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학다녀오신 분들 계시죠?
1. ....
'18.7.7 8:07 PM (220.89.xxx.121) - 삭제된댓글문과쪽은 좀 더 힘들대요.
읽고 쓰고 토론하고가 워낙 많으니
이과쪽은 한국에서도 원서보고 사용하는 전공용어도 제한적이어서 좀 더 수월해요.
그래도 설렁설렁은 아니구요.
리스닝만 해결되도 수월하죠.
전 어린이들 보는 교육방송 같은 프로 그램잇어요 pbs라고 그거랑 홈쇼핑 보면서 듣기 연습했어요2. 네ㅜㅜ
'18.7.7 8:08 PM (14.32.xxx.47)맞아요 문과예요ㅜㅜ
3. 그 옛날에도
'18.7.7 8:15 PM (182.226.xxx.159)설렁설렁은 없었습니다~~~
4. ....
'18.7.7 8:16 PM (220.89.xxx.121) - 삭제된댓글저는 이과.매스미디어 전공하던 친구있었는데 걘 더 많이 힘들어했어요.
일단 읽는 속도가 원어민 애들하고 차이가 나구 쓰는거 토론하는거가 미국애들은 10년이상 연습되있는 애들인데 한국에서는 그럴기회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관용적인 표현 뭐 한국말로 하면 놀부마누라 이런식의 표현 전혀 못 알아들으니 더 힘들죠.5. 전 이과
'18.7.7 8:17 PM (99.225.xxx.125)이과는 그래도 좀 괜찮은데 문과는 힘들거에요.
그런데 교수들이 외국학생이라고 점수를 후하게 주진 않았는데.. 영어는 죽어라 노력밖에는 답이 없어요. 뻔한 얘기지만.
언어감각 있는 사람들 아니고서는 본인이 유학가서도 노력하는거랑 그냥 생활 하는 거랑은 달라요.6. 어디가 설렁설렁;;;
'18.7.7 8:19 PM (124.49.xxx.121)삼류대 얘긴가요 ;;
제대로된 대학은 국내파가 따라가려면
턱돌아가게 열심히 해야 따라갑니다
모국어로 해도 힘든 공부거든요7. 헐
'18.7.7 8:21 PM (219.240.xxx.124)동네 커뮤니티 대학이라 할지라도 요증 누가 설렁설렁 다 하고 유학생한테 점수 후하게 줍니까. 교수에 따라서 브로큰 잉글리쉬 쓰는거 피곤해하는 미국인 교수 많고요, 도대체 어떤 사람이 학벌따려고 돈내고 타이틀도 없는 부실대학 설렁설렁 다녔나 몰라도 저는 2004년에 한국나이 24살 미국나이 22살에 머리 다 굵어져서 미국갔다가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너무 힘들어서 적응할때까지 1년 좀 넘게 한국에 전화한통 하지 않고 더 힘들게 저를 채찍질하면서 살았어요. 저는 그나마 어린 여자였으니까 미국인 남사친도 만나고 에세이 쓸때 몇날 며칠을 써서 그 친구들한테 proof reading부탁한 다음 냈고요, 시험칠때 문제은행에서 뽑아서 객관식으로 내면 그나마 다행인데 에세이 문제가 나오면 최대한 평소에 열심히 수업듣고 노트테이킹 잘 해놨다가 시험준비를 한달정도 열심히 했는데 시험문제를 아예 가르쳐주는 교수들은 그 시험문제를 보고 제가 혼자서 에세이를 써보고 또 프루프리딩 부탁한다음 그걸 통으로 무식하게 외웠어요. 이 과정 정말 쉽지 않아요. 시험문제 안가르쳐주는 교수들 수업은 제가 스스로 교수가 되었다 생각하고 문제를 두세개 낸다음 에세이를 써보고 그것도 통으로 외운다음 시험칠때는 최대한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그냥 통으로 외운걸 그대로 쓰고 좀 덜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제가 외운 문단 중에서 필요한 것을 대충 빨리 브레인스토밍으로 짜집기를 한다음 여기저기서 짬뽕된 문단을 써냈어요. 정말 열심히 했어오. 그러고도 어쩌다 A 거의 B 되게 열심히 했어도 조별 발표가 많고 교수가 이해를 못해주면 C 받았어요. 낙제안한게 어디야라는 심정으로 살았어요.
8. ㅜㅜ
'18.7.7 8:25 PM (211.172.xxx.154)영어도 딸리고 전공 이해력도 딸리고...
9. 힘들죠
'18.7.7 8:43 PM (82.8.xxx.60)그 옛날에도 설렁설렁은 없었습니다 2222
친정아버지 시아버지 다 70넘으신 미국 유학파신데 말은 매끄럽게 못 하시지만 읽고 쓰는 건 여전히 잘 하세요. 너무 힘들게 공부해서 잘 안 잊혀진대요 ㅎㅎ 고생담이야 뭐 밤을 새워도 계속 나오죠.
위에 헐님 경험담이 대부분 유학생들의 현주소예요. 그냥 무식하게 외우는 거 외에는 방법이 없고 그게 의외로 먹혀요.
