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30대 후반, 남 40대 초반 조합으로 선인듯 소개팅인거 했어요.
남자분 키가 저랑 비슷하고 머리숱도 얼마 없으셔서 밥만 먹고 가야겠다 했는데 성격은 밝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 더 만나보자 한게 벌써 5번 만났네요.
중간에 남성분이 정식 교제 신청하셨으나 제가 대답을 선뜻 못해서 좀 더 만나보기로 했고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관계로 데이트와 연락만 이어가고 있어요.
사실 전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알아보고 딱 맞는 사람 찾고 싶은데
보통 이 나이엔 서두르고 싶어하니까 사귀는 사이로 결정하면 너무 급작스레 진행이 될거 같았거든요.
둘다 철없고 밝은 스타일이라 같이 놀면 재밌긴 해요.
그런데 5번을 만나도 외모가 걸리네요. 특히 키요. ㅜㅜ
제가 평소 과감하게 입는 편이고 멋부리는걸로 스트레스 푸는 타입인데 만나러 나갈 때 힐을 못 신으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기도 해요.
5번을 만나도 계속 단점이 보이고 걸린다면 더 만나봐야 결과는 같겠죠?
전 일단 연애가 목적이고 그러다 마음 맞으면 결혼하고 싶은데 보통은 페이스 길게 안 가려고 하니까
얼른 결론 내야할 거 같고 마음이 급해지네요.
82의 인생 선배님들 고견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