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의 다이어트 이야기

성공하자 조회수 : 6,519
작성일 : 2017-07-04 11:52:19

161/51키로가 살쪘다는 글을 보고 잠시 충격 받다 저 같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글 남겨봅니다.

솔직히 악플달릴까봐 겁도 납니다.

 

나이 - 51세

키 - 162

 

30대까지는 52키로를 넘지 않았고 옷은 55사이즈를 여유있게 입었어요. 다들 몸무게 47정도로 봤어요. 말랐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제가 팔다리가 가는데 가슴이 크고 전체적으로 뼈대가 가는편입니다.

 

40대 접어들어 스트레스(?)를 술로 풀었더니 금방 60키로가 넘어가더군요. 이때 정석 다이어트를 했어야 하는데 병원에서 조제해주는 다이어트약과 주사를 맞았어요. 살은 금방 빠졌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빠진살의 1.5배가 급속도로 찌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술을 끊으면 10여키로 정도는 2, 3달안에 금방 빠졌구요. 언제 만났느냐에 따라 절 날씬한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 뚱뚱한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 통통한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 다 달랐지요. 우리집에는 55~88까지 전 사이즈의 옷이 있다고 농담처럼 진담을 이야기 하고는 했습니다.

 

올해 4월. 또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딸들이 대학생이 되고 남자친구도 생기고 하니, 혹시라도 남자친구와 마주치게 될 때 첫인상이 뚱뚱한 엄마로 남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입을옷이 없어졌어요. 저도 일을 하는터라 정장스타일을 입어야 하는데 이쁜옷을 입는게 아니라 맞는옷을 입어야 하고 빅사이즈는 저렴한 옷들만 있는터라 나이에 맞지도 않고 더 늦기전에 살을 빼자 마음을 먹었습니다.(결론은 이쁜옷 입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4월말 다이어트를 시작하던 첫날 몸무게가 77.3키로였고 오늘 현재 68.2키로입니다. 2달 동안 9.1키로가 빠졌고 사이즈는 2사이즈 줄었습니다. 옷은 브랜드옷 기준으로 66은 살짝 끼고 77은 여유있습니다. 제 목표는 66사이즈를 여유입게 입기입니다.

 

아침 - 구운계란 또는 토마토

점심 - 먹고 싶은 음식. 단 평소의 1/2정도만

저녁 - 구운계란, 토마토, 수박, 두부, 낫또등에서 1가지 선택

운동 - 사무실에서 15분씩 2번정도 스트레칭. 주로 팔뚝살 빼는걸 기준으로 정말 열심히 함.

팔뚝살이 정말로 빠져요. 팔뚝살이 빠지니 상체가 그래도 좀 괜찮아집니다.

 

주말 - 먹고 싶었던 음식 먹기. 주말에는 좋아하는 맥주도 마십니다.

맥주 바비큐파티도 하고 해산물 파티도 하고. 수다떠는 친구들 모임도 갑니다.

 

거창하게 헬스크럽도 끊어보고 스피닝도 끊어보고 했었는데 한두번 빠지면 가기가 싫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생각날 때 동영상 틀어놓고 따라하고 자주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60키로 미만으로 뺄 생각은 없어요. 지금의 약간은 후덕하면서 편안한 인상이 일하면서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되는터라 딱 66사이즈정도에서만 늘지도 줄이지도 않을생각입니다.

 

혹시라도 다이어트로 고민하시는 분들, 또는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들.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위로 받으시라고 글 올려봅니다.

 

 

 

IP : 183.98.xxx.21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17.7.4 12:03 PM (121.140.xxx.223) - 삭제된댓글

    결혼전 43kg
    첫애 낳고 48kg
    둘째 낳고 52kg

    다이어트는 모르고, 육아에 내 배 부르게 먹고 살았습니다.
    기운 없으면 집안 일 못한다는 핑게로...
    55kg 금방 훌쩍 넘어갑니다.
    그래도 운동 조금 하면 다시 50kg 로 떨어지고, 몇끼 굶으면 금방 떨어지고...

