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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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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에굽에 팔려간 대목말인데요

ㅇㅇ 조회수 : 2,267
작성일 : 2018-10-04 14:02:35
저는 창세기 읽으면서 요셉이 에굽에  노예로 팔려가는데 
이유가 아버지가 12자녀중 유독 이뻐하고 다른자녀들하고 차별대우하잖아요
채색옷을 유일하게 입히고
형들이 잘못하면 아버지한테 고자질하고
저는 차별대우받고 자라서 그런지
다른형제들이 요셉미워한거 너무 이해되거든요
아버지의 양육방식도 틀렸고요
그런데 유독 많은 설교가 요셉이 노예로 팔려갔음에도 자수성가해서 
형들용서하고 큰 민족을 이루었다라고 하는데(요셉찬양일색)
저희 교회 부목사님이 유일하게 저랑같은관점으로 이부분을 설교하시더군요
차별대우는 형제들의 우애를 파괴하는거라고요
요셉이 에굽에 팔려가서도 버틸수있었던 버팀목은 아버지의 전폭적인 사랑과 지지
곧 사랑받은자녀가 갖는 내면의 자존감과 힘이 아니었을까요?

IP : 61.106.xxx.23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편애
    '18.10.4 2:06 PM (220.73.xxx.71)

    는 잘못인 거 맞아요
    요셉은 큰 고난을 당하게 되었고
    아버지 야곱이 요셉과 생이별하고 고통중에 평생 살았고
    형들도 가슴에 죄책감 갖고 살았잖아요
    물론 하나님은 인간의 실수와 잘못까지도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니
    요셉을 통해 그 가족을 기근에서 구원하게 된 결과를 낳게 된거죠

  • 2. 그럼에도
    '18.10.4 2:07 PM (183.103.xxx.125)

    결론을 보면요,
    그 과정을 다 겪고도 요셉은 형들을 용서하죠.
    이른바 해피엔딩이면서 동시에 대인배 요셉의 신앙을 보시면 됩니다.
    저 멀리 그러니까 '시선'을 어디에 두며 보느냐 이것이 중요하지요.

  • 3.
    '18.10.4 2:16 PM (24.60.xxx.42)

    네 원글님 말이 맞고요
    요셉은 어려서 편애받고 우쭐해서 형들을 담을 그릇이 안되었던 거에요~
    꿈얘기 할때도 자기 형들이 자기에게 절할 거라고 하잖아요
    그얘기 듣고 형들이 얼마나 괘씸했겠어요
    요셉도 고난을 통해서 겸손해지고 좋고 큰 그릇이 된 거죠

  • 4. ..
    '18.10.4 2:27 PM (223.33.xxx.29)

    성경은 결과주의예요 돈받았는데 땅에 묻어뒀다가 고대로 돌려 줬다고 혼났어요 투자내서 이익낸 사람한테만 칭찬해줘요 ㅋ

  • 5. =_=
    '18.10.4 2:30 PM (24.60.xxx.42)

    그게 어떻게 결과주의인가요... 의미와 맥락을 제대로 파악 못하신 듯
    투자내서 이익낸 사람을 칭찬해 주는게 아니라 노력한 사람을 칭찬해 주는거죠

  • 6. ..
    '18.10.4 2:39 PM (121.130.xxx.124)

    투자했다가 날린 사람도 혼나죠 남의 돈 은행에 넣어 두었다가 돌려준게 왜 혼날일인가요? 유대인들의 돈에 대한 관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생각해요 그 설교 듣고 얼마나 황당하던지

  • 7. 인간들은
    '18.10.4 2:50 PM (61.109.xxx.171)

    불완전하고 약한 존재입니다.
    요셉이나 아버지나 다 부족하고 연약한 다 똑같은 인간이었지요.

    그리고 요셉은 자수성가 한 것도 아니고 아버지의 전폭적인 사랑으로 감옥생활을 버틴 게 아니예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하나님은 요셉을 택하신 것이고 요셉이 이룬 것은 다 하나님이 이룬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신다면 사는 것도 죽는 것도 구원을 받는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이 계획대로 하시는 일입니다. 인간의 노력이나 능력으로 되는 게 아니고요.
    요셉은 그 어린 시절 팔려가서 감옥에 가고 낮은 자리에서 죽을 고생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죠.
    그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기까지 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하고자 하는 일을 말릴 사람 없고 하나님이 선택하고 쓰시고자 하는 사람을 인간이 어찌 할 수 없어요.

