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 학부모님들께 질문
어머님들이 특별히 도와주신 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1. ...
'18.10.4 7:54 AM (119.69.xxx.115)저는 해당이 안되구요. 자식이 없어서요 .. 형제나 친구들을 가까이에서 보면 서울대 갈 정도면 부모가 특별히 할건 없어요. 그냥 애가 잘해요. 그 흔한 공부하란 소리도 할 필요도 없어요. 아주 어릴때부터 월등히 잘하고 성격도 다들 순하고 알아서 그냥 쭉 잘하던걸요. 부모들도 그냥 점잖고. 그 흔한 사춘기도 안겪어요 . 신기할 정도.
2. 저도해당안되는
'18.10.4 8:06 AM (121.161.xxx.231) - 삭제된댓글어쨋거나 대딩맘.. 옆에서 본 서울대 애들보면
엄마의 극성으로 가는애 못봄....
아이가 정말 초등부터 꾸준히.. 쟨 정말 똑똑해 소리 듣고 살았고요....
서울대는 첨부터 선택과목도 다르고 하니... 어설픈 수능대박이 가는건 아닌거같아요..
서울대 지원은 할만한애가 하는거같더라고요...
배짱으로 쓰는지 쓸만한애가 쓰는지는 주변에서 보면 알고요... 그래서 떨어지면 너무 아까운애죠...
요즘보면 똘똘이들 참 많은데.. 서울대는 다른거같아요.... 제 아이 주변보면 그래요3. ㅎㅎ
'18.10.4 8:07 AM (93.204.xxx.242) - 삭제된댓글서울대간 자식 둘 둔 친구 왈
한 아이는 잠을 너무 안자서 걱정이라고..
성적 좀 안좋으면 어떠냐, 그만 좀 자라고 빌어도 울면서 공부한대요. 머리도 좋지만 엄청난 노력형.
어릴 때부터 영재소리 듣는 한 아이는
놀면서도 잘 한다고.. 매일 운동하기 바쁘다고..4. 버드나무
'18.10.4 8:16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없어요.
서울대는 면접도 좀 평이한 편이라. 학교에서 준비. 본인 자소서 검토 정도
피차 서울대 갈정도 애들은. 애들이 다 알아서 하고
필요한걸 엄마에게 요구하는 지시형이에요5. 아들 친구 보니까
'18.10.4 8:20 AM (218.152.xxx.75) - 삭제된댓글부모가 끝없이 통제통제..
올1등급 받아와도 주먹을 들이댄다고ㅡ더 잘하라고ㅡ그 모친이 직접말함.
돈ㅇ외는 없고 학원을 잘 골라 보내고6. 살사
'18.10.4 8:25 AM (110.10.xxx.118)올해 서울대 경제학부 들어갔어요.
밥 잘해주고 잘 사주고 했습니다.
심리적으로 안정주고자 넌 꼭 될거야라고 말해주고
우스개소리 자주했구요.
학원도 아이가 원하지않는건 단호하게 가지말라고 했구요.
잠이 많은 아이라 최소7시간이상 잤고
학교에 걸어가게 했어요. 20분가량 걸어가면서 잠도깨고 음악도 듣고 가더라구요.
참 매일 11시에 독서실에 데릴러 갔어요.
오면서 수다떨고 얘기들어주고.
보시다시피 특별한것 없어요.
아이가 알아서 하는거 그저 도와주면 됩니다.
덧붙여 자소서는 학교선생님과 상의했고요.
수리논술, 면접준비도 학원한번 가더니 안가겠다고 해서
알아서 하라고 냅뒀습니다.
그냥 지켜봐주시고 심리적인 안정을 얻도록 북돋아주세요.7. ㅇㅇ
'18.10.4 8:41 AM (211.206.xxx.52)서울대 썼어요 아직은 아니지만
그냥 손 안가는 아이예요
알아서 다 하고
자신이 필요한 것은 제게 요구해요
책주문, 학원두요
자기가 몇군데 알아오면 저와 학원 돌면서 분위기 보고 면담해본후
스스로 골랐어요~ 초등때부터요
애가 다닐거라 전 그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학원에서 이런경우 첨이라고 많이들 놀라더군요
그나마 한번에 학원2개 이상은 안다녀봤어요
해야할일 알아서 챙기구 그냥 저는 정말
뭐 먹을거 줄까?
