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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버스에서 큰 소리로 전화 통화 하던 여자분

.. 조회수 : 4,902
작성일 : 2018-07-03 14:41:23
얼마 전 아침 일찍 버스를 탔어요. 그 버스는 동네 큰 길만 쭉 한 번씩 정차했다가 바로 고속도로 타고 서울로 향하는 버스라서 특히 아침에 타는 분들은 대개 타자마자 자기 때문에 굉장히 조용합니다. 그리고 아침 시간은 대개 만석이구요. 저 역시 그 날 아침 일찍 일이 있어서 탔고 전날 잠을 못자서 자야지 하는 마음에 탔는데 제 자리에서 몇 자리 뒤에 앉은 20대 후반? 30대 초반? 여자분이 타자마자 계속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더라구요. 그것도 굉장히 큰 목소리로. 

친구랑 통화하는거 같았는데 너무 오래, 너무나 큰 목소리로 통화하는 바람에 그 여자분의 사생활 내용을 아주 자세하게 모두 알 수 있었어요. 내용도 누굴 속이고 말고 그런 내용으로 듣기 굉장히 거북스러웠구요. 진짜 너무 시끄러운데 기사님께서도 주의를 안주시고 저는 도저히 잠들 수가 없어서 이걸 내가 나서서 뭐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계속 속으로 갈등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때 어떤 여자분이 나서서 큰 소리로 주의를 주시더라구요. 조용히 좀 하시라고, 왜 우리가 당신의 가정사를 여기서 전부 들어야 하냐고, 누가 버스에서 이렇게 오래 통화하냐고. 와 속이 다 시원했네요 ㅎㅎ 그런데도 그 여자분, 전화 통화 계속 하시더군요. 통화 상대방이 물어봤는지 "어 나보고 시끄럽대, 조용히 하래" 이러는데 정말...대단하다 싶었네요. 그 상태로도 전화를 바로 안끊고 통화를 지속하니까 그 여자분 근처쪽 어떤 남자분이 진짜 짜증난 목소리로 크게 "아이씨..." 하니까 바로 목소리 줄이고 통화 마무리 하더군요.
IP : 14.47.xxx.18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7.3 2:43 PM (218.152.xxx.112)

    뭔가 억울한일이 있어서 알리고 싶은 것도 아니고

    매너없고 이상한 사람이네요

  • 2. ..
    '18.7.3 2:43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제가 이래서 여자보다 남자로 사는 게 편하다고 생각해요.
    개나 소나 여자는 만만히 보고
    사내는 난쟁이만해도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 조심하는 꼴 많이 봐요.

  • 3. 어떤
    '18.7.3 2:46 PM (39.7.xxx.167)

    버스에서 종점까지 그러고가는여자봤어요
    젊은아이들은 다 이어폰 꺼내 귀에 꽂아버리고
    한마디 안해준게 지금까지 분하네요

  • 4. .................
    '18.7.3 2:53 PM (210.210.xxx.187)

    그런 상황에는 여자승객보다
    운전기사가 한마디 하는게 직빵.
    여자승객 충고는 죽어라 안들어요.
    같은 여자라 우습게 보는건지...

  • 5. 아 개매너스럽네요
    '18.7.3 2:56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못배운 사람 너무 많다.

  • 6.
    '18.7.3 3:22 PM (211.227.xxx.248) - 삭제된댓글

    ㅄ같은 여자네요. 남자가 말하니까 바로 찌그러지다니. ㅉㅉㅉ
    암튼 대중교통에서 통화 오래하건, 수다 떠는 사람들 솔직히 극혐이에요.
    둘이 앉아 조곤조곤 수다떠는것도 듣는 사람은 힘들어요.
    통화하거나, 수다 떨고 싶으신분들은 대중교통 타지않았음 합니다.

  • 7. 말해야 알아들어요
    '18.7.3 3:32 PM (211.46.xxx.42)

    저도 5분정도는 참아주다 기미가 안 보이면 통화 짧게 하라고 말해요. 조금이라도 염치가 있은 사람이면 끊지만 계속 떠들어대면 다른 분이 또 한마디 하면 그때는 지도 찔려서 끊더군요.
    늘 그 누군가 첫 발을 쏴주면 나머지도 동조하게ㅜ되는 효과

  • 8. 사람이
    '18.7.3 3:35 PM (220.119.xxx.70)

    어쩌면 저리 개매너에 무식할수 있을까!!!