  • 8. ..
    '18.10.4 3:55 PM (39.7.xxx.166)

    우리 주위의 사례를 보면
    편애 받은 자녀가 결국엔 사회성도 근성도 떨어지고
    잘못된 사랑으로 더 안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원글님 가정은 안 그렇다면
    운이 좋다고 해야 할 정도 아닐까요.
    위기에 봉착했을 때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난다고 하는데
    요셉은 그 미친 보디발의 아내가 자기를 꾈 때
    하나님을 이유로 거부해서 감옥까지 갈 정도였던 걸 보면
    그런 윤리감이 편애를 받아서 생겨나는 것이다...
    라고 보기엔 좀 많이 무리로 보입니다.
    가족에게 배신당했지만 조건없이 용서하고
    본능에 가까운 수준으로 어려운 윤리 기준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가
    아버지의 잘못된 육아 방침 때문이었다..라면 그게 논리적인 결론은 아닌 거 같구요

    요셉의 말을 볼 때 그 건강성의 이유가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형들에게 자기가 누구라는 걸 밝힐 때
    요셉이 하던 말..그걸 다시 읽어보세요.
    요셉은 진정으로 그렇다고 믿었어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생각/깨우침이
    요셉을 지배하고 있었던 거.
    인간적인 상태에 머물렀다면 어떤 편애도 요셉을
    마음의 지옥에서 구하지 못했을 겁니다..

  • 9. 남자들꺼져
    '18.10.4 4:44 PM (1.214.xxx.218)

    성경 속 그 많은 콩가루 집안 중 성공담이죠;
    요셉과 베냐민은 야곱이 사랑한 여자가 낳은 자식이고요, 출생 얼마 안 되어 그 생모를 잃었죠. 그래서 야곱이 그 애들을 너무 대놓고 차별하며 편애합니다.
    그 집안이 막장인데 야곱은 도망가서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연애하는데요 오랜 연애하며 그 집안 노예로 부려먹혀요. 이걸 참아가면서 애인에게 장가 가려 부풀어있는데 외삼촌이 사기 쳐서 큰 딸 레아를 몰래 야곱에게 들여보내고 야곱과 라헬은 사기 당했다고 길길이... 사기꾼은 일 더 해주면 둘째도 아내로 준다고 꼬셔서 또 오랜 세월 막노가다... 그리고 시집 온 라헬은 언니 레아를 라이벌로 멸시하고 야곱은 레아가 당하는 걸 방조해 레아가 불쌍한 여자로 나오는데
    사실 라헬 입장에선 억울하죠. 자기 애인을 언니한테 뺏긴 거니까요. 아빠랑 언니랑 짜서 그 짓했는데 정작 애비에겐 말도 못하고 언니에게만 화풀이가 문제고. 야곱이 그런 라헬을 방조해 더 기세등등하게 집안 휘두르고요. 자식이 없어도 그리 큰소리 낼 수 잇는 건 야곱의 편애가 있었기 때문.
    남자는 사랑 없는 여자의 자식에겐 애정이 없대요. 마음 없어지면 자식도 버리고 새 여자 자식에게만 신경쓰는 쓰레기들의 제일 오랜 견본이 야곱ㅋㅋㅋ
    그러니 애들이 똑바로 클 수 있나요. 보면 요셉도 안 그래도 눈총 받는데 형들에게 눈치 싸가지 없어 더 증오 받고, 오죽 설쳤으면 단체로 배다른 형들이 연합해 동생을 그렇게 팔아버렸을까 정도... 그나마 장남 루벤이 애비에게 지은 죄가 있어 그런지 혼자 효도 못해 안달이고요.
    이상하게 신자들은 님이 말하신 그 결과주의, 큰 민족 이루기에 집착해 그게 편애이고 잘못된 가정상이라는 걸 이해 못하더군요.

