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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밤 많이 줍는꿈 꾸신분 계세요?(태몽아님)

차분한 봄비 조회수 : 4,050
작성일 : 2018-04-24 23:41:18

제목처럼,

알밤을 많이 줍는 꿈 꾸신분 계세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꿈내용이 좀 웃기네요.

우리집은 아니고,

꿈속의 장면을 묘사해본다면 누군가의 방안인것같아요.

 

그 방안에서 제가 그냥 서있고, 천장에서 알밤들이 굵은 소리를 내면서

툭툭 떨어지고 있었어요.

가을날, 호젓한 산길 어귀쯤에서 잘익은 밤송이들이 떨어지는 소리인데

나무는 없고, 그렇게 당연한것처럼 굵고 반질반질한 알밤들이 알찬 소리를 내면서

여기도 툭, 저기도 툭.

 

처음에는 황당해 하다가, 하나둘씩 줍는다는게 벌써 한포대가 되었더라구요.

물론 가끔, 약간 못생긴 알밤들도 몇개 있긴했지만,

참 좋은 수확이었어요.

 

주변에 결혼할 사람도 없고,

터울많이지는 아이 두명 키우면서 아직도 6세밖에 안된 아들덕분에

더욱더 피곤하고 지친 제 몸은 임신과는 거리가 멀고요.

남편에게도 해당되지 않음.(우리 둘다 성욕없이 살고 있으며 친정엄마와 같이 살아요.)

 

꿈에서 깨어보니,

그 튼실한 포대자루는 흔적도 없고,

잠시 허망하던데, 그꿈을 꾼지 사흘이 지나도록 아무일도 없네요.

 

갑자기,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이 눈앞에 떠오르면서

웃음이 나려고 하네요.

무슨 꿈일까요??

IP : 121.184.xxx.1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24 11:47 PM (218.212.xxx.217) - 삭제된댓글

    분명 태몽인데요..
    저는 딸 아이 갖고 열달 내내 태몽 꿨는데 그중 단골 소재가 밤 줍는거 였어요. ㅎㅎ

  • 2. 원글
    '18.4.24 11:51 PM (121.184.xxx.144)

    이상하다!!!저는 44세이고, 둘째 낳고 여태 ^^한적이 없어요.
    전혀 성욕이 일지않고요, 게다가 전 친정엄마와 3년전부터 같이 살아요.
    애아빠도, 원래 성욕이 별로 없던 사람이고,,
    주변에 결혼할 사람도 없고..

  • 3. 가족 분들 중
    '18.4.24 11:57 PM (211.215.xxx.107)

    임신 가능성이 있는 분 태몽을 대신 꾸기도 해요

  • 4. ..
    '18.4.25 12:00 AM (121.145.xxx.169)

    더이상 가족 계획 없으시면 그 태몽 제가 사도 될까요?
    어렵게 가진 아이 잃어서 줄서봅니다.

  • 5. ..
    '18.4.25 12:08 AM (218.212.xxx.217) - 삭제된댓글

    윗분.. 꼭 예쁘고 건강한 아가 만나시길 기도할게요.

  • 6. 늑대와치타
    '18.4.25 12:50 AM (42.82.xxx.216)

    아무리 봐도 태몽에요. 121 145님에게 파세요. 윈윈~ㅋ

  • 7. 원글
    '18.4.25 1:04 AM (121.184.xxx.215)

    121.145님^^그런 어려운 일이 있으셨네요
    에공ᆢ제가 그냥 선물로드리고싶은데 어떻게 드려야할까요~얼른 좋은일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기도드릴께요

  • 8. 태몽
    '18.4.25 1:40 AM (74.75.xxx.61)

    맞아요. 꿈파세요. 좋은 꿈이에요.
    저도 밤 태몽 꾸고 낳았다고 저희 엄마가 늘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밤이면 아들이라고 정말 100%아들일줄 알았다고 낳아놓고 너무 놀랐다고 하셨어요. 어느날 아침방송을 엄마랑 같이 봤는데요 역술하시는 분이 나와서 설명을 자세히 하시더라고요. 밤 태몽은 좀 특이한 게 밤 자체만 본 거면 아들 꿈인데 밤이 밤송이째 나무에 열려있는 걸 봤으면 딸이라고요. 저희 엄마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밤나무에 밤이 밤송이에 박혀서 열려있는 꿈을 꾸셨다고 했거든요. 제 태몽이 사기가 아니였더라고요 ㅠㅠ 신기하죠

  • 9. ..
    '18.4.25 2:14 AM (121.145.xxx.169)

    제가 괜히 부담드렸나 하고 소심하게 82하고 있었어요. ^^

    면목 없지만 원글님 좋은 꿈 선물로 받고 좋은 소식 들고와서 82 계좌에 기부 (?)하면 될까요? 평소 아이들 위해서 소액 기부는 합니다만...

