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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56)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이 '사실상' 승리했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네티즌들은 홍대표 발언을 인용한 '사실상'시리즈를 확산시키고 있다.
'시골 의사' 박경철씨(48)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25% 투표율이 '사실상' 승리라면, 파리도 '사실상' 새라고 봐야죠"라고 적었다. 이는 트위터상에서 실시간 인기 리트윗(RT) 되며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센스쟁이다", "촌철살인의 한마디", "완전 공감 가는 비유다", "'사실상' 유행어 예감이다"등의 댓글이 달렸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49)도 "'투표율로 보면 사실상 승리' 논리라면 진중권도 싱크로율로 보면 사실상 장동건"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한 네티즌은 "유효투표율 미달인데 '사실상 승리'라면 앞으로 선거 2등도 '사실상 당선'으로, 고득점 대학 불합격자도 '사실상 합격'으로, 최종면접에 떨어지면 '사실상 취업'이라 부르며 살자"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동사무소 공익도 사실상 특수부대다", "모기도 사실상 독수리다", "사실상을 수여합니다", "등록금도 25%만 내면 사실상 완납한 걸로 합시다" 등의 패러디가 줄을 이었다.
한편 지난 24일 '단계적 무상급식'과 '전면적 무상급식'을 놓고 진행한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은 25.7%에 그쳐 투표함 개봉 없이 무효처리 됐다