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장 매너..

새댁 조회수 : 5,338
작성일 : 2017-07-04 15:42:06

아래 수영장 양치 이야기 나와서 써봅니다.


저는 오전 주부반에서 수영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어요.

텃새 장난 아니고.. 샤워실에 씻고 들어가려는 사람, 씻고 나오려는 사람 바글바글하고.

줄 서 있어서도, 친분 앞세워서 새치기 하는 아줌마들 천지고.

어쩌다 바른말 하는 아줌마 있으면 여러명이 똘똘뭉쳐 수영장에서 왕따시키고.


첫날 제가 쓸 수건을 락커에 넣어두고, 샤워실 입구에 걸어놓질 않아서 락커까지 물 뚝뚝 흘리며 갔다가 여든살 언니한테 호되게 야단 맞았어요. 나 뇌진탕 걸리면 너가 책임질거냐 등등.. (제가 모르고 그랬던거라 죄송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그 뒤로는 나이많은 언니들한테. 한살많던 쉰살많던 다 언니들한테 인사 잘 하고.

눈치껏 수영장 매너, 샤워장 매너 귀동냥해가며.. 조용히 배우고 있어요.

입수 전에 비누칠 싹싹 해가며 샤워 깨끗히 하고, 머리도 샴푸 꼭 하고.. 등등


새벽반으로 바꾸면서. 같이 다니는 남편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새벽반 아저씨, 할배들 중 대부분은 탈의실에서 바지를 벗으면 .. 수영복을 입고 있답니다.

집에서부터 빤쓰 대신 수영복을 입고 온다는말.(혹시 잠옷대신 입고자는건아닐까)

샤워는 당연히 안 하고, 물만 바르고 들어간다는말.


여탕에서 유난스럽게 샤워해라 머리감아라 하는게.. 다 부질없어요.

남탕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상상 초월입니다.ㅋㅋ


그래도 우리는 깨끗하게 씻고 들어갑시다.

IP : 220.72.xxx.17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ㅎㅎㅎㅎ
    '17.7.4 3:47 PM (119.149.xxx.110) - 삭제된댓글

    제가 수영을 참 좋아하는데
    갑잘 오지랍 짜증나서 수영 안다녀요.
    그런데 남탕이야기 대박이네요. ㅎㅎ

  • 2. ---
    '17.7.4 3:48 PM (121.160.xxx.103)

    얼마전에 뉴스에서 봤는데, 남자 화장실 세면대 쪽에 CCTV놓고 얼마나 손을 씻고 나오는지 봤더니
    10명중에 3명만 볼일보고 손 씻고 나오더래요...
    수영장이라고 뭐 다르겠어요... 휴....

  • 3. 아, 진짜 우웩
    '17.7.4 3:50 PM (118.34.xxx.171)

    제가 다니는 수영장, 호텔 실내 수영장이예요.(강습도 있는)
    평일 오후에 엄마와 딸이 탈의실에 들어 옵니다.
    옷을 벗더니 그자리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더라고요. 모녀가.
    헉!
    하면서 아이가 있으니 웃으면서
    -수영복 벗고 씻고 들어가셔야 돼요.
    --집에서 막 샤워 하고 왔어요
    _그래도 옷 입고 밖에 나오셨잖아요, 씻고 들어가세요.
    눈도 안 마주치고 아이 챙기더니 수영장으로 나가려고 했어요.
    붙잡아서
    _수영복 벗고 씻고 들어가세요!
    그제서야 아이 데리고 샤워실로 가더라고요.
    젊은 사람이 진짜, 왜????

  • 4. ...
    '17.7.4 3:50 PM (175.223.xxx.109) - 삭제된댓글

    남자들 서있는 옆으로 배영해서 지나갔는데 겨드랑이에서 냄새났어요.
    샤워 안하고 들어왔다는 얘기죠.

  • 5. 그래서
    '17.7.4 3:55 PM (125.141.xxx.235)

    수영장 안 가요....

  • 6. ㅇㅇ
    '17.7.4 3:56 PM (180.230.xxx.54)

    여름철에는 평소에 수영장 안 다니던 사람들도 많아서.. 더 심할거에요 ㅠㅠㅠㅠ
    어제 실내수영장에서 스노쿨링 세트 가져와서 수영하는 성인 남자 (어린이 아님을 강조)도 봤어요..
    하...

