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십이지장궤양 헬리코박터 치료후 내시경으로 확진하나요?

내시경 조회수 : 3,116
작성일 : 2017-01-24 11:16:16

지난해 건강검진센터 (건강검진만 하는 곳)에서 내시경 했는데

십이지장궤양 있어서 조직검사 했고 헬리코박터 양성이었어요.

그런데 궤양의 위치가 위험해보인다고 응급실이라도 가라고 해서 소견서 받아 대학병원 갔는데,

대학병원 의사는 그냥 약 먹으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헬리코박터 약 먼저 다 먹고, 그 다음에 궤양치료약 먹었고

다시 예약 잡아준대로 내원했더니 내시경 다시 해서 헬리코박터 없어졌나 보자고하네요.

내시경 한다는 말 못들었던 터라 아침을 먹고 가서 그 날 내시경 못했고

아이들 방학이라, 개학 이후로 예약은 잡고 왔는데..

궤양이 치료되었는지 확인하려고 내시경을 또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돼서요...

헬리코박터가 없어졌나 봐야한다고 하는데

만약 안없어졌으면 또 약 먹고 또 내시경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처음에 건강검진센터에서 내시경 해 준 의사가 워낙 급하게 병원가라고 말도 여러번 하고

나중에 전화도 또 하고 해서 저도 급하게 대학병원 가긴 했는데,

약과 내시경만이라면 가까운 중급병원 가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저는 올해 40살 됐고,

내시경은 5년 이상 매년 하고 있는데 크게 이상 있었던 적은 없었어요. 미란성위염 같은거 있다 없다 하는 정도..

가족력도 없고요.

최근 3년 사이에 위염으로 속 아프면 동네 내과에서 약 먹으면 괜찮고 하는 식이었는데

제 경우는 생각해보면 먹는 것과는 상관없이 스트레스와 더 관련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건강검진 받을 때는 아무런 증상 없을 때였어요.

전업이고, 하루 세끼 꼬박 챙겨먹고, 커피는 하루 한두잔 마실 때도 있고 안마실 때도 있는 정도

병원에서 술담배 묻던데 일주일에 맥주 한캔쯤.. 담배 안하고요.

이런 상황입니다.


병원 입장에서야, 검사없이 괜찮다 아니다 말 못하니까 내시경하자고 하는 게 이해는 되지만

증상도 없는 환자 입장에서는 꼭 해야되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내시경 안하고 싶어요ㅠㅠ

IP : 182.224.xxx.2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7.1.24 11:19 AM (182.224.xxx.239)

    검진센터에서 내시경 한 의사 말로는 궤양 위치가 혈관과 가까워보인다고,
    혈관 터지면 응급이라고.. 그래서 급하게 병원가라는 거였고요
    대학병원에서 물어보니 대수롭지않게 얘기했어요. "누가그래요? 아니에요" 하는 식으로..

  • 2. 헬리코박터 균이
    '17.1.24 11:21 AM (42.147.xxx.246)

    없어졌나는 내시경 안 했는데요.

  • 3.
    '17.1.24 11:22 AM (211.192.xxx.1)

    내시경으로 확진 받아야 해요. 그게 약 먹으면 괜찮아져서, 환자들이 자기는 다 나았다고 착각하고는 해요. 그래서 다시 재발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해요. 만약 재발하면 더 고생 고생 할 거에요. 내시경 보셔서 아시겠지만, 재발하면 십이지장안에 살? 그런게 화상 입은거 마냥 울퉁불퉁해져서 좁아질 수도 있어요. 그게 저에요=_=;;
    그냥 의사말 들으세요. 그게 가장 빨리 낫는 방법이랍니다. 내시경 받고 속시원히 완치 받았다는 말 들으면 야호 하시구요^^

  • 4. 원글
    '17.1.24 11:33 AM (182.224.xxx.239)

    사실 저는 내시경 받을 때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나아졌는지 묻는데 뭐 할 말이 없더라구요
    헬리코박터 없어졌는지는 확진 안하는 거 봤는데 (남편)
    궤양 때문에 내시경 받으라는 건가요?

  • 5. 제나두
    '17.1.24 11:33 AM (203.244.xxx.34)

    헬리코박터균이 없어지는것만 확인하려 한다면 내시경 다시 받을 필요 없이
    요소호기검사라고 숨 불어서 확인하는 검사가 있습니다.

    어진간한 동네병원이라면 검사 가능하고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셔도 되고)
    비용은...제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균 없어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거 떠나서 궤양의 경우 약물 복용 후 증상이 없더라도
    내시경으로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원칙이기는 합니다.

