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결혼한 둘째며느리고 시댁에서는 제사를 지내는것도 아니에요.
시댁가면 근처에 큰댁이 있는데 거기서 지내는 제사에 남편이 참석해요.
명절에 부모님 안찾아뵙는게 불효라면,
저희는 거의 한달마다 찾아뵙고 1시간 정도 거리라 언제든 가거든요. 불과 2주전에도 갔었구요.
시댁에서 제사는 안지내지만 명절이라고 음식을 잔뜩해요.
주로 어머님이 하시는데 왜 여자들이 며칠전부터 장보고 뼈빠져라 일해서 음식찍어내는 기계처럼 몸상하고 일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친정어머니는 음식 손 떼신지 좀 됐기 때문에 친정쪽에 음식 일손 거들 일은 전혀 없어요.)
전 맞벌이고 시댁에서 받은거 콩알 한개도 없고 그냥 좀 자유롭게 살고 싶거든요.
시댁에 전날 가서 자면서 음식 하고 싶지도 않구요.
명절에 안가는게 도리가 아니라 당일에 가면 음식 잔뜩 해놓으신 시댁 눈치도 너무 보이고요.
손님처럼 밥상받기도 싫고 그밥 잘 넘어가지도 않구요. ㅜㅜ 체하기 직전.
음식하는게 정말 큰일이고 힘든거 아는데 굳이 명절이라고 안모이고 그냥 자기가족들 먹을꺼만 하고 지내면 좋잖아요. 힘도 덜들고. 그리고 전 맞벌인데 왜 시댁가면 남편은 놀고 저만 뼈빠져라 일하고 서있어야 하나요? 그것도 싫으네요.
그냥 명절 전주에 미리 찾아뵙고 선물 드리고 인사하고
명절에는 그냥 남편이랑 여행다니는게 소원이네요. 그런 집도 많은 거 같던데.
젤 문제가 시댁쪽 큰댁 제사 불참. 이게 분란거리 될까봐 말도 못꺼내네요. 그놈의 제사가 뭐라고.
요즘같은 시대에 언제까지 구시대적 가부장적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야 하는건지.
결혼 안하신 분들 시댁 가풍 분위기 꼭 보고 결혼하세요. 자기일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