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공부 못하니 죄인된 심정입니다ㅠ_ㅠ

.. 조회수 : 5,197
작성일 : 2016-05-11 21:10:30
예민하고 까탈스러웠던 첫아이(아들),
아줌마 10번 바뀌고 지쳐 직장관두고 10년을 전업주부로 살았습니다.
그 아이는 중학생이 되었구요.

나름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날이 게을러지고 성적은 곤두박질...
아무리 중2병이 무섭다지만
내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이 변했습니다.

숙제는 물론 시험 준비도 엉망징창...
급기야는 아이아빠가 학원도 다 끊어버렸답니다.
(학원 임대료 보태어주는 아이ㅠ_ㅠ )

지금 아이는 밥 먹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 자고
남편은 한숨만 계속...

저는 가시방석...

이 아이 낳고 정신없이 살았는데
바쁜 남편덕에 요즘유행하는 독박육아(?)하며 힘들게 살았는데

뭐했나 싶습니다...
이런 인간으로 만들었다니...ㅠ_ㅠ

차라리 돈이나 벌걸
죄인된 심정입니다.
IP : 211.215.xxx.19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1 9:17 PM (125.184.xxx.236)

    공부못하면 이런인간... 이라니 약간은 반발심이 생기기도 하지만..같은 엄마로서 공감도 가고 그렇습니다. 다만, 아무것도 안해서 그렇다...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엄마가 당당해야죠..(저도 잘 안됩니다.) 잔소리 아무리 해도 안될 거라면 좋은 분위기봐서 졸업하고 하고싶은 일은 뭔지..무슨계획이 있는지 차근차근 물어보심이 맞을 듯 해요(잘안되죠..그럼요..ㅎㅎ) 화내지마시고 20살넘으면 너도 독립해야하니..지금부터 준비해보라고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게으른 아이 참 힘들겠네요.

  • 2. ....
    '16.5.11 9:18 PM (112.151.xxx.45)

    많은 엄마, 특히 전업주부들이 한 번은 빠지게 되는 고민이죠. 그 고민에 대한 해답도 결국 우리가 찾아야 겠지만요. 힘내세요...

  • 3. 원글이
    '16.5.11 9:22 PM (211.215.xxx.191)

    저도 엄마로서 그런표현까지 쓰게 될지 몰랐어요.ㅠ_ㅠ

    공부도 공부지만
    기본 생활태도가 유치원생보다 못 합니다.
    초딩때까지 규율규칙 잘 지키고
    깔끔쟁이였는데
    교복, 가방 아무렇게나 집어던지고
    잘 씻지도 않고
    공부하는 동생 괴롭히고...

    하는짓은 4살 유아보다 못한것 같습니다...휴

  • 4. 에어콘
    '16.5.11 9:23 PM (182.218.xxx.137) - 삭제된댓글

    에구... 애가 한인가 봐요. 요즘으로 치면 여럿 키웠습니다. 공부로든 뭐로든 세간의 평가로 매우 성공적으로 큰 아이도 있고 그렇지 못한 아이도 있습니다. 같은 뱃속에서 나와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소위 잘 난 아이가 내 덕분이 아니듯이 못 난 아이가 내 탓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아이가 부모를 택하여 태어날 수 없듯이, 부모도 아이를 택할 수 없고 노력한다 해서 원하는대로 만들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 5. ...
    '16.5.11 9:23 PM (211.36.xxx.243)

    중2되니 눈빛먼저 바뀌는 아이를 보며
    도 닦았어요
    집에서는 참고
    밖에나와 재활용 쓰레기 버릴때
    플라스틱 캔 종류 발로 미친듯이 으깨서 버렸어요
    밤중에 머리산발하고 미친년처럼 발로 으깨서
    그래야 스트레스가 좀 풀리더라구요
    드라마에서 주부가 화나면 그릇 깨잖아요 그런심정
    지금 고1인데 온순해요
    공부도 잘하진 않지만 노력하려하고
    슬럼프가 와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6. 에어콘
    '16.5.11 9:24 PM (182.218.xxx.137) - 삭제된댓글

    에구... 애가 한 명인가 봐요. 요즘으로 치면 여럿 키웠습니다. 공부로든 뭐로든 세간의 평가로 매우 성공적으로 큰 아이도 있고 그렇지 못한 아이도 있습니다. 같은 뱃속에서 나와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소위 잘 난 아이가 내 덕분이 아니듯이 못 난 아이가 내 탓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아이가 부모를 택하여 태어날 수 없듯이, 부모도 아이를 택할 수 없고 노력한다 해서 원하는대로 만들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 7. 직장맘이지만
    '16.5.11 9:39 PM (183.96.xxx.90)

    댓글들에 위로받고 갑니다. ㅠㅠ
    직장다니면, 내가 직장을 다녀서 애가 이렇게 됐나보다
    전업주부면, 내가 올인했는데도 애가 이렇게 되다니
    다 나름대로 고충이 생기는 것 같네요 ㅠㅠ

  • 8. ...
    '16.5.11 9:43 PM (58.230.xxx.110)

    우리 아들이 그정도 심하진 않았지만
    중1때 이해불가상태였어요...
    아빠와 심도있는 대화를 하더니
    중2부터 조금씩 호전되고
    지금 중3 아주 좋아졌어요...
    여러모로...
    아버지가 나서주는게 훨씬 좋습니다...