    50대 초반이 되니까 60kg 육박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아슬아슬 유지하는데, 겨울 한번 지나고 나면 1-2키로 꼭꼭 늘어나죠.
    그 살은 굶고 운동해도 안 빠지네요.
    그래도 견딜만했는데...60대가 되니..
    평소에 배 부르게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데...해마다 2-3kg씩 찝니다.
    지금 70kg 바라봅니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1-2kg 빠졌다가, 한끼만 제대로 먹으면 2-3kg 찌기를 반복..
    60대가 넘으면 진짜 살빼기 힘든 몸으로 되네요.

    근데 원래가 마른 체형인 사람들은 60대에도 살이 안 찌더군요.
    두 부류....죽어라고 살찌거나, 죽어라고 살 안 찌거나...
    살 찐 사람들은 에너지가 넘쳐서 집안일도 으쌰으쌰 하는데,
    마른 사람들은...끙끙 앓는 소리와 조신하게 앉아 있는 역활 하네요.

  • 2. richwoman
    '17.7.4 12:12 PM (27.35.xxx.78)

    161에 51 킬로가 뭐가 살이 찐건가요, 보기 좋은 몸매일 것 같은데요.
    제가 157에 45 킬로인데 보는 사람마다 말랐다고 살 좀 찌래요.
    제가 45킬로라고 하면 모두 안믿어요. 161에 51킬로 살 찐 것 아닙니다.

  • 3. richwoman
    '17.7.4 12:14 PM (27.35.xxx.78)

    사람들이 마른 사람을 보고 몸무게 엄청 안나갈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재보면 그렇지 않아요.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요.

  • 4. 팔뚝살빼는
    '17.7.4 12:17 PM (61.24.xxx.199)

    스트레칭좀 알려주세요~원글님~

  • 5. ㅇㅇ
    '17.7.4 12:23 PM (210.219.xxx.237)

    팔에 뭘했길래 많이빠진데요 절대안빠지는데..ㅜ.ㅜ

  • 6. richwoman
    '17.7.4 12:29 PM (27.35.xxx.78)

    팔뚝살 뺀 이야기, 이건 저의 어머니 이야기인데요.
    아침 저녁, 그리고 낮에도 수시로 팔을 들어서 흔들셨어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누워서도 팔을 쭉 들어올려 흔드셨대요, 5분 정도.
    그리고 단 것 절대 안드시고(과일도 당 있다고 안드심) 채소를 많이 드심.
    그리고 아파트 부대시설 gym에 가셔서 운동 하시고 동네 한바퀴 도심.
    팔뚝살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빠지셨으니 팔뚝살 빠진 이야기도 되죠?

  • 7. richwoman님
    '17.7.4 12:29 PM (175.127.xxx.57)

    원글님은 51킬로가 아니라....51세

    다욧시작하던 4월에 77.3킬로 였다네요

  • 8. richwoman
    '17.7.4 12:36 PM (27.35.xxx.78)

    아, 그렇군요. 제 실수...제목읽고 내용을 빨리 훓다보니...

  • 9. 긔요미마노리
    '17.7.4 12:40 PM (220.72.xxx.171)

    궁금해요.

    구운계란은 집에서 만들어 드시나요? 어디서 사서 드시나요?

  • 10. ㅇ.
    '17.7.4 12:55 PM (211.224.xxx.59)

    윗님 구운달걀은 밥통에 물한컵 넣고 백미로 취사하시면 되요

  • 11. ...
    '17.7.4 12:56 PM (139.59.xxx.212)

    2달에 9킬로 빠졌다면은 얼굴이 확 갔을텐데, 시술 받으신건가요?
    전 유산소 운동 안하는 사람인데 이유는 얼굴살 빠질까 싶어서 못해요. 몸은 군살하나없이 날씬한데 대신에 얼굴이 뱃살있고 통통한 사람들보다 팔자주름이 생겨서 맨날 웃고 다닙니다. 그럼 가려지더라구요.

  • 12. 원글
    '17.7.4 1:02 PM (183.98.xxx.210)

    구운계란 - 꽃마에서 구운계란 구입했어요. 모든 쇼핑몰에서 팔거에요.

    51키로 이야기는 어제 올라온길에 161/51키로인분에게 살쪘다는 댓글을 보고 충격받아서 적었습니다.

