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이용자 참 각양각색이네요

[..]

시험이 있어서 도서관에 다녀왔는데 오늘은 주말인데다 제가 오후에 갔더니 독서실 같은 칸막이 자리는 다 나가고 없더라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6인용 오픈형? 테이블에 앉았어요.  

번호표 뽑지 않고 입실해서 제 옆자리 앉은 여자(제 옆자리에 누가 앉아있는걸 알았다면 다른 자리 갔을 거예요, 번호표 뽑을 때 옆이 빈 자리 골라서 간 거라서)

코를 안풀었는지 내내 콧바람이 태풍 수준인 같은 테이블 여자

계속 들락날락 하더니 급기야는 앉아서 졸면서 코 골다가 나랑 눈 마주친 같은 테이블 남자

소리 안낸다고 나름 속삭이는데 도서관이 조용하니 그들의 대화 소리가 다 들리는데도 속닥거리는 뒤 테이블 중딩? 둘

독서대까지 비치해놓고 열공 중인데 끊임없이 혼자 중얼대서 그게 나한테까지 들리는 앞 테이블 여자(간격이 좀 됩니다)

다음 번엔 시간 잘 맞춰서 꼭 칸막이 자리 가야겠어요.

[그 정도면]

양호한 거 같은데....

[ㅡㅡ]

차라리 독서실로 가시지.
일반 도서관은 시험공부하기 적합하지는 않아요

[저도]

어제 도서관 갔는데 거긴 대부분 나이드신분들
아저씨 아줌마들인데도 오전 일찍 갔음에도
제가 앉으려고했던 자리에 누가 가방과 공책만
놓고 없더라구요
오후내내 봐도 안오더라구요
결국 문닫기 1시간전 와서 가방챙겨 가던데
나이가 들어도 자리만 맡아놓고 그러고
가는 사람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