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과고 입결이 어떤가요?

[ㅇㅇ]

저 학교다닐때 생각나서 과고는 엄청난 아이들만 가는거같았는데
요즘은 과고가 많아서 입결이 예전만 못하다는데 어떤가요?
이과갈 (의대제외) 친구들은 무조건 가는게 도움이 될런지요?
아이가 초등고학년인데 벌써들 영재교 과고준비한다고 공부량들이
어마어마해요. 근데 영재교는 어차피 못갈거같고 과고가면
뭐가 보장이라도 되는게 있는지 이렇게까지 혹사시켜가며
지원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해서요..

[궁금해서요]

입결은 뭐의 줄임말인가요?
그동안 궁금했었는데 아시는 것 같아 여쭤봐요~

[예전만 못하죠]

꼴찌가 한양대 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중간하면 서성한, 하위권은 좀 암담해요. 인서울 하위라인은 과고생을 뽑아본적이 없어서 중경외시나 인하공대 못들어가면 재수하더라구요.

[입결만 보면]

물론 일반고보다는 낫지만 예전의 과고와 비교하면 훨 안 좋아진 게 사실이에요
특기자전형은 확 줄었는데 영재고, 과고수는 늘다보니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있는 중이죠
커리큘럼 특성상 수능 준비를 전혀 하지 않으니 정시의 기회도 없고요
3, 4년 전만 해도 중위권까지는 서카포까진 다 갔고
6~70% 까지도 연고대는 당연한 듯 갔었는데
이젠 지방과고의 경우 중위권이 성대도 보장 못하는 정도입니다
하위권에선 갈 곳이 없어 재수하는 학생들도 꽤 생기고 있고요
입학만 하면 명문대는 거의 보장되던 영재고에서도 지방대 가는 인원이 있다 할 정도니
과고는 더하지요

[과고]

예전보다 높진 않지만 올해도 대부분 3.몇:1로
지원자 수가 높아요.
의치한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확인서를 원서 접수때
받고요. 추천서 안써준다고 명시되어 있어요. 수능으로
의대를 갈때는 장학금 받은거 있으면 다 뱉어놓고 가야 합니다. 수능공부를 안시키는 학교니 따로 공부해야 하고요.
일단 수학과학 잘하는 아이들이 몰리지만 다른 과목도
다 잘합니다. 누가 봐도 진짜 타고 났다고 하는 학생이였는데 과고 학생수가 적다보니 내신 받기 힘들어하고요.
수시 과학영제로 과고와 영제고가 같이 지원하는데
2년전부터인가 영제고 졸업생들이 들어오면서 과고 학생중
대학 합격 못하는 학생들이 5명 정도씩 생기더라고요.
과고에서 반 정도는 카이스트 서울대 연고대 가지만 나머지는 다른 곳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과고에서 예전에는 대학 수학 과학을 배웠는데 지금은 선행금지법으로 일반고나 영제고에 비해 좋은점 한가지가 없어졌고 조기졸업을 결정하면 이번 지원자부터는 무조건 대학 입학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딸이 올해 과고 지원했는데 혹 붙더라도 힘들 것 같아 저 또한 걱정입니다.
공부는 수학과학 진짜 많이 하고 지원해야 합니다ㅜㅜ

[입결]

입시결과요~

[과고]

죄송요~ 오타가
영제--->영재

[과고는]

수학과학 좋아서 그쪽 공부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가잖아요. 왜 기준이 서울대입니까?. ㅠㅠ
골고루 잘하면 하나고등으로 파지면 되고 수과학 너무 좋아하면 과고 시험보는거죠.
울아들도 면접 끝났는데 결과가 궁금합니다.
주변 친구들이 의외라는 표정으로 본다네요. 니가??? 하면서. . ㅎㅎ
그런데 아들이 보고온 면접내용과 대답을 안다면 무시는 안할텐데. . 맨날 게임만 하는 모습만 본지라. . ㅜㅜ

[윗님]

하나고와 외대부고가 단순히 서울대 합격자수만 보면 과고보다 훨씬 많지만
정원 대비 비율로 따져야죠
과고는 적게는 40명부터 보통 80~100명 정도가 정원입니다
서울권 과고는 좀 더 많고요
외대부고 경우 정원이 300명이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비율로 따지면 과고보다 서울대를 훨 많이 보낸다고 할 순 없죠
물론 요즘 과고 입결이 예전보다 안 좋아진 건 맞습니다

[...]

