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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아저씨, 뒷북입니다만 박동훈. . .

햐아 조회수 : 4,959
작성일 : 2019-04-08 21:36:09


오늘 마지막회까지 봤어요

(지난주 토요일 otvn 에서 1ㅡ8화 재방 해주는거

3화부터 하는걸 티비 리모컨 돌리다 우연히 보다가 빠져들어 보게됐어요)



이번주 토요일에

나머지 회차 몰아서 재방해준다는거 못기다리겠어서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무료가 있길래

나머지 회차를 오늘 몰아서 봤습니다



박동훈이란 인물 진짜 매력있게 그려지네요

극중 박동훈 부인도 이해가 되요(바람피는거말고 외로워하는거)



그노무 시댁 집구석 형제간에 비밀도 없어서(비밀로 하고파도 눈치 다 채고;)결국 부부간 트러블도 다 까발려지니 지긋지긋도 하겠다 싶었어요



어찌보면 이상한 사람이에요 박동훈

누구와 같이 있어도 본인을 다 오픈안하고(안하는거 같고)

잡으려고해도 안잡히는 사람

몸은 여깄는데 마음은 저기 가있고

자기 엄마도 어려워하는 자식이고

딱히 어떤 큰 결핍같은걸 겪은 유년기 트라우마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고만고만한 집에서 무난하게 자라온거 같은데(형과 동생을 보면요)

항상 공허해하네요(그냥 살아있으니 사는것뿐이고)

진짜 무미건조해요

바삭바삭 메마른 사람 같아요

남자가 그렇게 예민?하면 세상살기 참 힘들겠다란 생각만 들었어요



충분히 더 활기차고? 재밌다는듯이 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안그럴 것도 또 없잖아요? 주변에 사람도 많은데..)



그냥 딱 중증 우울증 환자같더라구요



결국은 회사 조직내에서만은

박동훈 자신의 인간됨, 그리고 선함이 스스로를 구원했네요.

이지안이 박동훈이란 사람한테 감화되서 그가 어떻게든 행복하기만을 바라게 됐으니까요



스스로의 선함을 지키는건 결국 자기자신뿐 아니라

남에게도 구원이 된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ㅜ




IP : 119.198.xxx.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내
    '19.4.8 9:44 PM (124.49.xxx.52) - 삭제된댓글

    분명 주인공이고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늘 시댁과 친구들과함께하고 원가족은 아웃사이더느낌
    전 아내편에서보니 좋은 남편은 아니지싶어요

  • 2. 근데
    '19.4.8 9:50 PM (119.198.xxx.59)

    그 시댁과 형제, 친구들과 함께일때조차도
    본인만의 결계?같은게 있어요.

    그들은 박동훈과 오래 알아서 그냥 저새끼 저러는거 하루이틀도 아니고 냅둬
    물어본다고 말하는 새끼도 아니고 어쩌고 하면서
    놔두죠.

    부인은 그런게 용납이 안되는 거구요
    부부는 달라야 하잖아요.
    근데 박동훈은 부인한테조차도 감추고 말안해요

  • 3. 다이해되는
    '19.4.8 9:54 PM (122.177.xxx.230)

    남주인공도, 이지아도 아이유도 고두심도 여타 가족들도
    그 주변의 모든 사람까지 다 그 입장에서 이해가 되는.
    그런.

  • 4. 우울증환자
    '19.4.8 9:55 PM (119.198.xxx.59)

    맞더라구요 볼수록.

    단지
    자연사할 때까지 자살을 유예한 사람일 뿐.

    본인 본모습 알고도 괜찮다해주는 지안이 만나고
    위로는 됐을지언정
    본인은 편안함에 이르렀는지 의문이에요 .

  • 5. 너트메그
    '19.4.8 9:57 PM (211.221.xxx.81) - 삭제된댓글

    박동훈은 편안함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막회에서 시시껄렁한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하는
    밝은 미소의 박동훈을 봤잖아요.
    박동훈이 그런 미소를 짓는게 너무나 낯설어
    당황스럽기까지했던 결말입니다.

  • 6. 근데
    '19.4.8 10:03 PM (14.52.xxx.225)

    그거 보고 또 느꼈는데 여자들 참 웃겨요.
    자매들끼리 그렇게 친하게 지내면 역시 딸들이, 자매가 최고라고 하면서
    형제들 우애 좋은 건 여자들이 곱게 안 봐요.
    남편이 출장 간다고 하면 자유라고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남편이 형제와 어울리면 소외감 느끼고 외로운지?
    형제들 우애가 자매보다 덜한 건 질투 많은 마누라들 때문인듯 해요.

  • 7. 박동훈은
    '19.4.8 10:13 PM (14.52.xxx.225)

    집에 가면 어딘지 눈치도 보이고 겉도는 와이프 있고
    홀어머니는 속절없이 늙어가고 형,동생은 걱정스럽고
    직장에선 후배가 탑보스이고
    그렇다고 출세에 혈안이 돼있지도 않고...
    그래서 지안이가 그러잖아요.
    꾸역꾸역..성실한 무기징역수 같다고.

    지안이에 대해 알게 되고
    상무 자리에 욕심도 내고
    와이프 불륜 사실 알고 절망도 하고
    지안이한테, 이 사회에 좀더 성숙한 어른이 되고자 하고.
    멋진 남자죠.
    그러니 상무 됐을 때 그렇게들 진심으로 축하하죠.

    정말 명작이었어요. 또 보고 싶네요.

  • 8. 지안이가
    '19.4.8 10:28 PM (219.248.xxx.200)

    왜 박동훈같은 사람을 두고 바람폈냐니까
    이유를 백개도 넘게 댈 수 있다고 그런는데
    부인도 지안이도 박동훈도 다 이해 되더라구요.
    저사람한테는 더 없이 좋아도
    나한테는 정말 아닐 수도 있잖아요

    작년 이맘때쯤 한 드라마라 저도 얼마전에
    다시 봤는데 여전히 좋고
    박해영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됩니다.

  • 9. 뭐랄까요
    '19.4.8 11:01 PM (222.109.xxx.61)

    세속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아닐지 몰라도 자기만의 기준이 익 서있어서 그렇게 단단한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어요.

  • 10. 햐아 ..
    '19.4.8 11:17 PM (119.198.xxx.59)

    좀 뒷얘기? 찾아보니까

    원래는 새드엔딩이었는데
    바꿨다네요 ㅜ

    그럴줄 알았어요 .

    박동훈 . .
    어찌보면 미비포유 남주같은 그런면이 있어요.

    도무지 뭘로도 메워지지않는 구멍
    블랙홀 같은게 있어요

  • 11. 토토
    '19.4.9 2:42 AM (110.12.xxx.134)

    원글님
    단지
    자연사할 때까지 자살을 유예한 사람일 뿐.
    이런 표현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건가요...? 박동훈에 대한 느낌은 약~간 다르지만 이런 표현 감탄...

  • 12. 상상
    '19.4.9 8:50 AM (211.248.xxx.147)

    저도 얼마전에 보면서 드라마론 멋있지만 현실에서 저렇게 살면 나라도 이혼하고 싶겠다 싶어요. 좋은사람이지만 자기만의 세계이 갇힌사람. 마음속 깊은 대화까지 소통되지는 않는사람 결국 지안이는 통화녹음해서 그사람의 일상을 하루종일 따라잡으며 속속들이 알게된거짆아요.

    같이있어도 이 사람이 정말 나랑 같이있는건지 확신이 안드는 사람 옆에 사람이 많이 외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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