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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3년생인데요..저만 이랬나요...

정말로 조회수 : 22,301
작성일 : 2018-05-01 17:45:37
90년도 국민학교 입학했고
국민학교 마지막 졸업이었죠.
84년생부터 초등학교로 바뀌었어요.


전라남도 구례에 살았어요.
들어봐요 리슨!

초등학교 때.
꽁보리밥 먹었어요.
반찬도 그냥 김치에. 김치국이나.
햄이나 장조림 같은거 먹어본적 없어요.
잘 기억은 없는데 애들 먹는 반찬은 없었어요 ㅠㅠ
식사 시간이 재미가 없었죠.. 으아 싫어ㅋㅋㅋㅋㅋㅋ

학교 끝나고 집에오면 간식?도 전혀 없었어요.
아빠가 일용직이셨는데 퇴근하실때 간식으로 나왔던
단팥빵 그거 가끔 먹는게 간식에 전부였어요.
아빠 그거 안 먹고 챙겨온거지ㅋㅋㅋㅋㅋ.

언니들이랑 칼로 조각조각 내서 똑같이 나눴는데
항상 부족하고 항상 모자라고........
집에 차도 없었어요. 아빠는 오토바이. 텍트 타고 다니셨고요

목욕탕도 잘 가본적 없어요.
머리에 이도 많았고요.
푸세식 화장실이었고 큰 다라이가 소변통 이었어요.
거기에 엉덩이 대고 싸고 모으면 텃밭에 뿌렸던 것 같고요.
야채는 텃밭에서 공수해 먹었고......
시골이라 그런지 정말 못 살았어요.
방앗잎 뜯어오라하면 밀가루에 부쳐주던게 특식이었고요.


지금은 결혼해서 경기도에 사는데
가끔 친구들과 남편에게 말하면 거짓말 하지말라고 해요.
왜 거짓말을 하겠나요...
정말 그런 시대 아니었는데 저만 정말 못 살았나요....
(그런거 같군요ㅋㅋㅋㅋㅋㅋ)

지금은 그쪽이 개발지역이 되서
보상금 받고 나와서 평범하게 살아요.
친정은 그냥 번듯한 집 하나 있어요.
보상금 받은걸로 전원주택 비슷하게 한 채 지었거든요.
현금은 많진 않지만 자슥들이 삼삼오오 용돈 드리니까...


저는 지금도 꽁보리밥 안 먹어요.
점심때 동네엄마들과 낙집볶음집 갔다가
저 빼고 다 보리밥으로 주문 하길래
저는 쌀밥 주문하니 좀 신기해하더라고요.

소화 안되고 입에서 맴도는 까끌함이
어릴때부터 너무 싫었는데 배고파서 억지로 먹었던 슬픈 기억.........
지금은 고기도 마음껏 먹고 여행도 다니고
이런 삶이 정말 꿈 같기도 하고 그래요....

마음속 어딘가에 구질구질함이 남아있지만......
식당가서 남은 음식 싸고오고 싶은 충동이라던지...꾹 참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꾹 참고 일단 다 먹자ㅋㅋㅋㅋㅋㅋ
버리면 아까우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에게 티 안 내려고 정말로 노력중이에요......으헤헤헤!
IP : 114.205.xxx.20
1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8.5.1 5:50 PM (112.155.xxx.126)

    하긴 90년대까지 전라도쪽은 아예 개발 자체를 시키지 않으려고 작정을 하던 시기라..
    발전이 엄청 더뎠다고 해요.
    그래도 너무 심하네요..ㅠㅠ
    91년도 광주에 있는 수녀원으로 피정 갔는데.. 도시풍경이 휑하긴 했어도
    수녀원에서 아주 잘 지내다 온 기억이 있습니다.
    거기도 도시와 농촌간에 빈부격차가 있었겠지요.

  • 2. 저도
    '18.5.1 5:50 PM (49.1.xxx.168)

    83년생인데 보통 80년대생이 경험하기 어려운 환경같긴
    하네요

  • 3. ㅡㅡ
    '18.5.1 5:52 PM (223.33.xxx.39) - 삭제된댓글

    문화충격이네요
    저 81 동생 83이니 같은 세대일텐데
    저희집 가난해서 육성회비도 못낼정도였거든요.
    근데 초등학교 저학년땐 푸세식이었지만 고학년땐 양변기있는 집으로 이사했고 큰 다라에 소변은 상상도 못하겠어요.
    반찬도 늘 김치 김 장아찌 계란후라이같은거 였지만 가끔은 소세지나 참치캔 햄도 있었어요.
    꽁보리밥이라니 밥은 항상 쌀밥이었는데 잡곡도 아니고 오히려 잡곡이나 보리밥은 다커서 건강생각한다고 먹었죠.
    목욕탕도 자주 안갔는데 집에서 샤워할 수 있으니 안간거고 엄마가 아파서 1달 병원입원했을때 동생머리에 이가 생긴적은 있지만 흔치않은 케이스라 엄청 창피해 한 기억이 있네요.

  • 4. 저는 80년생인데
    '18.5.1 5:52 PM (222.118.xxx.106)

    왜 주변분들이 거짓말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네요....
    좀 놀라워요. 언짢게 하려는 의도는 없구요 물으시기에 답해봅니다(소심소심;;)

  • 5. 닉네임
    '18.5.1 5:52 PM (58.228.xxx.54)

    잉?저 동갑인데 꽁보리밥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었어요.
    저희 집은 서울이었는데 잘 사는 편 아니었는데도
    갈비나 고기 종류 많이 먹었었구요.
    옛날에는 공동주택이라 해야 되나? 그래서 화장실
    2갠가 있었는데 푸세식 아니었어요
    다만 이가 옮아 와서 엄마가 잡아 주던 기억은 있네요ㅋㅋㅋ
    그리고 맨날 코 흘리면서 동네 골목에서 놀았구요.
    방방 뛰면서 놀 때 제일 행복했었는데 ㅋㅋㅋ
    옛날 이야기 하니까 그립고 재밌네요~

  • 6. 대구74년생
    '18.5.1 5:53 PM (182.222.xxx.37)

    저도 그닥 넉넉한 환경에서 산것도 아닌데도
    원글님 쓰신글이 굉장히 생소하네요.
    아주 시골에서 어렵게 사셨나봐요.

  • 7. ..
    '18.5.1 5:54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그나이에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네요..저도 시골출신이고 나이도 훨 많은데.. 거의 60년대생쯤되는 느낌이네요..

  • 8. 왠지
    '18.5.1 5:57 PM (211.243.xxx.172)

    먹먹해지네요
    아마 그시대에 시골은 그리 살았을거예요
    도시는 빠르게 발달해갔지만 시골농촌이 살기 좋아지기 시작한건 얼마 안되었을거예요
    제가 어릴때 살았던 집 주소가 공영주택 34호 였여요
    기와집이 도시계획에 의해 반듯하게 구획되어 지어졌고
    안방 간넌방사이에 부엌이있었는데 바닥이 내려가있고
    아궁이에 연탄땠고 한 참 후에 보일러로 바뀌었고
    여ㅠ에 사랑채아궁이는 나무군불을 지폈으니까요
    당연 화장실은 담벼락 안쪽 마당 구석에 푸세식으로 있었고
    중학교 때 새집 지었는데 집안에 하얀타일의 욕실안에 욕조가있어 겨울에도 집에서 목욕하는호사를 누렸죠
    지하에 연탄보일러였다가 나중에 기름보일러로 교체되었고..70년대 초등 8ㅇ년대 중학생이었어요

  • 9. 진짜
    '18.5.1 5:57 PM (112.150.xxx.87)

    저는 80이고 동생은 84인데..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집안형편이 매우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원글님 쓰신 내용과는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 10. 원글
    '18.5.1 6:00 PM (114.205.xxx.20)

    저번주에 친정에서 가족 모임이 있었는데
    제가 그런 얘기 하니까
    언니랑 엄마랑 구질구질한 이야기 좀 하지말라고
    형부랑 제부한테 챙피하지도 않냐며...
    챙피하긴 한데.. 가족이니까..지금 이렇게 사는거
    우리 용됐다고.. 얘기했다가 욕먹고요ㅋㅋㅋㅋㅋ

    진짜 가난오브가난 이었네요........
    그리고 양심 걸고 진심으로 쓴 글이에요.
    83년생 36살 입니다. 60년대에 이렇게 살았구나.......

  • 11. 85학번
    '18.5.1 6:01 PM (119.149.xxx.77)

    님이 아장아장 걸어다닐때 대학생이었으니
    20년은 차이날것 같은데
    저희 집은 국민학교때도 수세식 화장실이었습니다.
    그게 왜 기억나냐면
    우리집은 수세식인데 학교 화장실이 푸세식이라
    학교에서는 화장실을 못갔어요.
    참다참다 옷에 싼 경험이... ㅋㅎㅎㅎ

  • 12. aa
    '18.5.1 6:01 PM (112.148.xxx.86)

    도시아니고 시골은 그런듯해요..
    저희 시댁도 2008년에 집 새로 지었는데, 그전까지 푸세식이었어요ㅠ
    요즘은 시골도 나아졌지만 그래도 집고치지 않고 살면 그럴거 같아요..

    저는 40대초반이지만,
    저도 중소도시였는대 초등때까진 푸세식이었어요,, 심지어 학교조차요,,

  • 13. ....
    '18.5.1 6:05 PM (122.34.xxx.61)

    60년대같은 느낌이네요

  • 14. 친구...
    '18.5.1 6:05 P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엄청 시골이었나봐요. ㄷㄷㄷ

  • 15. ,,
    '18.5.1 6:09 PM (14.38.xxx.204) - 삭제된댓글

    울 남편도 경기도에 살던 얘기 시모랑 가끔 하는데
    비닐하우스에서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71년생이구요
    자고 나니 바람에 지붕이 훅 날아가서 하늘이 보였다고...
    아카시아 따먹고 냇가에서 수영하고
    저는 서울에서 컸는데 드라마에서 본 장면하고 연결해서 생각해요.
    아마 도시와 시골의 생활상이 많이 틀린듯....
    물론 지금은 시집이 더 잘살아요. 울집은 부도남 ㅎㅎ

  • 16. 공감
    '18.5.1 6:10 PM (62.203.xxx.84)

    저 80년생인데요. 저 초등 저학년 때 학교 화장식 푸세식이었어요. 그것도 남녀공동. 남자애들이 막 문 열고 그랬고요.
    저 초등 졸업할 때까지 난방은 난로ㅋㅋ 구멍탄 땠고요. 이거 다 서울에서 벌어진 일이었어요.
    우리나라가 식량이 부족하지 않게 된게 80년대 부터라고 하네요.

    저 아는 언니 중에 강남키드 있는데 얘기 들어보면 완전 다른 세상 사람이더라고요. 자기 주변이 다 그렇게 잘 살았어서 그게 평균인 줄 알더라고요.

  • 17. 너무 놀라서;;;;
    '18.5.1 6:11 PM (37.120.xxx.41) - 삭제된댓글

    저 81년 서울생인데요 -_-;; 저거 제가 무슨 소설에서나 읽던 장면이네요 ㅠ
    저도 들으면 거짓말아닐까 하는 의심부터 시작되겠어요 하아.
    저 어렸을땐.. 이러이러했다고 쓰려고 했는데.. 그냥 엄청..놀라는걸로 대신 댓글 달아요....ㅠ

  • 18. 산동
    '18.5.1 6:12 PM (58.233.xxx.224)

    산동 사셨나봐요. 그 동네가 논이 없어서 많이 가난했는데
    온천 개발 되면서 달라졌지요.

  • 19. 72년생
    '18.5.1 6:13 PM (14.241.xxx.215)

    저희때 대부분의 아이들이 흰쌀밥만 먹어서 나라에서 잡곡밥 장려하고 그랬어요.
    점심때 마다 담임이 도시락 검사를해서 보리밥 사온 친구 보리쌀 빌려서 내 도시락에 올려 검사받고 그랬어요.
    저 극 서민이고 계란말이 소세지를 반찬으로 사가는건 아주 쉬웠어요.
    좀 사는애들은 햄을 반찬으로 사왔죠.