안자니? 다 다였어요
전 그러지 못한 사람이라 제 아이인데도
대단하게 느껴져요
자식중에 어려운 자식 있다더니 딱 그래요
어릴적부터 독립심 강했고
그냥 막연하게 쟨 뭘해도 먹고사는덴 지장없을꺼야
뭐가되도 될꺼야라는 믿음 확신이 있었어요
재수없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서울대 안되도
잘되고 잘살거란 믿음이 있어 그런가 별로 연연안합니다.8. ㅇㅇ
'18.10.4 8:45 AM (211.217.xxx.196) - 삭제된댓글학교마다 과마다 차이가 크지요
문과 이과 차이도 크구요
비는 구석 찾아서 좋은 선생님 찾아주는게 힘들었지만 효과는 좋았습니다
여기말고 파파안달에 물어보세요9. ㅎㅎㅎ
'18.10.4 8:47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어쩌다 서울대나 의대보낸 엄마들하고 모임을 하나하는데 입시에 대해서 하나도 몰라요.
서로 얘기하면 코끼리 뒷다리 긁는 소리들이나하고 앉아있어요.
저도 3년 내내 모의고사 언제 보는지도 몰랐어요. 모의 끝나고 애가 등급 전해줘서 알았지요. 수능접수도 카드 달라해서 지가 알아서 하고...
모임 엄마들 대부분이 그래요. 정시든 수시든 지들이 알아서 같지요.
또 공통점이 큰애들은 뛰어나서 서울대나 의대나 척척 알아서 갔는데 둘째들은 또 하나같이 좀 성적이 안 좋아요.
엄마들이 공부는 부모가 대신 못해준다는걸 알아서인지 딱히 닥달을 안해요. 그냥 공부 잘하는 자식 하나 둔것만도 감사하자...하는 마음들..ㅎ10. ..
'18.10.4 8:47 AM (14.32.xxx.47)고등학교3년 등하교 라이드해줬어요
지금은 집에서 서울대 통학시간이 한시간쯤 걸리는데
1년에 서너번 아이가 바쁠때는 해줍니다11. 애고
'18.10.4 9:07 AM (121.179.xxx.160) - 삭제된댓글물 위의 평온한 오리같은 말씀들 하시네요.
서울대나 의대 가는 아이들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 아이 몇이나 될까요?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서포트 해요. 예전 학력고사나 수능 100프로로 대학 가는 세상이 아닙니다.
서울대 지균 받고 그 지균의 스펙 만들어주는데 부모의 정성이나 극성이 없을까요?
지균 받는 아이들 보면 부모가 알게모르게 학교와의 접촉 잦아요.
일반전형 아이들 보세요. 실적 좋은 학교, 월등한 스펙, 우월한 면접력 갖춘 아이들예요. 그것들을 학생 본인이 다 만들었을까요? 상장 80개를 본인 능력으로 어떻게 받나요?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내용이 세특에 잇는데 아것도 학생 능력이련가요? 하지도 않은 동아리활동, 스터디가 생기부에 올라있는데 이게 무슨 본인 능력일까요?
일부 사립 학교는 과학탐구 전 과정을 이수했다고 기록하는데요. 이게 웃겨요. 배우지도 않은 걸 이수했다 하고 내신 시험 때 요약 종이 몇 장 주고 시험 치르게 한다는 군요. 세특은 당연히 거짓이겠죠. 면접에서 걸러진다고요? 지방아이들 주말마다 서울 면접 학원 다니더군요. 정직하게 배우지 않았다고 기록한 학교 학생들만 손해보는 거죠. 이과에서 과탐이수 중요하게 봅니다. 수능최저 없는 학종에서요.
내 아이가 알아서 다 했다고요?
부모가 해준 거 없다 말씀하시는데 지나간 일이니 그리들 말씀하시겠지요?
하물며 요즘 말 많은 내신에서 우수한 등급을 유지시키거나 만들기 위해 부모들이 어떠한 노력을 했을까요?
부모도 죽어나고 학생도 죽어나는 세상입니다.
따뜻한 아침밥과 도시락으로 서울대 보낸 건 먼 옛날 이야기입니다.12. 애고
'18.10.4 9:21 AM (121.179.xxx.160) - 삭제된댓글맞춤법 오류 있다 지적 마시시고요.
'아이가 잘 해서 서울대, 의대 보냈어요.' '부모는 밥만 해줬어요'
이런 말 걸러 들으세요.