  • 9. 아들은 아빠가
    '16.5.11 9:49 PM (59.11.xxx.51)

    사춘기남자아이는 아빠가 힘이되어주고 용기를주면서 대화를 해야 사춘기를 쉽게 지나가더군요

  • 10. ...
    '16.5.11 10:26 PM (125.131.xxx.19) - 삭제된댓글

    아들 엄마가 컨트롤 안되요..그나이에 주먹질로 문 몇번 구멍내요..그 혈기폭발이 감당이 안되거든요 아빠랑 둘이서 여행 보내세요 안락한 곳 말고 어쩔수 없이 둘이 협력해야되는 곳으로요 영어안통하는 해외가 제일 좋겠네요

  • 11. ㅠㅠ
    '16.5.11 10:48 PM (59.16.xxx.26)

    남편이 협조가되시는분들
    부럽습니다
    공부흥미없고놀기만좋아하는아이를키우며
    저는 죄인으로남편눈치까지봅니다
    못난자식은내자식
    잘난자식은가문의자식

  • 12. 원글이
    '16.5.11 11:19 PM (211.215.xxx.191)

    아이 아빠는 직장 바쁘다는 이율 아이 어렸을적엔 잘 놀아주지 않았고
    지금도 개입보단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아들 둘(외동아니 아니예요) 거의 혼자 키우면서 저도 많이 힘들었는데
    다 큰 아이 혼내는것도 한계가 있고
    이제 남편 눈치까지 봐야하니 억울한 점도 있고
    이래저래 마음은 복잡하고 제 상황은 가시방석이구요.

    자식 키우기...
    참 허무한 일인거 같아요..

  • 13. 6769
    '16.5.11 11:48 PM (223.33.xxx.106)

    좀전에 가정의달 특집 ,
    아픈 아이들에 대한 다큐보며.
    울다가 맘 아파 꺼버렸어요
    불치병으로 고통속에 사경을 헤매는 아이들~
    그 고통을 대신해줄 수 없어 지켜만 봐야 하는 엄마들의
    지친 모습에서 자잘한 일들로 아이들과 불화했더·
    저의 모습이 반성 되더라구요
    보통아이의 부모 노릇도 감당키 힘들때가 많은데
    아픈 아이들의 부모란 참 헤아릴 수 없이 아픈일 같네요ㅠ

  • 14. 남편이 문제예요
    '16.5.12 1:05 AM (74.101.xxx.62)

    아이의 문제를 아이가 아닌 엄마에게 전가시키고,
    엄마탓을 하고 있잖아요.

    둘 다 부모인데,
    돈 버는 놈은 부모노릇 안 해도 되는건가요?
    아이의 인성엔 부모 두 사람의 노력이 필요한 거예요.

    애가 잘못인걸 가지고 왜 애가 아닌 엄마탓?
    원글님도 인제 무조건 남편 탓하세요.
    아이에게 아버지 노릇 못한 니놈땜에 애가 저렇다고..

  • 15. 지켜보다 세월 다 가지요
    '16.5.12 9:36 AM (121.143.xxx.148)

    아버님이 좀 동영상 강의도 들으시고 아들에게 다가가셔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204 유난히 곡성 이야기가 많다고 느껴지지 않나요 23 이상함 2016/05/20 3,354
559203 세월호 구조 경비정 CCTV 본체 찾았다..˝CCTV 없다˝ 해.. 4 세우실 2016/05/20 1,054
559202 50대 중반 부터... 16 2016/05/20 4,313
559201 엄마 뺴고 아이친구만 집에서 놀리고 싶은데.. 9 좀그런가 2016/05/20 1,889
559200 경리단길 평일주차 어떻게하시나요? 5 ᆞ ᆞ 2016/05/20 2,031
559199 선보고 연락 잡는거 보면 그 사람 됨됨이를 알수 있나요? 2 111 2016/05/20 2,132
559198 북유럽의사민주의 개가 웃습니다. 6 sol 2016/05/20 1,911
559197 곡성에서 황정민은 친일파라고 생각해도 될려나요? 13 .... 2016/05/20 3,470
559196 왜 최근 뉴스들이 유난히 증오 범죄를 부각시킬까? 5 누구의설계 2016/05/20 804
559195 지구촌 사람들 난민 두 잣대.."난민수용 찬성".. 샬랄라 2016/05/20 455
559194 50살 독신입니다 14 망고 2016/05/20 7,869
559193 요즘 개** 이라고 말하는 거 왜 그러나요 11 말버릇 2016/05/20 2,673
559192 지난 주 군대간 아들의 포상전화...ㅠㅠ 67 아들맘 2016/05/20 16,100
559191 으 코스트코 피클 왤케 달아요 3 00 2016/05/20 973
559190 동남아여행 2 휴가 2016/05/20 978
559189 선 볼때 여자가 맘에 들면 어떻게 행동하나요? 12 2016/05/20 3,477
559188 모퉁이 너머에 뭐가 있을까요?(부제-오늘 우울하신 분들께) 26 저녁바람 2016/05/20 2,688
559187 연세대 로스쿨 자소서 이상한 질문..등록금 '대출이냐' '부모 .. 3 샬랄라 2016/05/20 1,914
559186 죽을 때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인생을 살고 싶어요 8 보랏빛 2016/05/20 2,858
559185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너무 의존하는데 이제 독립하고 싶어요~ 3 .... 2016/05/20 2,132
559184 매주 헌금을 모으는데 2천원만 내는 인간 심리가 뭘까요 22 인색? 2016/05/20 6,714
559183 무기력함, 단조로움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11 워킹맘 2016/05/20 3,463
559182 남대문에 선글 도수넣는거 얼마하나요 ? 모모 2016/05/20 579
559181 만기전에 집을 빼야하는데 집주인은 무조건 1 0000 2016/05/20 1,279
559180 아스파라거스 한팩이 얼었는데 1 ㅇㅇ 2016/05/20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