  • 20. ...
    '18.5.1 6:14 PM (121.142.xxx.114)

    80년 생인데 전 지방이지만 신도시에 살아서 아파트에 살았어요
    어릴땐 부뚜막 잇는집에 연탄 가는집에서도 살앗던 기억 나요 저희집은 좌변기에 손잡이 댕겨 내리는 변기 였지만 푸세식도 사용해봤구요 아직도 시골가면 흙벽집에 가마솥 올려 사용하는 방이 있으니 그리 산것도 이해 됩니다

    신도시에 새로 이전하기전 초등학교 잠깐 다녔는데 거긴 푸세식에 일제시대에 지은 건물이었어요 개발되지 않은 그쪽 동네는 원글님과 비슷한 환경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동네에서 온 초등들은 아파트 살던 애들과 많이 달랐는데 6학년 졸업할때까지도 그랬어요

  • 21. ...
    '18.5.1 6:16 PM (121.133.xxx.179) - 삭제된댓글

    문화충격이네요
    엄마한테 듣던 얘기를 동년배에게..
    엄마 53년생이십니다 경북 시골이었구요
    꽁보리밥 안드세요

  • 22.
    '18.5.1 6:16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저도 초딩때 시골살았을때 어려운 친구들이 있어도 그 정돈 아니었어요
    그때는80년대초였고 원글님은 90년대일텐데 상상이 안돼네요

  • 23. 공감
    '18.5.1 6:17 PM (117.111.xxx.13)

    전 78년생이고 고향이 전라도 산골이에요
    그나마 지금은 도로가 잘 되어서 좀 낫지만
    그시절에 충분히 원글님과 같은 환경 있었어요
    시골이라서 학교 주변에 작은 점방 같은게 있었지만
    용돈이나 간식 이런거 전혀 없었고
    떡볶이 순대 같은 간식은 고등학교 때문에
    중소도시로 나와서 학교다닐때 먹어봤고
    중학교 때까지 라면도 집에 거의 없었어요
    그저 평범한 밥에 반찬.
    명절이나 제사등 특정일에나 고기반찬 먹었고
    평소엔 잘 안먹었죠
    참 살기 힘들었고 가난한 시절이었어요
    시골이었고 발전도 없었고 더군다나 부모님도
    받은 재산없이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형편이
    안좋았으니.

    부지런하고 성실하셔서 그나마 빚 없이 사신게
    다행일 정도로 참 열심히 사셨죠

    과일도 명절이나 제사때 먹었지 평상시엔
    잘 못먹었구요
    바나나는 중학교때까지 한번 먹어봤나
    그랬던거 같아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살았던 산골오지 마을에선
    초가집에서 살았어요
    아주 생생히 기억나요
    그때 쌀 섞인 보리밥에 감자나 고구마 섞어지은
    밥이었고요

    저희도 참 가난했어서...
    특히나 조부모님 때부터 가진 재산이 없으니
    더 힘들었지요
    시골이래도 재산이 좀 있음 이렇진 않은데 말이에요

    가난했긴 해도 저흰 화장실은 밖에 따로 있었어서
    흔들거리는 나무판 위에 다리 올리는게 젤
    힘들고 무서웠어요
    특히나 밤에 화장실 가고 싶을땐. ㅜㅜ
    어렸을땐 오빠랑 같이 다녀오고
    좀 커서는 진짜 눈 감고 달려서 다녀오곤 했네요

    원글님네 다라이는 좀 충격이긴 하네요 ㅎㅎ
    요강도 있었을텐데.

    전 가난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못먹고 못입어본
    것들은 많았지만 그때도 그냥 좋았고
    지금도 옛날 추억은 정말 소중하고 행복해요

    진짜 가난했는데 어렸을때부터 물욕이 없었는지
    아니면 시골이 진짜 저한테 맞는건지
    왜그렇게 좋았고 지금도 시골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어렸을때의 추억이 정말 정말 좋아요

  • 24. ..
    '18.5.1 6:18 PM (118.221.xxx.222)

    전 82년생인데요.. 저희 큰집이 그랬어요.
    초등학교 방학 때마다 큰집에서 한달씩 살다 왔는데요, 강원도 원주에 산골이었는데 전기도 안들어오고 수도도 안들어와서 사촌오빠가 저녁마다 우물에서 물 길어 왔었어요. 버스도 안오는 시골이라서 버스탈려면 한시간 정도 걸어갔어야 됐고요, 가난해서 사촌언니들은 공장이랑 학교랑 같이 있는 곳으로 가서 일찌감치 돈 벌었었고요..
    뭐 이때도 잘 사는 사람도 있었겠고 못사는 사람도 있었겠죠. 사람 사는 모습 다 다른데 내가 겪지 못했다고 그럴리가 없다는 것도 웃기고요. 또 이런글 댓글에 나는 안그랬다고 하는 것도 넌씨눈이네요.

  • 25. ㅌㄷㅌㄷ
    '18.5.1 6:20 PM (108.60.xxx.131) - 삭제된댓글

    지금 이렇게 옛날 이야기 털어내시고 오늘 하루를 더욱 감사하며 살면 되는거죠. 원글님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정말.

  • 26. 74
    '18.5.1 6:21 PM (175.215.xxx.72)

    45살
    고향친구들과 이런추억이야기 많이 합니다
    땔감 구하고 쑥캐고 바지락캐고 군불때고~~
    전 몇년전까지 고구마와 마늘쫑 안먹었어요
    어릴때 도시락이 고구마인적도..
    반찬은 항상 마늘쫑ㅜㅜ

  • 27. ..
    '18.5.1 6:22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에쵸티데뷔가 96년돈데 그때가 원글님 학창시절일텐데 우리나라가 그 시절 서울과 지방,도시랑 시골 차이가 심하긴 했네요

  • 28. ...
    '18.5.1 6:23 PM (110.10.xxx.102)

    81인데 놀랍네요
    힘드시겠어요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사는게 비슷해요. 그냥 평범해요.
    고생많으셨어요...대학교때 친구집갔다가 재래식화장실
    에 문화충격받았던 적은 있는거같아요.
    지금 잘사시니깐 잘되었어요

  • 29. 와우
    '18.5.1 6:24 PM (211.192.xxx.156)

    전 84년생 서울사람이에요.
    시골이라 그러셨던 것 같아요
    저 중학교 시절 지방 중학교 학생과 교환학생 하는게 있었는데, 충격이었어요. 97년~99년 정도.
    학교 화장실도 푸세식이었고, 짝지 잘못 걸리면 집 화장실도 푸세식이었어요. 교환학생 짝지와 지역에서 활동하고 구경하라고 오전수업만 하고 보내줬는데, 짝지 잘못 걸리면 하루종일 일주일 내내 소 여물만 주는 친구도 있었어요.
    학교 끝나고 시골버스 타고 내려서도 한참 논두렁길 걸어서 집에 가야하는 짝지도 있었고, 경상도 지역이었는데 아빠가 발전소 근무하는집 짝지는 아주 세련된 편이었어요. ..
    새록새록 ..

  • 30. ...
    '18.5.1 6:25 PM (211.246.xxx.252)

    90년대 중반에도 서울시내에 판자집 동네 많았습니다. 1개의 번지에 수십가구가 사는 무허가. 서울 서민동네 살던 저도 90년 초반까지 푸세식이었어요. 80년대 국민학교 학교도 푸세식 있었구요. 지방 것도 일부러 개발 안한 전라도 쪽에 빈곤가정이라면 가능한 얘기죠. 고생 많으셨네요. 여기 분들 대대로 상류 고소득층 많아서 일제시대 625전란 전후로도 대학나오는게 일반적이라는 자기 위주의 시각으로 보기엔 거짓말이라고 할 얘기지만 저는 하류층 출신이어서인지 어릴 때 고생했던 얘기 가슴 아프네요. 저는 어릴 때 지겹게 먹은 오징어랑 숙주 커서는 안먹어요.

  • 31. 가난하면 그렇죠
    '18.5.1 6:27 PM (39.7.xxx.244) - 삭제된댓글

    70대인 아버지와 40대후반인 제 남편하고 옛날 얘기하면
    수준?이 딱 맞아요. 30년차이인데 그정도로 남편이 문명혜택없이 어렵게 살았더라구요. 그래도 어린시절 행복했다고하니 된거죠 뭐 ㅎㅎ

  • 32. 모모
    '18.5.1 6:29 PM (222.239.xxx.6)

    원글님이 말하신거
    저54년생인데 저 클때 딱 저렇게 컸어요
    부산에 서민 동네에서 자랐어요
    친구들과 고무줄놀이 땅 파서 못이나
    쇠붙이 줏어서 엿장수에게 주고 엿바뀌
    먹었구요
    보리밥에 햄이런거 구경못했구요
    변소도 아래가 다보이고
    간식 이런거 모르고요
    딱 54년생 제가 겪은 생활환경이네요

  • 33. 원글
    '18.5.1 6:31 PM (114.205.xxx.20)

    공감님 정말 공감해요.
    어릴때 흔들거리는 나무판 두개에 다리 올리고 싸고
    큰언니가 닦아주다가 제가 엉덩이를 뒤로 빼는 바람에
    언니가 푸세식 변기에 빠졌는데
    열흘동안 온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던 기억 있어요
    다른건 말 안해도 언니들이 그 얘긴 하거든요
    내가 저뇬저뇬 덕에 똥통에 빠져서 어후어후 막ㅋㅋㅋ
    그당시에 언니 겨우 3학년이었는데ㅋㅋㅋ또 미안하네영

    사실 저 정말 힘들게 살았고
    구질구질 살았고 지금도 그게 남아있지만
    이만큼.살게된거. 내 자식들은 편한집에 편하게 사는거
    저 기특하기도 하고 으히히히

    주변에 구질구질한거 말하면 마이너스란거 아니까
    (베프에게 했는데 괜히.. 색안경 끼고 보는 느낌적인 느낌..)
    82에 소근소근 글 쓰고 또 아닌척 당당히 살아야죠.

  • 34. 75년생 시골 출신 친구가
    '18.5.1 6:35 PM (110.70.xxx.105)

    국민학교 입학하고 운동화 신어봤다고 했어요. 그 전엔 고무신 신었고 애들 신발을 굳이 사주는 분위기가 아니었대요. 그냥 아무거나 신었대요.

  • 35. ...
    '18.5.1 6:37 PM (1.227.xxx.149) - 삭제된댓글

    서초동 법원자리가 90년대 초반만하더라도 슬레이트 지붕회색 천쪼가리집 빈민촌이었단 걸 아시나요?
    90년대만해도 강남도 빈부격차가 장난 아니었어요.
    서초동과 방배동은 멕시코드라마 천사들의 합창 실사판이었답니다.
    저는 82년생 방배동 구반포에서 학교 다녔는데 같은 반에 sk 계열사 딸도 있고, 쪽방에 공동화장실 쓰는 애도 있었어요.
    국민학교 선생들은 촌지 엄청 밝히고 못사는집 애들 학대하던 쓰레기들이 부지기수였구요.

  • 36. ...
    '18.5.1 6:39 PM (1.227.xxx.149) - 삭제된댓글

    서울애도 그런 어려운 애들이 있었으니 당연히 지방 더했겠거니 생각합니다.

  • 37. ㅇㅇㅇ
    '18.5.1 6:53 PM (117.111.xxx.80)

    저 83인데 지방살고 못살았지만..
    님의 얘기는 우리나라 발전 이전의 6~70년대 생활상을
    듣는듯이 충격적이네요. 전라도 시골은 발전 전이었나봐요
    저같은 경우는 초딩때 화장실 얘기가 나와서, 집에있던
    물내리는 수세식변기를 묘사하니
    친구가 너네집은 좌변기가 아니라 수세식인거냐고 놀라서 물어보던 기억, 수치스럽던 기억이 생생해요

  • 38. 공감
    '18.5.1 6:56 PM (117.111.xxx.13)

    원글님 뭐 어때요?
    죄지은 것도 아닌데.
    그시절 시골 특히 산골은 다 비슷했어요
    말 안해서 그렇지 웬만큼 살기 좋은집 아니고서는
    다 비슷비슷 했죠. ㅎㅎ

    시골이래조 마을마다 지형마다 좀 차이가 있어서
    그나마 아래 면단위 지역에 사는 친구들은
    산골에 살던 친구들보단 생활하기가 편했어서
    그런걸 잘 모르긴 하더라고요
    같은 시대. 같은 시골에 살았어도 지형 특성에따라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그렇게 달라지니
    도시와의 차이는 또 엄청나겠죠 ㅎ

    참 살기힘들고 고생스럽고 불편하고
    때론 좀 지저분한 것도 많았지만
    그런 추억이 있다는게 전 또 좋더라고요

    가끔 친정 오빠들과 어렸을때 추억 얘기하면
    얼마나 잼있는지 ㅎㅎ

  • 39. 눈물
    '18.5.1 7:05 PM (116.127.xxx.105) - 삭제된댓글

    전 82년도에 7살로 초등입학한 전남 땅끝쪽출신데요
    저는 너무생소하네요 꽁보리밥먹어본적없고 학교다녀오면 늘 간식있었고 화장실도 4학년때쯤 수세식으로 싹 바꿨어요
    우리집도 4학년때 연탄에서 기름보일러로 바꿨구요. 주말엔 읍으로가서 목욕탕다녔구요 . 저희집이 시골치고는 조금잘살긴했지만 친구들 학교다녀오면 밭에가서 엄마일손돕고 하는건 봤지만 먹는거 입는거 힘들어보이진않았어요.

