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음식에 관심이 없어요.
음식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 잘 구별 못하고요.
그냥 주는대로 먹었어요.
지금은 제가 엄마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요리에 관심이 없어요.
저는 음식 만들때 간도 잘 안봐요. 전혀 궁금하지가 않아요.
그러다가 억지로 생각해내면, 간을 보곤 하죠.
그러니, 음식이 맛이 있기가 힘들겠죠? 그렇지만, 아주 맛없진 않아요.
맛도 문제이긴 하지만, 장을 보러 가도 뭘 사야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래도 먹는게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서 한살림, 생협을 주로 이용하는데요.
그곳의 식재료라는게 너무 뻔해서 (저만 그런가요?)
해 먹는 것에 정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저만 이런거죠? ㅠㅠ)
남편은 주는대로 먹어요. 맛이 있든 없는 정량을 먹어요.
아들이 문제(?)에요 ㅡ.ㅡ
올해 10살난 아드님...어찌나 입맛이 까다로우신지....제가 감당이 안되요.
그냥 주는대로 먹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아침에, 삼치 조림, 가지 볶음, 오이 무침, 오이맛 고추 (된장 찍어먹기), 멸치조림, 김치.
이렇게 차려줬더니
자기는 삼치는 구이가 좋은데 왜 조림을 했느냐?
가지는 싫어하는데 왜 엄마가 좋아한다고 먹으라 하느냐?
오이무침은 맛이 없다.
멸치가 너무 크다. 고 툴툴대며
결국, 김치와 고추만 먹고 말았어요.
그냥 반찬을 사다먹을까요?
제가 청소도 잘하고 빨래, 설거지 등등 모든 집안일은 힘들어하지 않고 잘 하는데,
유독 요리하는 건 너무 힘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