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린이집부터 유치원까지 매일 거의 꼴등으로 데리고 왔어요. 빠르면 6시 30분, 늦으면 7시정도요. 6시에 퇴근하고 부랴부랴 가도 그정도여서요.
어릴때야 엄마 좋아할 나이니 웃으면서 엄마를 반겨주긴 하는데, 막 밝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거든요. 어떨때는 매일 늦게 가면 막 짜증도 부렸구요..ㅜㅜ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기도 했고 마침 친정 엄마가 저희 집 가까이로 이사를 오셔서 초등학교 다니면서부터 엄마네 집에 아이가 가서 5시 부터 쉬면서 할머니가 해주는 저녁 먹고 씻고 오는데, 아이가 표정이 밝아진 것 같아요. 제가 데리고 올때면 맨날 계란 후라이에 소세지, 치킨 너겟, 김만 해서 주고, 저도 바쁘고 넘 힘들었거든요.
엄마께 아이 돌봐주시는 비용은 드리고 있는데, 엄마가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아이가 덜 피곤해 하고 편안해 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