  • 40. ,...
    '18.5.1 7:10 PM (222.236.xxx.14) - 삭제된댓글

    저 81년생인데 진짜 누가 원글님 같은 이야기 하면 그냥 나랑 다르게 살았네 그런 생각은 들것 같아요... 요즘애들이랑 우리때나 별반 다른것 없는것 같거든요... 휴대폰 소지 하고 다니고 뭐 이런거 말고는요.. 그때도 학교 집 학원.. 이것만 3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살았던것 같아요..

  • 41. //
    '18.5.1 7:10 PM (180.66.xxx.46) - 삭제된댓글

    저 86년생이고
    엄청 깡촌 시골 하루 버스 4번 다니는 지역 살았어요.
    아버지가 농공단지에서 공장하고 땅이 있어서
    월수 2000이상 하셨는데
    전 사는 환경이 워낙 깡촌이라 우리집이 부자인것도 전혀 모르고 살았어요....

    일단 학교가....푸세식인데 저는 그 비오는 푸세식화장실의 끔찍함이 아직도 꿈에 나와요
    너무 싫어요 ㅠ

    그리고 전 아니었는데 우리반에 이 있는 애가 있어서 저도 같이 옮아서 머리 밀어봤어요.
    휴.........

    저도 서울서 사귄 친구들한테 말하면 거짓말이라 할 것 같아 말 못해요 ㅎㅎ

  • 42. ///
    '18.5.1 7:12 PM (180.66.xxx.46) - 삭제된댓글

    저 86년생이고
    엄청 깡촌 시골 하루 버스 4번 다니는 지역 살았어요.
    아버지가 농공단지에서 공장하고 땅이 있어서
    월수 2000이상 하셨는데
    전 사는 환경이 워낙 깡촌이라 우리집이 부자인것도 전혀 모르고 살았어요....

    일단 학교가....푸세식인데 저는 그 비오는 푸세식화장실의 끔찍함이 아직도 꿈에 나와요
    너무 싫어요 ㅠ

    그리고 우리반에 이 있는 애가 있어서 저도 같이 옮아서 머리 밀어봤어요.
    휴.........

    그리고 똥통에 빠진 애 ㅠㅠ 있어서
    우리반 전체 8명 ㅋㅋㅋㅋㅋㅋ 똥떡 나눠 먹었어요....
    (똥통에 빠지면 부정타는거 막으려고 똥떡한다고 들었어요)


    저도 서울서 사귄 친구들한테 말하면 거짓말이라 할 것 같아 말 못해요 ㅎㅎ

  • 43. ...
    '18.5.1 7:12 PM (222.236.xxx.14)

    저 81년생인데 진짜 누가 원글님 같은 이야기 하면 믿어지지는 않을것 같아요....ㅠㅠㅠ좀심하게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는 생각도 오버의 생각은 아닌것 같기는 해요... .. 요즘애들이랑 우리때나 별반 다른것 없는것 같거든요... 휴대폰 소지 하고 다니고 뭐 이런거 말고는요.. 그때도 학교 집 학원.. 이것만 3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살았던것 같아요..

  • 44.
    '18.5.1 7:13 PM (211.43.xxx.94)

    70년대 후반생인데 전 서울에서도 중산층 동네 남편은 재주에서도 읍면지역에서 자랐어요. 동갑인데 기억하는 시대상이 전혀 달라요 ㅠㅠ 전 열병합 아파트에 살며 엄마가 홈패션과 에어로빅에 심취하시고 피아노 배우고 스키틀즈를 먹던 추억이 있고 남편은 도시락 못써가서 형제들이랑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쭈볏대고 푸세식에 다섯식구가 창고같은 뒷방에서 옹기종기 살던 기억이더라구요. 심지어 시댁은 저 시잡온 오년 전까지 푸세식 ㅠㅠ 시댁에서 화장실을 안가니 어머님이 속상해하시다 도청 지원 사업으로 고치셨어요. 전 남편 얘기하는거 들음 무슨 역사책 읽는 거 같아요.

  • 45.
    '18.5.1 7:16 PM (114.201.xxx.217)

    같은 나이고 문정동 훼밀리 살았는데...
    우리집 앞에 비닐하우스촌 있고 거기서 사는 애들도 있고 그랬어요.

  • 46. ㅇㅇ
    '18.5.1 7:29 PM (211.221.xxx.6)

    전 86년 생이고 아버지 평범한 공무원이셨어요. 푸세식 화장실이란 건 티비에서나 70년대 배경 드리마에서나 봤어요;;; 주위 친구들도 다들 잘살지도 못살지도 않는 우리랑 비슷한 형편이라서 이런 얘기는 정말 놀랍네요...우리 아버지도 전라도 부유하지 않은 집안 출신인데 먹을 건 엄청 잘먹고 크셨다 하던데요..과자 같은 게 귀해서 그렇지 주변이 다 옥토여서 먹을 건 풍부했다고;;

  • 47.
    '18.5.1 7:39 PM (49.168.xxx.148) - 삭제된댓글

    특이하시다
    전 78인데도 피아노 바이올린 배웠었거든요
    부산출신인데 제집이 특출나게
    잘 사는집도 아니었어요

  • 48. 원글
    '18.5.1 7:43 PM (114.205.xxx.20)

    윗님ㅋㅋㅋ저는 지금도 우리 아들 바이올린 못 가르쳐요ㅋㅋㅋㅋㅋㅋㅋㅋ먹고 살만한데 딱 그만큼인지
    공부방만 보내는 정도요ㅋㅋㅋㅋㅋㅋㅋ아 미안하다 애들아

  • 49. ㅇㅇ
    '18.5.1 7:46 PM (175.223.xxx.225)

    저 83년생인데 서울에 조그만 공무원 빌라 살았거든요.
    절대 부자라고는 할 수 없는..

    근데 피아노 수영 컴퓨터 미술학원에 유치원때는 영어도 배웠고.. 도시락 반찬은 돈까스 햄 이런 거였고..꽁보리밥을 먹었는지 잡곡을 먹었는지는 기억도 안나네요.

    여름이면 바다로 놀러다녔어요. 차도 있었구요.

    진짜 놀랍네요..

  • 50.
    '18.5.1 7:48 PM (49.168.xxx.148) - 삭제된댓글

    가르치지 마세요 맞아요
    제엄마가 젤후회하는게 조기교육이었죠
    저도 조기교육 당하고 별볼일 없었어요
    공부면 지긋지긋 했었죠ㅠㅜ
    잘 할 아이들은 알아서 잘하는거 맞습니다

  • 51. 90년대
    '18.5.1 7:49 PM (121.130.xxx.156)

    강원도에서 급식했지만 햄.장조림
    다 나왔어요 후식도 나오고 딸기우유 등등

  • 52. 아자
    '18.5.1 7:50 PM (180.66.xxx.161)

    원글님 성격 참 좋으시네요.^^
    저는 70년생인데 지금이랑 별 차이 없이 자랐던거 같아요.
    근데 72년생 산골 출신 제부는 진짜로 배고파서 수돗물 마시고, 진달래도 따먹고 했었더라구요.. 지금은 변호사라 젤 잘 살아요. 생각도 바른 사람이고..^^

  • 53. 발냥발냥
    '18.5.1 7:52 PM (222.110.xxx.211)

    저 81인데 88올림픽 할 때 잠실 살다가
    89년에 남양주 갔는데 차이 많더라고요..
    이 있고.. 푸세식 많고..ㅎ
    전라도면 더 그랬겠죠~

  • 54. ..
    '18.5.1 8:47 PM (1.227.xxx.227)

    아고~ 지금 가족들 다 먹고살만하다니 정말다행이네요 전73년 인천인데요 86,88올림픽 구경가고 부모님이 맞벌이라 슈퍼에서 초코렛 과자같은거 매일사먹었어요 시골에 말해서 식모언니 집에있었고요 보리밥은 안먹어봤고 쌀밥에 계란말이 김 김치 오징어볶음 같은거 도시락반찬으로 싸갔었어요 6학년때 반에 머리에 이가있는 여자애가있었어요 이도안닦는것같았고요 다들 옆에있길꺼려했죠 학교앞엔 피아노학원 미술학원있어서 끝나면 다들 우르르몰려가곤했구요 학교앞 포장마차에선 떡볶이 많이들사먹고 중학교고등학교땐 빵집들 다니고요 그런데 서울사는사람들 얘기들음 더 많이 알고 겪는것같았어요 남대문 동대문도가고 볼거리가더많았겠죠 배고픈시절 잘견디시고 솔직한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55. Ooooo
    '18.5.1 9:15 PM (183.109.xxx.225)

    70년대 후반생이에요.
    전라도가 고향이고
    저는 너무 생소하네요.
    저 초등때 학교에 매점이 있어서 친구들이랑 도시락 컵라면 사먹던 기억이 있어요. 도시락반찬은 분홍소세지나 멸치볶음 계란말이...
    집은 수세식화장실이고 초4때인가 5때 아빠께서 프레스토? 차를 사셔서 여행도 많이 다녔어요.
    저희집은 친구들 집에 비해 부자는 아니었구
    그냥 평범한정도..
    저 위에 어떤분께서 전라도는 개발이 안되었었단 얘기가 있어서 몇자 끄적여봅니다.

  • 56. 괴리감
    '18.5.1 9:21 PM (121.132.xxx.18) - 삭제된댓글

    저 51년생이고 전라도출신입니다
    물론 군 단위는 아니고 목포에서 살았구요 화장실에 양변기는 아니지만
    마루처럼 되어있었고 부자는 아니고 중산층정도였어요
    넷째딸이고 위 언니를 비롯 다 대학 나왔어요
    서울로 유학가고
    조금 괴리감이 느껴지네요

  • 57.
    '18.5.1 9:54 PM (218.238.xxx.44)

    83년생 전북 군단위 살았어요
    도보 30분 거리에 구멍가게도 없고 버스는 네번이나 다녔으려나
    푸세식이었고 슬레이트 지붕에 방 2개인데 하나는 주방으로 써서 실제로 하나만 썼네요
    거기서 초3까지 살다가 시지역으로 이사왔어요
    근데 꽁보리밥은 안먹었고 배고픈기억도 없어요
    엄마가 먹을거리 챙겨주는 사람이 아니라 간식이 없었고
    저희끼리 알아서 만들어 먹었어요
    저희집보다 더 가난한 집도 꽁보리밥은 안먹던데 원글님은 상당히 가난했나보네요
    그래도 밝고 긍정적이고 뭐 그럼 됐죠
    그나저나 전북에 지원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한참 뒤떨어져 있어요
    여행 다니다보면 특히 경상도 시골 가면 격차가 확연히 느껴지네요

  • 58. 도시 74년생
    '18.5.1 10:11 PM (182.221.xxx.55)

    그냥 크게 어렵지 않은 수도권 대도시에서 자란 중산층 74년생이었는데, 원글님 같은 경험은 못해본 것 같아요 ㅜㅜ
    소형차나마 어릴때부터 자동차도 있었고, 초등때 피아노, 중등때인가 고등때 에어컨샀던 기억이 나고, 도시락 반찬도 소세지에서 햄으로 넘어가는 세대였어요. 푸세식 기억은 없고 그래도 온수는 잘 안나와서 겨울에 물끓여 세수한 기억은 나네요. 신발은 프로스펙스도 종종 신고 언니는 큰딸이라 나이키도 사주고 옷은 주구장창 물려입긴 했네요. 용돈은 한달에 딱 정해진 금액받아서 아껴가며 군것질도 심심치 않게 하던 세대였어요.

  • 59. 원글
    '18.5.1 10:26 PM (114.205.xxx.20) - 삭제된댓글

    같이 어린 시절 이야기 나누나보니
    옆에 앉아서 도란도란 수다 떠는 기분이라 정겨워요~
    제가 못 살긴 드럽게 못 살았나봐요ㅋㅋㅋㅋㅋ
    느낌으로 알았지만 70 60년대 언니들까지 햄도 먹고
    피아노 학원도 다니고 멋지다 헤헤헤.

