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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부부와 닮은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아이들ᆢ

루비 조회수 : 4,786
작성일 : 2017-12-12 16:21:47
막내 고2 딸아이가 제게 와서 말하길
겨울 코트를 한벌 사주셔야 겠다~네요
이유는 ᆢ
학교 축제때 사회를 봐야겠는데
아무래도 무대에 패딩을 입고 올라가는건 아닌것 같다네요
적극적으로 사회자 테스트 도전하겠지만 떨어지면
친구들과 개그라도 짜서 무대에 서고싶답니다ᆢ
무대에 올라가면 떨리지 않냐고 물으니
손은 바들바들 떨리는데 말은 술술 나온답니다ᆢ

큰아이
결혼 20주년 결혼 선물로 필요한거 묻길래ᆢ
뜨개질 실세트 받고싶다고 했더니
~엄마 앞날이 술술 풀리고ㆍ장수하시라는 의미로 털실세트
사드릴께요~대신 몸 상하시니 뜨개질 오래하지 마시라고ᆢ

저희 부부 ᆢ어디가서 말한마디 ㆍ노래 한마디 못하는
부끄럼쟁이들 입니다
그리고 둘다 농담도 못하는 재미없는 성격들 이구요

늘 아이들로 웃을날이 많네요

집안전체에 도무지 찾아봐도 없는 유전자들이예요





IP : 112.152.xxx.2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생각해보세요...
    '17.12.12 4:25 PM (211.196.xxx.13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꿈에서 사회보신적 많을겁니다 ㅎㅎ

  • 2.
    '17.12.12 4:26 PM (59.11.xxx.51)

    부모님께서 잘 키우신겁니다

  • 3. ...
    '17.12.12 4:27 PM (221.139.xxx.166)

    밝고 명랑하고 붙임성 있고 말도 이쁘게 하는 아이들. 복 많으시네요.

  • 4. ···
    '17.12.12 4:31 PM (58.226.xxx.35)

    제 사촌들이 딱 그래요.
    둘은 연극영화과 나와서 연기활동 하고 있어요.
    다른 한명도 연기전공 하고싶어 했는데 부모가 가정형편상 뒷바라지 못한다며 말려서 일반학과 들어갔고요.
    걔네들은 어렸을때부터 춤이고 노래고 시키면 다 하고 어디가서 사회도 잘봤어요 ㅎ
    저희집안은 할머니가 연예인기질이 있는데 아들딸 아무도 안닮고 손주 셋이 닮았어요.

  • 5. ㅋㅋㅋ
    '17.12.12 4:31 PM (211.114.xxx.15)

    저런 아들 부럽습니다
    저희집엔 무똑뚝하고 이뻐서 한번 만지기라도 하면 질겁하는 고2 그럼서 누나 사준 난방텐트는 좋아라 하며
    자기 방에 놓고 밤마다 사방 지퍼를 꼭 닫고 자는 그런 아들 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딸이 쪼금 애교에 재미납니다

  • 6. ..
    '17.12.12 4:35 PM (175.208.xxx.94) - 삭제된댓글

    말을 어쩜 그리 예쁘게 할까.. 원글님 부럽..

  • 7. ㅎㅎㅎ
    '17.12.12 4:39 PM (121.158.xxx.239)

    요런게 아이 키우는 맛인것 같아요 ㅎㅎㅎ

    칭찬 댓글이 많아 오늘 저녁은 배불러서 안드셔도 될것같네요 ^^

    야물딱지고 말도 예쁘게 하는게 요새 아이들 안같아요 이쁘네요

  • 8. ㅇㅇ
    '17.12.12 4:39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진짜 말을 어쩜 저렇게 해요 원글님 부럽..222

  • 9. ..
    '17.12.12 4:40 PM (1.221.xxx.94)

    부럽네요
    엄마성격 꼭 닮아 나서는거 싫어하는 소극적인 아들내미 둔 엄마는 속이 탑니다 ㅠㅠ

  • 10. 애기들 예쁘고 신기합니다
    '17.12.12 4:54 PM (203.247.xxx.210)

    저는 제가 말 못하는 거 부모님 유전인줄 알았는데요;;
    그냥 제 탓이네요ㅋ

  • 11. ㅋㅋㅋ
    '17.12.12 5:01 PM (175.195.xxx.148)

    앞날 술술~~넘 웃겨요
    자제분들이 성격이 서글서글하니 사회생활 잘할듯요
    잘키우셨어요 부럽습니당 짝짝짝

  • 12. ㅎㅎ
    '17.12.12 5:16 PM (61.74.xxx.54)

    원글님이랑 남편분 유전자 안에 숨어 있을거에요
    손은 떨리는데 말은 술술~ ㅎㅎ
    진짜 사람마다 타고난 성정이 있는거 같네요

  • 13. 우와
    '17.12.12 5:31 PM (116.49.xxx.50)

    부럽네요^^
    저희와 닮은 구석이라곤 없어서 속터지고 밉고 어쩌구 저쩌구 이런 얘긴가 싶었는데 이런 반전이~~
    얘기만 들어도 예쁜 아이들이네요. 행복하시겠어요.

  • 14.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17.12.13 4:28 AM (222.152.xxx.253)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네요.
    어디 가도 이쁨 받겠어요.

  • 15. 아울렛
    '17.12.13 1:41 PM (119.196.xxx.42)

    돌연변이 ㅎ ㅎ ㅎ 아이들이 귀여워요 부럽고 그런집 가끔 있어요 즈네엄마아빠는 얌전한데
    아이들은 완전히 말괄량이에 개그맨은 저리가라죠 내초등부터 동창인데
    즈네엄마 아빠는 아빠는 의사이고 엄마는 옛날인데도 숙대 나왓어요 엄청 조신하고 이뻐요
    내친구는 학창 시절에 쉬는시간에 책상위에 올라가서 지가 무대체질이라나 해가면서
    개그를하면 아이들이 박수치고 좋아라 햇어요 여고시절에 좋아하는 남학생 사귀면서
    일찍 결혼해서 어느날 길에서 우연히 만낫는데 후회하며 울던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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