내가 죽어라 노력해서 우리 아이 서울대 보냈다고 얘기하는 부모 거의 없어요.
물론 아이도 잘 따라와 줘야 하지만 부모의 정성, 극성이 입시의 절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입시에 성공하는 세상입니다.
아이가 잘 해서.... 이런 말 듣고 아이들 방치하고 학교에 맡기면 정말 우수한 아이들이 손해 많이 보는 세상입니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세요.13. ...
'18.10.4 9:30 AM (222.111.xxx.182)부모가 만들어서 서울대 가는 아이, 혼자 알아서 해도 서울대 가는 아이, 사람마다 다르죠
제 친구 딸이 서울대 갔는데, 저 위에 ㅎㅎㅎ님 말씀과 같아요
워낙 그 딸래미가 어려서부터 엄친딸로 유명하긴 했지만, 친구는 그냥 책사달라면 책 사다 나르고, 그냥 해달라는 것만 해줬다 하더군요. 워낙 딸래미가 까다로와서 딸이 시어머니같다고... ㅎㅎㅎ
자기는 오히려 딸더러 공부 좀 그만 하라는 말은 했다더군요.
그 딸이 지금 대학교 4학년, 큰딸같이 특출하지 않고 보통 아이인 동생이 올해 고3,
첫애를 입시를 치뤘어도 저혼자 알아서 다 해버려서 입시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14. 마리
'18.10.4 9:54 AM (59.5.xxx.182)저도 큰애가 서울대 갔어요... 특별한 아이는 아니었고... 뭐든 스스로 했어요... 초등때는 반에서 5,6등 정도 했었던거 같고.... 중학교때도 그 정도였는데 졸업할때 교과우등상을 몇개 받아서 졸업식때 응? 우리애가 좀 잘하는편이었네? 하고 생각했었어요... 고등때는 처음 중간고사 성적이 반에서2등... 고등학교 첫시험 성적이 졸업때까지 간다...라고 들어서.... 서울시내 대학은 갈 수 있겠다...싶었어요... 근데 그게 젤 안좋은 성적이었고... 계속 전교권에서 맴돌다가 2학년부터는 1,2등을 수시로 하더군요.... 지균으로 서울대 합격했어요... 지균으로 들어갔다면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던데.... 그 과에서도 꽤 높은 성적이었어요..
우리애가 학원 다니는걸 싫어해서 한달정도 다닌게 다예요... 중2부터 수학과외만 했어요... 그것도 친구랑 둘이 하는 과외.... 고등학교때는 1학년까지만 과외하고 끝.... 고2부터는 인강으로만.... 고3은 아예 아무것도 안했어요... 어차피 배운거 복습하는 차원이라 할 필요 없다고....
근데 성격이 안달복달하지 않고.... 한번의 점수에 연연하지 않았어요... 공부는 그냥 학생이니까 해야하는 일이니까 한거고... 그래서 남들 점수 어떻게 나오나....신경도 안쓰구요... 시험끝나고 애들이 우루루 지 책상에서 답안지 맞춰보는게 신기했다는 얘에요...다른건 몰라도 공부는 끈기가 있어요... 엉덩이가 무겁다고 하죠... 대신 생활머리는 정말 없어요.... 그것도 나이가 드니까 좀씩 나아지긴 하드라구요...
정말 우리 사정 아는 친척들은 거저 키웠다고 그래요... 자유방임주의라고....
학교 다닐때.... 온식구가 아침은 꼭 먹는 습관이라 잘먹고... 아침에 고기도 잘먹었어요... 애가 아침이 젤 맛있다니까.... 야자할때는 고구마나 옥수수를 바로 쪄가서 차에서 먹게 해줬어요... (야자때만 차로 라이드..)
지금도 그때 먹었던 고구마..옥수수가 정말 맛있었다고 얘길해요....
그리고 보통은 집에서 공부 했어요..... 독서실처럼 밀폐된걸 싫어해서.... 제가 늦게까지 안자고 있으면 불안하다고 빨리 자라고..ㅠㅠ15. 1학년
'18.10.4 12:31 PM (124.50.xxx.71) - 삭제된댓글정시로 가서 엄마가 해준건 없었어요.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고3 중간고사기간에 아이돌 콘서트 간다해도 잔소리 안하고 바래다 준거? 스스로 할만큼만 하는 아이라 그냥 믿고 냅뒀어요.