    저는 꽁보리밥을 먹은 이유가.
    그때당시 동사무소죠? 거기서 배급을 받았거든요
    한달에 두어번 동사무소에서 한포대 정도 나왔어요.
    그걸로 생활을 해서 그럴거에요.
    그것도 웃긴게ㅋㅋㅋ집이 얼마나 가부장 적었는지
    솥에 꽁보리밥을 하고 냄비에 밥 한공기정도 밥을 지어요.
    아부지와 할머니 밥엔 반은 보리밥 담고 위 반은 쌀밥으로 덮어요 웃기죠! ㅋㅋㅋㅋ반밖에 안 담는것도 지금 생각하면 웃기네영ㅋㅋㅋㅋ 반만 쌀밥 먹고나면 그 이후부턴 아빠도 할무니도 피할 수 없는 보리밥ㅋㅋㅋㅋㅋㅋ
    입에 그 탱클탱글한 밥알이 너무너무 싫고 어린 나이에 목구멍이 작어서 그랬나 잘 안 넘어가서 물어 밥을참 많이도말아 먹었어요. 저는 땅콩을 아직도 안 먹어요
    밭이 땅콩 밭이 있어서 매일 땡콩캐고 먹고 지겹도록 먹었는데
    그거 알아요? 땅콩 많이 먹으면 설ㅅ 겁나 하거든요ㅋㅋㅋㅋ근데 먹을게 그거 밖에 없으니 또 주웡억고 밤새 푸세식 화장실 들락날락. 화장실 다녀오면 냄새로 알아ㅡ!
    옷억 묘하게 베어있는 화장실은 내음ㅋㅋㅋㅋ저 진짜 파워오브가난ㅋㅋㅋㅋㅋ스텐 요강이 하나 있었는데 그거 할머니 차지라 언감생신 이었고요ㅋㅋㅋㅋ엄마도 밭일 하고 그러셔서 아이들 깨끗히 품어주지 못 하셨던것 같아요. 엄마 화쟝한것도 저희 상견례할때 결혼할때 봤고. 그당시 잔치나 행사 있을땐 시커멓게 탄 민얼굴에 빨간 루즈를 바르던 엄니.....이제 칠순을 바라보시고 계시네요. 아 또 무슨 일이 있었더라ㅋㅋㅋㅋ준비물 못 챙겨가서 선상님한테 죽도록맞은거ㅋㅋㅋㅋㅋ그이름도 잊지않는다 물체주머니ㅋㅋㅋ 그거 못 사가서 엄청 터지게 맞음ㅋㅋㅋ.내쁜 센세이..우리집 가난한거 알았음시롱ㅋㅋㅋㅋㅋㅋ

  • 60. 원글
    '18.5.1 10:40 PM (114.205.xxx.20)

    같이 어린 시절 이야기 나누나보니
    옆에 앉아서 도란도란 수다 떠는 기분이라 정겨워요~
    제가 못 살긴 드럽게 못 살았나봐요ㅋㅋㅋㅋㅋ
    그래도 잘살았던 이야기 저와 비슷한 이야기
    나누니 너무 좋네요! 비교체험 극과극 하는 것 같고!

    70 60년대 언니들까지 햄도 먹고
    피아노 학원도 다니고 멋지다 헤헤헤.

    저는 꽁보리밥을 먹은 이유가.
    그때 당시 동사무소죠? 거기서 배급을 받았거든요
    한달에 두어번 동사무소에서 보리 한포대 정도 나왔어요.
    그걸로 생활을 해서 그럴거에요.
    그것도 웃긴게ㅋㅋㅋ집이 얼마나 가부장적 이었는지
    솥에 꽁보리밥을 하고 냄비에 밥 한공기정도 쌀밥을 지어요.
    아부지와 할머니 밥엔 반은 보리밥 담고 위 반은 쌀밥으로 덮어요 웃기죠! ㅋㅋㅋㅋ반 밖에 안 담는것도 지금 생각하면 웃기네영ㅋㅋㅋㅋ 반만 쌀밥 먹고나면 그 이후부턴 아빠도 할무니도 피할 수 없는 보리밥ㅋㅋㅋㅋㅋㅋ
    저는 보리밥의 그 탱클탱글한 밥알이 너무너무 싫고 어린 나이에 목구멍이 작어서 그랬나 잘 안 넘어가서 물에 밥을참 많이도 말아 먹었어요.

    그리고 저는 땅콩을 아직도 안 먹어요
    땅콩 밭이 작게 있어서 매일 땡콩 캐고.
    땡볕에 땅콩 캐다보면 내가 땅콩인지 땅콩이 나인지.
    땅콩과 텃밭에 시금치는 지겹도록 먹었는데
    그거 알아요? 땅콩 많이 먹으면 설ㅅ 겁나 하거든요ㅋㅋㅋㅋ근데 먹을게 그거 밖에 없으니 또 주워먹고 밤새 푸세식 화장실 들락날락. 화장실 다녀오면 냄새로 알아ㅡ!
    옷에 묘하게 베어있는 화장실은 내음ㅋㅋㅋㅋ저 진짜 파워오브가난ㅋㅋㅋㅋㅋ스텐 요강이 하나 있었는데 그거 할머니 차지라 언감생신 이었고요ㅋㅋㅋㅋ엄마도 밭일 하고 그러셔서 아이들 깨끗히 품어주지 못 하셨던것 같아요. 엄마 화장한것도 저희 상견례할때 결혼할때 풀메 처음 봤고. 그당시 잔치나 행사 있을땐 시커멓게 탄 민얼굴에 빨간 루즈를 바르던 엄니.....이제 칠순을 바라보시고 계시네요. 아 또 무슨 일이 있었더라ㅋㅋㅋㅋ준비물 못 챙겨가서 선상님한테 죽도록맞은거ㅋㅋㅋㅋㅋ그 이름도 잊지않는다 물체주머니ㅋㅋㅋ 그거 못 사가서 엄청 터지게 맞음ㅋㅋㅋ.나쁜 센세이..우리집 가난한거 알았음시롱ㅋㅋㅋ그래도 저는.긍정적이고 싶어요ㅋㅋㅋㅋㅋㅋ억지로라도.
    사실 상처가 깊기도 하고. 여기에 쓰지 못하는 가난해서 억울한 일들도 놀림 받고 챙피했던 기억들도 너무너무 많지만...그냥 긍정적아그 싶어요. 어쨌든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도 잘해서 경기도로 왔고. 네에네에 나름 거기 상고서 공부 좀 해서 흔히 말하는 공순이로 구미로 상경도 하고! 돈도 모아서 연애도했고 착한 남편도 만나고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다 이건 그때그때 다르니ㅋㅋㅋ지금 야구만 보고있는 남편 안 착함ㅋㅋㅋㅋㅋ여튼 언니들 얘기 들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쓰는것만으로 힐링이되다니. 역시 82는 나의 힐링캠프!!!!

  • 61. 전북 전주
    '18.5.1 10:54 PM (125.182.xxx.47) - 삭제된댓글

    우와 깜놀!!!

    저 72년인데 위에 쓰신 분처럼
    애들이 쌀밥만 싸와서 혼분식 장려운동 했어요.
    국민학교때 학교화장실까지 수세식으로 바뀌었구요.
    쏘세지,저는 분홍쏘세지 별로..줄줄이 쏘세지 좋아했어요.
    그리고 참치캔 나왔는데
    엄마가 맨날 참치랑 야채 볶아서
    도시락 반찬해주셔서
    전 지금도 참치캔 안먹어요 ㅡ.ㅡ

    주변 친구들 피아노ㆍ주산 많이 배우고
    남자애들은 태권도나 야구 많이 했어요.
    그때 프로야구 막 나올 때라
    어린이 야구단 붐이 일었거든요.

    근데 70년생 시골 살던 남편이
    점심 때 도시락 안 싸오는 애들도 있었다고 해서
    거짓말 말라고 일축했었는데
    (같은 반 이었던 다른 언니들은 그런 기억 없다고 했기에^^;; )


    도시와 시골의 차이가 큰 건 가요?

  • 62. ㅡㅡ
    '18.5.1 11:02 PM (112.150.xxx.194)

    같은시대를 살아도 도시와 시골 차이.
    가난한집 괜찮은집 차이가 있죠.
    저흰 도시 살았어도 저희집도 어려서 많이 가난했는데. 저희 새언니들이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그래요.
    아 그때는 그랬구나..하면 되지, 뭘 자꾸 신기해하고 이해가 안가고. 참나.
    저도 오빠들 만나서 옛날 얘기하면 너무 재밌어요.
    지금은 다들 살만해요.

  • 63. ..
    '18.5.2 12:25 AM (1.227.xxx.227)

    원글님 밝고 솔직하고 긍정적이라 너무 보기좋네요 부모님도 깨끗한집에 이제 걱정없이사시고 원글님도 여행도가시고 괜찮게 사신다니 제맘도 너무좋아요 85년도에 죠다쉬 프로스펙스 이런거 썼는데 반에 한명있던 치과의사딸은 참이쁜 나이키가방 매고다녔어요 흰색에 핑크무늬 나이키있던~너무 이뻐서 그아이가방 계속 봤었어요 샘들도 그아이 이뻐하던거 생각나고요 부자라 좀 특별대우해줬던거 어린제눈에도 촌지좀 받았나보다 싶었어요 야밤에 화장실가려면 참 무서웠겠네요 경상도는 공장이라도 많고 일자리라도있지 전라도는 살기 더어려웠을거같네요 그러니 다들 일자리찾아 상경하고요

  • 64. 원글님ᆢ정말 죄송해요
    '18.5.2 8:21 AM (112.152.xxx.220)

    전남 구례가 정말 낙후되긴 했나봐요
    제 친구 별명이 구례촌*인데ᆢ
    구례출신인가? 했더니 아니래요

    그냥 구례가 엄청 시골이라 예전부터 촌스러움의
    대명사 처럼 그렇게 불렀다는 얘기들었어요

    전남이 개발이 더디긴 했어도
    72년생 저도 들어본적 없는 시대를 사셨네요

    하지만
    글이 정말 재밌고 정감이 가서
    단팥빵보단 티랴미슈같은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 65. 꼭 전라도라서가 아니고..
    '18.5.2 8:23 AM (175.223.xxx.242)

    어디든 빈부격차가 있어서
    전라도라도 부자들은 잘살았죠.
    80년대, 90년대에 강남3구에 아파트 척척사고
    땅 투자하고 기사, 가정부 두고살고 사립초등학교 보내면서
    차 여러대 쓰고 승마배우고 이런 집들도
    전라도에도 많았어요..
    다만 끼리끼리 모이니까 대부분은 평범하게 또는 어렵게 사는
    분들이 많았던 걸로 보이겠지만요.

    그냥 어느세대, 어느지역이나 빈부격차는 있어요..
    원글님처럼 빈에서 부로 갈수있는 나라가 좋은 나라...

  • 66. 다 그리 산건
    '18.5.2 8:30 AM (1.254.xxx.158) - 삭제된댓글

    아니죠
    그시절 잘산 사람도 있고 못산 사람도 있고
    옛날도 그랬잖아요

  • 67. ..
    '18.5.2 8:34 AM (218.233.xxx.10)

    Kbs 사랑의 리퀘스트 성금하고 저소득층 나오는 방송보면 라면에 맨밥 김치만 먹고 부모는 무능력 난방도 못하고
    그방송 요즘에도 하는지 몰라도 그런집 있어요

  • 68. ㅇㅇ
    '18.5.2 8:41 AM (14.51.xxx.55)

    2018년 현재에도 돈없어서 설탕물 타먹는 노인이 있고 돈이 없어 점심밥 굷는 결식아동이 수만이에요
    그렇게 살았다면 살았나보다 하면 되는 거지 괴리감이 느껴진다는둥 잘 안믿겨진다는둥 그런말을 꼭 해야되나요?
    자기가 겪어보지 않은 일은 없는것처럼 생각들 하는 편리한 머리가 부럽네요

  • 69. 74년생
    '18.5.2 9:03 AM (112.154.xxx.44)

    저도 경기도에 살았는데요 꽁보리는 안먹었고 어릴때 화장실은 푸세식이였어요. 국민학교 화장실도 푸세식이여서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75년생 전라도 살았던 남편은 저보다 훨씬 힘들게 살았더라고요. 보리밥 지금도 안먹어요

  • 70. ㅇㅇㅇ
    '18.5.2 9:03 AM (106.241.xxx.4)

    저 30대 후반인데,
    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파트로 이사가기 전까지
    저희 집 푸세식 화장실이었어요ㅠ
    그것도 서울 한 가운데에서요 ㅎㅎㅎ
    화장실 진짜 가기 싫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밤에는 남동생 달고 가고..ㅋㅋ
    집에 막 허름하고 그랬던 집도 아니고 그냥 가정집에 방 2칸은 세도 줬는데
    계속 푸세식이었던 게 신기하긴 하네요.
    안방에는 늘 요강 있었고요...ㅋ

  • 71. 근데
    '18.5.2 9:13 AM (112.150.xxx.8)

    제 친척이 지방살았는데 나이가 저는 40 갸들은 38쯤
    그러니 동생들은 비슷한 또래죠?
    푸세식 화장실은 맞지만 그리고 그냥 논밭있는 시골 동네인데 꽁보리밥은 구경 못 했어요

    그 집 가난했어요
    옷은 다 물려입고 그랬지만
    꽁보리밥 이런건 좀 놀랍네요

  • 72. ...
    '18.5.2 9:17 AM (122.46.xxx.211)

    처한 환경이 다들 다르니 경험치도 같은 나이에도 다양하리라 생각이 드네요. 저마다 궁핍 기준이 다르지 않을까요? 지금은 그때 보다 나으니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살면 되는 거죠.. 전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고단함이 계속 이어지니 언제나 과거 이야기 풀면서 웃을 때가 있을지 싶네요..