    약 먹어도 반응이 전혀 없거나 남아있는 궤양이 드물지 않게 있어서 약을 더 복용하거나
    약을 바꿔서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글쓴이와는 다른 경우지만 위궤양의 경우 내시경 다시 확인해서 궤양 남아있으면
    다시 조직검사 후 악성여부 확인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글쓰신 분의 경우 대학병원에서 다시 확인까지 하신 십이지장궤양의 케이스이므로
    내시경을 다시 받으면 가장 좋기는 하나 여의치 않으면 호기검사로 헬리코박터 균이
    없어졌는지 여부만 확인하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혹 균이 남아있으면 2차약제로 바꿔서 다시 드셔야 합니다.
    1차약제로 균이 없어지는 경우는 60~70% 정도 입니다. (우리나라가 내성균 비율이 높음)

  • 6. 제나두
    '17.1.24 11:35 AM (203.244.xxx.34)

    그리고 십이지장 궤양의 경우 궤양크기가 좀 되면 약 먹고 치료 된 후 흉터 남는거 흔합니다.
    내시경이 통과 못할 정도로 좁아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본인은 증상 느끼지도 못했는데 내시경 해봤더니 십이지장에 궤양 흔적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 7. 원글
    '17.1.24 11:40 AM (182.224.xxx.239)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내시경은 검진센터에서만 했고
    대학병원에서는 차트복사 한 걸로만 봤어요. (대학병원 내시경은 안했어요)
    여의치않다기 보다는ㅠㅠ
    내시경 자체도 어떤 때는 굉장히 힘들어서 (매번 일반으로 하는데 하고 난 후에 유난히 며칠동안이나 힘든 경우도 있었어요) 안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대학병원에 워낙 중병환자가 많다보니, 제 경우는 경증이라 그런지 질문을 해도 시원한 답변도 없으시고 해서 혼자 생각이 많았어요.

  • 8. 제나두
    '17.1.24 11:48 AM (203.244.xxx.34)

    보통 십이지장 궤양의 경우 악성인 경우도 없다시피하므로
    약 잘 드셨으면 일단 호기검사만 하세요.
    위궤양은 거의 반드시 약 먹고 내시경 재검 해야 하지만
    십이지장궤양은 현실적으로 내시경 재검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 9. 원글
    '17.1.24 12:00 PM (182.224.xxx.239)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0107 강아지 심장병 초기 증상 좀 알려주세요 2 .. 2017/02/09 2,772
650106 전기레인지 2구 3구 어떤게 좋을까용? 7 ... 2017/02/09 2,280
650105 피부과쪽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죽고 싶네요 ㅠㅠ 61 well 2017/02/09 10,347
650104 초등5학년은 몇교시 하나요? 3 오로라리 2017/02/09 2,365
650103 남편한테 아직도 예쁘게 보이고 싶으신가요? 18 궁금 2017/02/09 4,515
650102 정들었던 직장 동료 타지역 발령시 선물 선물 2017/02/09 594
650101 오늘 대통령 대리인단 질문수준 4 한숨 2017/02/09 825
650100 제주도 방어회는 어디서 먹어야할까요? 8 질문요.. 2017/02/09 1,419
650099 해외인데 지갑을 잃어버렸어요. 17 .. 2017/02/09 2,970
650098 제주날씨어떤가요?한라산등반ㅠㅠ 5 ㅠㅡㅡ 2017/02/09 949
650097 요리를 너무 좋아하고 잘 하는데 사먹어도 무조건 깨끗해야한다는 .. 16 오마이갓 내.. 2017/02/09 2,650
650096 "이상하지 않나요?" 강일원 주심, 대통령 답.. 4 ........ 2017/02/09 2,315
650095 갑질하는 사람들의 심리.. 7 ... 2017/02/09 3,053
650094 바람이 무섭게 부네요 2 강풍 2017/02/09 1,285
650093 김호기 교수는 안희정 넘 좋아하는게 보이네요 5 ㅎㅎ 2017/02/09 1,108
650092 안철수 jtbc 인터뷰 40 ㄷㄷ 2017/02/09 2,929
650091 중학교 입학 축하금 3 ... 2017/02/09 1,678
650090 천연발효빵 만들고 싶어요 6 저도 2017/02/09 846
650089 오일 부작용후 얼굴주름 폭발 3 ㅇㅇ 2017/02/09 3,489
650088 분당에 무릎 잘보는 병원좀 알려주세요 5 DD 2017/02/09 1,140
650087 안좋은 거 알면서도 죽어도 안고쳐지는 습관 있으세요? 64 습관 2017/02/09 14,394
650086 미씽 나인 3 태호 2017/02/09 1,144
650085 육아휴직 중.. 여러분이라면? 4 이런.. 2017/02/09 1,048
650084 혼자만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이 커요. 17 괴물돼지 2017/02/09 4,264
650083 가죽백팩 지퍼가 자꾸 벌어지네요 ㅠㅠ 2 궁금 2017/02/09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