  • 10. 남자들꺼져
    '18.10.4 4:48 PM (1.214.xxx.218)

    레아도 라헬한테 당하고 살지만 자식들 앞에서 그렇게 당하고도 참은 것도 사실 자기가 한 짓도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동생이랑 경쟁해 야곱한테 첩 상납하는 병림픽으로 야곱만 어부지리
    심지어 레아 아들은 야곱의 첩이랑 자지를 않나 레아도 할 말 없었을 지도
    부인이 여럿인 이상 야곱이 적당히 레아를 봐주고 라헬도 적당히 단속했음 집안 좀 잘 돌아갔을 수 있는데
    결론은 야곱이 처첩 다스리기 자식 교육까지 집구석 단속을 지지리도 못했던 쓰레기다 이거~

  • 11. 야곱은
    '18.10.4 5:15 PM (60.52.xxx.185)

    가장 유태인의 전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당시 그지역 고대문화와 관습에 따라 살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적인 도리와 그들의 유일신문화가 다르겠지요.
    야곱은 하나님과 씨름을 마다하지 않을정도로 자기애강하고 형의 유업을 가로챌만큼 이기적이에요.
    그러나 그 중심에는 여호와대한 믿음이 바탕이됩니다. 머리도 영리한사람이 자기 욕심껏 살다가
    하나님과 씨름끝에 대퇴부를 얻어맞고 절름발이가 되죠.
    그의 열두 자식이 이스라엘의 열두지파가 되는 역사적인물이죠.
    요셉은 지금으로 말하면 박수무당같은 꿈을 보는자였어요.
    그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수 많은 역경과 고난을 거치게 되는거죠.

  • 12. 루디아
    '18.10.4 5:41 PM (175.197.xxx.116) - 삭제된댓글

    성경은 이런저런관점서보면
    또 다른설교가나오더라구요
    참신비한책이에요

  • 13. ..
    '18.10.4 7:20 PM (39.7.xxx.166)

    편애쟁이에 사기꾼 야곱이
    자기도 자식들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오랜 기간 홀로 젤 사랑한 자식의 상을 치르게 되죠.
    한데 이렇게 하나님이 인간이 저지르는 잘못을
    되갚아주시는 것 같지만 항상 구하는 분으로 나온다는 거.
    야곱 가정의 구성원 중 아픔없는 사람 있나요.
    한데 그 아픔많은 가정이 되려
    쫓겨났던 아이에 의해 죽을 위험에 죽지 않고
    오히려 부강해집니다. 요셉은 고난을 받았는데
    오히려 용서하고 사랑한 예수님의 모형같죠?
    훗날의 룻기를 보면 알겠지만 라헬과 레아 또한
    결혼하는 여성들에게 축복의 대명사로 쓰여요.
    인간의 잘잘못을 벌주는 하나님이 아니라
    그로 인한 인간끼리의 미친 듯한 고통과 절망을
    용서와 사랑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개입이 있는 거죠.
    편애하는 인간 아버지가 가정을 회오리로 몰아넣었지만
    그 인간 아버지보다 더 가깝게
    보이지 않게 늘 같이 있는 하나님 아버지가
    단 한 명의 성숙한 아이를 통해서 전체 자녀들을 살리고
    무조건의 사랑을 보여준 이야기입니다.

  • 14. ..
    '18.10.4 7:52 PM (39.7.xxx.166)

    이스라엘이 선택되었다는 의미
    그리스도인이 선택되었다는 의미는
    야곱 집안의 이야기를 보면 잘 깨달을 수 있어요.
    먼저 고생하고 많이 고생하는 것,
    선택받지 못한 나머지를 위한
    선발대로 뽑힌 걸 "선택"받았다고 말하죠.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을 배제의 대상으로 치부하는
    세속의 선택 메커니즘과 반대예요.


    성경을 일종의 추리 소설처럼
    제기되는 문제들을 하나님이 어떻게 다루시나, 하는 관점으로 읽어보세요.
    놀랍게도 읽어가면서 이해되지 못할 것이 없게 됩니다.

  • 15. ..
    '18.10.4 7:56 PM (39.7.xxx.166)

    요셉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편애 가정에
    전하는 하나님의 메시지.

    편애로 배제되었다고 느끼는 모든 종족들, 국가들에 전하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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