  • 73. 가나다
    '18.5.2 9:17 AM (125.136.xxx.127) - 삭제된댓글

    이건 시대랑 상관 없지 않나요.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다는 지금도 tv에 보면 말도 안되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어디든... 가난은 존재합니다..

  • 74. 원글님...
    '18.5.2 9:18 AM (155.230.xxx.55)

    저보다 거의 10년 어리신데, 마치 저희 어머니세대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만큼 제 시야가 좁았단 생각이 드네요.
    저는 광역시..예전 직할시에 살았고, 아빠가 비교적 소득이 괜찮은 직장인이셔서 부유하게는 아니지만 그냥저냥 친구 부러워할일 없이 살았거든요.

  • 75. 원글님...
    '18.5.2 9:19 AM (155.230.xxx.55)

    그리고 덧붙여 구례는, 지금 저희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여행지중 하나에요. 왠지 반갑네요 ㅎㅎ

  • 76. 85학번 부산
    '18.5.2 9:24 AM (175.223.xxx.8)

    국민학교부터 삼익 아파트 살았어요.. 중학생때 오메가 시계 끼고 지방이긴 하지만 서울사는 친척이랑 문화적 차이 크게는 없었어요.. 푸짐한 전라도 음식 좋아해서 원래 다들 잘먹고 잘사는줄 알았네요

  • 77. ☞☜
    '18.5.2 9:29 AM (99.192.xxx.20) - 삭제된댓글

    저 빠른 78년생인데 경기도 부천에 살았었거든요. 어렸을 때 꽁보리밥 먹어본 적이 없어요.
    그냥 지금이랑 크게 다른 거 없이 비슷했던 거 같아요. 도시락 반찬으로 햄 자주 싸갔었고 엄마랑 롯데리아에 햄버거 먹으러도 종종 갔었고 6학년 때인지 5학년 때인지 처음 롯데월드 생겨서 아빠 가족끼리 다 같이 갔었구요.
    피아노학원, 주산학원 이런 거 다녔었었어요. 일일공부, 눈높이는 늘 밀리고 안하고 ㅋㅋㅋ
    저희 집이 딱히 잘 살거나 했던 거 아니고 그냥 보통이었어요. 옷은 김민제, 왕자표인지 개구리표인지 많이 입었던 거 생각나요. 엄마가 저 사준 건 아니고 첫째였던 언니사준거 작아지면 물려 받아 입었었어요. 신발은 아디다스 이런거 많이 신었던 거 같구요.
    그 때 한참 롤러 스케이트 유행했었고 컴퓨터 386 썼던 거 생각나요. 아 삼보 386 ㅋㅋㅋ 옛날이여...
    다만 그당시 국민학교 1학년 때 새로 생겨 이사갔던 아파트가 난방은 연탄이었다는 거.
    제가 기억하는 부천은 이런 모습인데 저보다 나이 좀 많은 남편은 부천을 시골로 기억하더라구요. 자기 복숭아 먹으러 부천갔었다고. 원두막에서 복숭아를 먹었다나. 정작 저는 복숭아 밭이니 원두막이니 본 적이 없어요.

  • 78. 가을
    '18.5.2 10:07 AM (218.157.xxx.81)

    나이보단 환경적 요인이 크죠,,전 님보다 20살 정도 위지만 도시에 살았고 아버지가 직장인이어서 그런지
    원글이의 자란 환경은 굉장히 생소하네요,,
    시댁이 시골에서 유지었는데도 저랑 환경이 많이 다르더군요,많이 못누리고 산것 같았어요,

  • 79. ....
    '18.5.2 10:08 AM (222.116.xxx.34)

    제주도 제주시 시골인데 (시댁)2004년까지 푸세식이였어요.

  • 80. ........
    '18.5.2 10:16 AM (165.243.xxx.181)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 원글님 참 긍정적이고 성격도 좋으신듯~ 저희 할머니가 구례에 사셔서 명절때마다 구례에 갔었어요~ ㅎㅎㅎㅎ

    화장실도 푸세식이고 솔직히 위생적이지도 않고 그랬지만... 할머니가 워낙 성격도 좋으시고 닭도리탕을 그리 잘하셔서 가끔 가서 잘 놀고 왔던 기억이~ ㅎㅎㅎㅎ

    아직도 친척 몇명이서 구례에 살아서 거기서 꽤 높은 공무원도 하고 어깨에 힘주고 사시더라구요 ㅎㅎㅎㅎㅎ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그 후로 갈일 없는데 구례 얘기 나오니 참 반갑네요~ ㅎㅎㅎㅎ

  • 81. 음~~~
    '18.5.2 10:26 AM (117.111.xxx.92)

    물어보시니 좀 놀랄거 같긴합니다. ㅜㅜ
    우리 친정어머니 옛날 이야기보다 뭔가 더 치열하네용~

    그놈의 물체 주머니가 뭐라고 나쁜 선생
    물체주머니로 면상에 한방 시원하게 먹여주고 싶네요.
    전 79년생인데 옛날에 참 그지같은것들이 선생이라고
    교편잡고 했었네요~

  • 82.
    '18.5.2 10:30 AM (112.214.xxx.165) - 삭제된댓글

    전 보성쪽이었는데 80년대에 이미 수세식 화장실 있고 새집이었어요...오히려 합천 쪽 외갓댁 가면 뭐 90년대까지 재래식이고 뒤에 돼지들 있어서 기겁했던...전라도 경상도 차이가 아니라 뭔가 그냥 시골은 고르게 발전하고 이런게 없던거 같아요...외갓댁은 저 대학오고 새로 다 바꾸셨어요. 그전에는 심지어 아궁이였어요 ㅋㅋㅋㅋㅋ

  • 83. 부산82년생
    '18.5.2 10:36 AM (121.145.xxx.183)

    4살때 경남시골 살다 부산으로 왔는데 부산에선 계속 아파트만 살았고 그 전엔 기억이 안나요. 그때도 이미 도시였는데 하나 기억나는건 지금처럼 매일 안씻었어요 ㅋㅋㅋ 머리도 자주 안감아서 더러웠구요. 손톱에 때껴있었던 기억도 나요. 목욕 일주일에 한번도 많이 하는거..커서는 부모님이 시골분이셔서 그랬나보다했어요.

  • 84. 62년생
    '18.5.2 10:37 AM (39.118.xxx.43) - 삭제된댓글

    저 어릴때 간하지도 부자도 안ㄴ 그냥 서민이었는데...
    음 중간에 좀 가난해지긴 했어요.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네요, 간식도 사주고, 항상 쌀밥 먹고...
    옷도 자주 빨아주고, 목욕도 자주 하고..

    하여간 원글님 친정부모님은 가난하기도 했겠지만 의식수준이 많이 낮았던 것 같네요.

    없다고 씻는 것도 못하나요?
    씻는데 돈드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머릿니는 없게 자주 씻는 습관을 들여줬어야...

  • 85. 오직하나뿐
    '18.5.2 10:38 AM (39.118.xxx.43)

    저 어릴때 가난하지도 부자도 아닌 그냥 서민이었는데...
    음 중간에 좀 가난해지긴 했어요.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네요, 간식도 사주고, 항상 쌀밥 먹고...
    옷도 자주 빨아주고, 목욕도 자주 하고..

    하여간 원글님 친정부모님은 가난하기도 했겠지만 의식수준이 많이 낮았던 것 같네요.

    없다고 씻는 것도 못하나요?
    씻는데 돈드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머릿니는 없게 자주 씻는 습관을 들여줬어야

  • 86. 사랑스런추억
    '18.5.2 10:55 AM (116.14.xxx.77)

    저도 83년생인데 아버지가 은행 다니셨지만 외벌이에 시골에 있는 부모형제 생활비 보태야하니 그리 넉넉치는 않았어요. 집에 자가용이 생겼던 것도 초등학교 고학년 들어가던 즈음이었구요.
    그래도 부모님이 워낙 알뜰하게 사셨던 탓에 어릴때부터 미술, 발레, 피아노, 플룻 등등 배우면서 지금생각해보면 문화적으로는 제법 풍성하게 자랐네요. 초등학교 막 들어가던때 엄마 손 잡고 대학로 샘터 파랑새 극장에 어린이 연극, 뮤지컬 보러 다니던 생각도 나구요. 서울 노도강 지역 아파트촌에서 자라서 제 주위 친구들은 다 비슷비슷했던지라 꽁보리밥에 이 ㅠㅠ 이런건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저보다 한참 윗세대의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하긴 그때도 명절마다 경상북도 시골 할머니 댁가면 푸세식 화장실이었고, 사촌형제 다니던 근처 초등학교에서 본 건물 밖 푸세식 화장실에 기함했던 기억이 있네요.

  • 87. 놀자
    '18.5.2 10:56 AM (180.69.xxx.24)

    우리 나라 지역개발이 불균형 했다는 걸 보여주네요
    74년생 서울, 경기 살았는데
    거의 저의 이모가 했던 소리 같아요

  • 88. 원글
    '18.5.2 11:04 AM (114.205.xxx.20)

    맞아요 부모님께서 의식 수준이 낮았던거 인정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부지는 초등 학교 3학년 다니시다 형제들 뒷 바라지
    해야해서 중퇴하고 일터로 나가셨고 엄마도 당시에 무학이셨어요
    좀 놀랍지요ㅋㅋㅋㅋㅋㅋ두분다 구례 토박이신데 외삼촌은
    중학교도 나오셨더만 우리엄마는 여자라고 안 가르치셨대요ㅋㅋㅋㅋㅋ남아선호사상ㅋㅋㅋㅋㅋ

    그게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드니까 언니들에게 저를 맡기고
    일 다니셨어요. 아침에 밭일이나. 어느날은 공사장에 허드렛일 나가시고 집에오면 5시나 6시 되시고 그럼 저녁해서 먹고 시골이라 8시면 자고. 다음날 아침 5시에 또 나가시고ㅋㅋㅋㅋㅋ365일 이런 삶이니 아이들 깨끗히 씻기고 그런것도 없으셨던 듯 해요. 심지어 중풍으로 한쪽 팔 못 쓰시는 시어머니 (우리할머니) 모셔야함ㅋㅋㅋㅋ에이 그래도 여름철이나 계절에 한두번 빨간 다라이에서 목욕 했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지금도 그러세요. 사는게 정말 팍팍했다고요.
    제 성격이 팍팍해지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라고ㅋㅋㅋㅋㅋ
    저는 초싸이언 긍정왕인데ㅋㅋㅋㅋㅋ아이낳고 우울증와서
    반년을 갇혀 살았어요ㅋㅋㅋㅋ막 꼬물꼬물 애기 보니깐 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면서 막 슬프고 괴롭고ㅋㅋㅋㅋㅋ우리.아이 정말 잘 키우고 싶은데 받은게
    따뜻하게 잘 키울수 있을까 또 걱정되고

    애들 유아식을 잘 못 만드는것도 좀 슬프더라고요.
    친구들은 안 배워도 척척 하는데 저는 한ㅂ네맛있는 식당 이런거 따라해야 만들거든요. 친구들은 그냥 어릴때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거 만들어봤는데 비슷하게 되더라ㅋㅋㅋㅋ하는거에요ㅋㅋㅋㅋ아엄마가 꽁보리밥만 줘서 나는 애들반찬 잘 못 하나ㅋㅋㅋㅋ10초 생각하다가 아니 그냥 내가 똥손이라서 몬함ㅋㅋㅋㅋ긍정으로 마무리ㅋㅋㅋㅋㅋㅋ

  • 89. ...
    '18.5.2 11:07 AM (110.70.xxx.232)

    울 남편 75년생 시골출신인데요
    어릴때 전기가 안들어와서 호롱불 켜고 살았대요
    80년대 초 되서야 전기 들어왔다네요
    아궁이 불 지펴서 밥해먹고 한거는 한참 후 까지 그랬구...
    아침에 일어나면 소밥 만드는게 일이었다고 하던데...

  • 90. ...
    '18.5.2 11:10 AM (110.70.xxx.232)

    참 그리구 푸세식화장실에 아궁이쓰는집은 지금도 시골에는 아주많진 않아도 동네마다 몇집은 있어요
    전 도시에서 자라서 지금은 시골살거든요

  • 91. 진짜
    '18.5.2 11:16 AM (184.152.xxx.211)

    84년생 수도권, 저도 비슷하게 살았어요. 연탄 때고, 푸세식 화장실. 더운물이 안나와서 겨울에는 아침부터 물 데워서 바가지에 반반 섞어서 빨간 다라에서 씻었어요.
    그치만 먹는건 엄마가 잘 해 주시고, 또 집안 어른들이 명절 쇠고 음식 하는걸 중요시 하셔서 꽁보리밥은 안먹어봤어요. 동네 두부가게에서 두부 사면서 바가지에 얻어 온 비지로 비지찌개는 많이 먹었네요.
    물론 집에 차는 없었고, 사돈에 팔촌까지 얹혀살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우리엄마 진짜 대단하심. 시누이, 시동생에 사촌 시동생들까지 거두심.
    제 동생은 털털한 편이라 이 옮아오고 엄마가 그럼 등짝 스매싱 후 참빗으로 머리 빗어주시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깔끔떨고 뭐가 조금만 더러워도 까탈스럽게 갈아입고 바꾸고 해서 이는 안옮았대요.