요즘에는 한국에서 석사 하고 간 사람들은 그나마 리서치 경험 있고 전공 이해도가 높아 영어만 해결하면 되는데 학부만 하고 가면 더 힘들더군요.10. puuu
'18.7.7 8:50 PM (124.56.xxx.92)석박사보다 힘든게 학사입니다 석박사는 딱 자기 전공분야 영어만 하면 돼지만 학부생은 잡다구리 교양과목 다 들어야하고 문과면 특히 더 힘듭니다 약간의꼼수를 드리면 중국어 기초 독어 기초 이런과목으로 학점채울 수있스면 일반 교양과목 듣는거 보다 공부부담이 줄고요..외국인이라고 봐주는거 없습니다 미국은 다인종국가라 동양인 2세도 영어잘하고 중동인 2세도 영어 잘하고 인도인2세도 잘하해서 외국인들이 영어 못하는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11. 저겨..남편분 대체 어딜 다닌건지??
'18.7.7 9:20 PM (58.231.xxx.66)옆에 앉아있던 남편왈....
그 옛날 경기고 서울대출신들이 미국가서 공부하니깐 설렁설렁 받았을거래요...ㅋㅋㅋㅋㅋㅋ 그 말도 맞는듯.
그 머리 똑똑하고 공부머리만 있는 사람들이 미국 갔으니 얼마나 설렁설렁 죽기살기로 했겠ㄴ염...12. 학교마다 다른데요
'18.7.7 9:45 PM (68.129.xxx.197)미국에서 토플점수 짱짱하게 요구하는 학교라면
이미 토플점수로 니가 우리 학교 수업을 충분하게 소화시킬 수 있다고 증명한 상태다 라고 생각하고 가르치기 때문에 외국인이라고 설렁설렁 봐주는 법 절대 없고요.
(한국에서 그래도 알아주는 학교들은 다 이 경우)
토플점수 커트라인이 낮고,
학교 자체에 ESL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은 학교인 경우엔
영어때문에 좀 더 좋은 학교를 못 간 애들이 온거라고 생각하고 좀 쉽게 가르치고, 학점도 쉽게 주고 그러지요.
이건 주로 커뮤니티 칼리지(단과대학 위주)나 등수안에 들지 못하는 학교들이 그래요.
위의 다른 분들 말씀대로 석박사보단 학사과정이 영어가 훨씬 더 힘들어요.
보편적으로 미국에서 유학을 학부과정을 한 사람들이
대학원 과정만 한 사람들보다는 영어를 훨씬 더 잘 합니다.13. 하다못해
'18.7.7 9:48 PM (210.95.xxx.48)초등학교도 3학년쯤에 간 애들 5,6학년에 간애들 차이가 있더라구요.
커서 가면 갈수록 영어도 수업도 어려워요.14. 음
'18.7.7 9:51 PM (122.62.xxx.152)설렁설렁 아주 없지는 않아요... 제 남편이 설렁설렁하고도 탑했어요, 공부머리는 타고난듯~
그것도 40넘어서 유학가서 IT 전공하면서 부전공 으로 어카운팅 하더니 FRM 시험 한번에 붙었어요.
저랑 같이 주말에 놀러만 다녔고 주중에도 일찍자고 아무튼 불가사의 했는데 본인말로는 자기만의 공부방법이 있데요.
집중해서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집중력발휘하고 어려서 부터 속독법 으로 책을 보는 버릇을 키웠다하네요.
그런데 대학때부터 영어를 잘했기에 가능하지 영어를 잘못하는데 유학가서는 많이 힘들거에요~15. 힘들었어요
'18.7.7 9:54 PM (119.149.xxx.131)일단 에세이 쓰는 법 자체가
우리나라와 달라서 진짜 멘붕이었던 기억이 있어요.
외국학생이라고 점수 잘 준다고요?
절대 안그럽니다.
남편분 모르시면 그냥 힘내라고만 하시지...16. 호호호
'18.7.7 11:52 PM (49.196.xxx.87)아마도 듣기가 안되어서 일거에요. 중2부터 하루 한시간씩 테이프 들었어요. 유학학비가 비싸니 죽자사자 통째로 외우는 거죠
17. ***
'18.7.7 11:58 PM (121.131.xxx.120)이름 대면 알만한 주립대학에서 37살에 박사 시작했는데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영어때문에요. 어드바이저 교수님이 정말 좋은 분이었기에 박사 됬다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어요.
18. 프렝땅
'18.7.8 1:08 AM (213.245.xxx.242)많이 힘들꺼예요.여기서 준비하고 영어 자신있던 아이들도 가서 많이 힘들텐데요. 그냥 회화하는게 아니잖아요 학문을 하는데..
저희애는고등학교부터 유학생활했는데 언어는 듣고 말하고 잘 되지만 수업에서 현지 아이들 따라잡기는 어려웠어요. 이미 독서량과 에세이 쓰고 토론등 갭이 크고요. 대치동서 상위권에 본인이 가서 할 수 있다고 나름 자신있었는데 힘들다고 해요.
수학은 반에서 1.2,등인데 역사랑 언어 과목들은 고군분투해도 중간정도 유지하고.
따님 얼마나 힘들겠어요.대학공부가요 그것도 다른 언어로 한다는거 진짜 그 스트레스 짐작하기 어려워요19. ㅡㅡ
'18.7.8 1:49 AM (138.19.xxx.110)서울대 나와서 아이비 석사했어요
같은 서울개 나와 아이비 석박사한 사람들끼리 얘기했어요
토종 한국학부나온사람들에게 첫 1년은 버리는 1년이라고
유학생들 우울증 달고살아요
경험 못해본 사람들이나 쉽게 말하죠20. 융
'18.7.8 2:48 AM (175.197.xxx.79)대학원유학 저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