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친구가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고 평범했는데
이번에 생일선물 주려고 석달만에 봤는데 갑자기 너무 뚱뚱해 보이는거에요
혹시 몸에 이상이 있거나 해서 걱정되어 호르몬 검사 해봤냐고 했더니
수줍은 듯... 말을 안하더라구요
그러지말고 정기검진을 받고 갑자기 몸이 붓는건 뭔가 이상한거다 가볍게 생각할일이 아니다..잔소리를 했더니
화를내면서 몸이 부은게 아니라 살이 찐게 맞다는 거에요
그런데 집에 가서 보니 이유가..
석달 내내 정말 김장김치에 쌀밥을 어마하게 먹었더라구요
겨울에 친구 시어머니가 담궈주신 김장이 너무 맛있어서
아침에도 그생각 저녁에도 그 생각만 나더래요
게다가 무슨 도로*라고 하는 여자 김치먹방 프로를 보고
그야말로 삘을 받아서 맨날맨날 정말 밥을 세공기씩 김장김치에 싸서 먹었대요
헐.
그런데 그 김치를 맛보니... 정말 신세계네요
주겠다는걸 극구 말리고 왔는데 정말 생각 많이 나네요
저 김치는 매우 위험했어요.. 받아오면 그날로 쌀밥에 다 먹어버릴거 같아서..
근데 되게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