    저도 저희 남편보고 용됐다고 그래요. 어찌저찌 대학 가고, 유학도 가고, 지금은 알만한 회사 임원이에요. 그래서 더운물 걱정은 안하고 사네요.

  • 92. 74년생
    '18.5.2 11:17 AM (124.50.xxx.85)

    초등학교때 할머니집이 시골이었어요. 초등2학년때쯤 할머니집에 갔던게 유독 기억나는데
    지푸라기 지붕에 부뚜막에 까만 무쇠솥이 있었고 이불에선 쾌쾌한 냄새가 났죠. 꽁보리밥을
    어른 밥주발에 퍼주셨고 소도 있었고 까만 개도 있었고 전등도 까만 소켓이 보이는 누드 전구였어요. ㅋㅋㅋ
    화장실 당연히 푸세식이었구요. 할머니 집 가는 길은 가도 가도 끝이없었구 할머니 집에 가는게
    정말 정말 싫었지만 어쩔수 없이 부모님들과 함께 다녔지요.
    할머니 집이 경기도 화성시였어요. 지금은 삐까번쩍 개발되었지만요.
    전라도쪽이었다면 80년대생이었어도 가능할거 같은 이야기네요.

  • 93. ..
    '18.5.2 11:34 AM (58.140.xxx.82)

    하.. 진짜. 여전히 이런글에 우리 집 잘 살았다고. 상상할수 없다는 사람. 정말 공감능력 제로의 소시오패스들이 이렇게 많다니. 모르면 외우라는 말이 참 진리다 싶어요.

  • 94. ..
    '18.5.2 11:36 AM (58.230.xxx.35)

    79년생인데 강남에서 초중고 나왔는데 초등학교때부터 에어컨,온풍기 있었어요. 저희 학교가 에어컨 온풍기 시범학교로 제일 먼저 도입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초등학교가 도보 7~8분 거리였는데 늘 차로 교문근처까지 라이딩 해주셨구요. 저의 경우가 특출난 경우는 아니였고 대부분 그랬어요. 하교때도 학원 라이딩 때문에 늘 엄마가 데리러 왔었네요. 핸드폰이 없었던 것 빼고는 지금이랑 별만 차이 없었어요.
    6세부터 스케이트,수영, 스키 강습을 친한 집끼리 묶어서 같이 강습 받던 기억도 있고 초 고학년 부터 미국이나 호주 스쿨링이 그 때도 있었답니다. 팀짜서 방학 때 한 달 씩 다녀오곤 했어요.

  • 95. 헐..
    '18.5.2 11:43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전라도 나누는건 뭐지?

    88올림픽때 국6였던 70년대 전주사람 인데
    그때 성화봉송 도청 소재지였던 전주도 왔었고
    카메라 들고 나오는 시민들 많았어요
    역사적인 장면 기념해야한다고요.

    공감을 못 하는게 아니라
    쌀밥에 소세지,햄,참치 도시락 반찬들이
    공유했던 기억으로, 제 도시락에도 있던거라
    원글님 생활방식은 생소해요.

    꽁보리밥은 대학졸업하고 사회 나와
    처음 먹어봤고요.

    전라도 깡촌 뿐 아니라
    다큐보면
    강원도든, 경상도든 깡촌은 그랬던데

    전라도가 중앙정부 외면받은건 팩트지만
    전라도 전체로 총칭하는건 쫌..

  • 96.
    '18.5.2 11:48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그나저나 원글님 부모님 이제는 편히 사시길 바라게 되네요

  • 97.
    '18.5.2 11:49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전라도 나누는건 뭐지?

    88올림픽때 국6였던 70년대 전주사람 인데
    그때 성화봉송 도청 소재지였던 전주도 왔었고
    카메라 들고 나오는 시민들 많았어요
    역사적인 장면 기념해야한다고요.

    공감을 못 하는게 아니라
    쌀밥에 소세지,햄,참치 도시락 반찬들이
    공유했던 기억으로, 제 도시락에도 있던거라
    원글님 생활방식은 생소해요.

    꽁보리밥은 대학졸업하고 사회 나와
    처음 먹어봤고요.

    전라도 깡촌 뿐 아니라
    다큐보면
    강원도든, 경상도든 깡촌은 그랬던데

    전라도가 중앙정부 외면받은건 팩트지만
    전라도 전체로 총칭하는건 쫌..ㅎ

    그나저나 원글님 부모님 이제는 편히 사시길 바라게 되네요

  • 98.
    '18.5.2 11:51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전라도 나누는건 뭐지?

    88올림픽때 국6였던 70년대 전주사람 인데
    그때 성화봉송 도청 소재지였던 전주도 왔었고
    카메라 들고 나오는 시민들 많았어요
    역사적인 장면 기념해야한다고요.

    공감을 못 하는게 아니라
    쌀밥에 소세지,햄,참치 도시락 반찬들이
    공유했던 기억으로, 제 도시락에도 있던거라
    원글님 생활방식은 생소해요.

    꽁보리밥은 대학졸업하고 사회 나와
    처음 먹어봤고요.

    전라도 깡촌 뿐 아니라
    다큐보면
    강원도든, 경상도든 깡촌은 그랬고
    지금도 못 사는 사람은
    꽁보리밥은 다녀도
    지원받은 라면에 김치던데요

    전라도가 중앙정부 외면받은건 팩트지만
    전라도 전체로 총칭하는건 쫌..ㅎ

    그나저나 원글님 부모님 이제는 편히 사시길 바라게 되네요

  • 99.
    '18.5.2 11:51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전라도 나누는건 뭐지?

    88올림픽때 국6였던 70년대 전주사람 인데
    그때 성화봉송 도청 소재지였던 전주도 왔었고
    카메라 들고 나오는 시민들 많았어요
    역사적인 장면 기념해야한다고요.

    공감을 못 하는게 아니라
    쌀밥에 소세지,햄,참치 도시락 반찬들이
    공유했던 기억으로, 제 도시락에도 있던거라
    원글님 생활방식은 생소해요.

    꽁보리밥은 대학졸업하고 사회 나와
    처음 먹어봤고요.

    전라도 깡촌 뿐 아니라
    다큐보면
    강원도든, 경상도든 깡촌은 그랬고
    지금도 못 사는 사람은
    꽁보리밥은 아녀도
    지원받은 라면에 김치던데요

    전라도가 중앙정부 외면받은건 팩트지만
    전라도 전체로 총칭하는건 쫌..ㅎ

    그나저나 원글님 부모님 이제는 편히 사시길 바라게 되네요

  • 100. 원글
    '18.5.2 11:52 AM (114.205.xxx.20) - 삭제된댓글

    윗님 오해 노노노노!
    전라도 전체로 총칭하는거 아니였어영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님은 전라북도구만요!!
    당시에 여수나 순천만 해도 안 그랬을거에요ㅋㅋㅋㅋ
    제가 깡촌이라 그랬을거에요. 아 나 왜 변명하고 있지ㅋㅋㅋㅋㅋㅋ참치 햄 못 먹어본 제가 생소하긴 하겠지만ㅋㅋㅋㅋ저는 뭐 편가르고 그런거 아니에요
    내사랑 전라남도인디. 그냥 글 쓰면 어딘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쓴건디ㅋㅋㅋㅋㅋ여기 친구들도 자네 평양에서 왔소ㅋㅋㅋㅋ막 그르니까영ㅋㅋㅋㅋㅋ나 혼내지말아여ㅋㅋㅋㅋ나는 그런뜻 아니었는데...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고 한거고 꽁보리밥만 먹고 살아서 보리밥이라고 한건데ㅋㅋㅋㅋㅋㅋ아휴 누구말마따나 구질구질 옛일 꺼내서 욕이나 먹고 앉았나봐요 저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ㅜ

  • 101.
    '18.5.2 11:53 AM (223.62.xxx.59)

    전라도 나누는건 뭐지?

    88올림픽때 국6였던 70년대 전주사람 인데
    그때 성화봉송 도청 소재지였던 전주도 왔었고
    카메라 들고 나오는 시민들 많았어요
    역사적인 장면 기념해야한다고요.

    공감을 못 하는게 아니라
    쌀밥에 소세지,햄,참치 도시락 반찬들
    공유했고,, 제 도시락에도 있던거라
    원글님 생활방식은 생소해요.

    꽁보리밥은 대학졸업하고 사회 나와
    처음 먹어봤고요.

    전라도 깡촌 뿐 아니라
    다큐보면
    강원도든, 경상도든 깡촌은 그랬고
    지금도 못 사는 사람은
    꽁보리밥은 아녀도
    지원받은 라면에 김치던데요

    전라도가 중앙정부 외면받은건 팩트지만
    전라도 전체로 총칭하는건 쫌..ㅎ

    그나저나 원글님 부모님 이제는 편히 사시길 바라게 되네요

  • 102. 원글
    '18.5.2 11:56 AM (114.205.xxx.20)

    윗님 오해 노노노노!
    글에 마지막 줄 하나 더 수정하셨네요?
    아깐 거기서 글 마치셔서 화나신줄 알고ㅋㅋㅋ맴쓰였;;

    전라도 전체로 총칭하는거 아니였어영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님은 전라북도구만요!!
    당시에 여수나 순천만 해도 안 그랬을거에요ㅋㅋㅋㅋ
    제가 깡촌이라 그랬을거에요. 아 나 왜 변명하고 있지ㅋㅋㅋㅋㅋㅋ참치 햄 못 먹어본 제가 생소하긴 하겠지만ㅋㅋㅋㅋ저는 뭐 편가르고 그런거 아니에요
    내사랑 전라남도인디. 그냥 글 쓰면 어딘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쓴건디ㅋㅋㅋㅋㅋ여기 친구들도 자네 평양에서 왔소ㅋㅋㅋㅋ막 그르니까영ㅋㅋㅋㅋㅋ나 혼내지말아여ㅋㅋㅋㅋ나는 그런뜻 아니었는데...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고 한거고 꽁보리밥만 먹고 살아서 보리밥이라고 한건데ㅋㅋㅋㅋㅋㅋ아휴 누구말마따나 구질구질 옛일 꺼내서 욕이나 먹고 앉았나봐요 저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ㅜ

  • 103.
    '18.5.2 11:57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ㅎㅎ 글 수정하는 사이 원글님 댓 하셨군요.
    원글님 아니고, 댓글에서
    전라도라면, 이해된다는 얘기 나와서요ㅎ

    세살차 남편도 그래요
    진짜 가난하게 살던 친구가 있었는데
    묵은지만 싸오던
    그 맛난 김치가 지금도 한 번씩 생각난다 해요

  • 104.
    '18.5.2 11:58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마지막줄은 따로 댓 했다가 합친거에요 ㅎ

  • 105.
    '18.5.2 12:02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참고로 원글님 이야기 좋아요~~^^
    행복해보여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아파트라서,
    그냥 격세지감 할 일이 별로 없거든요^^

    참, 대학때 전주 시내버스 여러대가
    정류장에 서있는거 보고
    충격이었다는 고창 시골 출신도 있긴 해서
    원글님 생소한건 그 때보다 덜하고요^^;

  • 106. 원글
    '18.5.2 12:03 PM (114.205.xxx.20)

    다시 댓글 써주셔서 고마워요오오
    초긍정이 자체적으로 만들이진 성격이라
    사실 누가 갑자기 훅~ 하고 하시면
    내면에 숨겨왔던 나의~~~~~~어린시절 가난한 촌냔 어린이가
    툭 튀어나와서 쫄보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게 정말 아닌데 오해 받으면 지구끝까지 가서도
    아니라고 손잡고 오해 풀어주고 싶고요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소풍때 보리밥이었어서 뚜껑덮고 가만히 앉아있다가
    풀에 다 버린 기억 있어요. 다들 김밥 먹는데 그 보리밥이
    그땐 너무 챙피했었어.......엄마 소풍때 보리밥은 좀 아니지 않았냐교 했더니 몰랐대요....학교를 안가보셔서 분위기도 몰랐으려니 해요..............다른 친구들도 꽁보리밥녀로 저를 기억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은 쌀밥 잘 먹고 댕긴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묵은지 친구분도 지금 엄청 잘 살고계실거에요! 꼭 그래야만 하고요ㅋㅋㅋㅋㅋ묵은지 등뼈찜 지금 특식인데!ㅋㅋㅋㅋㅋㅋ

  • 107. 72년생
    '18.5.2 12:04 PM (112.217.xxx.226)

    지방중소도시 72년생이 봐도 60년대에 사신듯한 환경이네요.