    팔뚝살 - 1. 수건이나 저항밴드를 팔뒤로 양쪽손으로 잡은뒤 위아래로 흔들어줍니다. (팔이 떨어져 나가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걸 하루에 100개씩 시간을 나눠서 2번~3번정도 합니다.
    2. 팔뒤로 손목끼리 마주치는 느낌으로 100씩 시간을 나눠서 2~3번 합니다.
    3. 수시로 팔 흔들어주고 겨드랑이쪽을 주먹으로 콕콕 쳐주는걸 자주합니다.
    혈액순환에 좋다고 하고 팔뚝살은 혈액순환이 잘되는게 가장 잘 빠진다고 해서 그냥 수시로 합니다.

    근데, 정말로 빠져요. 신기합니다.

    저항밴드를 아령이라고 생각하고 팔을 위로 들었다 내렸다고 반복합니다. 뭔가 특별한 효과를 원한다기보다는 안하는것보다는 낫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 13. 그게
    '17.7.4 1:02 PM (219.251.xxx.55)

    몸무게는 사람마나 느끼는 게 확연히 달라요. 저는 159에 첫 애 낳기 전 45킬로그램이었는데 스스로 말랐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그냥 살찌지 않은 정도? 사람들도 너무 말랐다, 이런 말 안했고요(주변에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음 ㅋ) 아이 낳고 정확히 48살까지 46~48이었습니다. 다이어트 이런 거 해본 적 없고 초콜렛, 콜라, 라면 달고 살았습니다. 옷은 44반 정도 입었고요. 근데 작년 가을부터 겁나게 살이 찌더군요. 지금 51인데 작년 여름에 산 옷이 맞질 않습니다. 백화점 가서 맘에 드는 바지를(스키니 아님) 입었는데 61사이즈라 끼더군요-.-늙어서 얼굴살이 빠졌으니 남들은 잘 몰라요. 하지만 저는 무척 힘드네요. 일단 옷이 맞질 않으니...뭘 입어도 안 이뻐요. 단순히 노화가 아니라 3,4킬로그램에 옷태가 확 달라집니다. 요즘은 군것질도 줄이고 라면, 콜라 덜 먹는데도 잘 안 빠지네요. 물론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전 근육운동만 했었는데 이젠 유산소도 조금씩 해요...저마다 기준이 다른 겁니다.

  • 14.
    '17.7.4 1:16 PM (49.174.xxx.211)

    68.2키로가 66이 딱 끼게 맞는다구요?.
    77도 꽉 낄텐데
    제가48키로에 66입는뎨 ..

  • 15. 으아
    '17.7.4 1:47 PM (128.134.xxx.85)

    저도 50세
    최근3키로가 늘어 60을 넘어가요..
    그동안은 하체가 66이라도 상체55입어 좀 날씬해보였는데
    이젠 뒤룩뒤룩 상체도 66을 입어야 편해요ㅠㅠ
    폐경이 되가니 살이 기하급수적으로 찌는거같아요.
    ㅠㅠ 담주부터 헬스등록하고 PT하려구요

  • 16. 질문
    '17.7.4 2:04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서 술 조예가 있으신듯 하여!
    맥주를 안주없이 마셔도 살찔까요?

  • 17. ..
    '17.7.4 2:13 PM (114.204.xxx.89) - 삭제된댓글

    161에 51이면 이상체형 아닌이상 날씬하지 않나요?
    여기는 마른분만 댓글 다시나봐요
    키하고 몸무게하고 비슷하기만해도 보기 좋을정도인데,
    연예인들도 웬만하면 다들 50킬로는 넘을듯,,,

  • 18. ..
    '17.7.4 2:14 PM (114.204.xxx.89) - 삭제된댓글

    161에 51이면 이상체형 아닌이상 날씬하지 않나요?