    아니면 요식행위라도 먼저 거래행위 (?)가 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게시판에서 체면무릅쓰고 간절히 요청해본 적이 없어서요.T.T

    하지만 흔쾌히 답글주시고 기도해주신다는 말씀 일단 넙죽 받고 싶습니다.

    원글님! 이밤에 안절부절 못할 정도로 너무 기쁘고 고맙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다는 님과 거래를 성사시켜주신 다른 댓글러님들께 꼭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릴께요.

  • 10. ㅇㅇㅇ
    '18.4.25 6:28 AM (121.135.xxx.185)

    알밤 꿈 두어번 꿨었는데 둘다 태몽 아니었어요. 별일 없었음...

  • 11. 원글
    '18.4.25 7:03 AM (121.184.xxx.215)

    제가82하면서 많이 위안도 얻고 행복도 슬픔도 같이 나누며 살면서 꿈을 82맘님께 팔다니요^^그냥 안 올리려다가 망설인끝에 제 이야기 한거뿐인데 그게 누군가에겐 큰 희망이될줄 몰랐어요
    제가 기분이 오히려 나아지네요 일단 태몽이던 아니던 선물로121.145님께 드립니다^^꼭 좋은 일 일어나시고요 제가 자주자주 기도드릴께요 제맘속에서 그만하라고 할때까지
    예쁜아기 빨 리만나게 해달라고
    꿈한개로도 제가 이리 행복해지다니ᆞᆞ
    곧 좋은소식 들리시기를요
    그리고 나중에 꼭 게시판에 좋은소식 올려주세요
    기다릴께요 벌써부터 제가 다흥분되고 기다려지네요
    어떴게 기다리나ᆞᆞ

  • 12. 원글
    '18.4.25 7:05 AM (121.184.xxx.215)

    알밤들이 윤기가 반짝반짝 돌고 튼실튼실했고 건강했으니 곧 그 예쁜 밤톨처럼 귀여운 아기 빨리 가지셨다는 소식 정말 고대합니다^^

  • 13. 일부러로그인
    '18.4.25 7:59 AM (223.62.xxx.3)

    원글님도 121.145님 마음도 너무 예뻐서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 실제로 몇달전 제 친구 한명이 복숭아꿈을 꿨는데 딱 태몽이라면서 자기는 가능성이 없는데 주변에 임신한 친구들 없나 물어보더라구요. 그중에 제 다른 친구 한명이 딱 121.145님처럼 아기를 아주 초기에 한번 잃은 후에 다시 가지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는데 뜻대로 되지 않던 중에 자기가 그 꿈 사겠다고 카톡에서 우스갯소리한 후에 정말로 한두달쯤 뒤 아기가 생겨 저희끼리 너무 놀랐어요. 복숭아 꿈이면 보통 딸이라고들 하는데 심지어 그 아기가 딸이라고 바로 어제 병원에서 소식듣고 알려주더라구요. ^^ 저희끼리 정말 너무 신기하다 했었는데 121.145님도 꼭 밤톨 같이 귀여운 아기가 곧 품으로 오길 저도 원글님과 함께 기도할게요!!

  • 14.
    '18.4.25 9:28 AM (121.168.xxx.131)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아버지가 제 둘째아들 태몽꿔주셨어요
    비단주머니에 밥가시껍질째 토실토실한 밤들을
    주머니터지게 담으셨답니다
    태몽맞습니다

  • 15. 최고
    '18.4.25 10:45 AM (58.239.xxx.12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이 참 이쁘셔서 로그인했어요
    더불어 121.145 님도 참 좋으신 분일듯..좋은 엄마 되실거예요
    두분께 정말 좋~~은 일 생기시라고 기도합니다..꼭이요..
    원글님 가정에 좋은일만 생기시길..그리고 121.145 님, 천사같이 예쁘고 건강한 아기 꼭 가지시길 빕니다

  • 16. ..
    '18.4.26 4:42 PM (121.145.xxx.169)

    네 꼭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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