    83년이면 컴퓨터도 있던 시절인데..

  • 108.
    '18.5.2 12:05 PM (223.62.xxx.59)

    ㅎㅎ 글 수정하는 사이 원글님 댓 하셨군요.
    원글님 아니고, 댓글에서
    전라도라면, 이해된다는 얘기 나와서요ㅎ

    세살차 남편도 그래요
    진짜 가난하게 살던 친구가 있었는데
    묵은지만 싸오던
    그 맛난 김치가 지금도 한 번씩 생각난다 해요

    마지막줄은 따로 댓 했다가 합친거에요 ㅎ

  • 109. ㅎㅎ
    '18.5.2 12:10 PM (27.179.xxx.39)

    남편이 75년생 대구 바로 옆 칠곡 출신인데 초등학교 들어갈 때 쯤이야 전기 들어왔고 간식은 먹어본적 없고 밥은 꽁보리밥에 콩나물이랑 된장 비벼 먹었대요. 신발은 커녕 집에 요도 없어서 아직도 시댁은 요를 안써요 ㄷㄷ 전라도든 경상도든 가난한 집은 다 그랬던 시절인가봐요.

  • 110.
    '18.5.2 12:13 PM (223.62.xxx.59)

    원글님 성격 좋으셔서
    추억에 대할 자격지심 안가지셔도 될것같아요
    좋아보이고, 행복해보이거든요~~

    빈부격차 심해진 지금이야말로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더 안타깝죠..

    봉사활동 가서 전주에 이렇게 못사는 곳도 있었구나
    충격받았던 곳이 꽤 있었거든요..

  • 111. ..
    '18.5.2 12:14 PM (211.194.xxx.53)

    저 원글님보다 열살 많구요 전라도 완전 작은도시 살았는데
    국민학교때 집화장실 좌변기,피아노도 배우고 도시락반찬 계란 소세지 햄 없음 안먹었고
    도너츠,카스테라 엄마가 집에서 간식만들어주시고 그랬는데
    진짜 저희 부모님세대 얘기듣는거 같아 안믿기네요

  • 112.
    '18.5.2 12:27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윗님 댓 보니 국민학교때
    좌변기, 수세식, 피아노 여부 이런거 조사하는 설문에
    적어냈던 기억나네요.

    집에서 만든 카스테라 기억나고
    피아노도 학원 도느라?
    집에서는 많이 안쳤던 기억도 나고요.
    피아노학원가방에 하농부터 피아노책 4권 이상 넣고
    책가방 메고 등하교시 무거웠던 기억도 나고..

    햄은 별로 안좋아했고, 지금은 안먹지만
    계란 입힌 분홍소세지 반찬이 좋았던 기억이라
    지금도 식당에서 나오면 잘 먹고 리필하다보면
    물려서 ㅋ 왜 그땐 분홍소세지가 그렇게 맛났지?
    그래요 ㅎ

    볶은 참치도 잘먹었는데
    지금은 참치캔 일부러 피하는 편이고요

    원글님 덕분에 추억여행해서 감사해요^^

  • 113.
    '18.5.2 12:29 PM (223.62.xxx.59)

    윗님 댓 보니 국민학교때
    좌변기, 수세식, 피아노, 컴퓨터 여부 이런거 조사하는 설문에
    적어냈던 기억나네요.
    컴퓨터 플로피 디스크 , 타자연습하던 기억도요

    집에서 만든 카스테라 기억나고
    피아노도 학원 이곳저곳 가느라
    집에서는 많이 안쳤던 기억도 나고요.
    피아노학원가방에 하농부터 피아노책 4권 이상 넣고
    책가방 메고 등하교시 무거웠던 기억도 나고..

    햄은 별로 안좋아했고, 지금은 안먹지만
    계란 입힌 분홍소세지 반찬이 좋았던 기억이라
    지금도 식당에서 나오면 잘 먹고 리필하다보면
    물려서 ㅋ 왜 그땐 분홍소세지가 그렇게 맛났지?
    그래요 ㅎ

    볶은 참치도 잘먹었는데
    지금은 참치캔 일부러 피하는 편이고요

    원글님 덕분에 추억여행해서 감사해요^^

  • 114. 와 신기해요!
    '18.5.2 12:31 PM (122.42.xxx.24)

    제 친구 남편도 전남 구례가 고향이라던데...원글님보다 나이많은 70년대초반생이던데...그럼 더~했겠네요,,,암튼..신기해요!!

  • 115. 음. 그렇군요!!
    '18.5.2 12:38 PM (220.123.xxx.111) - 삭제된댓글

    전 78 서울인데, 정말 처음 들어봐요.

    집도 학교도 다 수세식이었고,
    유치원부터 피아노 다니고..

    초등저학년부터 그룹영어 과외했거든요.
    학교갔다오면 엄마가 과일이랑 빵으로 간식챙겨주시고.

    근데 집이 부자인것도 아니었고, 그냥 아버지 월급쟁이었어요.

    지역간의 차이가 이렇게 큰가요??? 친가외가 다 서울, 경기도라서 전혀 접해보지 못한 새로움이네요~!

  • 116. 지역차이가 있는듯해요
    '18.5.2 12:45 PM (59.7.xxx.57)

    저 73인데 서울살았고 좋은 동네아니였지만 초등학교때부터 집안에 욕실있는 단독이였어요 마당은 시멘트 ㅋㅋㅋ
    일전에 동네엄마들 모여서 이야기 하는데 저랑 거의 10년 차이나도록 어린 엄마였는데 지방에 살아서 물을 우물이서 퍼서 사용했다고.. 어느엄마는 마당에 펌프있었다고 자랑 해서 서로 이야기하며 한참 웃었어요

  • 117. 몰랐어요..
    '18.5.2 1:19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88 올림픽 끝나고 전반적으로 생활이 나아졌다고 알고있었는데
    그런것도 아니었네요. 다라이가 소변통이었다니..

    영화나 소설에서도 그런건 본적도 읽은적도 없는데
    어릴적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사는거지요 뭐..

    가난보다는 외로움이 더 힘들 나이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가족이 많았던게 그래도 큰 힘이 되었을것 같네요.

  • 118.
    '18.5.2 1:20 PM (114.204.xxx.131)

    구례라그래요...
    지역격차도심했고 같은도내에서도
    시군차이가있으니까요

  • 119. ㆍㆍㆍ
    '18.5.2 1:23 PM (223.63.xxx.100) - 삭제된댓글

    저도83이고 원글님과 가정형편 비슷했던것 같은데 저는 서울살아서 그랬나 그냥 평범한집에서 살았어요. 아마 시골이라 그럴거에요. 저희 할머니댁도 시골이었는데 할머니집이 딱 원글님 설명대로였거든요.

  • 120. 전남 구례면
    '18.5.2 1:36 PM (14.36.xxx.221)

    요즘말로 깡촌이라 더 그랬을 거예요.
    지리산만 바라보고 사는 농촌.
    뭐 부수입 생길데가 없었겠죠.
    차라리 어촌이면 부촌이기라도 하지....

  • 121. 하핫..
    '18.5.2 2:06 PM (175.223.xxx.113)

    10살정도 많은 광주 출신 언닌데요..
    원글님 글 유쾌하고 귀엽네요..^^
    저희집은 광주라 그당시도 유치원 다니는 애들 많고, 각종 학원 다녔으나
    더 시골인 외갓댁에 가면 원글님 묘사하신 풍경 많이 봤던거 같아요. 생소하진 않네요~
    방학때 저 가면 도시 애 왔다고, 구경와서 잘해줬던 순박한 아이들...외가 식구들 통해 소식 들어보니 다들 지금은 저보다 더 잘 살더라구요~~ ^^
    시골의 좋은 기운 받아 다들 잘되었나?? ^^
    앞으로도 계속 유쾌하게 살고 더 흥하시길...^^

  • 122. 난 공감공감ㅋ
    '18.5.2 2:24 PM (223.32.xxx.239)

    전 78년생이에요.막내동생이 83년생이거든요.
    터울은 있지만 동시대살았죠.
    전 경북 소도시 시골태생.대구옆 중소도시니 산골짝 아닌데도 님글에 공감하는거있어요

    우리 친구들 좀 커서 얘기하면서 공감하는게 저희 지금은 대부분 학교 직장때문에 서울.대구.대전등 대도시가서 사는데 이게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과 얘기하면 갭이 엄청나요ㅋㅋㅋ
    서울에 올라간 남자친구하나는 자기가 얘기하면 5.60년대 어른들이랑 얘기해야 말이 통한다고ㅋㅋㅋ
    소몰고 꼴베고 이런거 얘기하면 다들 농담하는줄ㅋㅋㅋ
    시골과 도시(하다못해 읍내)만해도생활상 엄청 차이나구요서울에서 사신분들은 이런거 더 이해 잘 못하더라구요(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생활양식이 완전 달라요)

  • 123. 절대적으로
    '18.5.2 2:30 PM (180.224.xxx.210)

    믿어요.

    지금도 서울에 연탄난방하는 집들이 존재하는 걸요.
    그리고 가난해서 해외 입양 보냈던 사람들 나이가 이십대도 있잖아요.

    하지만, 시골이라서가 아니라, 가난해서였겠죠.
    보편적인 모습은 아니라도 그런 가정 은근히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그나마 시골은 밭이 아니라도 사방에 뿌릴 곳이나 많았겠죠.
    서울에 살던 도시빈민들은 하는 수 없이 공동화장실에 줄서서 해결할 수 밖에 없었을 거예요.

  • 124. 봄이랑
    '18.5.2 3:12 PM (211.36.xxx.1)

    전라도라도 구례, 곡성쪽은 발전이 훨~씬 더뎠던건 같아요~ 제가 광주에 살면서 지리산쪽을 자주 놀러갔었는데 가장 시골스러워서 구례에 살고 싶었거든요~ 지리산 밑이라서 그랬는지... 지금은 젊은이들도 많이 들어가살고 뒤늦게 발전이 많이 된듯한데 웻지 아쉽고 씁쓸합니다~~

  • 125. 70년생 시골출신도 안그래요
    '18.5.2 3:14 PM (220.80.xxx.72)

    보리쌀 안나눠줬는데요
    진짜 이상하네요.
    전라도 깡촌이래도 곡창지대라 되려 밥은
    먹고 살았다고 해요. 주변 순창.목포,여수,순천
    전부다요. 거기다 80년대 생이면,
    햄도 질리게 먹고, 살던 시대인데 이해불가네요

  • 126. ^^
    '18.5.2 3:26 PM (118.221.xxx.74)

    환경에 따라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그래도 자존감이 건강한 사람으로 잘 자라신 것 같아요. 글에서 긍정, 밝음이 느껴지네요.
    저희 엄마가 원글님 비슷하게 절대 보리밥을 안 드세요.
    9살때 6.25전쟁 발발해서 산 속으로 피난해 살았는데, 정말 연고도 없는 산 속 오지에서 먹을게 뭐가 있었겠어요... 나무 껍질을 벗겨 물에 삶아 죽처럼 먹기도 자주 했다고 하시고...

  • 127. ...
    '18.5.2 3:31 PM (223.62.xxx.241)

    77년생 강원도 시골출신이예요.하루에 버스 네번들어오는 시골이었어요.연탄보일러는 3-4학년까지는 있었던것 같고 시골집이라 화장실은 푸세식이었어요.근데 다들 그렇게 살아서 가난하단 생각은 안들었던것 같아요.아빠는 오토바이타고 다니셨구요.그래도 깐돌이 돌돌이,아차바같은 간식은 가끔 사먹었던것 같아요.
    엄마는 그당시 오븐을 사셔서 카스테라 만들어주시고 과자도 만들어주셨어요.나름 시골동네서 현대적으로 사셨던것 같아요. 교육열이 높으셔서 학원 다니지는 못했지만 동네서 공부잘하는 아이들로 통했고 결국 중학교 1학년때 시내로 이사왔어요.그때 도로들이 얼마나 넓어보이던지..ㅋㅋ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저나 남동생은 학원한번 못가보고 남동생은 과고를 갔고 저는 비평준화 지역이라 그지역의 명문여고를 시험봐서 상위권으로 들어갔어요.
    시골서 봄에는 진달래 따러다니고 쑥도 뜯고 겨울에는 집옆이 개울가라 얼음판에서 썰매 타곤 했어요.
    저희 남편은 저랑 한살 차이나는 76년생 서울출신인데 수영도 다니고 서예도 배우고 과외도 하고 방학때는 캠프도 가고 차이가 엄청 나더라구요

  • 128. Ex
    '18.5.2 3:36 PM (211.114.xxx.32)

    구례라면 충분히 이해가 돼죠. 지금도 구례 가보면 정말 한적한 시골은 완전 한적한 시골이잖아요. 그 당시면 정말 심했겠죠. 같은 전남이라도 당연히 비교할 수가 없죠.