영재교에게 밀려 서울대는 의외로 많이 못가고 카이스트나 포스텍 유니스트 아님 연대 많이 가더라구요. 입학은 여전히 넘사벽이구요. 영재교보다 덜 빡센가 싶어서 공부잘하는 일반애들이 많이 지원하긴 하는데 어차피 영재교 준비해왔던 애들이 거의 붙어요. 면접문항이 올림피아드 준비해 온 애들에게 유리하다고. 일단 입학하면 영재교만큼은 아니지만 일정수준까지는 보장된다고 하더라구요. 못해도 여자애들은 이대 남자애들은 유니스트? 정도. 중학교 내신은 수학과학만 90점대 유지하면 되는데 수학과학담당교과 교사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하고 심지어 과학고등학교에서 추천해준 그 교사에게 전화 혹은 방문으로 확인작업까지 하더군요. 중학내신에서 거의 전과목을 90점대 이상을 받아야하는 전국단위자사고보다는 수학과학만 관리하면 되니 그 점은 편한데 관건은 까다롭고도 까다로운 면접이지요. 자사고 외고가 후기고로 밀려나면서 경쟁률이 더 높아졌어요. 인구수는 많은데 경기북과고 딱 하나뿐인 경기도의 경우 경쟁율이 8대1이 넘어요.

[과고]

과학.수학 정말 좋아하고..잘하고..
이공계 진로를 목표를 둔 아이들은 과고 진학하는 게 좋아요.
일반고에서 카이스트나 기타 과기원 들어가기 힘들지만 과고는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윗님..]

과고생들에게는 서울대가 우선이 아닙니다..
물론 서울대 선호하고 의대 선호하는 과고생.학부모가 있겠지만요..
연구하는 걸 목표로 하는 과고생은 과기원 원합니다..

[저어기 위의 님]

요즘은 수학 과학만 90이상이어도 안 돼요
전과목 성적 다 참조합니다
지금 과고 2학년인 아들 학교 동기들 중학교 때 거의 올 A받았던 아이들이에요
전엔 과고에서의 수학 과학 성적만 뛰어나면 특기자 전형으로 웬만한 대학에서 뽑아갔지만
이젠 특기자전형도 줄고 점점 전과목 성적을 다 비중있게 보는 학종으로 지원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특히, 국어 영어 성적도 아주 중시하는 추세입니다
카이스트가 몇년전까진 국어 영어가 7~9등급을 찍었어도 수과학 성적만 좋으면 뽑았지만
이젠 수학 과학이 아무리 뛰어나도 국 영 성적이 나쁘면 서류에서 탈락시키고 있어요

[위에 위에님]

과고 학생들 중 서울대 합격하고도 카이스트 가는 애는 한 기에 한 명 있을까 말까예요. 상위권들은 다 서울공대 가요. 중위권들이 카이스트 포스텍 가고요. 아들 기 아래 위로 설공 버리고 카이스트 간 애들 아무도 없어요.

[과고맘]

우리 아이 학교 전교 1등 카이스트kpf 갔어요..

[.@@@]

고등진학 고민중인데 댓글로 많은 도움은되나 더깊은 고민에 빠지게되네요...

[...]

이공계 카페 가보면 과고 하위권 미래가 암울하다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과고에서도 6등급 이하가 되면 중경외시 낮은과도 힘들다고들 합니다.
지방과고 출신들중엔 한양대에리카, 중대안성 등 문의하는 경우도 많고 건대나 경희국제캠퍼스 입학생도 꽤 됩니다.
아예 과고 하위권 아이들은 2학년2학기부터 정시 준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과고커리에 쉽지가 않죠.

[과고맘]

2학년 조졸 제도로 학교 수업이 빡빡한 편이죠..
영재교에 비해 학교 생활이 여유는 없지만..
과학.수학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잘 견딜 수 있어요..
영어도 잘 한다면 학교생활에 플러스가 되는 것 같고요..

[일반화오류]

서울대는 취업에 유리하고.
석.박사하고연구원이 되기 원하면 카이스트죠.