  • 7. ....
    '17.7.4 3:58 PM (106.102.xxx.182) - 삭제된댓글

    아 정말 결혼생활 얘기들 읽어봐도 그렇고 수영장이나 화장실 글 봐도 그렇고 아들 가진 부모들이 교육을 제대로 안시키는 걸까요 아님 남자는 원래 저렇게 타고나는건가요? ㅠㅠ 결혼하고 싶은 맘이 안생겨요.

  • 8. 남자화장실몰카
    '17.7.4 4:10 PM (124.59.xxx.247)

    이건 기자가 기레기소리들을 행위 아닌가요??

    아무리 화장실에서 손씻고 나올 확률 알아본다 해도
    화장실 몰카는 불법 아닌가요??


    만약 여자들 손씻는거 알아본다고
    여자 화장실에 몰카 설치했으면
    난리났을텐데요.


    물론 청결하지 못한 남자들이 괜찮다는건 절대 아니고요
    댓글에 있어서 써본거에요.

  • 9. ....
    '17.7.4 4:11 PM (180.69.xxx.213)

    거짓이죠, 아들애 다니는데 샤워장서 잘 씻고 다니고 수영복을 미리 입지도 않아요.

  • 10. ,,,
    '17.7.4 4:14 PM (220.78.xxx.36)

    저는 아쿠아로빅 두어달 다녔는데 제가 사교성이 없달까..막 친근하게 인사하고 그런짓을? 잘 못해요
    그래서 그냥 아줌마 할줌마 있던 말던 쑥 들어가서 라커에 옷 벗어넣고 샤워실 가서 샤워 하고 수영복 입고
    아쿠아도 그냥 거의 맨 끝줄? 에서 하고 수영장이 집에서 5분 거리에요
    한 5분전에 물에 들어가서 준비운동 잠깐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저것이 나한테 인사 안하나? 하는 눈치 그런게 보였는데 솔직히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다는
    예전에 다른동네 살때 수영장 다녔거든요 그때 하도 아줌마들이 텃세 하고 그래서
    저 그때 나이도 어렸는데
    그뒤로 일부러 아는척도 안했어요

  • 11. ---
    '17.7.4 4:17 PM (121.160.xxx.103)

    http://news.donga.com/3/all/20170703/85176944/2

    안그래도 그런 논란이 있네요, JTBC에서 남자화장실에 몰카 설치했다가....

  • 12.
    '17.7.4 4:32 PM (119.69.xxx.63)

    전 이번달부터 새로운 수영장으로 옮겼는데요. 앞에서 수영하는 분들이 순서가 정해져 있는데 뒷사람이 훨씬 빨라도 절대 안비키세요. 뒤가 아무리 밀리고 뒷사람이 자꾸 발에 채여도요.

  • 13. 수영 속도 조절
    '17.7.4 4:44 PM (175.115.xxx.31)

    윗님, 앞분이 느리면 본인이 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속도 조절하는 것도 수영 실력이구요.
    그러다 앞분과 안면 트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순서도 조정하면 되구요.

  • 14. 남자만 그런거
    '17.7.4 5:19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아니예요...여자들도 노소를 안가리고 안씻고 들어가는 사람 많아요.
    저는 더이상 씻고 들어가라고 말 안하고 수영장 비싼 곳으로 다녀요. 포기했음.

  • 15.
    '17.7.4 5:48 PM (211.36.xxx.245) - 삭제된댓글

    속도 조절하려 해봤는데 그럼 제가 뒷분에게 발이 채이더라고요.

  • 16. ㅇㅇㅇ
    '17.7.4 5:57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솔직히 우리나라수영장 텃세 유난히별나요
    저 최고 선진국이라는 외국에서도 탈의실에서 수영복 갈아입고 물칠하고 그냥들어갔어요 대부분은 그냥입장하기도 하고요 입기전 샤워등등 우리나라만 요란해요
    디ㅢ부분 할줌마들이 그려죠
    정작예의없는 사람들이 그녀들인데

  • 17.
    '17.7.4 6:02 PM (119.69.xxx.63)

    저 하나 속도조절해서 될일이면 이미 그리했죠. 제가 천천히 가면 제뒤부터 밀려서 서다가 가다가 그럽니다. 그냥 먼저 오래하신 분들의 바뀔 수 없는 정해놓은 자리예요.

