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카이캐슬 영재네같은 일이 종종 있나보네요
이하 엠팍에서 본글입니다........
SKY캐슬 드라마를 보고 난 후, 드라마이다 보니 내용이 과장 이라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제 친구 집이 영재집과 같은 이유로 아들이 먼저 자살하고,
엄마,그리고 아빠인 내 친구도 자살로 인생을 마감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면서 내 친구집이 생각나서 슬픈 것 같네요.
7년 전, 친구네 집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건이고, 친구 아들과 내 아들도 친구 사이,
아들이 자살 했을 때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해서 그 사건의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 했기 때문입니다.
내 친구와 난 같은 고향이고, 같은 직장에서 근무를 한 사이.
친구 집안이 동네에서 알아주는 갑부,
친구는 외동아들이다 보니 결혼을 이른 나이에 했는데 아내가 딸만 셋을 낳자
시부모님의 등살과 원성이 자자,
4번째 막내로 태어난 친구 아들은 유치원 때부터 과외를 하고 초등학교 1년부터 중학교 졸업까지,
전교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아이라서 크는 내내 집안 어른들이나 학교 선생님
심지어 중학교 때에는 교장 선생님이 1년 내내 끼고 돌 볼 정도.
그렇게 중학교 생활이 끝 날 무렵 고등학교 원서를 써야 하는데 친구와 아내가 서로 의견이 달라서 친구가 나에게 의논을 한 적이. 친구는 그냥 일반계 고등학교인 공주사대부고를 엄마는 공주에 있는 전국구 기숙학교에...
결국 그앤 엄마 바램대로 공주에 있는 모 기숙학교에 입학,
그런데 불행의 사단은 그때부터 나기 시작 합니다.
전교 일등만 하던 아들이 입학 시험에서 28등으로 겨우 우열반에 들어가니, 엄마가 아들을 닥달하기 시작,
그 학교는 정규수업이 끝나면 우월반 아이들만 따로 모아
새벽 1시까지 그학교에서 최고인 선생들이 1대1수업, 1년에 수업료만 천만원 정도,
방과후 선생님들 수고비 기숙사비 해서 따로 내는 돈이 2천만원 될 정도이고
엄마가 따로 챙겨준 돈도 1년 동안 수천만원이라고....
암튼 그렇게 했는데도 2학년 올라가면서 본 시험에서 26등을...
그리고 아들은 2학년 초 3월, 기숙사에서 목을 메 자살... 1달후 아내도 자살...
2년 지난후 친구도 죄책감에 이기지 못하고 자살..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진상 조사단 일원으로 조사를 하다보니 그학교에서 종종 자살 사건이 일어났고 목숨을 잃은 아이만 해도 4명이나. 실상이 그런데도 학교나 부모가 모두 쉬쉬,
지역 언론과 교육당국에 알리고 했지만, 그학교 설립자의 권력과 그 학교 학부모들의 반대로 묻혀 버린 사건 입니다.
그 사건을 겪으면서 전국에서 그와 비슷한 일들이 많이 벌어 진다는 사실도 이미 7년전에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더 했으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제 이태란의 말 중에 이런 불행에 모두가 쉬쉬하니 곪을대로 곪아서
이젠 썩어 도려내야 한다는 말에 백번 공감을 했네요.
ㅡㅡㅡㅡㅡㅡ
1. 흠흠
'18.12.24 7:35 AM (125.179.xxx.41)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31&b=bullpen&id=2018122200264227...
2. 흠
'18.12.24 7:40 AM (180.70.xxx.174)한*고 얘기인가보네요.
3. 흠흠
'18.12.24 7:41 AM (125.179.xxx.41)댓글에서도 그렇고
많이들 아시는 얘기인가봐요
암튼 참 비극적이네요ㅠㅠㅠ4. 공주에 있는
'18.12.24 8:08 AM (211.199.xxx.141)전국구 기숙학교,제 아이가 그무렵 졸업했을텐데 언급된 사건은 몰랐네요.
그런데 그 학교 기숙사비 수업비 잡비 다해서 일년에 천만원 정도 드는 학교예요.
1대1 수업 천만원에 수고비 기숙사비 2천에 따로 수천만원은 졸업생 엄마로서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5. 참...
'18.12.24 8:11 AM (124.54.xxx.150)잘하는 애들이 모여있는, 폐쇄적인 곳엔 이런 일들이 가끔 있나봐요 미국도 예전에 코*대학교에서 그리 자살이 많았다 하고.. 자기가 스스로 못견디는거겠지요.. 멘탈은 저런데서 강해야하는데 그걸 어찌 키워줘야 하는지..
6. ....
'18.12.24 8:12 AM (112.169.xxx.109)저두 이 사건 알고있어요.전 청소년 상담사 공부중인데 강의하는 교수님이 얘기해주시더라구요. 있을수 있는 얘기죠..제가 듣기론 아버지가 아들 압박 엄청 했다 하더군요...일대일 수업 수천만원은 공식적인게 아니라 따로 과외비 얘기하시는듯...전사고 아이들도 그냥 학원 다니는 경우도 있으나 수천만원 개인과외 받기도 하지요..
7. 공주
'18.12.24 8:31 AM (58.121.xxx.37) - 삭제된댓글공주에 명문고가 2군데 있어요.