16. 글쎄요..
'18.10.4 12:43 PM (182.172.xxx.23)저희 아이는 이과인데요.
아기때부터 손이 많이 갔어요..
먼저 답 주신 분들의 아이들은 대견한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그렇지 못해요..
아이가 예민해서 어려서부터 늘 신경 많이 썼고, 사춘기도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그냥 꾹 참고 속으로 삭혔어요.
공부는 학원가는 것 귀찮아해서 방학때만 수학 과학 다니고,
주로 독서실도 안가고 집에서 하여...늘 제가 뭔가 해줘야 했어요...눈에 띄니까요...
물론 먹는것 신경 많이 써주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고등때도 모의가 거의 만점 받아 오지만..수능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아이나 저나 긴장 많이 했어요...
인터넷 공부카페에 들어 다른 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었어요..
수능 도시락도, 미리 보온 도시락 준비해서 주말에 메뉴를 달리해서 먹여봤어요.
아이 말이..죽 종류가 좋겠다고 하여, 수능날 불고기랑 낙지를 다져 끓인 죽을 싸줬어요.
저는 꼭 서울대 안가도 좋다고 했어요.
아무대나 본인 자존심 상하지 않을 정도면 좋겠다고요...정말이에요...
너가 공부를 잘해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내 아이라서 무조건 사랑한다고 했어요.
지금도 이 마음은 변함없어요..
아이가 고 3 되자마자, 벌써부터 지쳐했어요..
하여간 몸 건강 마음 건강에 신경 많이 썼어요.17. ㅎ
'18.10.4 3:18 PM (218.155.xxx.6)정말인데..
제가 제일 열심히 한건 건강관리예요.
새벽밥 꼭 차려 먹이고 피곤해보이면 영양제도 먹이고 링겔도 맞고 한약도 먹이고.
공부에 관해선 애가 원하는거만 해줬어요.
시킨다고 하는 애가 아니라.
저도 하는건 앖지만 3년내내 쫓기는 마음으로 살긴 했구요.
애가 완벽주의라 스스로 이미 볶고 있어서 제가 뭘 더 할수는 없었어요.
근데 정말 지균인데 저는 학교 안다녔고요.
학부모모임도 안나갔어요.
담임샘도 봄에 전체 면담때 한 번 입시 직전에 한 번 봤구요.
컨설팅가서 상담은 받았지만 이미 거기서도 합격유력하다고 면접이나 잘보라고 했어요.
그냥 서울대는 잘난놈들이 가는데 같아요.
고등 3년내내 수학과외외에는 학원도 안다녔고
논술 좀 보내려다 애가 극렬 반대해서 결국 못보냈어요.
지균이지만 내신따기 어려운편인 학교고 모의는 거의 전과목에서 몇개 틀리지 않았어요.18. 리아
'18.10.4 3:50 PM (49.174.xxx.175)아이와 사이가 좋았어요
늘 대화를 나누는^^
매일 아침밥 꼭 먹고
잠은 충분히 잤고요
시험기간엔 보약 챙겨먹이고
공부는 주도적으로 했으나
모든 계획은 늘 같이 세웠어요
교내대회.읽어야할 책.사아할 문제집.들어야할 인강등
사교육없이.자소서.면접준비 학교에서 그리고 혼자 준비했어요
어릴때부터 집중력 좋고
성실했어요19. 잊음
'18.10.4 6:36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누구나 성공한 과업은 그 과정을 빠르게 잊어요. 그 결과 기억이 왜곡되고 엄마에게 의미있는 부분만 각인됩니다. 저도 그렇다는 걸 아니까 후배엄마에게 말 안하는게 돕는 거더군요. 주변의 여러 사례들도 보죠. 각양각색입니다. 고교 때는 엄마 뒤에서 엄마에 대해 욕설칭호로 부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모든것을 관리하고 닥달하는 엄마가 너무너무 지긋지긋해서요. 앞에서는 말 잘듣죠. 엄마본인들은 모를걸요.
20. 지안
'18.10.4 10:53 PM (211.107.xxx.27)둘 다 공대
부모랑 사이 좋고
뭐든 스스로 잘 했어요
저는 잔소리. 간섭 이런걸 안하는 사람이구요
부모와 자식간의 믿음
지나오고 보니 이게 중요했네요
둘 다 정시로 갔구요
특목고, 자사고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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