  • 18. 자백합니다.
    '17.7.4 6:12 PM (218.48.xxx.197)

    집에서 씻고 가고 자차 운전해서 가니까
    더럽지 않다하고 생각해서
    안씻고 들어갔어요.
    아...앞으로는 꼭 물샤워 한번 더 하고 들어갈게요.

  • 19. 아....
    '17.7.4 11:27 PM (113.199.xxx.35)

    진짜 피곤하네요 우리나라...
    그 수영장 한번 사용해 보겠다고 이 규칙 저규칙 이젠 뒤에서 속도 조절하라니 ㅎㅎㅎㅎㅎ
    불쌍해요 이 나라에서 수영장이 얼마나 귀한지 서로 니가 맞네 내가 맞네
    저도 외국에서 오래 지내다보니 집에 수영장 있는 사람도 많고 공공시설이나 수영장 이용시설이 워낙 많다보니 어딜가도 여유있고 누가 씻네마네 볼 틈도 없었던거 같아요
    그냥 이런것들이 이슈가 되고 할줌마들 눈치봐가며 인사하고 줄서서 새치기에 샤워....
    듣기만해도 스트레스에요...안쓰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6476 아직 에어컨 안트신 분 계세요~~~~? 35 폭염인데 2017/07/06 3,534
706475 바깥 창문은 어떻게 닦아야 할까요? 2 2017/07/06 966
706474 냉장고에 사용하고 남은 경성 치즈요. 1 질문이요. 2017/07/06 291
706473 시부모님이 시누이 생일 그냥 지나갔다고 뭐라 하시네요 24 ... 2017/07/06 5,392
706472 옆구리살.. 지방흡입 효과 있을까요? 6 아징짜 2017/07/06 2,142
706471 열애설 결혼설 등등 별로 감흥없지 않나요? 3 ... 2017/07/06 810
706470 문대통령님 독일방문 사진 너무 좋아요~~~ 36 이니만세 2017/07/06 4,457
706469 과외비 환불에 대하여 2 과외비 환불.. 2017/07/06 1,108
706468 밖에 진짜 개폭염 -_-; 20 쪄죽겠다 2017/07/06 4,271
706467 겨자랑 와사비랑 다르죠? 4 ㅡㅡ 2017/07/06 1,666
706466 뱃살 없는 분들 식습관과 운동 뭐 하시는지. 6 . 2017/07/06 3,074
706465 플랭크 할 때 뱃살 보셨나요 6 dfg 2017/07/06 4,036
706464 한끼줍쇼 전라도 광주편 인성이 뭔가를 보여주네요. 27 aaa 2017/07/06 18,154
706463 친구 모임 애랑 같이 만나는 왜 그렇게 싫은 거예요? 8 발냥발냥 2017/07/06 2,651
706462 에어컨 효율 문의드려요~~~ 5 초절약 2017/07/06 797
706461 임종석 실장님 고생하시네요 7 부항 2017/07/06 2,530
706460 장도연, 박나래 나온 거 재미있게 봤어요 6 한끼줍쇼 2017/07/06 2,141
706459 사돈 병문안 가시죠? 4 .. 2017/07/06 2,687
706458 휴대용선풍기 밖에서는 2 바람 2017/07/06 901
706457 새벽 수영후 졸린데 점심시간에 자는게 좋을까요 6 .... 2017/07/06 1,321
706456 아른거리는 원피스 살까요 말까요 9 옷욕심 2017/07/06 2,496
706455 박서준이 그렇게 미남인가요? 18 오케이강 2017/07/06 4,395
706454 식사때 반주하는 분 계신가요? 5 막걸리 2017/07/06 1,149
706453 진짜 인연을 만나면 안질리나요.. 결혼생활해보시니.?? 14 ... 2017/07/06 8,582
706452 과외하시는 분께 여쭤요 4 Bb 2017/07/06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