원글에서 일반계고라고 언급한 공주사대부고도 그냥 일반계고는 아니죠..전국단위자율고..
또..한*고.. 이 또한 전국단위 자율고..
두 학교 모두 공부 잘 해야 들어가고 기숙사 생활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오래전..
한*고에서 슬픈 일이 있었어요.
한 학생과 그 가족 모두 비극적 결말이 있었던 사건..
근데..
사교육과는 무관했던 걸로 알아요..
영리하고 똑똑했던 학생이 힘겨운 고교생활을 하면서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한 경우였습니다..
스카이캐슬과 같은 사교육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8. 인간의 욕망이
'18.12.24 8:36 AM (125.134.xxx.240)그런데 지금은 더 했으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9. hwisdom
'18.12.24 8:54 AM (211.114.xxx.56)스카이 캐슬 작가가 이 드라마로 던지는 조그만 돌멩이가
우리나라 입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10. 음
'18.12.24 8:58 AM (211.36.xxx.173)카이스트에서도 자살하는 학생들있죠
11. .....
'18.12.24 9:38 AM (122.34.xxx.61)공주사대부고가 일단 일반계고등학교가 아닌데요??
한일고는 공립형자사고로 몇천씩 드는 학교 아닙니다.12. 저희
'18.12.24 10:16 AM (218.39.xxx.76) - 삭제된댓글아들 다니던 특목고에서는 아이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어요 그런데 뉴스엔 한줄도안나오더군요
시험성적을 100등까진가 학교에붙여 놓았는데
그사건이후로 바로 떼더군요
미친 학교 미친부모 많아요
엄마랑 싸우다 그랬다는데13. 공주
'18.12.24 10:21 AM (116.37.xxx.48)공주사대부고가 그냥 일반고라고요?
전국단위 국립 자율고입니다.
중학교 전교권 아니면 원서도 못 내는 학교인데...
자녀와 부모와의 애착관계, 정서적 안정이 우선 중요한 것 같아요.
공부만 잘 하면 뭐하나요...
바로 작년에도 서울대 입학생 뛰어내렸잖아요. 영등포에서.14. ㅇㅇ
'18.12.24 11:44 AM (61.84.xxx.134) - 삭제된댓글너무 비극적이네요.
그깟 대학이 뭐라고..
좁은 반도국가에서 우물안 개구리같은 시야로 사니 그저 남들과 비교질 하느라 경쟁하고 진짜 중요한 것은 알지도 못하고 살아가는게 현시대 우리의 자화상 같네요.
사교육시킬 돈으로 한번씩 서구 선진국에 체류하며 그들이 사는 세상도 좀 보고 배우고 견문도 넓혔으면 좋겠네요.15. 음
'18.12.24 12:40 PM (220.118.xxx.92)저 과 동기가 재수생이었는데 대학을 재수한 게 아니라 공주사대부고 가려고 재수한 케이스였어요...
대체 무슨 고등학교길래 거기 가려고 재수를 하나 했는데... 지역 명문이라 소리는 예전에도 들었지만 이렇게 애들 잡는 학교인줄은 몰랐네요.16. 뭔가
'18.12.24 5:17 PM (210.220.xxx.245)이야기가 만들어진것같네요
공주 한일고나 공주사대부고가 어떤 학교인지 이름만 들어본 사람이 만든 자작소설.
한일고에서 무슨 선생들 따로 챙겨주는 돈이 있다니...17. 아니예요
'18.12.24 7:28 PM (220.126.xxx.56)저는 뉴스 기사란 자주 보는 사람인데 공주에서 교육문제로 자살하는 아이에 대한 기사 몇번 본 기억나요 부모가 따라 자살했다는것도요 왜냐면 그즈음 제가 남편이랑 아이랑 같이 공주에서 1박하고 주변관광했거든요 여기저기 뭐 합격하고 그런 플랭카드 붙은거보고 다니면서 여기 참 교육에 열성이라 죽는애들도..라는 생각을 하며 다녔던 기억이...그런데 그곳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지방도시도 그렇더라고요
18. .....
'18.12.25 1:28 AM (221.158.xxx.217) - 삭제된댓글올초만해도 이런일이 있었지요
https://news.v.daum.net/v/2018031519405894219. ᆢ
'18.12.26 2:18 PM (125.130.xxx.189)네ㆍ그런 사건 뉴스에 크게 났었어요
조카가 그 몇해 전 졸업한 학교라 공주에 있는 H고로
뉴스 나와서 단번에 알았죠
비밀 과외로 천만원은 여기서 첨 들었는데
최상위권 아이들은 그랬나보군요
카이스트 기숙사에서도 해마다 자살 사건 나요
성적 비관이나 불안등으로ᆢ삶의 의미 상실등ᆢ
특히 학점 못 따서 등록금 면제 안되면 수치스러워서
괴로와한다네요ᆢ일반 대학에서는 그렇게 까지는
안그러는데 공부만하던 아이들은 세상이 좁게만
보이니 성적이 쥐약이 되나봐요
심지어 중학생들도 성적으로 자살하잖아요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전교1등 놓쳤다구
자살하는 것 보면 부모의 탓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