  • 9. ...
    '18.7.3 3:36 PM (118.33.xxx.166)

    시끄럽기만 하면 다행이게요.
    전 옆자리 남자 대학생이 계속 통화하는데
    입냄새 때문에 숨 쉬기도 힘들었어요.
    어찌나 통화를 길게 하는지 끊을 기색이 안보이길래
    메모지에 써서 보여줬더니 그제야 끊더라구요.
    숨 막혀 죽는 줄 알았네요. ㅠㅠ

  • 10. 오래전
    '18.7.3 3:37 PM (220.118.xxx.190)

    밤 9시 조금 넘어서 서울 오는 전철
    서울로 나오는 차는 그 시간에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제가 탄 전철칸에는 승객이 7~8명 탔나 싶은데
    어느 아줌마가 친척분한테 자기 남편 바람 피운 이야기 하면서 쿨쩍 쿨적 울고
    이야기는 다 들리고
    우선 같은 아줌마라 좀 챙피하기도 해서
    아줌마 좀 조용히 하세요
    그런데 전철안에 사람이 없다 보니제 목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그리고 전 개봉동에서 내려야 하기에 출구로 나가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아줌마가 저를 향해 오더니
    아까 나보고 뭐라 했어 ? 하면서 오는데 보니까 전철안 아줌마
    앉았을때도 덩치가 있다 했는데 걸어 오는데 보니까 덩치가 있더군요
    저도 작지는 않는데
    크게 이야기 하니까 ...하면서 무서워서 막 도망치듯 출구로 나왔어요

  • 11. 싫다싫어
    '18.7.3 3:55 PM (1.246.xxx.209)

    그래도우리세대는 도덕이나 예의범절같은거 배우지않았나요? 어찌그리 사람도 많은데서 큰소리로 긴시간 통화를 할수가....주의를 줘도 무시하고 계속 하다니 그여자분 대단하네요 진짜 잘 늙어가야할텐데....

  • 12. 버스고 지하철이고
    '18.7.3 3:59 PM (221.141.xxx.150)

    통화하는 사람보면 매너가 존나 없어요.
    어서 끊고 밖에 나가서 받는가
    멀리 자리옮겨서 앉아요.

  • 13. 근데
    '18.7.3 4:07 PM (148.217.xxx.54)

    위에 220.118님은 좀 넌씨눈인듯.
    왠지 친구 하나 없을것 같은 느낌.

  • 14. 참다가
    '18.7.3 5:47 PM (223.62.xxx.149)

    내리기전에 큰소리로 조용히 하라고 소리질러주고 내렸어요

  • 15. 바로 옆에 앉아
    '18.7.3 7:40 PM (223.62.xxx.30)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통화하는 젊은 할머니가 있었거든요.
    참다가 정중하게 "목소리 좀 낮춰 주시겠어요?"하니까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악을 쓰더군요.
    제가 내릴 때 발을 거는 폭행까지 하더군요.
    넘어질 뻔 했어요.

    저런 밑바닥 무개념들이 말 들을 거란 생각을 말아야 해요.

  • 16. .....
    '18.7.4 11:55 AM (165.243.xxx.169) - 삭제된댓글

    전 전철 의자 맨 끝에 앉아서 가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분이 타더니... 보통은 창을 보고서 통화를 하자나요... 글쎄 옆으로 기대서 통화를 하는거에요.... 그분이 키도 작고 그러시니 정말 제 귀에다 대고 통화를 하시는거에요

    첨에 넘 웃겨서 가만히 있었는데... 한참을 제 귀에 대고 통화를 하시길래.... 참다 참다 한번 똑바로 쳐다봤어요.... 고개 완전히 돌려서 똑바로 쳐다봤더니.... 바로 다른 데로 가시더라구요 ㅎㅎㅎㅎㅎ

    혼자서 어찌나 웃기던지..왜 남의 귀에 대고 통화를 하셨을까요 ㅎ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웃기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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