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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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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딸아이 학교에서 친구문제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8-04-25 15:35:01
어릴때부터 까탈스러운거 없이 정말 순하게 잘 컸는데..
초등 고학년이 되니 기가 센 애들한테 왕따 비슷하게 당해서 그때 상처가 지금도 있구요.
저도 아이가 고학년이 되서도 엄마인 저한테 대든적도 없고 싫다.. 안한다 그런말도 안해서 좀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no라고 말도하고 하기 싫은건 하기 싫다라고 하라고 자꾸 시켰는데 아이 성격상 그런걸 잘 
못하더군요.    

저희가 6학년말에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면서 학교를 자연스레 초등동창이 없는 곳으로 가게 되었어요.
중학교는 거의 대부분 같은학교 출신들로 끼리끼리 뭉쳐있어 아이가 낄 틈이 없어 중1때는 애도 저희도 너무 힘들었죠.
아이는 친한 사람과는 정말 시끄러울 정도로 말도 많은데 낯선환경 처음보는 사람과는 한마디로 못할정도로
소심하고 내성적이에요.. 그러면서 학교에서 늘 혼자고 밥도 혼자먹고 그래서 그때는 매일 울다시피했는데..
짝이 된 어떤애랑 친하게 지내더니 그애가 우리집에 놀러도오고 정말 친하게 지내서 우린 그애한테 정말 잘해주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애가 호구짓하고 있었구요.
중3때는 친했던 애둘한테 정말 말도 안되는 상처를 받아서 많이도 울었네요..
그때 그애들하고 주고받은 메시지 보니 정말 요즘애들 무섭더군요.  막말도 그런 막말이 없는데 학폭위로 신고하려다가
3학년2학기라 관두었었죠.. 그런데도 애가 그 말도 안되는 막말을 들으면서도 본인은 받아치지 못하고 당하고 있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중학교는 졸업을 했는데 고등학교가서도 또 문제가 생겼네요.

같은중학교출신 A그룹과 고등올라가서 친하게된 B 사이에서 A그룹이 저희 아이를 또 가만안두네요
A그룹의 A라는아이는 자해시도도 할만큼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는아이고 편가르기 뒤에서 남의말 하는거는 기본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서 다른애들에게 진짜인것처럼 소문내고 뒷말.
그런걸 중학교때부터 봐온 딸이 그애들이랑 좀멀어지고 B랑 가까이 지내니 또 시작인거죠..
그런데 문제는 B란아이도 A랑 사이가 안좋은데(본인이하지도않은말을 진짜인것처럼 말하고 다녀서 억울해했음)
우리애가 B한테 A얘기한것을 B가A에게 가서 말했다네요.우리아이는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된다하면서 신신당부
했다는데 그걸 당사자인A에게 가서 다 얘기를했으니 참 그B도 무슨생각으로 그리 했는지..
그러면서 B가 우리애한테 미안하다고...
어제 그 일이 있은후 A는 단톡방에서 우리애 씹고 난리도 아니라고 하면서 애가 또 울고..
저도 어제는 너무 화가나서 애한테 막뭐라 했네요..
제발 바보같이 당하고 있지만 말고 B한테 따지던지 A랑 대판하던지 그것도 못하겠으면 친구라는걸 만들지 말고 
혼자 다니라고.. 중학교때까지는 같이 울어주고 속상해했는데 고등돼서도 이러고 있으니 애가 너무 바보같고
이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갈지 답답합니다. 이런아이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좀 단단해질수 있을까요?



IP : 221.162.xxx.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4.25 3:41 PM (49.142.xxx.181)

    친구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아이죠.
    우리 학교다닐때도 그런 애들 있었잖아요.
    친구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친구친구 찾아 헤매는 애들...
    원글님이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 보세요.
    친구에 목매는 애는 절로 호구 되지 않던가요?
    혼자도 뭐든지 시크하게 잘 넘기는 애가 오히려 인기있는 친구구요...

