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결혼을했는데 올케가 아주아주 알뜰합니다
처음에 저랑 제여동생이 저희끼리 너무 심하다고 뭐라하면 너네나 아껴서 잘살라고
친정엄마는 덤벙덤벙 헤프게 쓰는거보다야 얼마나 좋으냐고 하셨어요
(아껴쓰는 정도가 정말 너무너무심합니다. 일일이 적을순없지만 알뜰이 아니라 궁상일정도로..ㅠㅠ)
물론 그랬습니다
즈이남편이(제남동생이) 돈을 많이 벌어다주면야 그렇겠냐고...
정부부처공무원이래도 외벌이에 서울살림 힘들겠죠
저도 주부인데 왜 모르겠어요
만나면 절대 동생네한테 돈내라안하구요
저도 다 멀리살아서 전화도안합니다
친정부모님 아직 두분생활하실정도는 움직이시구요
3남매인데 아직 생활비각출같은거안하구요
몇달엔 한번 뵈면 용돈드리고 뭐 그냥그냥 그러죠
근데 자꾸 조카가 친정에오면 할머니 이거사줘 저거사줘 하나봅니다
자건거서부터 유치원에 가져갈 튜브까지...
주말에 몇주마다 내려오는데...엄마가 올케가 남의주방이라 낮설다고 아직도 주방일을 안시켜요
임신해서 결혼을하는바람에 처음부터 그랬던게 8년째인데 습관인지 뭔지...
저랑 엄마랑 식사준비를 하고있어도 티비앞에 그냥 앉아있어요 ㅠ
그래서 엄마가 뭐사러 슈퍼나 마트나 가면 눈에 띄는 족족그런다네요
나 내일 유치원에 튜브가져가야하는데 엄마가 안사줘...이러구요
그럼 엄마는 놀라 올케에게 전화하면 얼버무리고...
자전거를 사달라는데...아마 그주말에 그냥 올라갔나봐요
그다으메 몇주만에 와서 또 할머니 자전거 자전거...
아휴...뭐 한두개가 아니에요
저는 친정을 자구못가서...그나마 자주가는 여동생이 엄마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듣고는 저에게 전화가 오는데..
오늘은 정말 남동생에게 조용히 한맏라고 하려구요
엄마가 돈을 쌓아놓고 사시는것도 아니고..
너희들은 그렇게 너무너무 아껴서 애는 애대로 속상하고(유치원 수영복가져오라하는데 조카만 안보낸답니다 그냥 반바지입고하라고)
사실 동생에게 몇번이나 말하려던걸...
남자들은 아무렇지도않게 전달하게 될까봐...그냥 꾹 참았는데...
알뜰도 도가 지나쳐 남에게 피해를 주면 민폐가 되는거라고
니가 좀 신경좀 쓰라고 말해줘야겠어요
통할라는지는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