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에 동네 도서관 가서 책좀 읽다가 도서관내 간이식당에 가서 라면 먹고 있었는데요
미취학 자녀 3명과 함께 젊은 부부가 들어오더군요
부부는 너무 젊고 애기들은 너무 어리고 보고있으니 내 젊은 시절, 고생시러웠던 시절도 생각나고,,
애기 어릴때 나가면 돈드니 정말 공공도서관이 딱이긴 했어요, 가깝고, 돈도 적게 들고,,
옛생각 나고, 안스러움, 감정이입이 되는 찰나
그것도 잠시
애들 3명이 동시에 물 엎지르고 소리지르고 젊은 엄마, 아빠는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정신이 혼미해지라고요
좀전에 휴일 맑은 정신으로 읽은 책은 머리속에서 다 도망가 버리고
갑자기 도서관 간이식당이 시장바닥으로 변하는 한순간이었습니다
눈 딱 감고 라면 후르륵 마셔 버리고 나왔습니다
애 키우는 거 옛날이나 지금이나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