    그리고 여수나 순천은 나름 전남에서는 큰 도시(여수는 돈자랑 하지 말라고 할정도고, 순천도 작은 도시가 아니잖아요...)이고, 전 순천만 근처에서 살았는데 이쪽 근방이 나름 곡창지대예요. 그러니 지리산 있는 구례보다는 쌀밥 먹을 확률이 높겠죠. 저도 어렸을때의 기억때문에 보리밥 돈주고는 안사먹네요..

    저만 해도 산밑에 살았고 다른 친구들은 평야쪽에서 살았는데 또 그 환경이 달라요......

    원글님께서 환경이 어려우셨을수도 있고 구례가 예전 어느 정도인지 모르시는 분들 많으신 것 같네요.

  • 129. .....
    '18.5.2 3:50 PM (222.108.xxx.16)

    원글님처럼 살았던 83년생도 많았을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않았던 83도 있을 테고..
    전 80인데, 꽁보리밥은 안 먹어봤던 듯요..
    간식도 감자, 고구마, 옥수수.... 쪄서도 먹고 버터구이 해서도 먹고 그랬던 듯요..
    중학교 즈음에는 간식으로 빵집에서 빵도 많이 사다주셨어요...
    과자는 이 썩는다고 잘 안 사주셨어요 ㅠ
    도시락 반찬으로는 달걀말이도 있었고..
    소세지 나온 날은 맛난 반찬이라고 좋아했던 것 같긴 하네요..
    집안 화장실을 수세식이었는데
    집 밖 현관 옆에 푸세식 화장실도 있었어요..
    집 화장실이 좀 추워서
    가끔 동네 목욕탕도 다녔어요..
    거기서 엄마가 목욕 후 사주시는 조그만 음료수들이 정말 맛났던 기억이 나요..
    요쿠르트나 쿨피스 같은 거요..
    이를 두어 번 친구에게 옮아와서 그거 없애느라 고생을 했지요 ㅠ
    차는 국민학교 3학년때 산 듯요..

  • 130. ㅇㅇ
    '18.5.2 3:53 PM (223.62.xxx.210)

    80년 광주 출생인데, 님 글은 정말 허걱하네요.
    상상도 못 할 정도의 환경인대요?
    언니분들이 왜 그런 소리를 말리시는지 알 것 같아요.
    여기야 익명이니 그냥 재미있게 풀어냈지만, 제 동생이 다른 사람 있는곳에서 이런 소리 한다면 저도 많이 창피했을거예요.
    굳이 밖에선 이런 소리 안 하시는 걸로요~

  • 131. 커피트럭
    '18.5.2 3:57 PM (110.70.xxx.248) - 삭제된댓글

    여수고
    글 작성자 정말로 님보다
    약간 더 나이가 많습니다.

    구례 강진 벌교 보성
    전부 다 가난했습니다.

    여수 순천 광양은
    공단이 들어서 그나마 먹고 살만했던거고

    여수 순천도 땅이 넓어서
    승주군이나
    여천군 이런데는 많이들 어렵게 살았습니다.

    그... 김기사로 뜬 개그우먼
    그 분도 여수 초도 출신으로

    초도는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배타고
    3~4시간? 가야 나왔고
    (5시간 거문도 )

    그 당시 전기가 몇시간만 들어왔던 걸로
    기억납니다.
    전기도 안들어올 정도니
    다른건 말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커서 서울로 대학가서 동기들
    이야기 들어보면
    전남 쪽이 가난하긴 가난했음.

  • 132. 67년생 강남
    '18.5.2 4:00 PM (211.243.xxx.107)

    고등학교때 외국살다 한국들어온 버터 발음의 학생도 좀 있었고
    외국잡지 논노 , 세븐틴
    학교에서 돌아가면 봤구요
    사복자율화 시대라......
    프랑스에서 온 원단 무지 좋은 옷 입고 오는 학생도 있었고

    우리때 지역차이가 많이 났어요.
    그때 피자도 먹어본 친구들이 맛있다 해서
    먹어봐야지 했던 기억이...

    그때 강남은 지금이랑 별 차이 없어요.

  • 133. ㅇㅇ
    '18.5.2 4:02 PM (61.80.xxx.120)

    전 76년생이고 ..서울에 살지도 않고 ..그냥 지방 광역시에 살았는데 ..솔까 어렸을때 생각해봐도 ..

    지금이랑 먹는거.생활환경 .크게 다르지 않았던걸로 기억해요 ..부유층도 아니였는데 ..

    너무 놀라서 ..입이 안다물어지네요..

    지역차이가 이렇게 크다니 ..

  • 134. ..
    '18.5.2 4:04 PM (116.121.xxx.23)

    서울 고향이고 평생 이사를 스무번은 다닌거같아요.
    초본 떼보면 뒷장으로 막 넘어가는데 어릴땐 별 생각 없었던거같아요.
    교회 지하에서도 살아보고 고물상 옆집에서도 살아보고..기억이 별로 없네요

    친정엄마는 아직도 고기가 안좋은줄 알고 항상 밥에 찌개 나물 가득 드세요
    밥도 많이 드시고..
    부모님 맞벌이에 초딩 저학년부터 직접 밥 해서 동생이랑 집에있는 내내 밥을 먹었어요.
    밥 한 솥 하면 궁중팬에 밥 왕창 김치 왕창 넣고 김치볶음밥.... 마요네즈 쭉 뿌려 비벼먹어요. 밥 한 솥씩 둘이 매일 먹었다네요.
    소세지반찬같은건 중학생 되서부터 먹었나봐요.
    (초등학교 저학년때 고모네 가면 주황소세지 구워 케첩뿌려주는데 어디서 맛도 못본 신기한것에 너무 부럽고.. 복잡한 마음이 들었던거같아요)
    엄마가 가아끔 돼지고기 넣어 김치찌개 하면 남동생이 다 고기만 골라 먹고 저는 김치만 먹고..소고기는 먹어본 기억이 없어요.
    명절에 할머니댁 가면 나름 할머니가 전과 잡채 불고기(할머니는 소불고기엿네요..) 먹고 큰집에 인사드리러 가면 일년에 두 번 잔치하는 날이었어요. 큰집이 잘 살고 제사도 지내서 먹을게 엄청 많았죠..제사상에 올라가는건 못먹었지만요(아빠가 엄하게 막으셧어요 기독교..)
    주절주절이네요. 아무튼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보통 배고파서 먹는 밥은 맨밥 생달걀 간장 참기름 비벼먹는거엿어요. 밥도 두그릇씩..
    어평생 탄수화물을 너무 과하게 먹어 췌장이 일찍 지쳣는지 당뇨가 재작년에 찾아왓네요...

  • 135. 정부미
    '18.5.2 4:21 PM (58.232.xxx.191)

    딸이 83년생이예요.
    인천이었고 시내에서 버스타고 30분정도 걸리는곳에서 살았어요.
    결혼하니 푸세식 화장실이었고 석유곤로있고 연탄보일러 쓰는방도 있었지만 안방은 불때고 살고있더라구요.
    딸아이 생기고는 정부미 사다 먹었는지 기억없지만 딸아이 생기기전까지는 정부미 사다먹었어요.
    남편은 제 용돈까지 해서 12만원을 생활비로 줬는데 보름 쓰니 없어서 그다음 달부터 정부미 사다먹었어요.

    생활비야 해마다 올려주었지만 그 돈으로는 아이유치원도 못보내서 딸아이가 대학친구들중에서 유일하게 유치원 안다닌 아이라고.......아이옷도 잘 사주진 못했고 아는집서 얻어다 입히고

    저희 친정도 버스 하루 두번정도 다니는 경상도시골 깡촌이라서 월글님과 별반 다르지 않았네요.

  • 136.
    '18.5.2 4:38 PM (211.36.xxx.180)

    사람 마다 형변은 다르니 그럴수있단 생각은 드네요

  • 137.
    '18.5.2 4:42 PM (223.62.xxx.39)

    솔직히 넘 놀랍긴하네요
    부산이고
    83이면 최근년도(?)로 느껴져서요
    제가78울집막내가83인데요...
    전 지금이랑 그때랑 큰 차이 못느끼거든요.
    물가가 올랐다는 거 외엔요

  • 138. 흠...
    '18.5.2 5:09 PM (124.195.xxx.43)

    55년생인나도 못겪어본일을 다 겪으셨네요

  • 139. ㅣㅣ
    '18.5.2 5:31 PM (223.62.xxx.23) - 삭제된댓글

    지역을 떠나서 빈곤층 이라 그래요
    하위5프로 정도의 삶이었을 겁니다
    제가 70년생 경상도의 농사짓는 농촌출신인데
    꽁보리밥 먹어본적은 없네요
    초등때 보리를 10~20정도 섞어먹은 적은 있어도
    5일장,읍내장에서 고등어,갈치 사다먹었고 환타도 먹었고
    귤도 사다먹었고 과자도
    지금도 빈민층은 힘들게 살겠죠
    어쨌든 국가보상 받아 잘풀려서 다행이네요

  • 140. ..........
    '18.5.2 5:35 PM (222.101.xxx.27)

    서울출신인데 90년대 중반에 전라도에 처음 가봤어요. 광주에 비엔날레 보러 갔는데 중심도시가 너무 시골 같아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부산같은데는 80년대에 가봤어도 그렇지 않았거든요.
    우리나라는 너무 편중되어 발전한 것 같아요.

  • 141. 원글
    '18.5.2 5:41 PM (114.205.xxx.20) - 삭제된댓글

    223.62 님 이런걸 팩폭이라고 하나봐영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빈민층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하위 5프로라고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고 있지만 눈물이 난드아아아ㅋㅋㅋㅋ
    꽁보리밥 안드시고 귤도 사다먹고 과자도 사다먹고 좋으셨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럽네영 겁나게ㅋㅋㅋㅋㅋㅋ

  • 142. Stellina
    '18.5.2 5:54 PM (82.56.xxx.111) - 삭제된댓글

    아...60년 이전에 태어난 분 이야기 같은데 83년 생이시라니... 푸세식 화장실이며 꽁보리밥 그리고 머리에 이...
    박정희 전두환 의 호남지방 왕따가 진정 소름끼치게 와 닿네요.
    경상도 출신인 제가 86년에 광주에 갔었는데 여느 도시보다도 쾌적하고 이뻣던 기억이 납니다만
    같은 호남이라 해도 시골은 아직 개발이 안 되고 서민들의 생활이 척박했던 것 같습니다.
    원글님, 행복하시길...

  • 143. Stellina
    '18.5.2 5:55 PM (82.56.xxx.111)

    아...60년 이전에 태어난 분 이야기 같은데 83년 생이시라니... 푸세식 화장실이며 꽁보리밥 그리고 머리에 이...
    박정희 전두환 의 호남지방 왕따가 진정 소름끼치게 와 닿네요.
    경상도 출신인 제가 86년에 광주에 갔었는데 여느 도시보다도 쾌적하고 예뻤던 기억이 납니다만
    같은 호남이라 해도 시골은 아직 개발이 안 되고 서민들의 생활이 척박했던 것 같습니다.
    원글님, 행복하시길...

  • 144. ㅣㅣ
    '18.5.2 6:03 PM (223.33.xxx.21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다 옛날 얘기이고 지금은 국가보상 받아 친정도
    그럭저럭 사신다면서요
    그럼 된거죠

    저는 이렇다저렇다 했지만 고등때 읍내 여고 다니니까
    읍내에 사는 친구들 수준은 또 다르고
    대도시로 대학진학하니까 대도시 출신 친구들은 또
    다르고 그렇더이다

    지금도 상대적으로 어렵게 사는 사람은 있구요
    저도 그렇고 님도 그렇고
    옛날 보나 훨씬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으면 된거죠

  • 145. 궁금함
    '18.5.2 8:39 PM (1.232.xxx.215)

    원글님의 과거가 충격이라는 분들이 더 충격이네요. 유년 시절엔 그렇다쳐도 성인이 되고나선 내가 자랐고 또 몸담고 있는 환경이 표준이다 모두가 이 정도는 누릴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우물안개구리인거죠. 저도 국민학교 때 화장실 푸세식이었고 물난리나면 집이 물에 잠겨 학교 못오는 친구들도 있었죠.

    이런저런거 다 차치하고 구례에서 자라셨다니 괜히 반가워요. 저 구례 팬이라... 너무 아름다운 동네에요...

  • 146. 그 비싼 국산 땅콩을
    '19.10.20 8:01 PM (180.65.xxx.11)

    요즘은 참 깨끗한 땅콩이 귀하네요.
    국산땅콩 사도 별로인 것들이 많아서...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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