    키하고 몸무게하고 비슷하기만해도 보기 좋을정도인데,
    연예인들도 웬만하면 다들 50킬로는 넘을듯,,,

  • 19. 질문님
    '17.7.4 2:55 PM (125.185.xxx.178)

    술은 다른 말로 액체탄수화물이라고 한답니다.
    그럼 총총

  • 20. 원글
    '17.7.4 4:02 PM (183.98.xxx.210)

    제 주변에 날씬하면서 맥주 좋아하는 사람 있는데 매일 아침, 저녁으로 공원을 1시간 30분씩 뛰더군요. 맥주를 마시기위해 운동을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못하는 경우는 맥주는 일주일에 한번만 마시는걸로.
    안그러면 살쪄요. 정말 무섭게 쪄요. 특히 뱃살이 엄청납니다. 체형이 무너져요.
    전 다이어트중에는 1주일에 한번정도 맥주마시지만, 밤 9시전에는 술자리를 마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얼굴살 이야기 하신분 계시는데, 제가 얼굴에 주름이 거의 없어요. 주변에서 신기하다고 이야기 할 정도인데, 다이어트 하면서 혹시 쳐질까봐 맛사지는 정기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시술은 해본적 없구요.

  • 21. 제가 66입는데
    '17.7.4 4:39 PM (211.213.xxx.3)

    키 162에 53kg정도 48
    평소 66입어요
    바지는 28입는데

  • 22. **
    '17.7.23 5:21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제가 167에 58키로인데
    66 넉넉히 맞아요.
    여유있게 나온 55도 맞을때가 있어요.
    상체가 마른편이이라 그래요.
    대신 바지 사이즈는 공개 안할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6347 춤, 노래 둘 다 갖춘 가수 누가 있나요? 35 가수 2017/07/06 3,018
706346 이재용 삼성 재판이 잘못된다면 5 강화마루 2017/07/06 969
706345 다이슨선풍기..............제값하나요? 11 바람풍 2017/07/06 5,192
706344 상속세와 증여세가 이해가 가질 않아요 3 답답이 2017/07/06 3,075
706343 대구 성서쪽에 분위기 괜찮고 깔끔하게 1박 할 수 있는 숙박업소.. 78남자 2017/07/06 561
706342 문대통령 메르켈 총리 정상회담 언론발표 5 고딩맘 2017/07/06 1,933
706341 앞니임플란트 해보신분 1 그래도그렇지.. 2017/07/06 1,532
706340 이런경우 어린이집 옮길때 뭐라고 하면서 그만 둘까요? 3 어떻게 2017/07/06 3,825
706339 염증이 많은 몸.. 진짜 짜증나요 52 2017/07/06 19,654
706338 (펌) 대통령을 사랑하면 생기는일 9 ㅋㅋㅋ 2017/07/06 2,153
706337 캐나다 밴쿠버나 토론토에서 운전 안하고 살수 있나요? 5 운전 2017/07/06 1,984
706336 결혼정보회사로 만나면요 1 2017/07/06 1,911
706335 동네 미용실에서 파마했는데... 1 에스텔82 2017/07/06 2,282
706334 내일오전 등산인데 모자도 썬크림도 없을땐 2 미쳤다 2017/07/06 1,288
706333 집을 깨끗이 해놔도 바퀴가 있는데ㅜ 10 .. 2017/07/06 3,014
706332 스벅에서 vip혜택으로 아메리카노 공짜 뭐 이런게 잇던데 10 무슨카드 2017/07/06 2,583
706331 어린이집에서 부모 직업이 얼만큼 중요할까요? 10 ㅇㅇ 2017/07/06 4,298
706330 어제 깻잎요리 12 야화홀릭 2017/07/06 3,141
706329 만성우울증인 저...자식에게 이유있는 짜증내고 죄책감에 마음이 .. 9 만성우울증 2017/07/06 2,668
706328 저 정말 돌아버리겠어요ㅠㅠ 아이둘 태어나서 사진부터 6살까지 사.. 4 죽고싶어ㅠㅠ.. 2017/07/06 3,649
706327 비보호좌회전 직진신호시에 가능합니다. 13 답답 2017/07/06 3,786
706326 문재인 대통령님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까메오 손석희) 32 거짓은 참을.. 2017/07/06 3,541
706325 너무 잘생겨서 추방당한 남자 9 ㅇㄱ 2017/07/06 3,044
706324 이효리 무대 찾아보고왔어요....음..... 15 2017/07/05 6,803
706323 김사랑 마사지볼 써보신 분 계신가요??? 폼롤러는 어떨지요 15 궁금이 2017/07/05 6,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