찰은 주제가 악질경찰이 아니였던거에요.
이정범 감독은 세월호의 아이들과 그걸 방관했던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었던 모양이에요.
이영화는 반전영화였던거에요.
영화가 끝나고 엔딩곡은
아주 청아한 여자의 낮고 단조로운 노랫소리가 흘러요.
영화보는 내내는 아... 하고 봤는데,
엔딩곡이 나오자 울음이 터져버렸어요.
가사는 이래요.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축 처진 어깨를 하고
교실에 있을까
따뜻한 집으로
나 대신 돌아가줘
돌아가는 길에
하늘만한 번 봐줘
손흔드는 내가 보이니
웃고 있는 내가 보이니
나는 영원의 날개를 달고
노란 나비가 되었어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나만 해주겟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꽃들이 피던 날
난 지고 있었지만
꽃은 지고 사라져도
나는 아직 있어.
제목은 아직,있다.
루시드폴의 노래를 온유라는 여자싱어가
부릅니다.
이 노래를 리플레이를 하면서 정말이지
오랫만에 억억거리며 울었나봐요. 코를푸는데 핏줄이터졌는지;;;
암튼 너무 울어서 하루종일 머리가 띵하고
고개숙이고 울었던지라 목도 아프고그러네요.
지금도 울컥...
저의 세월호에 대한 단상은 적지 않을께요.
여러분의 마음이 제 마음일테니까요.
노래가 참 고와요.
한번 들어보세요...
1. 저는
'19.5.8 7:20 PM (211.177.xxx.144)그노래 들을때마다 아직도 눈물나요 ㅠㅠ
2. 처음보다말았는데
'19.5.8 7:22 PM (39.125.xxx.230) - 삭제된댓글다시 봐야겠네요
3. ...
'19.5.8 7:24 PM (116.127.xxx.74)생각도 못한 내용이네요. 영화 제목만 보고 수사물이거나 비리 경찰 내용이라 생각했거든요. 제가 그런 영화 안좋아해서 안봤는데 시간될때 봐야겠어요..
4. 저도
'19.5.8 7:28 PM (211.187.xxx.11)제목만 보고 패스했던 영화였어요. 원글님 덕분에 보겠네요.
근데 글만 읽어도 너무 슬퍼서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요.5. wisdomH
'19.5.8 7:57 PM (116.40.xxx.43)제목 때문에 안 봤어요. 경찰 이야기 흔해서.
그런 내용이었군요.
제목 때문에 흥행 안 된 거 같아요.6. 하늘높이날자
'19.5.8 7:58 PM (59.11.xxx.47)왠지 폭력영화라 생각하고 안봤는데 봐야겠어요.
7. ㅠㅠ
'19.5.8 8:05 PM (39.116.xxx.164)노래가사만봐도 너무 슬퍼요ㅠㅠ
8. ....
'19.5.8 9:50 PM (175.123.xxx.77)감독이 뉴스공장에서 인터뷰하지 않았나요? 플롯 상 세월호를 집어넣지 않았어도 됐는데 굳이 집어 넣었다고.
안산 단원 고등학교 가서 너무 충격 받았다고...
정말 대한민국 역사에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건이죠.
잊지 않을 겁니다.9. ..
'19.5.8 11:18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굳이 엮지않았으면 어떨까 싶었어요.
억지로 끌어다붙인 느낌.
전 별루였어요.10. .....
'19.5.9 2:02 AM (59.63.xxx.46)저도 십 분 정도 보다 때려쳤는데 다시 봐야겠네요.
대사를 웅얼웅얼 치는데다 욕도 너무 많이 해서요. ㅠㅠ11. 정말 황당하던데
'19.5.9 2:54 AM (180.64.xxx.28)완전 반대시네요
연결이 너무 억지스러워서
아니 갑툭튀 거기서 세월호가 왜 나와..?!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무조건 세월호 얘기만 들으면 천하에 나쁜 악질도 바로 회개하고 돌아서고 세월호 소재만 나오면 관객들은 바로 울고 감동할거라고 생각한 것 같아서 아주 불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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