    고등만 되어도 내신에 목숨이 걸려서 친구문제는 한수 접게 되든데 아이한테 친구 없으면 없는대로 어떠냐고
    혼자서도 잘 지내야 다른 친구도 잘 사귈수 있는 법이라고
    우선 성적부터 잘 잡자고 설득해보세요. 공부 잘하는 애는 친구가 절로 붙습니다.

  • 2. 원글
    '18.4.25 3:49 PM (221.162.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친구에 목매는 성격 절대 아니구요.
    학교다닐때도 친구없어도 혼자 잘 다녔네요.
    소심한거는 저를 닮았지만 친구 좋아하는건 절 안닮았어요..

  • 3. 원글
    '18.4.25 3:52 PM (221.162.xxx.60)

    네 맞아요.. 그런애가 인기 많았죠..
    저도 애한테 그런얘기를 자주 해주는데 들을때는 고개를 끄덕이는데 정작 본인은 잘 못하겠나봐요.
    그래서 저도 애한테 공부에만 집중해라고 하기는합니다.

  • 4. oo
    '18.4.25 4:47 PM (14.47.xxx.129)

    저희 애도 지금 6학년인데 맘에 맞는애 없어서 거의 혼자다녀요. 중학교가면 더 신경전이 심해진다고해서 맘 미리 단단히 먹으려구요. 고등이면 그냥 공부에 열중하라고 계속 격려하겠어요. 저 고3때 짝도 거의 외톨이 였는데 반애들 딴짓할때도 공부열심히해서 명문대갔거든요.

  • 5. 제 아이도
    '18.4.25 5:08 PM (218.50.xxx.154) - 삭제된댓글

    다른건 다 문제가 없는데 초등부터 늘 친구관계가 문제였어요. 집에서 아무리 얘기를 잘 해줘도 그게 실전에는 아이에게 무의미하더라고요. 아이가 공부는 잘했는데 한번도 회장은 되본적이 없어요. 늘 인기가 없으니.. 그래서 고등때는 마지막이라 제가 학교 일을 적극 참여했고요 그러니 선생님들도 아이를 눈여겨보시고 챙겨주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1,2학년때는 힘들었지만 3학년되니 쌓이고 쌓여서 지금은 가장 힘든 시기인데 가장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워낙 잘챙겨주시고 아이들도 친한 아이들,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계속 생기네요. 고3이라 다들 힘들겠지만 저는 성적을 떠나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고 편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아이가 힘을 못받는 경우는 엄마가 학교 일 최전선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해보시길권장합니다.

  • 6. ..
    '18.4.25 5:19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엄마가 그렇게 말하니 애가 점점 호구가 돼죠.
    벌어진 상처에 소금 뿌린 격이에요.
    어차피 친구 없을 바에야 학폭 열어 처벌이라도 하면 두고두고 하이킥 하는 일이나마 막을 수 있어요.
    근데 이것도 엄마가 강철멘탈이어서 확실히 이겨야지 괜히 들쑤시기만 하면 애한테 도움 안되고요.

  • 7. ...
    '18.4.25 5:47 PM (180.70.xxx.99)

    엄마가 이렇게 자세히 알고계실정도면
    가뜩이나 예민한 아이를
    엄마까지 더해서 더 예민하게 키우셨나봐요
    덤덤하게 엄마가 넘겻음
    애도 좀 그냥 넘어가는것도 있었을텐데
    일일이 물어보고 같이 울어주고
    그러니 계속 그러지요
    친구 딸이 그러는데
    첨엔 애 말 듣고 열받아하고 같이 욕하고 했는데
    애가 하루종일 친구들생각만 하고
    집에와서 엄마랑 있을때까지 친구들 얘기안 하니
    애가 하루종일 예민, 짜증
    그래서 요즘은
    얘기하는거 듣기만 하고 코멘트는 안붙인데요
    그랬더니 애도 집에서는 생각에서 좀 자유로와지고
    별일 아닌것은 쓱 넘기기도 한다네요

    가뜩이나 세밀한 애를
    더 세밀하게 키운 엄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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