[하여간]

어쨌든 서울대 의대 가려면 다른 학교 가야죠.
의치한은 상산고, 휘문고, 대구 경신고 모두 의대만 100명 넘게 보내는 학교고요.
현대 청운고, 공주 한일고, 부산 해운대고도 의치한 어마어마하게 보냅니다.
외대부고는 자연계 약 110명 중 60~70명 의치한 가고요.
요즘은 의대가 전체적으로 최고로 잘하는 애들만 뽑아가요.
의대, 서울대 둘 합격하면 서울대 카드 버리는 애들이 더 많아요

[하여간]

아닙니다. mit 칼텍 등의 박사과정에 서울대 공대 졸업생이 얼마나 많은데 연구는 카이스트 취업은 서울대 같은 말을 하세요? 뭐든 서울대가 절대 우위죠. 미국 명문 대학들도 서울대는 다 알아요.

[ㅡㅡ]

우리 아이 친구도 과고1등이고 설공 카이 kpf 합격하고 설공 갔어요. 카이에서 교수자리 보장이라고까지 했지만 솔직히 그게 어찌될 지 누가 아나요. 설공 버리고 카이 가는 학생들 정말 잘 없는 경우죠. 한 기에 한 명 있을까 말까한 걸 주위에 한 둘 있다고 일반화 시킬 순 없잖아요.

[ㅡㅡ]

설공 애들은 취업하고 카이 애들은 석박 한다뇨.. 아드님이 카이스트 갔어요?

[ㅡㅡ]

솔직히 과고서 설공 간 애들하고 과고서 카포 간 학생들은 급이 달라요.. 최상위권 의대 / 최상~상위권 설공 / 상위권~중간 카포 이렇죠. 카이에 과고 최상위권들이 워낙에 안오니 kpf 전형 만들었지만 둘 다 붙으면 대부분 설공갔죠. 위에 님 학교 1등이 거기 카이 갔다고 다른 과고 최상위권이 카이 가는 거 아닌 거 잘 아시지 않나요. 아드님이 카이 갔나본데 그렇다고 여기서 그런 잘 없는 케이스 얘기하시며 카이스트 우위를 주장하시면 황당해요.

[과고맘]

댓글을 잘 읽어보세요.
카이스트가 우위라고 주장하지 않았어요.

"서울대가 우선이 아니라고 했지요."

흥분하지 마시고요.
찬찬히 읽어 보시어요~~

남은 하루 행복하시고요~^^


참..우리 아이는 서울 공대갔고
1등 친구가 카이 총장장학금 받고 입학했어요.

kpf는 장학생제도이지
교수자리 보장 아닙니다.

[과고맘]

덧붙이자면
전공 분야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카이로 갈 거라서요.
포닥을 하게 되면 나가게 될지 몰라도.

[과고]

하나고와 외대부고가 단순히 서울대 합격자수만 보면 과고보다 훨씬 많지만
정원 대비 비율로 따져야죠...2222222

[ㅡㅡ]

아들 친구는 국제 올림피아드 금상도 있었고 연구논문도 우수한 게 있었기에 카이스트에서 kpf 선발하며 그 학생과 카이스트 입사관 뿐 아니라 담당교수도 사전에 얘기가 됐었어요. 이 학생이 논문을 쓰며 카이스트 교수 랩에도 다녔구요. 그래서 그 학생에게 교수자리도 보장하겠다고까지 했단 얘깁니다. 우위와 우선이 여기서 어떻게 다른지 이해가 잘 안 가네요. 과고 학생들 선호도가 서울대가 우위이다 우선이다 .. 다른가요?

[과고맘]

주어진 정보로 보니 과고보다 영재학교 학생이었나보네요.
국제 올림 금상이면 수학은 아닐테고.
물리나 화학인가 봅니다.
지구과학은 카이에 전공이 없으니까요.
어느 랩실 어느 교수님이 그런 보장을 하셨는지..
고등학생한테..

고등학생 연구 논문은 아무리 훌륭해도 고등학생 연구 논문입니다.
R&E의 경우 100% 학생 스스로의 논문은 아니죠.

대전과고인가요?
서울권에서 국대 올림 금상이 굳이 카이스트까지 내려가서 r&e하지는 않을테니까요.

[Easy]

과고 입결 댓글들 잘 봤습니다

[ㅇㅇ]

길게쓴글이 날라갓네요. 소중한 댓글들 넘 감사드려요. 과고 최상위권이야 서울대든 카이스트든 선택의 폭이 넓겠지만 그렇지않다면 이도저도 아닐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과고 입시때문에 과도한 인풋으로 국어 영어 소홀히해서 역효과날수도 잇겠다싶구요.. 방향을 잘 잡아야겠다.. 라는 고민만 깊어집니다.

[...]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